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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골해변의 기암

 

수령 800년의 서도은행나무

 

 

 

 

 

인천시 강화군은 9개의 유인도와 1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수도권 제1의 청정지역입니다. 강화나들길은 강화도 14개코스(174.9km), 교동도 2개코스(33.3km), 석모도 2개코스(26km), 주문도 1개코스(11.3km) 및 볼음도 1개코스(13.6km) 등 모두 20개코스 310.5km에 달하는 도보길입니다.

 

 

 

여행자들은 나들길을 걸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선사시대 고인돌, 고려시대 왕릉,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려 했던 조선시대 진지와 돈대, 선조의 지혜가 살아 숨 쉬는 역사와 문화생활, 광활한 갯벌과 천연기념물 철새(저어새, 두루미 등)가 서식하는 자연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강화나들길 13코스는 “볼음도길”로 볼음도선착장에서 출발해 조개골해수욕장과 볼음저수지를 거쳐 볼음도선착장으로 되돌아오는 13.6km 거리의 원점회귀형 도보길입니다. 볼음도는 병자호란 때 임경업 장군이 풍랑을 만나 체류하던 중 둥근 달을 보고 만월도라 불렀으나 그 뒤 둥근 달인 보름달을 발음대로 표기하여 볼음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최고봉은 서쪽의 요옥산(103m)으로 이 코스에서는 무성한 해송과 백사장이 일품인 조개골해수욕장, 수령 800년이 넘은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농업용인 볼음도저수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강화도에서 볼음도까지 가는 뱃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볼음도행 배의 출항지는 강화군 화도면 내리 소재 선수선착장으로 후포항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볼음도행 선박은 하루 세 차례 운행되는데 우리는 08시 50분에 출항하는 첫 배를 이용해 볼음도 트레킹을 마친 후 볼음도에서 14시 50분 출항 마지막 배를 타고 올 계획입니다. 지난번 12코스인 주문도를 갈 때는 선수선착장에서 볼음도와 아차도를 경유했기에 1시간 20분이 소요되었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다소 단축되어 1시간이 걸렸습니다.

선수선착장 이정표

 

선수선착장 대합실 겸 매표소

 

볼음도 운항 항로도

 

볼음도행 여객선(삼보12호)

 

볼음도 선착장 도착

 

 

 

 

 

 

13코스의 들머리는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리 소재 볼음도 선착장입니다. 선착장에 도착하면 대합실 옆에 강화나들길 13코스 관련 각종 정보가 게시되어 있고 완보인증도장함도 있습니다. 이곳 갯벌은 저어새 집단 서식지라고 하는군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저어새는 한반도 서해안의 무인도와 중국 요동반도의 일부 무인도에서 번식하며, 한국, 대만, 베트남, 홍콩, 일본 등지에서 월동한답니다. 대합실에서 좌측인 남쪽으로 가다가 삼거리갈림길에서 해안산책로로 진입합니다. 해안가에는 해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군요.

 

 

인증도장함

 

볼음도 대합실

 

 

갈림길에서 해안산책로로 진입

 

해변의 해송

 

바닷가 해초

 

 

 

 

 

해변 축대 끝지점에서 우측의 숲으로 들어선 후 잠시 동안 해송이 우거진 숲길을 지나면 바로 조개골해변입니다. 조개골 해수욕장은 무성한 해송과 광활한 백사장이 일품입니다. 물이 깨끗하고 수심이 완만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조개가 많은 조개골은 물이 빠지면 딱지조개와 상합 등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해변에는 파도에 밀려온 쓰레기가 많이 널려 있어 좀 지저분한 게 흠입니다.

숲속 진입로

 

해송이 우거진 숲길

 

조개골 해변의 쓰레기들

 

 

 

 

 

조금 더 가면 바닷가에 기암이 모여 있는데 영겁의 세월동안 풍화작용으로 생성된 갖가지 모형의 기암이 쉴 새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만듭니다. 기암군을 지나 우측의 산책로로 올라 수크령과 해송 및 갈대를 보면서 걷습니다. 배수갑문처럼 보이는 시설물에서 우측 2시 방향으로 들어가면 다시 숲길인데, 이곳을 통과하면 이제는 영뜰해변입니다.

 

 

 

 

 

 

 

 

우측 숲길로 진입하는 길

 

숲길 입구

 

 

 

 

 

영뜰해변에는 갯벌이 많아 조개잡이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지금은 썰물이라 물이 많이 빠진 듯 보여집니다. 큰 바위가 보이는 곳에서 우측으로 진입하니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더군요. 숲길을 빠져 나오니 영뜰조망대인 2층누각 옆에 이곳 갯벌은 영뜰체험장이라는 이정표가 붙어 있습니다.

영뜰해변

 

숲길 산책로

 

2층누각

 

영뜰체험장 이정표

 

 

 

 

 

2층누각에서 우측 해송림속으로 들어섭니다. 이곳 해송은 해안방재림이라고 하는군요. 해안방재림은 바람과 해수의 영향으로 인한 재난을 방지하고 생활환경개선과 생물다양성 보전, 해양경관, 보건휴양, 학습장소제공 등의 목적으로 조성한 숲을 말합니다. 해송림은 해안방풍의 효과가 매우 크다는데요.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해송림안으로 들어오면 풍속은 반 이상 감소한다는군요. 해송림안은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걷기가 매우 편합니다.

 

 

 

 

 

숲을 벗어나니 영뜰해변이 계속 이어지는군요. 해변에도 소나무 숲길이 있어 분위기가 매우 좋습니다. 영뜰해변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금 우측의 숲으로 진입합니다. 반듯한 숲길을 지나면 광산전망대인데, 숲으로 인해 조망은 전혀 할 수 없습니다. 길목에는 보라색이 금강초롱이 활짝 피어 있군요. 광산전망대에서 경사진 길을 한참동안 걸으니 바다가 보이는 개활지인데 여기서 나들길은 우측의 임도도 이어집니다.

다시 만난 영뜰해변

 

 

반듯한 숲길

 

광산전망대 이정표

 

금강초롱

 

 

임도로 걷는 길

 

 

 

 

 

임도를 빠져 나오면 황금들판이 펼쳐지는데 드디어 볼음도의 명물인 서도은행나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해안방조제를 걸어가노라면 우람하면서도 아름다운 은행나무가 바로 눈앞에 서 있는데요. 천연기념물(제304호)로 지정된 은행나무는 수령 800년을 지난 노거수로서 높이 24.5m, 밑둥 둘레 9.7m에 달하는 거목으로 6.25 전에는 안녕과 풍어를 비는 풍어제를 지냈습니다. 은행나무 뒤쪽의 정자에 오르면 볼음저수지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해안방조제

 

 

 

 

 

 

정자에서 내려다 본 볼음저수지

 

 

 

 

 

이제 볼음저수지 둑을 걸어가는데 저수지의 규모가 정말 대단히 크게 보입니다. 한국전쟁 전까지 주민들은 바다로 나가 새우를 잡았지만 전쟁 후 민통선이 되면서 어업이 어려워지자 농사를 짓기 위해 10만평 규모의 저수지를 만들고 많은 주민이 어업에서 농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볼음저수지는 볼음도 내 60만평의 논에 물을 공급할 수 있으며 아무리 가물어도 3년 동안은 물걱정이 없다고 하는군요. 제방둑에는 수크령과 강아지풀이 누렇게 변한 모습입니다.

볼음저수지의 탐조대(조류관찰대)

 

볼음저수지 제방길

 

뒤돌아본 은행나무

 

 

수크령과 강아지풀

 

수문이 있는 곳

 

 

 

 

 

볼음저수지를 지나가는 길목에는 가을의 전령인 코스모스가 가을바람에 하늘하늘 춤을 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코스모스 군락지를 뒤로하고 좌측의 임도도 진입해 조금 가다가 우측의 산 속으로 오르면 봉화산(83m) 정상입니다. 정상에서는 조망은 할 수 없고 오로지 삼각점만 보이더군요. 봉화산을 내려와 볼음보건지소와 볼음1리마을회관을 지나갑니다. 나들길 식당과 볼음치안센터를 뒤로하고 도로를 따라 부고개를 넘어가면 출발지인 볼음도선착장입니다.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봉화산으로 가는 임도

 

봉화산 오름 길

 

볼음보건지소

 

볼음1리마을회관

 

나들길 식당

 

곱게 핀 천일홍

 

 

 

 

 

오늘 12km를 걷는데 3시간 4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원래 거리는 13.6km라고 하는데 코스를 따라 정확하게 걸었음에도 거리차이가 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강화나들길 12코스의 명소가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서도중앙교회라면 13코스의 명소는 단연 천연기념물인 서도은행나무입니다. 오후 2시 50분경 볼음도 선착장을 출발한 여객선은 약 1시간 후에 강화도 선수선착장에 도착합니다.

볼음도 선착장 승선장면

 

여객선을 타고 선수선착장으로 가면서 본 강화도의 명산 마니산

 

 

 

 

《강화나들길 13코스 개요》

 

▲ 일자 : 2022년 9월 25일 (일)

▲ 코스 : 볼음도선착장-조개골해변-영뜰전망대-영뜰해변-소나무숲(해안방재림)-광산전망대-서도은행나무-볼음저수지 방조제-볼음1리마을회관-볼음치안센터-볼음도선착장

▲ 거리 : 12km

▲ 시간 : 3시간 40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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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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