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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연을 상징하는 두타연폭포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건솔리 소재 두타연은 비무장지대(DMZ) 바깥쪽 민간인출입통제구역에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 한국전쟁 후 50여 년간 출입이 통제되었으나 2003년 생태관광코스로 개방된 이후 코로나19사태로 또 2년 동안 문을 닫았다가 최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양구8경 중 제1경으로 지정된 이곳은 주변의 산세가 수려하며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원시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국내 최대의 열목어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또한 높이 10m의 계곡물이 떨어지는 폭포 아래 형성된 두타연은 20m의 바위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금강산 가는 길 안내소의 두타연 글씨

 

 

 

 

 

두타연의 두타(頭陀)란 불교 용어로 해탈을 의미하는데 옛날 이곳에 두타사라는 절이 있었다하여 유래되었고, 또 그곳에 폭포수가 흘러 연못이 만들어져 두타연(頭陀淵)이라는 이름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두타연은 금강산 내금강에서 발원한 물이 수입천 줄기를 따라 내려오다 이룬 거대한 물웅덩이가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는 명소입니다.

 

 

 

 

 

460번 지방도로가 지나가는 고방산 교차로에서 자동차를 이용해 북쪽으로 약 3.3km를 가면 “금강산 가는 길 안내소”(이목정 검문소)에 도착합니다. 금강산 방문은 남북관계 경색으로 오래 전 중단되었지만 이곳은 두타연을 찾으려는 이들이 출입신청을 하는 곳으로 두타연을 방문하려면 여기서 당일 직접 신청할 수도 있지만 단체의 경우에는 양구안보관광지 홈페이지(https://stour.ticketplay.zone/portal/index)에서 사전 예약하는 게 편리합니다. 우리는 산악회 측에서 사전에 미리 출입신청예약을 했기에 각자 신분증을 제시하고 비표인 목걸이(GPS기능이 있는 출입증)를 받은 후 여기서부터 두타연 관광안내소까지 차량으로 이동(도보 불가능)합니다.

 

 

 

 

 

매점

 

 

 

 

 

산악회버스를 타고 약 4.4km를 가면 두타연 관광안내소입니다. 양구군 소속 관광해설자로부터 두타연 관광관련 설명을 들은 후 생태탐방로를 돌아 나오는 1시간짜리 투어를 시작합니다. 이곳은 2012년 KBS 2TV에서 1박2일을 촬영한 곳이네요. 현지에 게시된 두타연 폭포의 모습이 마치 한반도지도를 연상시킵니다.

 

 

 

 

한반도지도 같은 두타연폭포

 

 

두타연 관광안내도

 

 

 

 

 

① 양구전투위령비

 

이제 두타연을 관광할 차례입니다. 1코스 출발지 이정표를 따라 좌측으로 진입합니다. 우리(43명)를 포함해 2개의 단체 팀이 이곳에 왔군요. 조금 걸어가니 갈림길인데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양구전투위령비가 있습니다. 이 비는 6.25전쟁당시 한 치의 국토라도 더 많이 회복하기 위해 불타는 청춘을 초개와 같이 던진 양구지역 5개 전투(피의 능선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백석산 지구 전투, 도솔산 지구 전투, 가칠봉 지구 전투)에서 산화한 호국영령들을 한 자리에 모셔 그 넋을 기리고자 건립한 비입니다.

출발지 입구

 

 

위령비 갈림길

 

 

양구전투위령비

 

 

 

 

 

 

 

 

 

② 조각공원

 

위령비를 나와 우측으로 가면 조각공원인데 이곳에는 양구지역 9개 전투 소개, 당시 군장비 전시, 그리고 여러 점의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옆에는 소원이 이루어지는 두타연 항아리도 보이는군요.

조각공원

 

각종 무기

 

양구지역 9개 전투 소개

 

조각작품

 

 

 

 

 

 

 

③ 두타사지와 보덕굴 전설

 

이어지는 길목에는 두타사지와 보덕굴 전설관련 안내문이 있습니다. 두타란 번뇌의 티끌을 떨어 없애고, 의·식·주에 탐착하지 않으며 청정하게 불도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타연은 금강산 송라암에서 수행 정진을 하던 회정선사(1678~1738, 호는 설봉)와 관세음보살이 얽힌 전설이 깃든 연못입니다. 회정선사는 금강산 송라암에서 3년 동안 천일기도에 진력하던 999일째 되던 날 꿈속의 한 여인으로부터 양구땅 방산면 건솔리의 몽골옹을 만나면 관음보살을 친견할 수 있다는 선몽을 받았습니다.

 

 

 

 

 

 

그 인연으로 혜명방과 그의 딸 보덕아씨를 삼년동안 고생과 더불어 시봉을 해도 보살 있는 곳을 일러주지 않으니 산 넘어 몽골옹을 찾아 푸념을 하자 "아니 자넨 보현·관음보살과 함께 살면서도 알아보지 못했던가?"하고 꾸짖으니 그가 곧 문수보살임을 그제야 알아보고 자신의 우치함을 깨닫고 다시 뵙기를 간절한 계족정진 기도로 염원하니 이곳 연못에 모습을 나타내시니 오늘날 두타연으로 칭하고 남쪽 보리암, 동쪽 홍련암, 서쪽 보문사, 북쪽 두타사 보덕굴로써 우리나라 사대 관음성지로서 50여 년간 통제되었다가 2004년도부터 관광객에게 개방되어 명소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자료/현지 안내문)  

 

두타연폭포와 보덕굴(우측)

 

 

 

 

 

 

④ 절벽 위의 두타정

 

두타사 옛터를 지나면 바위 위에 두타정이 있는데 이곳에 서면 두타연폭포가 내려다보입니다. 다만 폭포는 바위틈에 숨어 있어 위에서는 그 진면목을 보기 어렵습니다. 정자에서 오른 쪽으로 조금 나가면 폭포의 하류가 잘 보입니다.

두타정 있는 곳

 

 

두타정

 

두타정에서 상류로 본 폭포

 

두타정에서 내려다 본 폭포

 

폭포의 하류조망

 

 

 

 

 

⑤ 징검다리

 

두타정에서 폭포 상류 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징검다리를 만납니다. 징검다리를 건너며 하류쪽을 바라보면 방금 다녀온 두타정이 저만치 멀어져 있고 상류 쪽도 깊은 계곡으로 이어집니다. 징검다리 쪽으로 흐르는 수입천의 물은 워낙 맑아서 그냥 마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징검다리 가는 길

 

폭포 상류의 징검다리

 

징검다리에서 본 두타정

 

징검다리 상류의 계곡

 

뒤돌아본 징검다리

 

 

 

 

 

 

⑥ 출렁다리

 

징검다리를 건너 돌계단을 오릅니다. 길섶에 걸어둔 “민통선을 넘는 순간 전과자가 되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경고문이 섬뜩하군요. 두타정 맞은편을 돌아 나무데크길을 가는 데 현지 관리인이 이곳에서만 자생하는 회목나무를 꼭 보고 가라고 하더군요. 다만 회목나무는 별 특징이 없어 알려주지 않으면 식별하기 어렵운데 왜 안내문 하나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어지는 곳은 출렁다리인데 필자 홀로 건너는데도 다리가 상당히 출렁거립니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두타연이지요.

돌계단

 

출입금지 경고문

 

두타정 맞은편에서 본 두타정 조망대

 

나무데크

 

회목나무

 

 

 

출렁다리에서 본 두타연 있는 곳

 

 

 

 

 

⑦ 두타연 관광의 백미인 두타연

 

양구10년장생길 안내문에는 박수근 화백의 부인(김복순)이 화백의 초기 작품 수 백편을 중동부전선 DMZ 일대를 지나다 항아리에 넣어 묻어 두었다고 합니다. 지뢰체험장을 지나자 우측에 두타연 조망대가 있는데 배우 소지섭의 길을 알리는 안내문도 있더군요. 여기서 바라보는 두타연의 모습은 두타연을 소개하는 모든 홍보물에 대표사진으로 등장하는 바로 그 풍경입니다. 두타연 폭포를 뒤로하면 바로 두타연과 이곳의 자랑인 열목어 조형물이 있는 관광지 입구입니다.(2024. 6. 2)

 

 

두타연 조망대

 

두타연

 

두타연 보덕굴(우측 시커먼 곳)

 

두타연 열목어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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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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