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계도시축전, 황홀한 테디베어의 세계

 

테디 베어(Teddy bear)는 손바느질로 만든 곰인형이다. 전통적인 형태의 봉제인형으로, 어린이들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이 그 목적이다. 테디베어라는 이름은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의 곰에 관한 일화로 인하여 그의 애칭인 테디를 붙여 부른 이름인데, 최근 수집가들의 값비싼 품목이 되고 있다고 한다.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2009. 8. 7∼10. 25)에 이 테디베어를 주제로 한 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이곳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곰이다. 세계의 유명건축물을 축소모형으로 제작하고 그기에 곰인형을 배치해 놓았다. 미국 백악관의 대통령도, 한국 왕위즉위식의 관계자도 모두 곰인형이다.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주인공들도 모두 곰이다.

축전안내도에는 추천관람코스가 기재되어 있는데, 테디베어관(23관)은 유치원 및 초등학생 관람코스에만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이 관은 입장객 누구나 반드시 보아야할 필수코스이다. 30여 개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은 1000여 개의 곰 인형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은은한 조명 속에 친숙한 테디베어를 보노라면 여기가 바로 별천지이다.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거인은 길이가 무려 10m, 높이 2m, 폭 2.3m의 초대형 테디베어이다. 그 규모에 압도당하고 만다. 

테디베어관

글쓴이는 여름휴가를 내어 아내와 함께 인천을 방문했다. 입장하자마자 제일 먼저 테디베어관을 찾았다. 평소 액세서리와 봉제인형을 좋아하는 아내도 전시물에 홀딱 반했다. 귀가하기 전에 다시 들러 인형 한 쌍을 구입해서 아내에게 선물했다. 다리가 아프다는 말이 쏙 들어갔다.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 지금부터 사진으로나마 전시장의 모습을 소개한다. 그런데 사진보다 실제 모습은 더욱 환상적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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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리버 여행기(초대형 인형) 

 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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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개선문과 상제리제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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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바이킹

 한국 드라마 궁

 한국 왕위 즉위식

왕위즉위식에 도열한 대신들  
  
     
   

테디베어의 유래

 
"테디 베어"라는 이름은 미국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미시시피 주로 사냥 여행을 떠나는 가운데에서 비롯하였다. 몇 명의 다른 사냥꾼들이 있었고 그들 대부분이 이미 무언가를 쏘고 있었다.

홀트 콜리어가 이끌던 루스벨트 부대는 사냥개와 함께 기나긴 추격을 한 끝에 미국흑곰을 궁지에 몰아 때린 다음 버드나무에 매달았다. 그 뒤 부대 사람들은 루스벨트에게 마지막 한 발을 쏘라고 제안하지만 그는 죽을 지경에 이른 곰을 공격하는 것은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다는 생각에 직접 그 곰을 쏘는 것을 거절하였다. 같이 동행하던 신문기자 클리포드 베리먼이 이를 보고 1902년 11월 16일에 워싱턴 포스트지의 정치 삽화에 "미시시피 강가의 그림"이라는 이름으로 이 일화를 게재하였다.

뉴욕 버모튼 주의 브루클린의 장난감가게 주인 모리스 미첨이 곰의 봉제인형에 루스벨트 대통령의 애칭인 "테디"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하게 되었다. 이처럼 루스벨트 대통령의 곰사냥터에서의 에피소드가 그의 우직한 성품과 어우러져 곰의 이미지를 연상시키게 되었는데 이 시기에 독일의 마르가르테 슈타이프사의 곰 봉제 인형이 대량으로 미국에 들여와 이 이름이 퍼졌다.

지금은 미국과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장난감이 되고 있다. 흔히 테디베어(Teddy’s Bear)로 알려져 있는 곰인형으로 매우 유명한데, 초기 오리지널 테디베어는 유럽의 벼룩시장에서 고가품이 되었으며 크리스티와 소더비즈 같은 전문 경매장에서 고가로 낙찰되기도 한다. 얼마전 한국에서도 경매를 실시하여 자선단체 유니세프에 기부하기도 하였다. 테디 베어의 날은 10월 27일로 정해 놓고 있으며, 이는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생일과 같다.
(자료 : 다음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