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아파트단지의 큰 나무 그늘 밑에는 무리를 지어 피어있는 연보라색의 꽃을 볼 수 있다.
가까이에서 하나 하나 보면 꽃이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약간 떨어져서 바라보면 화사한 느낌이 저절로 난다. 바로 맥문동이다.
다음사전을 검색해 보면 맥문동은 5-6월에 꽃을 피운다지만 실제로 7-8월에 자주 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모습은 꽃이라기보다는 꽃봉오리이다.
길게 위로 올라온 꽃대 옆으로 촘촘히 꽃봉오리가 맺힌다.
워낙 크기가 작아 근접해 보지 않으면 피어있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맥문동은 폐를 튼튼하게 하고 원기를 돋우며 겨울철 체력을 증진시켜 주고
기침과 천식 을 예방하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해수 천식이 있는 노인이나 폐 수술을 받은 사람이 겨울을 이기기 위한 처방,
또한 열을 내려주는 작용이 있어서 신경통, 루머티즘,
갈증해소, 겨울철 감기 피로를 회복시켜 준다.
그런데 꽃이 지고 나면 그 자리에 초록색의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다.
이 열매가 나날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신기하다.
앞으로 열매의 색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초록색 열매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30~50cm이고 뿌리는 짧고 굵으며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선 모양 또는 선상 피침 모양으로 부추 잎과 비슷하다. 5~6월에 담자색의 작은 꽃이 총상 꽃차례로 잎 사이에서 나온 가는 꽃줄기 끝에 밀착하여 핀다. 덩이뿌리는 약용한다. 그늘에서 무리를 지어 자라기 때문에 뜰의 가장자리에 심고 있으며, 가물어도 잘 자라고 추위에도 잘 견딘다. (다음국어 및 백과사전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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