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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권력의 벽 앞에 웃음거리가 된 하도야 검사
 
집권여당인 민우당 조배호(박근형 분) 대표를 구속시키려던 하도야(권상우 분) 검사는 검찰의 수사결과발표에 장세진(이수경 분)이 검찰이 제시한 서류는 거짓이라며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바람에 웃음거리가 되고 실의에 빠집니다. 거대한 권력의 벽 앞에 실망한 하도야는 검사실의 집기를 내던지며 폭발하다가 서혜림(고현정 분)을 만나 강변으로 가서 짐승처럼 포효합니다. 하도야는 확실한 증거도 없이 집권당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책임을 물어 검찰 징계위원회에서 "견책"을 당합니다.

한편, 조배호는 헤리티지클럽 미술관 운영주인 민여사(송옥숙 분)에게 명하여 뇌물의 증거가 될 만한 그림을 모두 불태우도록 합니다. 조배호는 민여사를 불러 총선이 끝날 때까지 외국에 나가 있으라고 지시하네요.

하도야는 조배호와 오재봉(김일우 분) 의원의 식사자리에 불쑥 찾아와 지난번 일을 사죄하는 척하면서 앞으로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다시 찾아뵙겠다고 경고하고는 사라집니다. 젊은 혈기는 이해하지만 왜 이처럼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지 모를 일입니다.



▲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서혜림의 국정감사

민우당의 부대변인으로서 앵무새역할에 염증을 느낀 서혜림은 당직사퇴를 결심하지만 이 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드디어 국회의원이 된 후 처음 맞이한 국장감사, 그녀는 노른 자 상임위라는 국토해양위원회에 배치됩니다. 산더미 같은 서류에 겁을 집어먹자 왕중기(장영님 분) 보좌관은 서두에 솜방망이로 몇 가지 슬쩍 비판하는 척 하다가 나중에 피감기관을 격려하면서 끝내면 된다고 남의 일처럼 말합니다.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생각하라고요.

이런 국회의 풍토에 물들지 않은 서혜림은 며칠 동안 밤을 세며 서류와 씨름한 결과 남송해송지역의 대규모간척사업이 남해도와 산호그룹 간에 수의계약으로 체결된 사실을 알고는 이를 중점적으로 따져 보기로 마음먹습니다. 이 사업은 서혜림의 선거공약사업이기도 하여 더욱 그러합니다.

드디어 상임위가 열렸습니다. 서혜림은 수의계약체결과 관련된 남해도토지개발사장 등 관련당사자의 증인을 신청하지만 모두 거부됩니다. 동료의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한 탓입니다. 질의시간 초과되었다고 마이크도 꺼집니다. 당대표인 조배호와 차기 대권주자인 강태산 의원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사업이라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다만 정치권의 생리를 모르는 초선인 서혜림만이 천방지축(?)으로 날뛰어 보지만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조배호 대표는 이 지역에 차명으로 수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어 개발이 되면 거액의 정치자금을 조달하게 되고, 강태산(차인표 분) 의원은 장인인 산호그룹의 회장과 연대하여 이 사업을 조배호를 몰락시키는 올가미로 사용할 계획인데, 서혜림으로서는 이런 엄청난 음모를 알 수가 없으니까요.


 


▲ 거대한 음모의 실체에 접근한 하도야 검사의 분노

하도야 검사가 지난번 조배호 대표를 참고인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하고 난 후 지방의 어느 터널 앞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칼에 맞는 테러를 당했습니다. 그 후 범인을 잡기 위해 백방으로 내사를 한 결과 조직적인 폭력배가 연계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끄나풀이 된 폭력배 한 명과 폭력조직의 심장부에 들어가서 이들을 제압하고는 용의자를 체포합니다. 그런데 이 용의자로부터 엄청남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바로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한 배후는 조배호의 행동대장인 오재봉(김일우 분) 의원이라는 것입니다.

하도야는 오재봉에게 살인교사혐의로 잡아넣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왜 하도야 검사는 확실한 물증을 확보하기도 전에 꼭 범인(피의자)에게 다가가서 이렇게 사전 경고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궁지에 몰린 오재봉은 지난번 검찰을 엿 먹인 것은 강태산 의원이 조배호를 살리는 대가로 다음 총선에서 공천권의 3분의 1을 확보한 뒷거래 때문이었다고 폭로합니다. 꼭지가 돈 하도야는 이를 알아보기 위해 강태산을 찾아갑니다.


 


▲ 권모술수의 화신인 강태산을 신뢰하는 서혜림

검찰출신인 강태산은 조배호를 누르고 차기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당의 체질을 바꾸려 합니다. 선거자금은 장인인 신호그룹이 대주겠지만 문제는 국민과 여론의 지지입니다. 당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선 참신한 인사가 필요한데 이 때 서혜림은 강태산의 야욕을 충족시키는 인물입니다. 강태산은 서혜림을 국회의원에 당선시킨 일등공신이면서 당선 후에도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자기를 도와주는 든든한 지지자입니다. 강태산이 자신의 야욕을 달성하기 위해 서혜림을 결정적인 순간 버릴 수 있는 포커 판의 조커로 활용한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말입니다.  

국정감사에서 왕따 당했다며 실의에 빠진 서혜림에게 강태산은 식사를 제공합니다. 그러면서 강태산은 뒤에서 서혜림을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고 격려합니다. 서혜림은 강태산의 격려가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지난번 국회에서 만난 오재봉 의원 지역민원도 강태산이 야당대표에게 부탁해 해결해 주었답니다.    
 



 

▲ 하도야의 뺨을 때린 서혜림의 돌발행동

서혜림은 강태산에게 남해도간척지 개발사업의 사업자 선정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자 강태산은 서 의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맞장구를 칩니다. 서혜림이 왜 이토록 자신에게 잘 해 주는지 묻자 "서 의원은 나에게 늘 초심을 상기시켜 주는 분"이라고 추겨 세웁니다. 대한민국국회에서 서 의원 같은 인물이 3분지 1만 있어도 이 나라는 바뀔 수 있다고요. 그러니 함께 손잡고 정치를 바꾸자고 유혹합니다. 정치선배로서 든든한 백이 될 테니 앞에서 목소리를 높여 달라고요. 모든 쓰레기는 자신이 처리하겠다고요. 현실정치에 환멸을 느낀 서혜림에게 강태산은 신선한 생명수 같은 존재입니다. 

이렇게 하여 의기투합한 둘은 건배하며 취기가 돕니다. 서혜림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비틀거리자 강태산은 서혜림을 부축합니다. 마침 이곳에 온 하도야가 이 장면을 목격합니다. 하도야는 자신을 물 먹인 강태산이 서혜림과 친하다니 머리가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하도야는 강태산에게 지난번 검찰을 물 먹인 증거를 조작했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습니다. 겉으론 깨끗한 척 하면서 뒤로 호박씨 까는 게 개혁정치냐고 따집니다. 순진한 아줌마를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는데도 왜 그러는지 말입니다. 아니면 둘이 벌써 그렇고 그런 사이냐고, 정치적 동지가 아니라 불륜이냐고 퍼 붙습니다. 더욱이 아들 동하를 생각하라는 질책에 꼭지가 돈 서혜림은 하도야 검사의 뺨을 후려칩니다. 아무리 하도야이지만 자신의 우상인 강태산과 자기를 모욕한 발언을 참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드라마의 핵심인물은 장세진이라고 합니다. 장세진은 이 장면을 커튼 뒤에서 지켜봅니다. 등장인물을 보면 장세진은 강태산을 도와 친부인 조배호를 몰락시키고, 나중에는 하도야를 도와 애인인 강태산을 침몰시킨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정치드라마는 참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여자를 조심해야 합니다. 



 [다음 메인에 게재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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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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