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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진 역의 이수경



"대물" 정신 없이 터진 세 건의 메가톤급 사건



대물 제10회에서는 대형사건이 연이어 터졌습니다. 조배호 대표의 숨겨둔 딸인 장세진(이수경 분)이 자신을 딸로 인정치 아니하고 해외 출국시키려는 비정한 아버지 조배호(박근형 분) 대표에게 복수를 다짐합니다. 대한민국의 당당한 꼴통검사 하도야(권상우 분)는 조배호의 함정에 빠져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징계위원회에서 면직처분을 당합니다. 때묻지 않은 국회의원 서혜림(고현정 분)은 남해도 개발이 주민의 이익보다는 특정인의 배만 불린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의원직 사퇴를 선언합니다.



▲ 생부 조배호를 파멸시키려는 태풍의 핵 장세진

조배호 대표는 HBS 보도국장 손본식(안석환 분)으로부터 언론에서는 조 대표의 숨겨둔 딸이 있다는 유언비어로 대표를 음해 하려는 루머로 떠돈다는 말을 듣습니다. 조 대표는 이런 루머는 차기 대권행보에 큰 장애물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는 한적한 강가로 장세진을 부릅니다.

조 대표는 혼잣말로 "강을 좋아했었지! 강을 보면 마음이 맑아질 것 같다고 말이야!"라고 말합니다. 장세진이 반문합니다. "사랑하셨나요?" 조배호는 대답대신 선물을 내 놓습니다. "어느 날 딸을 낳았다고 하더군. 자기와 똑 같은 날에 태어났다고 하면서 딸이 자기처럼 살면 어떡하느냐고 걱정하더군." 감동을 받은 세진은 "그 딸의 생일을 기억하셨어요? 제 아버지 맞으시죠?" 평소 조 대표가 자신의 생부인줄은 알고 있었지만 민 여사(송옥숙)도 이를 부인하여 긴가민가했는데 비로소 생일선물을 챙겨주며 아버지로 나타난 조 대표가 고맙기만 합니다.

장세진의 물음에 조 대표는 "내게는 성이 다른 딸은 없네! 원망 같은 건 저 강으로 떠나 보내게, 그게 모두를 위한 길이네! 잘 가게!"라는 말을 남기고는 자리를 떠납니다. 허탈해진 장세진은 조 대표가 준 선물포장지를 풉니다. 그 안에는 값비싼 목걸이 세트가 들어 있습니다. 감동의 눈물을 흐리던 세진이 그 아래에 놓여진 봉투를 여니 항공티켓이 들어 있네요. 자신의 출세에 방해가 되는 딸에게 출국하라는 무서운 명령입니다.

장세진은 강태산이 조배호의 숨겨둔 딸이라고 조롱하자 술잔을 집어 던지며 앞으로 조 대표를 철저하게 파멸시키겠다고 다짐합니다. 강태산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는 격입니다. 드디어 장세진이 태풍의 핵으로 등장하는 순간입니다.


 


▲ 함정에 빠져 면직당한 하도야 검사의 절규

조배호를 꺾고 차기 대권을 꿈꾸는 강태산(차인표 분) 의원의 농간으로 조배호 대표를 구속하는데 실패한 하도야 검사는 확실한 증거를 찾아 그를 법정에 세우려고 절치부심하고 있는데요. 드디어 결정적인 단서가 포착됩니다. 3개월 전 조 대표가 인터뷰한 잡지의 표지사진에 뇌물로 받은 적이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었던 그림을 발견한 것입니다.

행동대장 오재봉(김일우 분) 의원이 이 사실을 보고하자 조 대표는 이번 기회에 골치 아픈 하도야 검사의 옷을 벗겨 버리라고 지시합니다. 지난번 하도야가 조 대표 무고혐의로 징계를 받은 후 당돌하게도 자신을 찾아와 앞으로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반드시 다시 모시겠다고 큰소리친 게 마음에 걸렸던 것입니다.

오재봉은 이번에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중인 김태봉 의원의 아들인 김철규(신승환 분)를 이용합니다. 김철규와 하도야 검사는 고등학교시절부터 맞짱이었는데, 하도야가 아버지를 구속시키자 원수로 변한 상태입니다. 오재봉은 이번 일만 잘 처리해 주면 김태봉 의윈의 감형을 위한 국회위원들의 연명으로 된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겠다는 미끼로 그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조배호의 비리물증을 찾고 있던 하도야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는 말에 솔깃하여 술집으로 갑니다. 두 명의 여자를 끼고 놀던 김철규가 하도야에게 연신 술을 권하더니 여자들을 내보내고는 큰 007가방을 열어보라고 합니다. 가방 안에는 조배호가 뇌물로 받은 그림의 친필 수령증이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도야가 가방을 열자 그 안에 영수중 대신 현금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하도야는 돈 뭉치를 집어던지며 불같이 화를 내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집니다. 그가 마신 술에 약을 탄 탓입니다. 


그로부터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모릅니다. 침대에서 눈을 떠니 그의 옆에는 벌거벗은 낯선 여자가 누워있습니다. 혼비백산한 하도야가 급히 일어나는 순간 검찰의 감찰팀이 들이닥쳐 하도야를 잡아갑니다. 하도야는 졸지에 뇌물수수와 매춘혐의를 뒤집어씁니다. 조배호와 오재봉은 하도야를 잡아 기분이 째져 박장대소합니다. 그리고는 강태산 의원을 불러 사건을 조용히 마무리하되, 하도야가 변호사는 개업할 수 있도록 면직 처리하라고 당부합니다. 정치권의 하수인이 된 검찰은 하도야의 함정이라는 항변도 듣지 아니하고 면직처리 합니다.

그래도 검찰의 양심임을 대변하는 남송지청장 공성조(이재용 분)가 대검차장에게 무릎을 꿇고 재고를 요청하지만 어림도 없습니다. 하도야는 검찰청 로비에서 검사의 윤리강령을 큰 소리로 외치며 절규합니다. 그의 처절한 절규는 청사의 홀에 메아리칩니다.

하도야는 김철규를 붙잡아 이번 사건의 배후가 오재봉임을 알고는 골프장으로 찾아가 라운딩을 하고 있는 오재봉에게 폭력을 행사합니다. 그는 현장에서 체포되어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되고 맙니다. 유치장으로 달려온 서혜림은 너 없이 어찌 살겠냐며 통한의 눈물을 흘립니다.


 

▲ 특정인 위한 남해도개발에 실망한 서혜림의 의원직 사퇴선언

서혜림은 자신의 선거공약인 남송해송지역의 환경친화적인 개발이 현지주민의 복지와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개발이 시작되면 현지 주민들은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개발지주변의 지주들은 천문학적인 개발이익을 누린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번 개발과 관련하여 강태산으로부터 참고용으로 받은 자료와 하도야 검사가 전해준 지주현황을 보고는 이번 개발로 가장 큰 이득을 취할 자는 사업자인 산호개발과 차명으로 주변 땅을 소유한 정권의 실제인 조배호 임을 간파한 것입니다.

서혜림은 남해도와 산호그룹의 수의계약과정과 개발에 따르는 문제점 등을 다시 한번 검토해보고 사업을 추진하자고 건의하였지만 이는 그냥 묵살되고 사업계획은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관계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드디어 남해도와 산호그룹 간의 조인식이 있는 날, 주변의 권유로 뒤늦게 조인식에 참가한 서혜림은 이번 사업추진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따지다가 특혜의혹에 대해 검찰의 수사를 의로한 후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합니다. 얼굴이 상기된 강태산이 밖으로 나와 서혜림에게 누구 맘대로 사퇴하느냐고 악을 쓰지만 화살은 이미 시위를 떠났습니다. 그녀는 국회의원 배지를 떼어내 강태산의 손에 쥐어 주고는 발걸음을 옮깁니다.

다음부터는 조배호를 파멸시키려는 장세진과 하도야의 양동작전이 시작되고, 의원직을 사퇴한 서혜림이 새로운 꿈을 향해 달려가는 흥미진진한 전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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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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