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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미디언 최병서



▲ 개그맨 최병서, 이경실에게 프로포즈했다 퇴짜맞은 사연 

MBC의 <추억이 빛나는 밤에>는 개그계의 재담꾼들이 펼치는 설날특집 쇼였습니다. 개그계의 원조 국민남매라는 이성미-이홍렬과 송은이와 최병서를 초청한 가운데, 류시원, 이경실, 김희철, 홍서범 등이 출연하여 숨겨진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습니다.

최병서는 성대묘사의 달인으로서 여러 프로그램과 야간업소에 출연했기 때문에 그 당시 돈을 잘 벌어 후배들에게 밥을 많이 샀답니다. 이경실에 의하면 최병서는 항상 돈을 지갑 속에 두툼하게 넣고 다녔는데, 전 재산을 지갑에 넣고 다니는 게 안쓰러워 왜 돈을 은행예금통장에 안 넣고 지갑에 다 갖고 다니느냐고 잔소리를 했답니다. 지금처럼 돈벌 때 예금을 해야 된다면서요. 이런 말을 하는 이경실을 알뜰한 여자로 본 최병서는 이태리식당으로 경실을 초대한 후 자신의 통장관리를 대신 해 달라고 부탁하였답니다. 어느 날 최병서는 자동차 트렁크를 열어 이경실에게 보여주었는데, 그 속에는 돈이 가득 들어 있더랍니다. 

최병서는 그 당시 호텔 나이트클럽만 하루에 8곳을 출연할 때인데, 3개월 내지 6개월분 출연료를 현금으로 미리 받았답니다. 이경실은 이를 통장에 넣으라고 권유했는데, 최병서는 "그러면 네가 넣어 줘!"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당시 이런 프로포즈를 받았지만 이경실은 이미 남자친구가 있을 때여서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답니다. 이경실은 출연료를 받으면 어머니에게 전화하여 돈을 주는 매우 효녀로서 매우 순수함에 반해 최병서는 인간적으로 이경실을 무척 좋아했었다고 고백합니다.  





▲ 원로코미디언 구봉서와 이홍렬의 감격적인 해후

원로코미디언 구봉서(86세)는 배삼룡, 서영춘, 양훈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1세대 개그맨입니다. 특별초대손님으로 깜짝 출연한 구봉서는 그가 일본에서 활동할 당시 후배인 이홍렬의 편지를 받고 무려 5장이 넘는 답장을 보내 이홍렬을 감동시켰다고 헙니다. 이홍렬은 구봉서의 등장에 눈물을 글썽이며 감격해 했습니다. 또 이경실은 구 선생님이 결혼 주례를 맡아주셨는데, 나중에 남편과 헤어지게 되어 대단히 송구하다고 울먹입니다. 

구봉서는 현재 무릎관절이 아파 거동하기가 불편하지만 고령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건강한 모습입니다. 그는 후배들에게 코미디언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살라고 충고합니다. 또 그는 동료 개그맨인 배삼룡이 투병생활을 할 때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빨리 죽어라"고 악담했는데, 막상 그가 떠나자 그의 빈자리가  매우 크다고 아쉬워합니다. 구봉서가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 장수하기를 기원합니다.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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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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