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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조성과 차명계좌 개설혐의로 장남인 조동진(안내상 분) 사장이 검찰에 소환되자 이런 작전을 구사한 이가 김인숙(염정아 분)임을 알게된 공순호(김영애 분)는 김태혁(독고영재 분) 변호사에게 피날레 준비를 지시합니다. 이 순간 공 회장 방으로 들어온 딸 조현진(차예린 분)은 이 말을 들었는데, 나중에 김태혁이 리차드 킴이라는 인물에게 밀담(1회에 끝내버리도록 지시)을 나누고는 가방을 전달하는 현장을 먼발치서 목격합니다. 조현진은 측근에게 리차드 킴이라는 미지의 사내가 타고 간 차량번호를 추적토록 하였는데, 그의 책상에서 김인숙의 스케줄을 발견하고는 그를 의심합니다.

공순호가 김인숙을 죽은 아들 조동호 곁으로 보내주어야 하겠다고 공언한 대로 그녀는 김 변호사에게 김인숙 제거작전인 제4막을 실행에 옮기려는 중입니다. 리차드 킴은 JK전용 옥상 헬기장에 나타나 모종의 조치를 취합니다. 곧 평창 행사장으로 갈 김인숙이 나타나겠지요.


조현진은 김 변호사에게 어머니가 지시한 피날레를 멈추라고 호소합니다. 진흙탕싸움에 뛰어 들면 어머니와 김인숙 모두 파멸한다는 것입니다. 역시 조현진은 이 최악의 사태를 잘 보는군요. 그녀는 공순호에게 살인은 절대로 안되며, 로열 패밀리라면 장애물 제거방법도 달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현진은 "김인숙이 원하는 것이 그거예요. 로열 패밀리든 천한 신분이든 자신이 갖고 있는 권위를 지키기 위해 사람이 해서는 안 되는 짓을 하는 것"이라며 "로열 패밀리 진정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달라"고 당부합니다.

한편, 공순호는 헬기출발시각이 되었지만 김인숙은 나타나지 않는다는 보고를 받습니다. 분명히 JK에서는 출발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한지훈(지성 분)은 조니 피살사건을 끝까지 추적하여 그의 사인(死因)이 과다출혈임을 알게됩니다. 한지훈은 김인숙에세 "조니는 엄마를 보호했어. 김마리는 조니를 칼로 찔렀고. 말해봐! 그 날 방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똑바로 말해봐! 이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달라. 제발 부탁한다"라고 애원합니다. 인숙은 "그래 내가 죽였어! 지훈아, 너 왜 이렇게 잔인하게 구는 거니? 그 돌을 그냥 나한테 던져버려, 제발 나 편안하게 해 주라"고 당부합니다. 

인숙은 한지훈에게 "그것만 아니었어도 용서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그것 때문에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숙이 말한 그것이 대체 무슨 뜻일까요? 한지훈은 "도대체 조니가 죽음을 선택한 이유가 뭐냐?"며 다그쳤는데, 김인숙은 "지금 와서 그게 뭐가 중요해. 그저 자리가 중요하다. 내가 이 모든 것을 감수할 만큼 의미 있는 자리였나"라고 자책하네요. 김인숙의 이 알쏭달쏭한 말이 문제해결의 키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도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듯한 말투입니다. 

지훈은 인숙에게 "조니는 당신을 보호하려고 3km나 걸어갔는데 당신은 찌른 아들을 방치한 악마"라고 퍼붓습니다. 이 때 김인숙은 서순애의 전화를 받고는 급히 나갑니다. 어디로 가느냐는 지훈의 물음에 헬기장으로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숙이 가는 곳은 헬기장이 아니라 JK메디칼의 옥상입니다. 왜 인숙이 평창으로 가지 않고 엉뚱한 곳(?)으로 가는 것일까요? 이는 바로 조동진의 수하들이 서순애를 납치(?)해 옥상으로 데리고 간 뒤, 김인숙을 부르지 않으면 아들 한지훈을 가만 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때문입니다.

조동진은 수하에게 김인숙 책상에서 그녀의 아들 조병준에게 보내는 가짜 유서를 작성케 하고는 그녀를 자살로 위장한 살해를 계획했네요. 아이러니 하게도 헬기를 이용한 공순호의 청부살인을 막은 것은 아들 조동진의 자살위장 살해계획이었던 것입니다. 어머니와 아들이 별도로 추진한 김인숙 제거계획이 결과적으로는 김인숙을 살린 꼴이 되었으니 작가의 머리는 정말 비상하군요.    

 

인숙이 떠나자 한지훈은 JK사장실금고에서 의문의 전화기를 발견합니다. 그는 이 전화기가 책상에 놓인 것과 똑같다는 것을 알고는 조립해 재다이얼 버튼을 눌렀는데, 신호음이 몇 번 울린 후 119로 연결됐다는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그는 119대원에게 전화를 걸어 어느  번호로 연락이 왔었는지 확인을 부탁한 결과 그랬다는 말을 들은 한지훈은 왜 오지 않았느냐고 물으며 "확실한가? 다친 사람이 그렇게 말했나?"라고 합니다. 전화를 끊은 뒤 한지훈은 "이게 당신이 사람이라는 증거인가?"라고 혼잣말을 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는데 119대원이 무어라고 말했을까 궁금합니다.

제임스 딘 등 지훈의 친구들이 서순애 병실로 가니 그녀는 없습니다. 간호원은 아들이 불러 사람들이 데리고 나갔다고 합니다. 이들은 즉시 지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위기를 느낀 지훈은 먼저 박민경(이채영 분) 기자에게 연락해 중대발표가 있다는 말로 기자들을 소집합니다. 지훈으로서는 공순호를 압박하여 김인숙 제거계획을 지연시킬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지훈은 끝까지 믿기로 한 김인숙을 죽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는 일이거든요. 기자들에게 메가톤급 뉴스는 두 가지입니다. 큰아들 조동진과 며느리 임윤서(전미선 분)의 이혼도 특종이고, 둘째 며느리 김인숙이 조니의 엄마인 김마리이며 아들을 죽인 살인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JK그룹과 공순호는 끝장이기 때문입니다. 지훈은 공순호를 찾아가 김인숙을 제거하라는 약속을 이행하러 왔다고 큰소리 칩니다. 위 사실을 폭로하면 김인숙은 자동적으로 파멸하거든요.

한편, JK메디칼 옥상으로 가서 서순애를 제임스 딘(조상기 분)에게 데려다 주라고 한 김인숙은 건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건물옥상의 난간으로 올라가 뛰어 내릴 자세입니다. 실제로 김인숙은 여기서 자살하진 않겠지요. 아마도 지훈의 협박에 겁을 먹은 공순호는 아들 조동진에게 이를 멈추도록 지시할 것입니다. 김인숙이 사고사로 죽으면 이를 위장할 수 있지만 자살한다면 그 충격파는 더욱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의 결과는 오늘밤 마지막 18회에서 드디어 밝혀질 예정입니다. 예고편을 보면 결국 김인숙이 승리하는군요. 다만 제일 궁금한 것은 엄기도마저도 모르는 그 날밤 패닉 룸에서 조니에게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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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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