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덕 역의 이태곤
후연 황제 모용수의 아들 모용희(조인표 분)가 말갈족이 있는 노예성채까지 찾아와서 고구려인들끼리 개싸움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자 성채의 성주 무갑(유종근 분)은 담덕(이태곤 분)과 돌비수(김정현 분)를 지목합니다. 두 사람이 개싸움을 준비하는 동안 모용희는 성주에게 어떻게 이토록 많은 노예들의 탈출을 알았는지 묻습니다. 성주는 여석개(방형주 분)를 지목하며 고구려인인 그가 밀고를 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합니다. 너털웃음을 지은 모용희는 여석개를 사겠다고 합니다. 여석개는 이제는 노예가 아니라고 말하는 순간 성주는 은자 10냥을 받고 여석개를 팔아버립니다. 여석개는 바로 얼마 전 노예들의 탈출을 사전에 밀고하여 이를 막은 후 자신을 노예신분에서 해방시켜준 성주가 지금에 와서 자신을 다시 노예로 팔아 넘기자 성주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탑니다.
돌비수와 담덕의 개싸움이 시작되자 돌비수는 죽고싶지 않다며 손살 같이 달려가 광장중앙에 꽂혀 있는 칼을 빼어들고는 담덕의 목에 들이댑니다. 담덕은 싸우고 싶지 않다며 가만히 있습니다. 돌비수는 이미 담덕의 실력을 알기에 그와 싸워도 죽을 것을 알고 있으며, 담덕은 원래 무고한 사람을 죽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돌비수가 칼을 던지고 싸우지 않자 모용희는 직접 칼을 빼어듭니다. 주변의 관중들과 노예들은 담덕을 살려주라고 외칩니다. 모용희는 두 사람에게 먼저 상대방을 죽이면 은자 300냥을 주겠다고 제의합니다.
이 때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여석개가 열쇠를 탈취한 후 옥졸을 죽이고 노예들을 탈출시키기 시작한 것입니다. 여석개와 설도안(김규철 분)은 옥졸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런 혼란을 틈타 돌비수는 성주를, 담덕은 모용희의 목을 조르며 칼을 들이댑니다. 성주와 모용희를 인질로 잡은 것입니다. 이에 설도안(김규철 분)을 비롯한 노예들이 합세합니다. 여석개는 성채에 불을 질러 성채의 경비병력을 분산시킵니다. 모용희는 담덕에게 도대체 누구인데 감히 대 후연국 황태자에게 칼을 들이대느냐고 묻습니다. 이에 담덕은 자신이 북방의 귀신장수 대고구려국의 담덕태자라고 신분을 밝힙니다. 모용희는 군사로부터 이 자(者)가 아버지와 형을 괴롭혔던 담덕임을 확인하고는 치를 떨며 이를 바득바득 갑니다.
둘은 한 차례 칼싸움을 겨룬 뒤 모용희의 어깨에 상처를 입힌 후 담덕은 말(馬)을 가져오게 합니다. 화살이 빗발치는 가운데 일행은 말을 타고 탈출합니다. 악을 쓰며 연기하는 배우 조인표(모용희 역)의 표정도 압권입니다. 그는 성주와 함께 담덕일행을 추격합니다. 담덕은 말을 버리고 성채 뒤로 가자고 합니다. 도망가던 일행들은 깜짝 놀랐지만 이는 바로 허허실실 전법입니다. 아무도 도망가던 노예들이 거꾸로 와서 성채 뒷산에 숨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일행을 찾지 못하자 성주는 주변의 비장두령들을 소집해 현상금 은자 300냥을 겁니다. 이들 두령들이란 아마도 도적 떼 같습니다. 험상궂게 생긴 두령들은 담덕의 몽타주를 받아들고는 헤어졌는데 유독 황회(이명수 분)라는 자만 담덕을 꼭 산채로 잡아야 하는지 묻습니다. 모용희는 죽여도 좋지만 반드시 목을 가져와야 한다고 합니다.
한편 도망가던 담덕일행은 지치지 시작합니다. 말갈족의 부족장인 설도안의 수하는 설도안에게 말갈의 미래를 위해 담덕을 죽이자고 건의합니다. 설도안은 담덕이 아니었다면 탈출하지 못했으며 우리가 짐승이 아닌 이상 은혜를 원수로 갚을 수는 없다며 반대합니다. 사실 설도안으로서는 담덕 때문에 목숨을 건졌는데 그래도 은혜를 아는 사람이로군요. 설도안은 고구려와 산 하나의 거리를 두고 담덕일행과 헤어져 떠납니다. 부족으로 돌아가면 어찌될지 모르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로. 이를 계기로 나중에 담덕이 광개토대왕으로 즉위한 후 말갈과의 관계개선이 이루어질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한편 담덕을 추격하지도 않고 주변의 지형도를 살피던 부두령 황회는 노예성채 뒤를 담덕의 은신처로 지목하고는 그곳을 샅샅이 뒤집니다. 결국 황회는 도망가던 담덕일행을 발견합니다. 담덕일행이 이들과 대적하려하자 사방에서 활을 든 사람들이 에워쌉니다. 황회는 이들에게 고구려인인지 묻고는 담덕을 찾습니다. 왜 담덕을 찾느냐는 질문에 황금 300냥이 걸렸다고 응수합니다. 담덕이 앞으로 나서자 몽타주로 확인하고는 다른 사람들은 모두 떠나도 좋다고 합니다. 이들은 담덕을 오랏줄로 묶습니다. 이 때 두령이 칼을 빼어들고는 담덕의 목을 잘라 후연 황태자에게 바치겠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순간입니다.
담덕은 이 위기를 어떻게 모면할지 제11회를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예고편을 보면 황회는 담덕이 후연에게 그토록 중요한 인물이라면 300냥이 아니라 1만냥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황회는 그 이름을 보면 고구려인처럼 보이는데 나중에 어떤 노림수를 감추고 있는지 두고 보렵니다. 정말 담덕을 해치려는 것인지 아닌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한편, 고구려 국내성 왕궁에서는 일부 대신들이 실종된 담덕태자의 장례준비를 고국양왕(송용태 분)에게 주청합니다. 책성의 군사들을 담덕 수색에 빼돌린 틈을 이용해 말갈족의 횡포가 극심하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건의를 받고 노발대발하며 안절부절하는 왕에게 국상 개연수(최동준 분)는 "책성의 군사들은 태자 수색보다는 동북방 국경경비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담덕이 살아있다는 소식이 빨리 국내성에 전달되어야 할 텐데 어떻게 고구려조정은 노예성채에 간자(첩자) 한 명 심어두지 않았는지 참으로 한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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