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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작동리 소재 국립수목원은 1997년 광릉숲 보전대책의 성과 있는 추진을 위해 광릉시험림의 천연림을 이용하여 조성한 수목원으로 1999년 개원한 국내 최고의 산림생물종 연구기관입니다. 국립수목원은 식물과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산림식물의 조사·수집·증식·보존, 산림생물표본의 수집·분류·제작 및 보관, 국내외 수목원 간 교류 협력 및 유용식물의 탐색 확보, 산림식물자원의 정보 등록 및 유출입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1987년 개원당시에는 광릉수목원이었으나 1999년 국립수목원으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국립수목원 정문 앞에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 및 대한민국 국유림 100대 명품숲을 알리는 대형 안내문이 있어 이 숲의 위상을 말해줍니다. 정문을 들어서면 우측에 매표소와 숲해설센터가 있네요. 광릉숲은 동서로 4km, 남북으로 7km의 공간으로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의 보고,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온대지방의 성숙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보전국유림, 우리 산림 및 임업연구의 산실입니다.
봉선사천에 걸린 수목교를 건너면 좌측에 어린이를 위한 “숲이오래 키즈아카데미”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숲과 자연을 배우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2021년에 새롭게 개관하였으며, 벌나비정원, 빗물정원, 텃밭정원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전시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타세쿼이아가 있는 곳에는 나무를 넣어둔 별 형상의 조형물이 있네요. 큰 길을 따라 가다가 우측으로 진입하면 여름정원입니다. 이곳은 여름에 피는 꽃 위주로 꾸며진 정원으로 수국속 식물이 많습니다. 수국은 산성토양에서는 푸른색, 알카리성 토양에서는 붉은색의 꽃을 피우는 특징이 있어 세계적으로 많은 품종이 정원소재로 활용됩니다.
귀룽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키가 큰 나무로 오래된 귀룽나무는 줄기가 이리저리 뒤틀리는데 그 모습이 아홉 마리의 용이 한데 얽힌 것 같다고 하여 구룡목(九龍木) 또는 구룡나무라고 하다가 귀룽나무가 되었답니다.
길섶의 큰 나무는 낙우송인데, 평소 낙엽송은 자주 들었지만 낙우송은 처음입니다. 낙우송은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분포하는 낙엽침목교목으로 높이가 무려 50m까지 자랍니다. 낙우송은 건축재, 조경수, 풍치림, 하천변 복원용으로 사용되는데, 낙우송(落羽松)은 소나무 같은 잎이 마치 새의 깃털처럼 보이고 가을이면 이 깃털 같은 잎이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데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길섶에는 수크령이 많이 피어 있군요. 비비추원에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비비추가 식재되어 있지만 시기적으로 꽃을 피운 것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난대온실 옆에는 돌나물 전시원이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돌나물과 식물연구의 목적으로 인공적으로 조성한 공간입니다.
피라미드 모양의 난대온실은 남해도서를 포함한 남해안, 제주도에 자생하는 온대남부와 난대식물의 보전을 목적으로 생육환경을 고려하여 유리온실로 이루어진 전시실입니다. 온실은 2개의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환경에 따라 난대식물과 다양한 원예품종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난대온실을 뒤로하고 좌측으로 약 100m를 가면 산림박물관입니다. 산림박물관은 산림문화자산과 산림생물다양성에 관한 보존 및 연구를 바탕으로 산림에 대한 전시와 학습의 장을 제공하는 박물관으로 1987년 개관하였습니다. 2층으로 구성된 박물관은 상설전시실, 특별전시실, 시청각실 및 체험공간, 종합수장고, 보존과학실. 도서관, 사무실 등이 있습니다.
산림박물관 앞에는 다보탑과 석가탑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네요. 산림헌장 옆에는 우리나라가 배출한 세계적인 임목육종학자 현신규 박사(1911-1986)의 흉상이 놓여 있습니다. 숲의 명예의 전당은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데 큰 공을 세운 사람들을 기리는 곳으로 부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숲의 명예전당에 헌정된 인물(8명)은 박정희 대통령, 자생식물의 수집과 종자 품질을 개선한 김이만 나무 할아버지, 소나무와 포플러와 같은 조림수종을 개발한 현신규 박사, 전남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와 삼나무숲을 조림한 임종국 조림가, 한국 최초 사립수목원 설립자 민병갈 천리포수목원장, 국내 최초 대규모 활엽수 단지를 조성한 SK그룹 최종현 회장, 국토녹화의 주역 손수익 산림창장, 무등산을 가꾼 진재량 모범독림가입니다.
국토녹화 타임캡슐은 2001년 제56회 식목일을 맞아 지난 세기 헐벗은 국토를 푸르게 만든 성공적인 국토녹화 자료와 이 땅의 식물자원 정보를 모아 2001cm(2.1m)의 깊이에 묻어 100년 후인 2101년 캡슐을 다시 열도록 한 것입니다. 타임캡슐에는 20세기에 우리가 실행한 국토녹화 관련자료와 도감 등 현재의 식물자원 정보가 있는 CD, 앞으로 없어질지도 모를 희귀, 멸종, 위기식물의 종자와 화분을 담고 있으며 뫼산(山) 모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국토녹화기념탑은 국토녹화를 위해 애쓴 온 국민의 정성에 보답하고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45회 식목일에 노태우 대통령의 친필휘호를 새겨 세운 기념탑입니다. 높이 7.2m(주석 5.2m, 기단2m)의 주석은 푸른색을 띄는 섬록암으로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국토를 푸르게 가꾸었다는 뜻과 미래에 더욱 풍요로운 산림을 가꾸겠다는 결의를 나나낸 것이며 바닥의 돌은 9개도 지방에서 나는 돌을 깐 것입니다.
봉산(封山)은 금산(禁山)과 마찬가지로 나무를 베지 못하게 한 산을 말합니다. 봉산에는 왕이나 왕비의 능묘를 보호하고 포의(胞衣 : 태아를 싸고 있는 막과 태반)를 묻기 위하여 정해진 태봉봉산(胎封封山), 황장목만을 생산하기 위한 황장봉산(黃腸封山), 밤나무재목을 생산하기 위한 율목봉산(栗木封山) 등이 있습니다.(자료/한국민족문화대백과)
광릉숲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음을 알리는 표석이 있는데요. 광릉숲은 조선 세조의 능(광릉)의 부속림으로 지정된 이후 550여 년이 지났으며 온대북부의 대표적인 원시림이 형성되어 6천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야생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입니다. 2010년 유네스코는 광릉숲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였으며, 이는 우리나라에서 설악산, 제주도, 신안 다도해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계수나무는 계수나뭇과에 속한 상록 교목으로 심장 모양으로 생긴 잎은 나오기 시작할 때는 적자색이지만 다 자라면 녹색이 되고, 잎이 질 때쯤이면 노란색이나 주홍색으로 물듭니다. 꽃은 붉은색으로 4~5월에 피고 나무모양이 넓은 타원형으로 멋지게 자라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높이는 7미터로 큰 편이고, 중국과 일본이 원산지입니다. 동요 반달에 나오는 계수나무는 달에 토끼가 산다는 것처럼 상상속의 나무입니다. 이런 설화는 중국과 일본 및 우리나라에 있다고 합니다.
국립수목원은 그 면적이 워낙 넓어서 삼복더위에 구석구석 둘러보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열대온실, 산림생물표본관, 전나무숲길, 육림호, 숲생태관찰로, 휴게광장, 약용식물원, 습지식물원 등을 미답지로 남겨 놓았습니다. 앞으로는 꽃이 피는 다른 계절에 다시 방문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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