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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이 방영중인 “텐트 밖은 유럽”은 호텔 대신 캠핑장, 기차 대신 렌터카, 식당 대신 현지 마트를 이용하여 세상 자유로운 방식으로 유럽을 여행하는 캠핑 예능입니다. 로맨틱 이탈리아 편은 여성4인방(배우 라미란,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이 합류했습니다.
프로그램 정보를 보면 “아마도 당신이 가보지 않았을 로맨틱 이탈리아!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등 누구나 다 아는 뻔한 관광지가 아닌, 숨은 보석 같은 소도시를 찾아 떠나다. 라미란,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 네 배우의 궁상과 낭만 사이, 찐 유럽 캠핑기!”라고 소개합니다. 4인방은 앞으로 11박 12일 동안 요즘 뜨고 있는 유럽의 핫 플레이스를 찾아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그리고 독일을 아우르는 2,168km의 대장정을 떠납니다.
일행은 이탈리아 남단의 서부소재 아말피 언덕의 캠핑장에서 가볍게 아침을 해결하고는 지상낙원이라는 카프리섬으로 출발합니다. 아말피가 내셔널지오그래픽 선정 죽기 전 가봐야 할 명소로 달리고 싶은 유럽1위라면 카프리 섬은 로마황제들이 사랑한 아름다운 섬입니다. 크기는 여의도의 약 3배 수준이지만 매년 200만 명의 관광객이 모여드는 신비로운 절경을 가진 곳입니다.
아말피 선착장에서 카프리행 여객선을 타고 1시간 후 카프리섬에 도착합니다. 엄청난 인파에 정신을 없을 지경이로군요. 이들은 깜찍한 외관의 택시를 타고 푸른 동굴이 있는 아나카프리로 향합니다. 푸른 동굴은 파도가 조금만 일어도 통행이 불가능해 연중 탐험가능일수는 100여일에 불과하지만 오늘은 운 좋게도 동굴출입이 가능한 날입니다. 택시를 타고 가면서 본 풍경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바다 건너 본토인 나폴리도 보이는군요.
동굴 입구에는 벌써 많은 배들이 기다리고 있고 동굴입구로 내려서는 긴 줄을 보니 기다리는 선박과 사람들이 너무 많군요. 선박들은 카프리 선착장에서 섬을 순환하는 투어유람선을 탄 사람들입니다. 4인방은 줄을 서서 1시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작은 배에 오릅니다. 수상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후 동굴로 들어가는데 승객들은 모두 배의 바닥에 누워야합니다. 왜냐하면 해수면과 동굴 천장이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푸른 동굴 입장! 사람들이 고생을 하면서도 이곳을 찾은 이유는 비현실적인 푸른 색상을 보기 위함입니다. 좁은 동굴입구보다 수면 아래로 빛이 들어와 푸른색이 더 밝고 쨍합니다. 이곳은 로마황제의 개인 수영장이었답니다. 뱃사공들이 돌아가며 노래를 부르니 승객들은 정신이 몽롱하고 혼미해집니다. 이제 동굴을 나갈 차례인데 아까보다는 파도가 커져 배가 자꾸만 뒤로 밀려납니다. 그러다가 4인방도 무사히 동굴 탈출에 성공합니다.
다시 택시를 타고 카프리 시내중심부로 가서 뷰(view)가 좋은 식당에 자리를 잡아 우아한 한 끼 식사를 마치고는 시내구경을 나섭니다. 길의 양쪽에 줄지어선 세계적인 명품브랜드상점에 눈이 돌아가지만 그냥 질끈 감고 지나갑니다. 한참 줄을 선 끝에 젤라토(아이스크림)를 구입해 입을 즐겁게 하고는 중앙광장으로 가서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감상한 후 여객선을 타고 고향 같은 아말피로 되돌아옵니다.
아말피 대성당은 이탈리아의 다른 성당과는 다르게 로마네스크 양식, 가하학적 패턴의 아랍양식, 내부는 뾰족한 아취가 특징인 고딕양식, 화려함의 극치인 바로크 양식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아취와 문양을 자랑합니다. 성당 계단에서 웨딩촬영을 하는 커플은 축복받은 인생이로군요. 마트에 들러 저녁 식재료를 구입한 이들은 캠핑장으로 되돌아옵니다. 김치찌개와 야채볶음, 계란말이를 조리해 배를 채우고는 긴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 위 사진은 tvN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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