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강도윤 역의 김강우                                      서동하 역의 정보석

서이레(이시영 분) 검사의 아버지 서동하(정보석 분)가 동생 강하윤(서민지 분)과 아버지 강주완(이대연 분)의 죽음에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 강도윤(김강우 분)으로서는 그의 딸 서이레로 하여금 서동하의 범죄를 밝히게 하는 게 가장 잔인한 복수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강도윤은 무엇보다도 서이레의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서이레는 도윤에게 왜 자신에게 접근했는지 물었는데 도윤은 "항공기에서 어떤 남자와 내 동생이 나란히 찍은 사진을 보고 그를 의심했지만 그 남자가 서 검사 아버지라서 의심을 버렸다. 난 범인의 손에 내 가족의 반인 아버지와 동생을 잃었다. 이제 그들을 다시 보지 못한다"며 눈물을 흘립니다. 이 말을 들은 이레는 자신이 경솔했다며 사과합니다. 도윤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내 마음을 의심하지 말라고 주문했고 이레도 자신을 믿으라고 했습니다. 도윤은 이런 이레를 포옹하며 눈을 번득입니다. 일단 이레의 마음을 흔드는데는 성공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널 믿으라고? 서동하의 딸을?"이라고 독백할 정도로 속내는 전혀 다릅니다.  

한편, 서동하는 지금 사방이 지뢰밭입니다. 주변에 자기편인 사람은 오직 박희서(김규철 분) 변호사뿐입니다. 마이클 장(엄기준 분)은 헐값으로 한민은행을 인수해 3년 안에 이를 되팔고는 한국을 떠나려하고 있고, 골든크로스 대표 홍사라(한은정 분)는 부친의 원수를 갚기 위해 서동하의 몰락을 뒤에서 조종하고 있으며, 자기편이라고 생각했던 전직 장관이자 장인인 김재갑(이호재 분) 마저도 마이클 장이 사기를 치려 한다는 자신의 경고에 "모든 비즈니스의 기본은 투기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라며 한마디로 일축합니다. 더욱이 강도윤은 딸 서이레에게 접근해 자신의 범죄를 밝히려 하고 있습니다. 서동하는 박희서에게 강도윤과 마이클 장 그리고 김재갑 마저도 차례로 처리(연쇄살인)하자고 주장합니다. 사람이 한번 범죄의 길로 들어서면 보이는 게 없는 모양입니다. 한국을 이끌어 간다는 고위관료인 서동하가 스폰서라는 잘못된 접대를 받고 이 일이 탄로 날까 두려워 강하윤을 죽인 시점부터 그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완전범죄를 지키기 위해 그 후 하윤의 아버지까지 죽인 서동하는 이제 걸림돌이 되는 사람은 무조건 죽이기로 작심하는 최 악질 범죄자로 변신한 것입니다.

 

강도윤은 박희서의 하수인인 곽대수(조덕현 분) 형사를 붙잡아 서이레 검사에게 넘겼습니다. 곽대수는 붙잡히기 전 박희서에게 10억원을 준다면 멀리 사라지겠다고 요구했지만 박희서는 2-3억이라면 모를까 10억은 어림도 없다며 이를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곽대수도 살아날 방법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는 강도윤에게 자신을 사주한 자는 박희서이며 그가 가지고 있는 태블릿PC(정의는 항상 승리한다는 말이 적인 것)에 협박한 증거가 있을 것이라고 실토한 것입니다. 강도윤은 이 자료를 빼낼 방법을 궁리했는데, 일단 박희서를 찾아가 이력서를 내밀며 신명의 박희서 같은 명망 있는 변호사 밑에서 일을 배우고 싶다며 입사를 요청했습니다. 박희서는 기가 막혔지만 일단 다음날 면접을 오라고 지시합니다.

다음날 도윤은 박희서의 사무실에서 면접을 받습니다. 박희서는 "당신은 살인자의 아들이기에 채용 시 로펌의 이미지가 나빠질 우려가 있다"며 거부하는 듯 하나가 "명동 사채업자들이 관련된 주가 조작사건을 맡아 해결하면 정식 직원으로 채용해 주겠다"고 제의합니다. 박희서는 사채해결사들을 동원해 도윤을 제거할 음모를 꾸민 것입니다. 이 때 밖이 매우 소란해 졌습니다. 누군가 전직 킥복싱 선수라며 박희서의 이름을 부르며 소리치고 있었단 것입니다. 이 사람은 도윤이 동원한 사내입니다. 사내는 박희서가 자동차로 오토바이를 탄 자신을 치고 달아난 뺑소니라면서 그를 물고늘어진 것입니다. 박희서가 나간 사이에 도윤은 갈상준(박병은 분) 기자가 구해준 해킹프로그램을 박희서의 PC에 심는데 성공했습니다.

다시 방으로 들어온 박희서에게 도윤은 "해결사 자질이 있어야 신명의 변호사가 될 수 있다면 입사하지 않겠다"고 어깃장을 놓고는 나갑니다. 무언가 수상함을 느낀 박희서는 수하들에게 도윤의 몸수색을 지시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미리 예상한 도윤은 해킹 프로그램이 든 USB를 화분에 던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기분이 찜찜한 박희서는 진짜 해커를 불러 프로그램을 삭제해 버려 도윤은 겨우 일부의 자료파일만 확보했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자 서동하는 박희서에게 현재 구치소에 수감중인 곽대수를 빼내 도윤을 해치우도록 조치하고 대수에게 원하는 돈의 10배(100억)를 주겠다고 회유하라고 합니다. 실제로 100억이라는 거액을 줄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가진 것들은 100억이라는 거액도 껌 값인 모양입니다. 서이레는 구치소의 곽대수를 검찰 조사실로 불러 심문을 하는데, 동행한 변호사가 휴대폰 문자로 "탈출, 강도윤 제거에 100억"이라는 글자를 보여주었고 눈치 빠른 대수는 눈이 뒤집혔습니다. 이레는 누가 당신을 사주했냐고 물었지만 묵묵부답입니다. 이 때 강도윤이 들어와 "곽대수를 사주한 자는 바로 신명의 박희서 변호사이다. 박희서가 우리 아버지를 죽이라고 곽대수를 매수했다"고 소리칩니다. 그러자 곽대수는 무슨 헛소리냐고 오히려 큰소리치며 지난번 말을 번복하고 마는군요.

한편, 검찰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돌아가는 곽대수가 탄 차량 앞에 검은 승용차 한 대가 자꾸만 진로를 가로막으며 수작을 부리다가 급정거합니다. 이런 혼란한 틈을 이용해 곽대수는 교도관을 제압하고 호송 차에서 빠져나와 검은 승용차에 오릅니다. 승용차를 운전하는 이는 바로 조금 전 검찰 조사실에서 100억원을 제시했던 그 변호사입니다. 변호사라는 인간도 돈이 되는 일이면 이처럼 피의자의 도주를 돕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할 지경입니다. 앞으로 곽대수는 100억에 눈이 어두워 강도윤을 살해하려 들겠지요.

검사실로 돌아온 도윤은 이레에게 아버지 강주완이 구치소에서 손바닥에 "신명, 박희서"라고 쓴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레는 도윤과 함께 소주 집으로 가서 박희서가 참 좋은 사람이었다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입니다. 도윤은 만취한 이레를 짚 앞까지 데려다 주었는데 마침 서동하가 귀가합니다. 도윤은 이를 알고는 이레를 포옹하더니 키스까지 퍼붓습니다. 이를 본 서동하는 눈이 뒤집힐 지경인데요. 이레를 집안으로 보낸 서동하는 눈에 쌍심지를 켜고 "감히 네 따위가 내 딸과 짝이 맞을 것 같으냐? 살인자 아들 주제에 누구를 넘보나? 말로 타이를 때 멀리 떨어져라!"고 경고합니다. 강도윤은 "마음이 뜻대로 안되어 죄송하다. 이레를 사랑한다. 그녀를 갖고 싶다. 난 뜻을 이루기 위해 못할 짓이 없다"고 차분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대꾸합니다. 도윤으로서는 동하가 미쳐 날뛰도록 만들려는 의도입니다.

앞으로 서이레가 박희서를 조사하다 보면 궁지에 몰린 박희서는 결국 서동하의 범죄를 실토하고 말겠지요. 서이레가 받을 충격은 상상하고도 남습니다. 이미 서이레는 뉴욕의 총영사관에 파견된 윤 검사를 통해 서동하의 차명계좌인 뉴스타뱅크 문재오란 이름의 계좌추적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 계좌를 통해 죽은 강하윤에게 3억원이 입금되었거든요. 곽대수도 끝내 100억은 손에 쥐지도 못한 채 이용되었음을 알고는 배후가 박희서임을 폭로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pennpe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