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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이레 검사 역의 이시영                             서동하 국장 역의 정보석   

강도윤(김강우 분)이 서이레(이시영 분) 검사에게 아버지 서동하(정보석 분)와 피살자 강하윤(서민지 분)이 1등석 비행기 좌석에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아버지가 홍콩재무장관의 조찬간담회에 경제기획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하였다는 거짓말을 믿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후로도 아버지의 행적을 의심할 만한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했습니다. 강하윤의 아버지 강주완(이대연 분)이 살해되었을 때 서동하가 중환자실을 들어갔다 나오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병원복도의 CCTV를 보았을 때에도 그 날 이레는 아버지와 병원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사실이 있어 아버지의 변명을 긴가민가하면서 그냥 넘겠습니다. 그러다가 뉴욕총영사관파견 검사로부터 문재호라는 차명계좌의 거래내역을 받는 결과 하필이면 아버지가 홍콩에 갈 때마다 거액의 돈이 인출된 사실을 알고는 아버지가 강하윤의 스폰서(불법성매매)임을 거의 확신했습니다. 박희서 변호사마저도 "살살하지 않으면 네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아버지)이 다친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누군가에게 통화하며 "이번 일에 우리 사활이 걸렸다. 강도윤 그놈 숨통을 끊어서 반드시 바닷물에 던져버려!"라고 하는 말을 엿듣고는 경악했습니다. 아버지가 강도윤을 죽이려는 이유는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강도윤은 형사 곽대수(조덕현 분)가 인천연안부두에 숨어 있다는 문제메시지를 받고 인천으로 가 연안부두창고에 도착한 상태입니다. 서이레는 강도윤이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급히 전화를 걸어 "함정이니 되돌아 오라!"고 말했지만 이미 칼을 든 곽대수가 나타나 강도윤에게 덤벼들어 도윤으로서는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곽대수와 강도윤이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는데 몇 대의 승용차로 한 무리의 건달들이 내리더니 두 사람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곽대수는 비로소 강도윤을 죽이면 100억원을 준다던 박희서(김규철 분)의 약속도 거짓임을 깨닫고는 강도윤과 한편이 되어 건달들과 맞서려다 일단 달아나기 시작해 겨우 건달들을 따돌렸는데, 곽대수는 도윤에게 미안하다며 "증거는 지문"이라고 했습니다. 이 때 건달들이 다시 나타났고 곽대수-강도윤은 포위되고 말았습니다. 곽대수는 건달이 휘두른 칼에 허벅지에 자상(刺傷)을 입고 주저앉았는데, 마침 현장에 도착한 서이레는 강도윤을 보호하려다 건달의 몽둥이를 맞아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도윤은 곽대수에 대한 응급처치는 까맣게 잊은 채 서이레를 태우고 병원으로 직행했습니다.

서동하로부터 걸려온 이레의 휴대폰을 대신 받은 강도윤은 "당신이 보낸 사람들의 손에 이레가 다쳤다"고 말하자 서동하는 병원으로 급히 달려왔습니다. 도윤은 동하에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이 부상당한 느낌이 어떠냐? 당신이 내 여동생과 아버지를 죽인 사실을 온 세상 사람들이 알게 하려고 당신을 안 죽였다!"고 경고합니다. 비로소 연안부두의 곽대수가 생각난 강도윤은 부두로 다시 나왔지만 대수의 모습은 찾을 길이 없습니다. 의식을 회복한 서이레는 아버지가 병실로 들어오자 깨어나지 않은 척 하다가 강도윤이 병실로 들어오며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놀라서 큰 소리로 의료진을 부릅니다. 사실 도윤도 건달들과 맞서는 과정에서 목에 자상을 입었지만 정신 없이 뛰어다니느라 피를 많이 흘린 탓입니다. 응급조치를 받은 도윤이 이레의 병실로 들어오자 서동하는 화들짝 놀랐지만 이레는 같은 병실에 두라고 합니다.

 

딸 서이레와 강도윤이 병원특실에 나란히 누워 있는 모습을 본 서동하는 살금살금 강도윤 곁으로 접근해 목이라고 조를 태세입니다. 처음부터 깨어 있었던 서이레는 아버지가 또 악행을 저지려는 순간 인기척을 내었고 동하는 행동을 멈추고는 돌아나갑니다. 깨어난 도윤은 이레에게 "내가 함정에 빠진 거 어찌 알았나? 누가 범인인지 알지? 이 사건에서 손 떼! 당신이 다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합니다. 서동하는 딸의 변한 모습을 보고는 얼굴을 찌푸렸는데, 이레는 "강 시보를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놀란 서동하는 "살인자의 자식"이라고 뻔뻔하게 대꾸하자 기가 막힌 이레는 "그런 식으로 밖에 말못하냐?"고 아버지를 원망합니다. 이 때 통상 부모가 엇나가는 자식에게 하는 말은 정해져 있습니다. 서동하는 "아빠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이러냐고 하지만 이레는 "누가 도윤을 연안부두로 불러냈는지 조사하겠다"고 말합니다.

한편, 도윤은 양선우로부터 전달받은 아버지 강주완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한민은행 BIS 비율조작관련 비망록을 발견하고는 이를 국회 임경재(박원상 분) 의원과 갈상준(박병은 분) 기자와 상의했습니다. 이 사실을 안 마이클 장(엄기준 분)은 주민호(이숭형 분) 상무에게 사태파악을 지시했는데, 주민호는 결국 양선우의 실토를 받아 냈습니다. 마이클은 서동하와 박희서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이게 터지면 금융정책국장 목이 달아난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권세일(정원중 분) 전 한민은행장을 시켜 강주완 팀장으로 하여금 BIS비율을 고의로 낮추라고 지시해 건실한 한민은행을 부실은행으로 둔갑시켰고 마이클은 이를 헐값에 매수한 상태이기에 문제가 터지면 서동하뿐만 아니라 마이클도 무사하지 못할 것입니다. 마이클은 지금까지 충주호에 수장된 갈상준 기자를 구해주고, 강도윤을 개인변호사로 채용하는 등 서동하를 압박하기 위한 조처를 취했지만 이제 그 강도윤이 자신의 목을 조여오니 없애야 하겠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클은 자신의 속내를 골든크로스 홍사라(한은정 분) 대표에게 털어놓았는데, 강도윤을 지키려는 홍사라는 "마이클이 당신을 죽이려 한다"는 문제메시지를 도윤에게 즉각 보냅니다.

서동하는 딸 이레 병실을 다시 찾았는데 이레는 기분이 우울할 때면 아버지와 충전한다며 그간 해왔던 아버지와의 포옹도 거절합니다. 이레는 아버지에게 문재호 계좌 거래내역을 입수했는데 문재호의 대리인이 신명 박희서 변호사"라면서 서동하를 압박합니다. 동하는 "눈에 보이는 것만 진실이 아니다"라면서 "오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난 떳떳하다. 한 점 부끄러움도 없는 인생을 살아왔다"는 구차한 변명에 이레는 서글퍼집니다. 이레는 도윤을 만나 "미안하다 우리 그만 만나자. 강하윤-강주완 두 살인사건의 범인이 서동하라고 밝히겠다"고 하면서 제13회가 끝났습니다. 아버지의 간악한 두 얼굴을 더 이상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일이거든요. 현재 서동하가 희대의 연쇄살인범임은 서이레와 강도윤, 마이클 장과 박희서 변호사 그리고 홍사라 대표만 알고 있는 특급비밀인데, 만일 이를 그의 딸 서이레 검사가 폭로한다면 그야말로 세상은 충격에 빠질 것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서이레의 폭로를 막으려는 서동하-박희서, 강도윤을 제거하려는 마이클 장-서동하-박희서, 한민은행 헐값 매각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강도윤-임경재-갈상준의 막판 싸움입니다. 연안부두에서 사라진 곽대수의 증언도 후일 재판과정에서 서동하-박희서의 범죄를 인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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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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