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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춘의동 소재 부천종합운동장 옆 부천활박물관은

우리 선조의 얼과 슬기가 담긴 중요무형문화재인 각궁을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설립된 활 전문 박물관입니다.

 

이 박물관은 부천에서 국궁의 제조 및 궁술·궁도의 뜻을 알리는 데

일생을 바친 중요무형문화재(47호) 궁시장 김장환의 뜻을 기려

대대로 내려온 각궁에 대한 자료와 제조법,

유물 등을 한곳에 모아 놓고 있습니다.

 

 

 

 

 

전시유물은 김장환의 차남 김기홍이 기증한 240여 점을 포함해

약 500여 점의 국궁관련 유물을 포함하고 있으며,

전시실, 영상실, 시연 공간, 김장환 선생 기증 전시실,

수장고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활을 잘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우리의 전통활은 물소뿔, 대나무, 참나무, 뽕나무, 소힘줄,

자작나무 껍질 등을 재료로 사용해 각궁(角弓)이라고 부릅니다.

또한 활의 크기는 작지만 탄성이 커서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각궁을 만드는 기술은 서울과 경기부천,

경북 예천 등지로 오늘날까지 전해져 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부천은 국궁제작의 명맥을 잇고 있는 역사적인 도시로

부천활은 경기궁이라 불리며 국내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기에

이곳에 활전문박물관이 있음은 결코 우연이 아닌 것입니다.

 

부천종합운동장에는 모두 네 개의 박물관이 있는데

부천교육박물관과 유럽자기박물관 및 부천수석박물관은

종합운동장 하부구조물을 전시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부천활박물관은 운동장 바로 옆 별도의 건축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천종합운동장

 

 

 

 

 

 

 

안으로 들어서니 관리원이 필자에게 활에 대해 잘 아느냐고 물어보네요.

사극이나 전쟁관련 장면을 보면 활쏘기는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2011년 개봉된 영화 “최종병기 활”(박해일, 류승룡, 문채원 주연)은

가장 인상 깊게 본 활 관련 영화이지만

사실 활에 관한 지식은 전혀 없습니다.

 

 

 

 

 

전시장 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신기전기라는

이름의 다연장로켓포입니다.

조선 문종(1451)이 발명한 화차(火車)의 한 부분으로

화차의 수레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였답니다.

 

발사 때에는 신기전기가 실려 있는 화차수레의 발사각도를 조절한 뒤

각 줄의 신기전 약통에 부착된 점화선을 한데 모아

불을 붙이면 동시에 15개씩 위층에서 아래층까지

차례로 100발이 발사되었으며,

세계에서 제작설계도가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안쪽에는 활을 쏘는 장면이 담긴 대형 벽화가 걸려 있고

그 옆에는 한국활과 기병,

삼국시대와 고려 및 조선시대의 활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화살은 화살대, 화살촉, 오늬(활시위를 끼울 수 있는 것) 및

깃(화살이 곧게 날아가도록 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용어가 참 생소하고 어렵습니다.

화살은 주로 대나무화살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신전은 국왕의 명령을 전할 때 사용하는 화살인데

그래서인지 상당히 화려해 보입니다.

 

 

 

 

대사례는 조선시대 임금이 성균관에 나아가

산하와 한 자리에 모여 옛 성인에게 제향하고

활을 쏘던 의식입니다.

활쏘기는 덕행을 수양함은 물론 국가의 비상시를 대비하는

훈련방법으로 매우 중요한 예도였습니다.

 

 

 

 

 

 

 

당파싸움을 탕평책으로 해소했던 영조(재위 1724-1776)는

“공자가 이르기를 활쏘기로 경쟁하는 것이 군자답다”라고 하면서

정신수양의 하나로 평소 활쏘기를 강조했습니다.

영조 어진 

 

 

 

 

기획전시실은 “각궁, 다채로운 옷을 입다”라는 주제로

각종 활을 전시하고 있네요.

 

 

 

 

 

 

 

 

다음은 무형문화재인 궁시장 김장환의

기증전시장입니다. 작업장 모습의 사진과

각종 활 장비 및 상패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화살을 휴대하기 위한 통을 전통이라고 하는데

통 외부에 그림문양을 넣어 아름답게 했군요.

 

 

 

 

 

 

 

 

2층은 야외국궁장으로 우리나라 전통활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활쏘는 방법과 자세 및 예절을 배워 활을 다루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부천이 활제작의 메카(학문이나 예술 등 특정 분야의 중심지로서

사람들의 숭배를 받는 곳)였음을 처음 알게 되었지만

이러한 박물관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부천의 자랑거리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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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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