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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지호해변의 여인머리형상 서낭바위

 

 

고니서식지인 고성팔경 송지호 관망타워

 

 

 조선후기에 조성된 전통마을인 왕곡마을

 

 

 동해안 일출명소인 공현진2리해변 수뭇개바위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다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해 동해안을 따라 북쪽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까지 총 길이 770km에 이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트레일 코스입니다. 모두 10개구간 50개 코스로 구성된 이 길을 걸으며 동해안의 멋진 풍광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해파랑길은 갈맷길․문탠로드(부산구간 4개 코스), 간절곶소망길․솔마루길(울산구간 5개 코스), 감포깍지길․주상절리길(경주구간 3개 코스), 감사나눔길(포항구간 6개 코스), 블루로드(영덕구간 4개 코스), 관동팔경길(울진구간 5개 코스), 수로부인길․해물금길(삼척.동해구간 7개 코스), 바우길․헌화로(강릉구간 6개 코스), 녹색경관길(양양.속초구간 5개 코스), 평화누리길․갈래길(고성구간 5개 코스)과 같은 원래 12개 시․군에서 조성한 좋은 길을 장대한 하나의 길로 이은 것입니다.

 

 

 

 

 

해파랑길 47코스는 삼포해변에서 출발해 송지호 철새관망타워와 왕곡한옥마을을 지나 가진항에 이르는 9.7km의 도보길로서 전통 민속마을과 호수길, 해안길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코스입니다. 이번 코스의주요 관광포인트를 살펴보면 기기묘묘한 바위가 있는 송지호해변 서낭바위, 14세기부터 형성된 고성 왕곡마을, 겨울철새 도래지 송지호,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송지호관망타워, 주변경관이 아름다운 가진항을 들 수 있습니다.

 

47코스의 들머리는 고성군 죽왕면 삼포리소재 삼포해변 오션투유리조트 앞입니다. 삼포해변은 해당화와 울창한 소나무 송림이 유명하며, 해변의 길이는 800m, 모래사장의 폭은 75m, 수심은 1-2m 정도로 낮아 해수욕장으로 매우 적합한 곳입니다. 삼포해변 백사장에는 자동차들이 출입할 수 있는 게 이채롭군요.

 삼포해변

 

 

 

 

 

삼포해변을 지나면 봉수대해변인데 해안도로 옆에는 봉수대 오토캠핑장이 있습니다. 봉수대 해변은 삼포해변에서 북쪽으로 200m 거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국도 7호선을 따라 백사장이 형성되어 있고, 해수욕장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해변으로서 모래가 곱고 깨끗합니다.

 봉수대해변 오토캠핑장

 

 

 

 

 

 

 

 

죽왕보건지소를 지나면 송지호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데요. 오호교를 지나서 반드시 들러야할 명소가 있는데 바로 서낭바위입니다. 죽왕면 오호리 소재 서낭바위는 송지호해변 남쪽(오호항 북쪽)의 화강암지대에 발달한 암석해안으로서, 화강암 속을 뚫고 들어간 규장암과 풍화작용 및 파도의 침식작용이 어우러져 만든 매우 독특한 지형경관을 이루고 있는 바위지대입니다. 이곳은 원래 오호리 마을의 수호신으로 서낭신(성황신)을 모셔 놓은 서낭당(성황당)이 위치하였기 때문에 이 바위지대를 서낭바위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서낭바위 산책로를 알리는 이정표를 보고 우측의 보행로를 걸어가다가 등대를 지나 좌측으로 내려서면 서낭바위입니다. 이곳에는 여인의 머리형상과 사람얼굴형상의 바위가 있으며 화강암 속으로 파고든 규장암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서낭바위 산책로 입구

 

 

 남쪽의 오호항

 

 

 

 

 

 

 

☞서낭바위 관련내용을 자세히 보려면 아래 글을 클릭하세요!

동해안 기암괴석 중 최고걸작품인 송지호해변 서낭바위

https://leeesann.tistory.com/5646

 

 

 

 

 

서낭바위를 뒤로하면 송지호해변입니다. 고성군 죽왕면 오호1리 소재 송지호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2㎞, 폭 100m에 물이 맑고 수심이 얕으며, 해수욕장 앞바다에는 바위섬 죽도(竹島)가 있어 해안경관이 매우 수려한 곳입니다. 해수욕장 북쪽에는 송지호가 있지요. 해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맑은 하늘아래 피서를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송지호해변 앞의 죽도

 

 

 뒤돌아본 서낭바위 있는 곳

 

 

 

 

 

사실 현재 이곳의 날씨는 매우 좋지만 서울에서 원주 및 동홍천을 경유해 올 때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 비가 내려 크게 걱정을 했습니다. 물론 기상청 일기예보는 이곳 죽왕면의 경우 정오까지는 1-4mm 정도의 비가 내리다가 오후에 갠다고 했지만 솔직히 기상청의 예보능력에 대한 신뢰저하로 이를 믿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등산버스가 서울-양양고속도로 상의 서면7터널을 지나 양양땅으로 들어서자 전혀 비가 내린 흔적이 보이지 아니합니다.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태백산맥을 사이에 두고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의 날씨가 이토록 다름을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송지호해변의 르네블루호텔과 강원심층수를 지나 7번국도가 지나가는 송지호교 교량 밑을 통과하면 바로 송지호입니다. 송지호와 동해안을 연결하는 길목에 놓인 목재다리를 건너면 송지호 산책길로 이어지는데요.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송지호는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인정리·오봉리에 걸쳐 있는 자연석호로 호수둘레 6.5㎞, 수심은 약 5m, 넓이는 약 20만평입니다. 맑은 호수와 주위의 울창한 해송림이 어우러져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연중 끊이지 않으며, 바다와 연결된 석호이기 때문에 염분농도가 5-15%여서 도미·전어 같은 바닷물고기(해수어)와 잉어 같은 민물고기(담수어)가 함께 서식하여 낚시터로 유명합니다. 또한 겨울철새인 천연기념물(제201호) 백조(고니)의 도래지로 고성팔경 중 제7경에 지정된 명소입니다.

 르네블루호텔

 

 

 송지호관망타워로 가는 육교

 

 

 

 육교

 

 

 

 

 

다리 위에 서니 송지호 맞은편으로 설악산의 능선이 아련하게 펼쳐집니다. 송지호관망타워는 송지호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며, 호숫가 조망테크로 가면 백조(고니)의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관망타워에서 송림이 울창한 산책길을 따라 북쪽으로 가다가 고성왕곡마을 이정표를 보고 좌측으로 몸을 돌려세웁니다.

 송지호와 설악산 능선

 

 

송지호 관망타워

 

 

 송지호의 명물인 백조(고니) 조형물

 

 

 북쪽으로 가는 길

 

 

 왕곡마을 이정표

 

 

☞송지호 관련내용을 자세히 보려면 아래 글을 클릭하세요!

동해안의 대표적인 백조서식지인 고성팔경 송지호

https://leeesann.tistory.com/5647

 

 

 

 

 

 

송지호반을 따라 이어지던 해파랑길은 왕곡마을 갈림길에서 송지호산책로와 작별을 고한 후 북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왕곡마을 진입로에는 옥수수 밭이 많이 보이더군요. 한 구비를 돌아가자 왕곡마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송지호 둘레길에서 본 송지호

 

 

 해파랑길 이정표

 

 

왕곡마을 가는 길 

 

 

 왕곡마을

 

 

 

 

 

고성군 죽왕면 오봉1리 소재 왕곡마을은 조선 후기(18∼19세기)의 한옥건축을 보여주는 전통마을입니다. 고려 말 두문동 72현의 한 분인 양근함씨(楊根咸氏) 함부열(咸傅烈)이 조선건국에 반대하여 인근 간성지역으로 낙향하였고, 그의 손자 함영근이 이곳 왕곡마을에 정착하면서 마을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다시 마을이 생겨났으며 현재는 19세기 전후에 걸쳐 지어진 기와집 및 초가집 50여 채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자료 : 다음백과)

 

 

 

 

 

 

 

 

☞고성왕곡마을 관련내용을 자세히 보려면 아래 글을 클릭하세요!

조선후기 민속가옥을 볼 수 있는 전통마을, 고성왕곡마을

https://leeesann.tistory.com/5648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고는 정문 쪽으로 나옵니다. 진입로에는 한옥 몇 채가 보이는 저잣거리로군요. 왕곡별천지펜션과 왕곡한과판매장을 지나갑니다. 좌측의 옥수수 밭에는 처음 보는 기계가 건초더미를 만들고 있습니다. 필자는 그간 동물의 사료용으로 쓰는 건초더미는 볏짚을 이용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옥수수나무로 만드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왕곡마을 정문 이정표

 

 

 왕곡마을 저잣거리

 

 

 건조더미제작용 농기계

 

 

 

 

 

7번 국도상의 공현진교를 건너면 공현진1리해변입니다.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리 소재 공현진항은 국가어항으로서 소형급(1-5톤)이 대부분인 이곳 어선들은 가까운 바다에서 가자미, 우럭, 광어, 놀래미 등의 횟감 어종을 어획하거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배낚시 체험을 진행합니다. 공현진항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고운 모래와 얕은 수심의 해수욕장이 발달해 있는데요. 남쪽에는 공현진1리해변, 북쪽에는 공현진2리해변이 있습니다.

 해파랑길 이정표

 

 

 

                                                                   공형진1리 해변의 황금인어상

 

 

 

 공현진항

 

 

 

 

 

공현진1리해변에 이어 공현진항을 살펴보고는 발걸음을 재촉하면 바닷가 담장너머로 바위가 보이는데 바로 수뭇개바위입니다. 수뭇개바위란 이름이 매우 특이한데요. 현지 안내문에 의하면 『1910년에 발간된 "조선지지자료"에 3개의 바위가 묶여있다는 뜻에서 삼속도(三束島)란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었으며, 삼속도의 한글표현 "셔뭇뒤"가 "스뭇대"를 거쳐 "수뭇개"로 구전되었다고 추측된다』고 하는군요. 그간 이 바위는 옵바위와 수뭇개바위 두 가지로 불리다가 2017년 고성군이 지명위원회를 개최해 정식명칭을 수뭇개바위로 확정했답니다. 담장 안으로 들어가니 바위 쪽으로 접근은 어려울 듯 보입니다.

 

수뭇개바위

 

 

 

 

 

이곳에서 바라보는 공현진2리해변의 규모가 상당히 크게 보이더군요. 가는 길목에 일출명소 1번지라는 조형물이 있는데 바로 수뭇개바위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공현진해변이 동해의 일출명소로 손꼽히는 이유는 수뭇개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의 모습이 장관이기 때문이랍니다.

공현진2리해변

 

 뒤돌아본 수뭇개바위

 

 

 일출명소1번지 조형물

 

 

 

 

 

 

 

 

공현진2리해수욕장을 따라 가면서 스테이가진 앞 기암(고재바위)을 감상하고는 가진항에서 트레킹을 마무리합니다. 고성군 죽왕면 가진리 소재 가진항은 지방어항이지만 비교적 큰 규모의 어항시설을 갖추고 활발하게 어로작업을 하는 어항으로서 7번 국도에서 다소 멀리 떨어져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 않는 조용하고 아늑한 어촌입니다.

 스테이가진 앞 고재바위

 

 

 기암쪽에서 바라본 가진항

 

 

 스테이가진 펜션

 

 

☞고재바위 관련내용을 자세히 보려면 아래 글을 클릭하세요!

촛대바위라 불러도 좋은 고성 공현진2리해변 고재바위

https://leeesann.tistory.com/5649

 

 

 

 

오늘 약 11km를 걷는데 3시간 남짓 걸렸습니다. 송지호해변 남단의 서낭바위는 동해안에 산재한 기암괴석 중 단연 최고의 걸작품이었으며, 송지호 둘레길은 그야말로 무장애산소길이었습니다. 고성의 전통민속마을인 왕곡마을은 조선시대후기로 시간여행을 떠났던 매우 뜻깊은 트레킹입니다.

 

 

 

《해파랑길 47코스 개요》

 

▲ 일자 : 2020년 8월 15일 (토)

▲ 코스 : 삼포해변-봉수대해변-오호항-서낭바위-송지호해변-송지호 관망타워-조류관찰대-왕곡마을 입구

           -왕곡마을-왕곡마을정문-공현진1리해변 -공현진항(수뭇개바위)-공현진2리해변-가진항

▲ 거리 : 11km

▲ 시간 : 3시간 5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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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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