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동혈사 종무소(앞), 대웅전(뒤), 나한전(위쪽)

 

어리석은 중생들을 바라보는 석불좌상

 

 

 

 

 

동혈사는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월곡리 소재 천태산(392m) 중턱에 자리하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로 백제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천년고찰입니다. 동혈사는 백제가 수도를 옹진으로 옮긴 후 국가에서 조성한 석굴사원으로 동혈사라는 이름에 동녘 동(東)자와 구리 동(銅)이 혼용되고 있는데, 동서남북의 혈(穴)에 위치하여 서혈사, 남혈사 등과 함께 우리나라에 풍수사상이 널리 유행하면서 세워졌을 법한 사찰로 이러한 흔적은 현재의 사찰 아래쪽 동혈사터(東穴寺址)에 남아 있다고 합니다.

 

 

 

 

 

동혈사 북서쪽 동혈고개에는 대형 동혈사 표석이 있으며 여기서 약 600n를 오르면 동혈사입니다. 가파른 절벽에 조성되어 있는 동혈사의 모습이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동혈고개의 동혈사 표석

 

동혈사 가는 길

 

동혈사

 

 

종무소(앞), 대웅전(뒤), 나한전(위)

 

종무소

 

 

 

 

 

대웅전 앞에서 바라보는 멋진 조망은 동혈사가 얼마나 해발고도가 높은 지점에 세워졌는지 알 수 있으며, 대웅전 뒤편으로 들어가면 돌구멍(혈)이 보이는데 쌀바위로 추정됩니다. 동혈사에는 쌀바위와 호랑이의 전설이 전해오는데, 옛날 한 호랑이가 갑자기 스님 앞에 나타나 입을 쩍 벌리고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스님이 살펴보니 호랑이의 입속에 짐승의 뼈가 가시가 되어 걸려 있어 이를 빼 주었고 호랑이는 생명의 은인인 스님에게 쌀이 나오는 바위를 알려주었답니다. 이후 가난한 이 절에 손님이 찾아오면 사람 수에 맞게 쌀이 나오게 되었으나 어느 스님이 많은 손님이 오자 바위의 입구를 크게 만들면서 쌀이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쌀바위는 법당 뒤편에 있었다고 하니 이 동혈이 쌀바위일 듯 합니다.

 

 

 

 

대웅전 뒤편의 혈(쌀바위로 추정)

 

 

 

 

 

 

대웅전 우측에 조성된 가파른 계단 옆에는 큰 혈이 있으며, 계단이 워낙 가팔라 조심스럽게 올라야합니다. 이 계단을 오르면 석불좌상과 삼층석탑 그리고 나한전이 있는데요. 드디어 머리에 관을 쓴 석불좌상이 보입니다. 이 석불좌상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사계절 이곳에서 어리석은 중생들이 아웅다웅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석불좌상 옆에는 삼층석탑이 있지요.

삼층석탑으로 오르는 계단

 

오르막 계단 옆의 혈

 

계단을 오르며 내려다본 대웅전 지붕

 

가파른 계단 위로 보이는 나한전

 

 

 

삼층석탑

 

 

 

 

 

 

삼층석탑 위쪽에는 나한전이 있습니다. 나한전은 석가모니를 주불로 하여 좌우에 석가모니의 제자 가운데 16나한을 봉안합니다. 나한전은 500나한상을 모신 오백나한전과 16나한상을 모신 응진전으로 구분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오백나한이 중생에게 복을 주고 소원을 성취해 준다고 믿어 많은 나한전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나한전에서는 종무소와 대웅전의 지붕만 보이며, 삼층석탑과 석불좌상 뒤로 보이는 조망이 정말 빼어납니다.

나한전

 

 

 

 

 

나한전에서 내려다 본 전각

 

 

 

 

 

 

 

동혈사 경내에는 여러 군데 사람이 살아가는데 귀감이 될만한 명언(법구경, 부처님 말씀, 예불요령, 고승의 글씨 등)을 적어 걸어 놓았습니다. 이 중 산을 좋아하는 산꾼이라면 한번 정도 들어보았을 고려시대 나옹스님의 선시도 보이는군요.

 

[나옹스님 선시]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세월은 나를보고 덧없다 하지말고

우주는 나를보고 곳없다 하지않네.

번뇌도 벗어놓고 욕심도 벗어놓고

강같이 구름같이 말없이 가라하네.

 

 

 

 

 

 

 

 

 

☞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하트(♡)를 눌러주세요!

로그인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