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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암사동 소재 암사동 유적은 한국의 신석기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으로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한반도의 가장 전형적인 빗살무늬토기문화가 발견된 곳입니다. 이 유적은 한강 변에 형성된 자연 모래 제방 위에 대규모의 주거지가 발견됨으로써 어로 생활을 하던 신석기시대 정주마을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인해 세상에 알려졌고 여러 차례 발굴조사를 거쳐 약 50여기의 신석기시대 집터와 3개의 문화층이 확인되었습니다. 발굴 조사로 이 유적은 신석기시대 이른 시기로부터 늦은 시기에 걸치며 방사성탄소측정결과 6,400년 전부터 3,500년 전에 걸쳐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1979년 사적으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으며, 현재 선사시대 주거양식을 복원한 움집, 선사유적 박물관, 유구보호각, 선사체험마을 등을 조성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서울지하철 8호선 암사역 4번 출구로 나오면 암사동유적에 대한 안내문이 있는데 거리는 1.3km입니다. 올림픽로를 따라 북쪽으로 가는 도로는 현재 8호선 연장공사(별내역까지 연결)가 한창이더군요. 서울선사초등학교 맞은편 도로에는 암사역사공원을 알리는 입체글씨가 세워져 있지만 무시하고 그냥 직진하면 암사유적지 주차장입니다.
주차장을 지나면 매표소인데 앞에는 암사동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기원하는 소망움집이 세워져 있습니다.
정문을 들어서서 복원된 움집으로 갑니다. 여기 복원된 움집 9기는 발굴조사한 곳에서 2m 가량의 흙을 덮어 조성한 것입니다. 집터는 원형과 네모서리를 약간 줄인 말각방형 등으로 지상에서 약 70-100cm 아래로 움을 판 형태입니다.
움집 9기 중 1기는 움집 내부에 직접 들어가 당시 생활상을 볼 수 있습니다. 화덕에 생선과 고기를 구워먹고 한쪽에는 빗살무늬토기에 도토리가 담겨있고,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고 갈판과 갈돌을 이용해서 요리를 하고 창을 손질하고 있습니다. 화덕의 연기가 빠져나가게 천장에 구멍이 나 있습니다.
정문에서 좌측으로 가면 유물유적유구 보호각인데, 이는 2016년~2017년 발굴조사 당시 발견된 중요 유구 중 일부를 노출 재현하여 전시하였습니다. 화재주거지를 포함한 신석기시대 주거지, 삼국시대 문화층 등을 발굴현장 당시 그대로 재현하였으며, 한강 자갈층-신석기시대-삼국시대-현대까지 암사동 유적의 과거 형성과정을 잘 보여주는 토층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유구는 유리로 제작된 보호각 안에 있어 빛의 반사로 인해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 선사유적체험마을 및 선사유적박물관 관람후기는 별도로 게재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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