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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봉 전망대서 본 독수리봉

 

 

 

 

 

대청호오백리길은 대청호 물길을 따라 대전(동구, 대덕구) 및 충북(청주, 옥천, 보은)에 걸쳐 있는 27구간(6개의 지선 46km포함) 약 300km의 도보길로서 대청호 주변 자연부락과 소하천, 등산길, 임도, 옛길 등을 연결시킨 길입니다. 오백리길은 대청호를 중심으로 해발 200~300m의 야산과 수목들이 빙 둘러져 있어 경관이 아주 뛰어나며 구간마다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테마 길이 많은데, 데이트 코스, 사색 코스, 산행 코스, 가족여행 코스, 자전거 드라이브 코스 등이 있습니다.

 

 

 

오백리길 15구간 “구름고개길”은 옥천군 보은군 회남면 은운리 경노당(담양1교)에서 출발해 분저리 농촌체험 마을을 거쳐 보은군 회남면 거교리에 이르는 14km의 도보길입니다. 이 구간에서는 가산천이 금강과 합류하는 지점의 독수리형상의 지형, 다양한 형태의 체험이 가능한 분저리 농촌체험마을을 만납니다.

 

 

 

 

15구간의 들머리는 보은군 회남면 은운리 경노당입니다. 이곳은 옥천군 안내면과 보은군 회남면의 경계지점이지요. 가산천이 흐르는 길을 따라 북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길섶에는 수국이 곱게 피어 있고 밤나무꽃이 활짝 피어 특유의 진한 냄새를 풍기고 있습니다. 가산천에 걸린 은운1교 옆을 지나면 길은 깊은 골짜기의 포장도로로 이어집니다.

 

은운리 경노당

 

정자와 주차장

 

수국

 

밤나무

 

은운1교

 

협곡사이로 조성된 길

 

 

 

 

 

언목삼거리에서 가산천과 이별하고 우측 오름길로 방향을 전환합니다. 옥천과 보은지방에서 흔히 보이는 제신탑을 닮은 돌탑을 지나면 좌측 언덕에 반듯한 건축물이 보이는군요. 그런데 능선 언덕에 있는 은운리 카페는 건축물도 반듯하고 조망도 참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워낙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가금 걷는 오백리길 순례객을 제외하면 누가 찾을지 모르겠군요. 은운리마을은 구름도 은둔한다는 마을이어서 15코스의 이름도 구름고개길로 정한 모습입니다.

언목삼거리 이정표

 

제신탑 닮은 돌탑

 

좌측에 보이는 반듯한 건축물

 

외진 곳에 위치한 은운리 카페

 

 

 

 

 

카페를 뒤로하고 502번 지방도로인 “안내회남로”를 따라 이리저리 돌며 계속 고도를 높입니다. 길을 가면서 좌측으로 내려다보니 방금 지나온 은운리 카페가 저만치 멀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산복도로변의 바위군이 광장하군요. GPS를 보니 이 길의 최고고도가 318m에 달합니다. 길이 구부러지는 곳의 임산물 채취금지 현수막이 있는 곳에서 좌측 산길로 약 20여 미터 들어가면 첫 번째 조망이 터지는데 굽돌아가는 금강의 물줄기와 잠시 후 보게 될 독수리바위의 모습이 살짝 보입니다.

좌측으로 내려다본 은운리 카페

 

안내회남로 오름길

 

산복도로변의 바위군

 

첫 번째 조망대 가는 길

 

조망대에서 본 금강과 독수리바위(우측 소나무로 가려진 곳)

 

 

 

 

 

초록의 빛이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길을 가면서 조망이 터지는 곳을 보면 독수리바위의 모습이 제법 뚜렷하게 목격됩니다. 대청호 오백리길 쉼터인 정자를 지나면 바로 좌측에 “독수리봉 전망대 500m” 이정표가 길을 안내합니다. 여기서 독수리봉 전망대까지의 산길은 왕복 1km이지만 이곳을 찾은 이들은 반드시 다녀와야 합니다. 왜냐하면 독수리봉은 대청호 오백리길 전제 중에서 탑5에 드는 명소이기 때문입니다.

환상적인 초록의 길

 

뚜렷하게 보이는 독수리바위(중앙)

 

대청호 오백리길 쉼터

 

독수리봉 전망대 가는 길

 

 

 

 

 

 

독수리봉 전망대로 가는 산길은 약간 내리막으로 길은 매우 편안합니다. 전망대에는 오늘 함께한 산악회 회원들 여러 명이 멋진 풍광을 감상 중입니다. 가느린 가산천이 돌고 돌아 큰 물길을 이룬 후 금강과 합류하는 지점에 형성된 독수리봉은 영락없이 독수리 한 마리가 날개를 퍼덕이는 형상입니다. 다른 시각에서 보면 독사의 머리 같기도 해요. 때마침 작은 배 한 척이 독수리 머리를 돌아가고 있군요. 독수리봉 전망대를 다녀오는데 15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독수리봉 전망대 숲길

 

독수리봉 전망대

 

독수리봉

 

 

 

 

 

 

전망대 입구로 되돌아와 내리막길을 갑니다. 인삼밭을 지나면 분저리 마을인데, 보은군 회남면 분저리 마을입구에는 폐교를 활용해 만든 “드림스쿨 예지원” 및 정원과 각종 체육시설이 잘 갖춰진 분저리 녹색체험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은 여름이면 여러 가지 체험이 가능한데, 복숭아 따기 체험, 농촌생활체험, 전통문화체험, 레저스포츠 등 다양한 테마를 마련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는군요.

인삼밭

 

 

 

 

 

 

 

분저리 체험마을을 뒤로하고 502번 지방도로를 따라 계속 북상합니다. 오늘 이곳의 최고기온은 섭씨 26도라고 하는데 그늘이 없는 곳은 지열까지 받아 완전히 여름이 온 것처럼 무덥습니다. 도로 우측으로 금강과 합류하는 회인천이 큰 강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네요. 분저리 버스정류장을 지나 동쪽으로 돌아가면서 판장소교를 건너면 판장대교가 있는 판장교 삼거리인데, 여기서 좌측 회남방면으로 갑니다.

도로 좌측으로 보이는 회인천

 

이름 모를 식물

 

그늘이 없는 뙤약볕길

 

 

판장삼거리 안내문

 

 

 

 

 

광포1리 늘개미마을을 지나가는데 이를 알리는 대형표석과 마을 유래비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회남천 맞은편에는 목적지인 회남면 거교리마을을 돌아가는 다음 16코스의 데크로드가 보이네요. 발걸음을 옮길수록 거신교가 점점 가까워지며 회남천은 그 크기가 금강에 비견될 정도입니다.

광포1리 마을표석

 

광포리 마을유래비

 

거교리 마을의 데크로드

 

가야할 거신교

 

금강에 비견될 회남천의 모습

 

 

 

 

 

밤나무꽃이 무리를 지어 피어 있는 것을 보면서 회남교회를 지나면 거신교삼거리인데 이곳의 행정구역은 조곡1구 사실마을이로군요. 여기서 좌측 거신교를 건너가며 바라본 회인천의 규모에 다시금 놀랍니다. 거신교를 건너 도로 좌측의 비스듬한 언덕을 오르니 목적지인 회남면사무소가 보이는 거교2리 마을 주차장입니다.

밤나무군락지

 

거신교 삼거리 안내도

 

조곡1구 사실마을

 

거신교에서 본 회인천

 

거신교를 건너 뒤돌아본 거신교

 

거교2리마을 주차장

 

회남년 사무소앞 이정표

 

도로 맞은편 회남면사무소

 

 

 

 

 

오늘 15.7km를 걷는데 3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원래 거리는 14km이지만 독수리봉 전망대를 왕복하느라 1km를 더 걸은 때문이지요. 화창한 초여름 날씨에 해발 318m의 고도를 넘는 만만치 않은 여정이었지만 독수리봉 전망대에서 큰 날개짓을 하는 거대한 독수리형상의 아름다운 산하를 보았고, 금강과 합류하는 회남천의 큰 물줄기도 만난 매우 뜻깊은 나들이였습니다.

 

 

《대청호 오백리길 15구간 개요》

 

▲ 일자 : 2023년 6월 13일 (화)

▲ 코스 : 은운리경노당-언목삼거리-은운리카페-독수리봉 전망대(왕복)-분저리녹색마을-판장교삼거리-거신교삼거리-거신교-거교2리마을주차장(회남면사무소 앞)

▲ 거리 : 15.7km

▲ 시간 : 3시간 40분

▲ 안내 : 좋은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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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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