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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

 

아름다운 금강

 

 

 

 

 

대청호오백리길은 대청호 물길을 따라 대전(동구, 대덕구) 및 충북(청주, 옥천, 보은)에 걸쳐 있는 27구간(6개의 지선 46km포함) 약 300km의 도보길로서 대청호 주변 자연부락과 소하천, 등산길, 임도, 옛길 등을 연결시킨 길입니다. 오백리길은 대청호를 중심으로 해발 200~300m의 야산과 수목들이 빙 둘러져 있어 경관이 아주 뛰어나며 구간마다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테마 길이 많은데, 데이트 코스, 사색 코스, 산행 코스, 가족여행 코스, 자전거 드라이브 코스 등이 있습니다.

 

 

 

오백리길 21구간 “대청로하스길”은 문의면 덕유리 문의대교에서 출발해 구룡산 삿갓봉(373m)과 장승공원을 거쳐 대전시 대덕구 미호동 대청호 물문화관에 이르는 13km의 도보길입니다. 이 구간에서는 구룡산 장승공원, 용호교조정지댐, 대청공원, 대청댐을 만납니다.

 

 

 

21구간의 들머리는 청주시 문의면 덕유리 문의대교(서단)입니다. 이곳에서 구룡산까지의 거리는 1.5km로군요. 서서히 고도를 높이면 정상 직전 삼거리인데 정상까지는 약 100여 미터 거리이므로 왕복하는 게 좋습니다. 정자 위쪽이 구룡산 삿갓봉(373m) 정상인데 산의 모양이 9마리의 용이 모여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다만 문의 쪽에서 보면 삿갓모양으로 보여 삿갓봉이라고 부른답니다. 정상에는 표석이 있고 장승과 용 형상의 조형물이 있으며, 대청호가 조망됩니다.

문의대교 이정표

 

 

정상 직전 삼거리 이정표

 

 

 

 

 

 

대청호 조망

 

 

 

 

 

삼거리 갈림길로 되돌아와 장승공원 쪽으로 내려갑니다.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하석리 소재 구룡산 서쪽에 자리 잡은 장승공원은 2004년에 내린 폭설로 부러진 소나무를 활용할 방법을 찾다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함께 장승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600여 개의 장승과 돌탑으로 만들어진 공원입니다. 내려서는 길목에 장승이 보이기 시작해 아래쪽 광장에 오면 장승유래비와 장승제단이 있고 여러 기의 장승이 모여 있습니다.

내려서는 길목의 장승

 

 

 

장승제단

 

장승유래비

 

 

 

 

 

 

장승공원을 뒤로하고 남쪽으로 내려서면서 진장골을 지나면 대청호반 누리길인데, 대청호 오백리길 21구간은 여기서부터 대청호반 누리길과 같은 코스로 진행됩니다. 솔밭유원지 6.5km 이정표에 따라 숲길로 진입해 나지막한 능선의 오르내림을 반복합니다. 숲속 그늘이어서 평지로 걷는 것보다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 편안한 동네 뒷산을 산책하는 기분입니다. 연리목나무를 지나 한참을 더 걷다가 목조계단을 내려선 후 우측으로 서면 긴 숲길이 끝나고 하석삼거리로 나옵니다.

진장골

 

 

대청호반누리길 안내문

 

솔밭유원지 이정표

 

솔숲

 

연리목나무

 

 

 

뒤돌아본 목재계단

 

 

하석삼거리

 

 

 

 

 

성마루에서 하석2리경노당과 하석보건진료소를 지나 논둑을 걸어가면 금강변길로 이어집니다. 개망초가 군락을 지어 피어 있는 곳에서 잠시 도로로 올라와 좌측의 용호교를 건넙니다. 이곳은 대청조정지댐(용호댐)인데 대청댐에서 하류방향으로 약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청호에서 방류하는 수량을 24시간 균등하게 조절하고 수온을 올려 금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성마루

 

논둑길

 

개망초 군락지

 

용호교

 

용호 조정지댐 배수갑문

 

용호 조정지댐 하류의 모습

 

 

 

 

 

용호교를 건너 좌측 금강변을 걷는데, 지나온 배수갑문이 잘 보입니다. 길섶의 죽림정(竹林亭)은 1591년 진주강씨 문중이 세운 정자를 복원한 것입니다. 날씨가 맑아서인지 금강의 물빛은 남색보다 더 푸르군요. 이곳은 수자원보호지역이라서 그런지 잉어떼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입니다. 길섶에는 한겨울이 되면 붉은 열매를 맺는 남천이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군요.

지나온 용호교 배수갑문

 

죽림정

 

금강의 물빛

 

잉어떼

 

남천

 

 

 

 

 

미호천에 걸린 미호교를 건너 좌측의 강변길로 진입합니다. 이곳 수변산책로는 데크로 조성되어 있어 걷기가 매우 편합니다. 휴게소와 호반카페를 지나면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인데 금강에 자라는 수목들이 마치 청송 주산지의 왕버들나무를 보는 듯 합니다.

미호교를 건너 금강변으로 가는 길

 

 

 

 

호반카페

 

 

 

 

 

 

 

계속해서 나무데크길을 걷는데 여름에 피는 코스모스가 길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군요. 다만 가을코스모스처럼 꽃이 풍성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걷는 이 수변산책로에는 로하스 해피로드라는 안내문이 있는데 대청호 오백리길 21구간의 이름 “대청로하스길”은 여기서 따온 것이겠지요. 대청공원에는 아이들이 놀이기구를 타면서 즐거운 모습입니다.

여름 코스모스

 

 

 

 

대청공원 놀이기구

 

하트조형물

 

 

 

 

 

대청댐 아래 대청교 옆을 지나갑니다. 아까 올랐던 구룡산이 대청댐을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이로군요. 대청교에서 본 대청댐은 매우 웅장합니다. 높은 계단을 오르면 목적지인 대청댐 광장인데 1년 전 오백리길 1구간 답사를 위해 왔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대청댐 초성(ㄷㅊㄷ)을 놓아두었군요. 광장에는 대청다목적댐준공기념탑, 대청호 표석, 대청댐 영문글씨, 대청댐사각액자틀, 대청물문화관이 있습니다.

대청교와 구룡산

 

 

대청교에서 본 대청댐

 

대청댐 수문

 

대청댐광장으로 오르는 계단

 

대청댐 초성

 

대청다목적댐준공기념탑

 

 

 

 

대청댐 물문화관

 

 

 

 

 

 

오늘 약 13km를 걷는데 5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구룡산과 장승공원을 거쳐 금강호반길을 걸으며 금강의 아름다움에 빠진 하루였습니다. 지난해 7월 1구간을 시작한 이래 1년 만에 대청호 오백리길 본선구간(21개 구간) 253km(지선 6개 구간 46km 제외)를 완보했습니다. 오백리길 구간 중 대전지역의 코스안내는 완벽했고, 청주지역은 보통이었으며, 옥천과 보은지역은 구간설계와 안내체계가 너무 무성의해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언제 다시 대청호를 찾을지는 모르겠지만 영욕의 대청호길을 완보하고 나니 매우 뿌듯합니다.

대청호 오백리길 완보 기념사진(자료/서울청마산악회 제공)-노란색 사각은 필자(pennpenn)

 

 

 

《대청호 오백리길 21구간 개요》

 

▲ 일자 : 2023년 6월 17일 (토)

▲ 코스 : 문의대교(서단)-구룡산 능선 삼거리-구룡산(왕복)-장승공원-간장골-하석리 숲길-하석보건진료소-용효교(조정지댐)-미호교-수변산책로(로하스길)-대청공원-대청교-대청댐-대청댐광장(대청물문화관)

▲ 거리 : 13.2km

▲ 시간 : 4시간 50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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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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