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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화 개요

 

해당화는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바닷가의 모래땅이나 산기슭에 자라고 관상용으로 많이 심습니다. 키는 1.5m에 달하며 뿌리에서 많은 줄기가 나와 군집을 형성하여 자랍니다. 줄기에는 갈색의 커다란 가시가 많이 나 있고, 가지를 많이 치며, 잎은 7∼9장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깃털 모양의 겹잎입니다. 꽃은 5∼8월경 1개 또는 2∼3개가 붉은 색으로 줄기 끝에 피는데 향기가 진하며 보기 드물게 흰색도 있습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으며, 꽃은 향수의 원료로 쓰고 열매는 식용 또는 약용합니다.

 

 

 

 

 

 

해당화는 꽃도 매우 아름답지만 그 열매도 정말 앙증맞고도 예쁩니다. 특히 꽃이 진 후 맺은 열매는 그 형상이 작은 토마토 또는 석류가 열려 있는 듯하며, 무리를 지어 달려 있는 모습에 감탄이 저절로 나옵니다.

 

 

 

 

 

 

 

▲ 해당화 관련 전설

 

일반적으로 꽃과 관련된 전설을 보면 여자가 죽어 꽃으로 환생하게 되는데 해당화는 남자가 죽어 꽃으로 피어난 것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1)

아주 먼 옛날 바닷가에 오누이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관청에서 누나를 궁녀로 뽑아 배에 태워서 데려갔다. 누나를 잃은 동생은 몇 날 며칠을 울다 그만 그 자리에 선 채로 죽었다. 나중에 그 자리에 동생의 울음같이 붉은 한 송이 꽃이 피어났는데 그 꽃이 바로 해당화라고 한다.

 

 

 

 

 

 

(2)

아주 먼 옛날 한 쌍의 연인이 사랑을 속삭이며 바닷가를 걷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큰 파도가 밀려와 두 사람을 덮치자 남자는 여인을 물 밖으로 밀어내고 자기는 그만 바다에 빠져 죽고 말았다. 엉겁결에 사랑하는 이를 잃은 여인은 죽은 남자친구의 시신을 끌어안고 슬픔에 겨워 우는데, 그 눈물이 남자의 몸에 닿자 남자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짙은 분홍빛의 애잔한 꽃이 피었는데, 그게 바로 해당화라고 한다.

 

 

 

 

 

 

▲ 해당화 관련 노래와 시

 

(1)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철새 따라 찾아 온 총각 선생님

열아홉 살 섬 색시가 순정을 바쳐

사랑한 그 이름은 총각 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가지를 마오

 

구름도 쫓겨가는 섬마을에

무엇하러 왔는가 총각 선생님

그리움이 별처럼 쌓이는 바닷가에

시름을 달래보는 총각 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가지를 마오

 

 

 

 

 

 

 

(2) 한용운의 "해당화"

 

당신은 해당화 피기 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봄은 벌써 늦었습니다.

봄이 오기 전에는 어서 오기를 바랐더니

봄이 오고 보니 너무 일찍 왔나 두려워합니다.

철모르는 아이들은 뒷동산에 해당화가 피었다고

다투어 말하기로 듣고도 못 들은 체하였더니

야속한 봄바람은 나는 꽃을 불어서 경대 위에 놓입니다 그려.

시름없이 꽃을 주워서 입술에 대고 '너는 언제 피었니'하고 물었습니다.

꽃은 말도 없이 나의 눈물에 비쳐서 둘도 되고 셋도 됩니다.

 

 

 

 

 

(3) 보현스님의 "명사십리 해당화"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고 서러워 마라

명년삼월에 봄이 오면 너는 다시 피련만

우리인생 한번가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빈손으로 나왔다가 빈손 들고 가는 인생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한조각 뜬구름이 모였다 흩어지는 것

풀잎에 이슬이라 공수래공수거

물위에 거품이라 일장춘몽 꿈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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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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