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300km 명소 26곳

 

 

 

 

 

 

 

 

 

 

경남 산청군 시천면 덕천강변(산청 8코스)에서 본 지리산 천왕봉의 위용

 

 

 

 

지리산둘레길은 국립공원 지리산이 품고 있는 5개 시군(전북 남원, 전남 구례, 경남 하동. 산청. 함양)의 120개 마을을 잇는 21개 코스, 300km의 장거리 도보길입니다. 이 길은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연결해 트레킹이 가능하도록 환형(순환코스)으로 조성하였습니다.

 

 

필자는 2021년 9월 1코스를 시작한 이래 2022년 7월 마지막 21코스를 종주했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14코스(대축-원부춘)의 경우 코로나 자가격리로 인하여 불참해 지금까지 미완으로 남아 있던 것을 이번에 마무리한 것입니다. 지리산 둘레길(21개 코스)을 완보하며 만났던 명소 26곳을 소개합니다.

 

 

(1) 남원 행정마을 서어나무숲(남원 1코스)

 

전북 남원시 운봉읍 행정리 소재 행정마을 서어나무숲은 약 200년 전 마을의 허(虛)한 기운을 막기 위해 풍수사상에 따라 조성한 비보림으로 높이 20m의 서어나무 90여 그루가 울창한 푸른 세상을 열어주는 곳입니다. 이 숲은 2000년 실시한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숲으로 선정되어 대상인 생명상을 수상했으며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2) 남원 천일홍 군락지(남원 1코스)

 

전북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 소재 람천변에 있는 남원양묘장 인근에는 도로변에 천일홍이 만개해 있었습니다. 천일홍은 비름과의 한해살이풀로 중남미지역을 원산으로 하며, 주로 관상용으로 심는데, 지금은 개량된 원예종이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천일홍은 천일초(千日草)라고도 하는데, 꽃의 붉은 기운이 천일정도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다고 하여 천일홍이라 이름 붙여졌으며, 그래서인지 꽃말은 “변치 않는 사랑”입니다.

 

 

 

 

 

 

(3) 남원 황산대첩비(남원 2코스)

 

전북 남원시 운봉읍 화수리 소재 황산대첩비는 고려 말기 이성계 장군이 이곳에서 왜구를 크게 무찌른 황산대첩의 전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입니다. 황산대첩은 고려 말 왜구가 지리산 방면을 집중 공격했을 때 조정에서는 고려군 최고지휘관 이성계를 보내 왜구 토벌에 나섰고 우왕 6년(1380) 운봉면 소재 황산 일대에서 왜구를 섬멸한 전투입니다. 조선 선조 10년(1577) 이를 기리기 위해 황산대첩비를 세웠으며,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파괴하여 원상이 훼손되었으나 남아 있던 귀부와 이수를 이용하여 1957년에 다시 세웠습니다.

 

 

 

 

 

 

(4) 남원 동편제마을 송흥록과 박초월 생가(남원 2코스)

 

위 대첩비각 바로 옆은 가왕 송흥록과 국창 박초월의 생가입니다. 박초월은 많이 들어본 이름이지만 송흥록은 매우 생소한데요. 자료를 찾아보니 송흥록(1801-1863)은 동편제의 시조입니다. 동편제는 섬진강 동쪽 지역인 남원·순창·곡성·구례 등지에 전승된 소리로서 가왕으로 일컬어지는 운봉 출신 송흥록의 소리 양식을 표준으로 삼았기 때문이지요. 국창 박초월(1916-1983)은 송흥록의 소리를 전수받은 송만갑에게 배우고 1930년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을 차지하며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5) 남원 장항마을 소나무당산(남원 3코스)

 

전북 남원시 산내면 장항마을 소재 소나무 당산(당산 소나무)은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410년이 지난 거목인데, 지금도 마을주민들이 당산제를 지내고 있는 신성한 나무로 천왕봉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드리우고 있어 감탄을 자아냅니다. 이를 노루목 당산소나무로 부르는 것은 1600년경 처음으로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고 산세의 지형이 노루의 목과 같은 형국이라 하여 노루 장(障)자를 써 “‘장항마을”이라 불렀기 때문입니다.

 

 

 

 

 

(6) 지리산 칠선계곡 서암정사(함양 4코스)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소재 서암정사는 지리산 칠선계곡의 북쪽 경사면에 자리잡은 대한불교 조계종 계열의 지리산 석굴법당입니다. 벽송사의 주지스님이었던 원응스님이 6.25 한국전쟁의 참화로 희생된 무수한 원혼을 달래고 분단된 조국의 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하여 1989년부터 10여년에 걸쳐 불사를 진행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역사는 일천하지만 독특한 석굴법당과 바위에 새겨진 많은 마애불들이 눈길을 끄는 보기 드문 사찰입니다. 서암정사는 벽송사 서쪽 600m 지점에 위치한 벽송사의 부속암자로 출발하였으나 지금은 사찰로 승격했습니다.

 

 

 

 

 

 

(7) 지리산 벽송사(함양 4코스)

 

경남 함양군 마천면 소재 벽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입니다. 조선 중중 15년(1520) 벽송 지엄대사가 암자를 짓고 개창한 이후 숙종 30년(1704년)에 실화로 불타버린 것을 환성대사가 중건하였으나 6.25때 인민군 야전병원으로 이용되었는데 국군이 야음을 틈타 불을 질러 당시 입원중이던 인민군 환자가 많이 죽었으며 법당만 남기고 소실되었습니다. 1963년 원응 구환스님이 이곳에 와 절을 다시 짓기 시작했으며 1978년 봄에 종각이 지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요.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수행하여 도를 깨달은 곳인 벽송사는 실상사와 더불어 지리산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사찰입니다.

 

 

 

 

 

 

(8) 함양 용유교와 용유담(함양 4코스)

 

함양군 마천면과 휴천면의 경계에 있는 용유담은 신선이 노니는 별천지로서 예부터 시인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지금도 여름이 되면 각처의 피서객들이 휴식처를 찾아 모여드는 곳으로, 마적도사와 9마리의 용에 대한 전설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름도 용유담(龍遊潭)입니다.

 

 

 

 

 

 

(9)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산청 5코스)

 

경남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소재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은 한국전쟁 중 민간인학살이라는 현대사의 비극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현장입니다. 이곳은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국군 11사단 9연대 3대대가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인 "견벽청야"라는 작전을 수행하면서 산청군 금서면 가현.방곡마을과 함양군 휴천면 점촌마을, 유림면 서주마을에서 무고한 민간인 705명을 학살해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모신 합동묘역입니다.

 

 

 

 

 

 

(10) 산청 원각사 해동선원(산청 6코스)

 

경남 산청군 금서면 평촌리 소재 원각사 해동성원은 폐교된 운동장을 활용해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불상과 석탑 등 불교관련 석조조형물이 집단으로 놓여 있는 곳으로 평소 불교에 관심이 없는 이들도 한번쯤은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입니다. 경내에는 포대화상, 반가사유상, 십이지신상 등 잘 알려진 석상과 여러 불상 및 석탑들이 도열하고 있습니다.

 

 

 

 

 

 

(11) 산청 단속사지 동서 삼층석탑(산청 7코스)

 

단속사지는 경남 산청군 단성면 운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창건된 단속사의 절터입니다. 단속사지 동서 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이중기단에 삼층의 탑신을 지닌 전형적인 신라 석탑입니다. 두 개의 석탑은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하는군요. 경주 감은사지 삼층석탑의 경우 동탑과 서탑이 있지만 2기의 석탑을 묶어 국보(제112호)로 지정했음에 비해 이곳 동서삼층석탑은 각각 별도의 보물(제72호, 제73호)로 지정한 게 다른 점입니다. 서탑은 1976년 완전 해체·수리되었는데, 이때 탑신에서 원형사리공이 발견되었다는군요.

 

 

 

 

 

(12) 산청 조식 남명기념관(산청 8코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사리 소재 남명기념관은 조선 전기의 성리학자였던 남명 조식 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유물을 보존하기 위해 선생 탄신 500주년을 계기로 설립한 것입니다. 남명 조식(1501-1572)은 지금의 합천군 삼가면에서 태어나 과거에 장원급제한 부친을 따라 한양에서 살다가 부친 사후 30세 때 처가인 김해 신어산자락에서 산해정을 지어 학문에 전념했고, 48세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뇌룡정을 지어 후학을 양성했습니다.

 

이후 퇴계 이황(1501-1570)과 함께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학자로 그 명성이 널리 알려지자 조정에서는 수차례 벼슬을 내렸으나 모두 사양하였습니다. 61세에 지리산 덕산동(현재의 산청군 시천면)으로 이주하여 산천재를 짓고 인재양성에 힘쓰며 당시의 정치적 모순과 민생안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혁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의 사후 조정에서는 그를 영의정으로 추증하였고 문정(文貞)이란 시호를 내렸습니다.

 

 

 

 

 

 

(13) 지리산 국립공원 50주년 기념공원(산청 8코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사리 소재 덕천강변에는 지리산 국립공원 50주년 기념공원(포토존)이 있는데 이곳에는 지리산의 명물인 기암도 몇 보이지만 무엇보다도 반달가슴곰 가족 뒤로 보이는 천왕봉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지리산 천왕봉(1,915m)은 주지하는 바와 같이 대한민국 육지의 최고봉입니다.

 

 

 

 

 

 

(14) 산청 덕천서원(산청 9코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원리 소재 덕천서원(德川書院, 사적 305호)은 조선 선조 9년(1576) 남명 조식(南冥 曺植) 선생의 제자들이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설립한 서원입니다. 서원은 조선 시대 선비들이 모여 학문을 강론하거나 석학이나 충절로 죽은 사람을 제사지내던 곳입니다. 덕천서원은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선조 35년(1602) 중건되었고 광해군 원년(1609) 국가에서 선생에게 영의정을 추증하고 덕천이라는 이름과 토지 및 노비를 국가로부터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습니다.

 

 

 

 

 

 

(15) 하동호(하동 10코스)

 

경남 하동군 청암면 소재 하동호는 하동군과 사천시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청암면 중이천이 횡천강과 합류하는 지점을 가로막아 조성한 하동댐 건설로 만들어진 인공호수입니다. 경남지역에서 가장 큰 농업용 저수지로 상류에는 청암계곡과 묵계저수지 및 청학계곡이 있어 여름에 많은 관광객이 찾으며, 물이 맑고 수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물고기가 살지만 낚시 등의 어로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16) 하동 축지리 문암송(하동 12코스)

 

하동 축지리 문암송은 경남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에 있는 천연기념물(제491호) 소나무로 문암(文岩)이라는 이름의 갈라진 바위틈새에 뿌리를 내린 후 크고 편평한 바위 위에 걸터앉자 있는 기이한 모양을 하고 있어 문암송이라고 불립니다. 악양면 축지리 대축마을을 알리는 대형표석이 있는 도로변에는 문암송 안내문이 세워져 있는데 문암송까지의 거리는 약 900m입니다.

 

 

 

 

 

(17) 하동 대축마을에서 보는 신선대 구름다리와 광양 백운산(하동 14코스)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 소재 대축마을은 변한시대 낙노국이었던 곳으로 마을의 역사가 매우 깊습니다. 마을 이름에 소축(丑)자가 들어간 것을 감안하면 소를 닮은 둔덕에 있는 마을을 뜻할 것입니다. 이곳은 악양 대봉감의 시배지이며, 천연기념물인 수령 600여년의 문암송이 있습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성제봉(형제봉) 능선의 신선대 구름다리(900m)와 광양의 명산인 백운산(1,222m)을 바라보는 조망이 일품입니다.

성제봉과 신선대 구름다리

 

광양 백운산

 

 

 

 

 

(18) 하동 입석마을의 작은 미술관(하동 14코스)

 

입석마을은 입석리 마을 뒤 논바닥에 선돌이 있어 마을이름으로 굳어졌으며 마을의 표시 혹은 경계로 삼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 곳입니다. 이 마을의 작은 미술관 “이용우 게으른 농부뎐”은 농부화가 이용우의 작품을 전시한 곳입니다.

 

 

 

 

 

(19) 하동 화개골 정금차밭(하동 15코스)

 

경남 하동군 화개면 정금리 소재 정금마을에는 대규모 차밭이 있고 이곳에서 북쪽 쌍계사 인근의 화개동천 야생차밭까지 이어진 천년차밭길이 있습니다. 지리산 쌍계사 입구에 있는 대렴공추원비에는 지리산 쌍계사가 우리나라 차의 시배지라 적혀있습니다. 다선 초의선사의 동다송에는 “…지리산 화개동에는 차나무가 사오십리에 뻗어 자라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보다 넓은 차밭은 없다…다경에 이르기를 차나무는 바위틈에서 자란 것이 으뜸인데 화개동 차밭은 모두 골짜기와 바위틈이다”라는 구절도 보입니다. 하동군의 주요 차 재배지역은 섬진강과 이의 지류인 화개천에 연접해 있는데, 이는 안개가 많고 다습하며 차 생산 시기에는 밤낮의 기온차가 커 차나무 재배의 최적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20) 구례 운조루 (구례 17코스)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는 풍수지리에서 금환낙지(金環落地)의 형국이라는 남한의 3대 길지의 한곳인데 금환낙지는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곳으로 부귀영화가 샘물처럼 마르지 않는 풍요로운 곳을 뜻합니다. 이곳에 세운 운조루 고택은 조선중기(1776) 낙안군수를 지낸 유이주(1726-1797)가 지은 55칸의 목조기와집으로 국가민속문화재입니다.

 

 

 

 

 

(21) 구례 곡전재(구례 17코스)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소재 곡전재(穀田齋)는 일제강점기인 1929년 박승림이 건립하였으며 1940년에 이교신(호-곡전) 이 인수하여 현재까지 그 후손들이 거처하고 있습니다. 집을 지은 시기는 일제강점기이지만 조선후기 한국전통 목조건축양식의 주택으로서 부연을 단 고주집, 문살의 외미리 형식, 기둥 석가래 등이 매우 크고 지붕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22) 구례 쌍산재(구례 18코스)

 

전남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소재 쌍산재는 해주오씨 문양공후 진사공파의 고택으로 쌍산재라는 이름은 운영자 고조부의 호인 쌍산(雙山)을 빌어 지은 것입니다. 이 고택은 조선후기 선비의 생활상이 잘 보존된 약 16,500㎡의 정원에 15채, 90여 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곳은 tvN 한옥체험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윤스테이 촬영지였는데, 윤스테이(2021.1.8~4.2방영, 12부작)는 대배우 윤여정을 비롯해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이 이곳에 머무르며 한옥체험 외국인에게 식사를 제공한(직접 조리와 서빙 담당) 프로그램입니다.

 

 

 

 

 

 

(23) 구례 지리산 생태공원(구례 19코스)

 

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북리 소재 구례공설운동장 옆 서시천변에 마련된 지리산 생태공원은 1967년 지리산이 국립공원 1호로 지정된 50주년을 기념하여 서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2017년에 조성한 공원입니다. 지리산 종주개념을 모티브로 하여 주요 봉우리의 상징표지석과 자생수종을 식재해 지리산을 가깝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한 것입니다. 천왕봉을 주봉으로 하는 주요 봉우리의 유래를 안내석에 설명하고 자생수종을 소개함으로써 구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지리산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4) 구례 예술인마을(구례 20코스)

 

전남 구례군 광의면 온당리 소재 구례예술인마을은 화가, 도예가, 건축가 등 예술인 약 30호가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는데, 현대적이고 아름다운 건축물이 멋스럽게 어우러져 있으며 갤러리, 게스트하우스, 카페,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예술인 개인 작업실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갤러리 오픈 데이”를 운영하고 있답니다.

 

 

 

 

 

 

(25) 구례 김완장군 전승유허비(구례 21코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원촌리 서시천변 소재 김완장군 전승유허비는 조선선조 임금 때 무신 김완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1887년(고종 24)에 세운 비석입니다. 김완(金完, 1577~1635)은 영암 출신으로 정유재란 당시 무과에 급제하여 경상도 방어사 진중으로 가던 중 전북 남원에서 일본군을 만나게 되자 남원진사와 함께 이곳 구례군 산동면 원촌리에서 일본군과 싸워 승리를 거둔 장군입니다.

 

 

 

 

 

(26) 구례 계척마을 산수유시목지(구례 21코스)

 

전남 구례군 산동면 계천리 소재 산수유시목지는 우리나라에서 맨 처음 수령 1,000년인 산수유나무가 심어진 곳으로 구례군 산동면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수유산지가 된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이 나무는 중국 산동성에 거주하던 한 처녀가 이곳으로 시집을 오면서 고향의 풍경을 잊지 않기 위해 산수유 한그루를 가져와 심은 것이 유래하고 합니다. 이곳에는 한반도지형을 본뜬 광장도 있고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에 대한 안내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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