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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는 주왕산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사찰입니다.
청송군의 문화재 자료에 의하면 신라 문무왕 12년(672) 의상조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나,
주왕사적에 의하면 신라 말인 진성여왕 6년(892) 낭공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대전사는 창건당시는 매우 웅장한 절이었으나 임진왜란으로 대부분 소실되어
보광전을 제외한 전각은 근대에 신축하거나 이전한 것입니다(자료 : 대전사 홈페이지)
그러나 방문객들로서는 이 절집의 유래와 전각을 살펴보는 것보다는
전각 뒤로 보이는 기암에 넋을 잃고 맙니다.
기암(旗巖)은 주왕산을 대표하는 암봉으로 뫼산자(山字)의 형상을 하고 있어
매우 신비스런 암봉입니다.
주차장에서 잘 정비된 음식점거리를 지나면 대전사입니다.
대전사를 알리는 대형표석 뒤로 보이는 암봉과 기암을 보면서 경내로 들어섭니다.
경내에는 연꽃을 심은 듯한 수 십 개의 화분이 둥그렇게 놓여있는 가운데,
연분홍 색의 "겹벚나무"꽃이 마당을 가득 메우고 있어 또 다른 장관입니다.
대전사표석과 기암
기암의 위용
겹벚나무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곳에서 바라보는 기암의 장엄한 모습은
필설로 표현하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하루 앞두고 경내에 걸린 연등이 절 집의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대전사와 기암
연 등
뜰에 삼층석탑을 가지고 있는 보광전은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조선 현종 13년(1672) 중수된 조선중기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내부에는 삼존불상을 모시고 있는 문화재입니다.
3층석탑과 보광전
보광전
보광전 삼존불상
아무리 주왕산을 오르기 위해 갈 길이 바쁘더라도
바로 길섶에 위치한 대전사에 들러 기암의 장관도 감상하면서
사찰의 분위기에 젖어 보는 것도 매우 뜻깊은 일일 것입니다.
(2009.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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