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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금성면 수정리 금성산과 비봉산의 계곡에 위치한 수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이다. 이 절은 1300여 년 전 신라 신문왕(재위 681∼691) 때 의상대사가 지금의 금성면 탑리 인근을 지나다가 숲 속에서 새가 노래하고 나비가 춤추는 곳을 발견, 성지라 점하고 창건했다고 한다.

수정사(水淨寺)란 이름은 주변 계곡의 물이 워낙 깨끗해 붙여진 이름인데, 그동안 계속된 가뭄으로 인하여 계곡은 메말라 있어 쓸쓸한 풍경이다.

수정사 주차장에서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전각의 옆모습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사찰의 얼굴인 현판이 그곳에 걸려 있다.
                              수정사로 오르는 돌계단 

수정사 현판 


경내에는 대광전, 명부전, 산령각 그리고 범종각 등이 졸고 있는 듯하다. 사찰을 한바퀴 둘러보는 동안에 방문객의 발자국만 부산할뿐 스님의 그림자도 보이자 않아서 하는 말이다. 참으로 조용하고 한적한 절 집이다.

대광전




명부전

산령각(우측)

법종각


그러나 화장실 쪽의 야외 독립차고지에는 승용차 한 대가  주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사찰의 주인은 전각 어딘가에 머물고 있음이다. 뭐니뭐니해도 이 승용차팔자가 제일이다. 도심에서는 거리에 주차하기도 힘들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한데, 이 차는 대궐 같은 차고지를 홀로 차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소각장

화장실

차고지 

                          수정사 위치도  


 

비봉산 수정사 


1481년(조선 성종 12)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수량사(修量寺)라고 나와 있으며, 신경준(申景濬:1712∼1781)이 지은 《가람고(伽藍考)》에는 수정사라고 적혀 있다.

1592년(선조 25) 유정(惟政)이 이 절에 머물며 왜군을 격퇴한 바 있다. 1835년(헌종 1) 불이 나서 대광전만 남기고 모두 불에 탄 것을 뒤에 전홍(展鴻)이 옛 절터 약간 위쪽에 중창하였다.

1965년부터 1970년까지 월산(月山)이 요사와 월영루·격외선원·사명영당·영지·축대 등을 세웠으며, 1973년에는 정부의 보조를 받아 성견(性見)이 대광전을 중수하고 향각(香閣)을 중건하였다.

1993년에는 주지 총혜(聰惠)가 명부전과 범종각을 새로 짓고 산신각과 설선당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대광전과 명부전·월영루·격외선원·사명영당·산신각·설선당·요사 등이 있고, 유물로는 사명당 유정과 전홍·응규(應奎) 등의 영정이 전한다. 절 근처에 유정이 왜군과 싸우던 금성산성(金城山城)이 있는데, 이 산성은 삼한시대 부족국가인 조문국이 세운 것이라고 한다. 인근에 조문국의 마지막 왕인 경덕왕릉의 사적지와 1935년에 세운 문익점 면작기념비가 남아 있다.(자료 : 두산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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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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