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는 노예를 추격하는 KBS 수목드라마 <추노(推奴)>는 사극액션물로 단지 2회가 방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여 <아이리스>이후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조선최고의 무사였지만 세월이 바뀌어 쫓기는 신세가 된 오지호(송태하 역), 양반가문의 선비였지만 가노인 이다해의 오빠가 집에 불을 질러 겨우 살아남아 노예를 추적하는 비운의 청년 장혁(이대길 역), 그리고 노예의 신분으로 도련님인 장혁을 사모했던 이다해(김혜원 역)입니다.
△ 무술지도 팀에게 무술을 가르치는 장혁
장혁과 오지호의 생동감 넘치는 무술연기는 이 드라마의 생명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드라마방영을 앞두고 <해피투게더3> 신년특집에 출연한 세 사람은 드라마 촬영관련 재미있는 에피소드 털어놓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장혁은 절권도를 전문가 빰 칠 정도로 잘 한다고 합니다. 그는 화산고 촬영 후 영화전문가들이 "너는 액션을 해야하니 소림사로 가라"고 권유했답니다. 그런데 소림사로 들어가면 3년이 아니라 몇 년 동안 수련을 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에 소림사에 가지 않고도 액션연기를 잘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절권도를 배웠답니다.
그래서인지 오지호의 폭로에 의하면 액션장면 촬영 시 장혁은 주변사람 모두에게 무술을 가르친답니다. 무술감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출연하는 오지호와 이다해를 가르치고 또 현재는 무술 팀까지 가르친다고 합니다. 다소 과장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 무술팀에게 무술을 가르치는 연기자 장혁의 실력이 어느 정도 고수인지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촬영현장에서 그는 일반적으로 대역(代役)을 이용하는 어려운 액션장면도 직접 연기할 정도로 고수입니다. 그는 추운 한겨울 산에 오르며 무거운 역기를 들고 항상 신체단련을 한답고 합니다.
△ 전천후 연기자 장혁
글쓴이가 장혁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그가 가수 장나라와 함께 출연했던 <명랑소녀 상경기>이었습니다. 장혁은 무작정 상경해 식모가 된 장나라를 사사건건 괴롭히다가 결국 사랑으로 끝을 맺는 멜로드라마입니다. 장혁은 화산고와 타짜 등 액션과 폭력영화에서도 강한 카리스마를 나타냅니다. 그는 멜로든 액션이든 여러 장르의 배역을 무난히 소화하는 전천후 배우 같습니다.
그는 해피투게더에 출연하여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잘 한 일 한가지로 "결혼"을 들었을 정도로 아내와 두 아들을 생각하는 점이 남다릅니다. 드라마 <추노>에서 물오른 그의 명연기를 어서 보기 위해 수요일이 무척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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