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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유업 팀장인 장대한(진이한 분)을 좋아하는 권오복(김소은 분)은 그린유업 최미란(이성민 분) 팀장의 전화를 받고 바로 약속장소로 나갑니다. 오복이 바(bar)에 들어섰을 때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보고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습니다. 최미란이 장대한을 포옹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란은 대한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하였으나 미란을 증오하는 대한이 만나주려고 하지 않자 권오복과 함께 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장대한은 급하게 바(bar)로 왔는데, 미란은 대한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복이 들어서는 것을 목격하고는 의도적으로 대한을 포옹한 것입니다. 놀란 오복이 그대로 밖으로 나가버리자 최미란은 회심의 미소를 짓습니다. 미란은 대한을 어느 누구도 가질 수 없다고 독기를 품은 것입니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霜)가 내린다더니 바로 이를 두고 이름입니다.


사실 최미란은 오복에게 항상 친절한 언니였습니다. 오복은 그린유업의 제품홍보요원으로 길거리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매우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했는데, 이를 눈여겨본 미란이 오복에게 관심을 표명하면서 둘은 언니-동생하는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미란은 오복이 디자인에 재능이 있는 것을 알고는 스카우트 제의까지 했으며, 서로 자주 만나다 보니 오복은 직장의 팀장에 대해, 그리고 미란은 첫사랑 남자에 대해 기탄 없는 의견을 교환해 왔습니다. 두 여자가 장대한이라는 한 남자를 서로 가슴에 품고 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말입니다.  

그런데 며칠 전 최미란은 첫사랑 장대한이 권오복과 사랑에 빠진 것을 알고는 오복에게 지금까지 다정다감했던 언니에서 야비한 정적으로 변신합니다. 최미란은 대한을 만나 지난 7년 간 한순간도 당신을 잊어 본 적이 없으며 미국에서 귀국한 것도 대한과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였다고 고백했지만 그의 마음은 요지부동입니다. 대한은 미란이 자신과는 희망이 없다며 자기를 배신하고 아들인 독립이 마저 매정하게 버린 채 미국으로 떠나 결혼한 그녀를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한편, 대한을 믿고 그의 뜻을 따르기로 했던 오복은 대한이 미란과 포옹하는 장면을 보고는 억장이 무너집니다. 다음날 오복은 대한에게 미란과의 관계를 따져 묻자 대한은 비로소 그전에 알던 사람이라고 고백합니다. 오복은 대한이 자기에게 미란과의 사이를 알려주지 않은데 대해 배신감을 느낍니다. 대한은 만약 조금이라도 미란에게 미련이 있었다면 오복과는 절대로 교제를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로 오복을 위로합니다. 오복이 펑펑 눈물을 쏟는 장면은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그런데 미란은 다시 오복을 불러내어 뻔뻔스럽게도 자신은 도저히 대한을 포기 할 수 없으니 오복에게 대한은 자기의 남자이니 포기해 달라고 종용합니다. 그러면서 엊그제 대한오빠가 먼저 자기를 보자고 하였다며 거짓말을 합니다. 어린 오복의 마음을 뒤흔들려는 야비한 술책입니다.

사실 최미란으로서도 대한과 헤어진 것은 본의가 아니라 아버지의 강요 때문이었습니다. 머리 좋은 대한은 미란을 가르쳤는데 당돌한 미란이 먼저 대한을 유혹하여 덜컥 임신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안 미란의 아버지는 딸이 낳은 아이는 출산 시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변호사를 통해 미란의 뜻이라며 대한에게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미란은 사랑이 없는 7년 동안의 결혼을 청산하고 귀국하여 대한에게 다시 접근한 것입니다.


대한은 미란이 아들 독립이의 나이에 의문을 표시하자 미란을 사귀면서 동시에 다른 여자를 교제했으며 단 한번도 미란을 사랑한 적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빨리 미란이가 자신을 잊고 포기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지요. 그런데 미란은 대한이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는 자꾸만 접근하여 착하고 순한 오복을 괴롭히고 있는 중입니다.


대한의 가족들은 대한이가 여자친구라며 처음 오복을 데리고 오자 어린애를 데리고 와서 뭘 어쩌겠느냐고 코방귀를 뀌었지만 집으로 다시 불러 이것저것 물어보고는 오복의 티 없이 맑고 순수한 마음에 감동을 받아 분위기가 한결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자신에게 그리도 자상하던 미란이 연적(戀敵)으로 변해 대한을 포기하라고 하니 오복으로서는 하늘이 노랗습니다.

특히 앞으로 미란이 독립이가 자신이 낳은 아들임을 알게 될 때 평지풍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므로 대한-오복 커플의 진로에는 아직도 넘어야 할 큰 장애물인 태산이 가로막혀 있습니다. 문제는 대한의 마음인데, 미란이 자기를 떠난 것은 그녀의 진심이 아니라 아버지의 강요에 의한 것이었음을 알고는 대한이 흔들리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오복이 이 시련을 잘 견디고 아름다운 사랑을 꽃피웠으면 좋겠습니다. 

 

[알리는 말씀]

오늘부터 5일 동안 중국 산동성으로 떠납니다. 
산동성에는 중국의 5대명산인 태산이 있고
공자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오는 28일 다시 블로그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변함 없는 성원에 늘 감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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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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