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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일연속극 <바람불어 좋은날>은 세 가족에 관한 사람 사는 이야기입니다. 이들 가족 중 새별유치원을 운영하는 이강희(김미숙 분)는 17세 연하남인 장민국(이현진 분)과의 연애설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매우 착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이토록 착한 사람을 정말 사람답게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강희는 실종된 남편의 시동생인 서동식(권오현 분)-김남숙(안혜경 분) 부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유치원 버스를 운전하며 형수 일을 도와주는 서동식은 형수 재산을 빼 내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강희 역의 김미숙



이강희에게 닥치는 연이은 불행의 그림자

이들은 유치원버스 수리비를 10배로 늘려 받으려다가 장민국에게 발각되어 실패하고, 딸 효리를 이강희의 호적에 입적시켜 사후유산을 통째로 집어삼키려다가 이도 무산됩니다. 그러자 이들은 강희에게 사업자금 2억원을 빌려 오피스텔임대사업에 투자했는데 이마저도 사기꾼에게 걸려 전액 날리고 맙니다.

서동식은 강희에게 빌린 돈 2억원에 대한 이자를 주기 위해 유치원을 담보로 사채업자로부터 2억원을 별도로 빌렸는데 이게 큰 화근이었던 것입니다. 사채업자는 즉시 원금을 갚으라고 했고 다음날이 되자 이들은 유치원을 찾아가서 강희에게 서동식이 2억원을 빌려 갔으니 즉시 갚으라고 윽박지른 것입니다.



서동식 부부는 사채로 빌린 2억원 중 선이자와 강희에게 지급한 월 이자를 공제한 1억 5천만원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 중입니다. 강희가 시동생에게 1억5천만원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이들은 그럴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형수는 살든 죽든 내 알 바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한심한 시동생 부부 때문에 강희는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사채업자에게 끌려간 이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껴 내용을 보지도 않은 각서에 서명했다는데 도대체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강희의 대학선배이자 실종된 남편의 절친인 의사 박현우(맹상훈 분)가 평소 가슴앓이를 하는 강희에게 자신의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강희는 진행성 위암 4기로 판명됩니다. 앞으로 5개월밖에 살지 못 한답니다. 현우는 강희에게 사실을 알리지도 못한 채 위궤양이 좀 심하니 즉시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충고하다가 강희가 말을 듣지 않자 결국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기가 막힌 강희는 다른 병원을 찾아 검사를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장민국은 위궤양에 좋은 음식재료를 구입해서는 형수인 권오복(김소은 분)에게 부탁해 요리를 한 후 강희가 좋아하는 꽃을 사서 그녀의 집을 방문합니다. 위암을 확인한 강희는 민국에게 "다시는 너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은데 왜 왔느냐"고 쏘아붙여 그를 놀라게 합니다. 더 이상 제자인 민국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는 스승의 배려 같습니다. 귀가한 강희는 조카인 효리를 안고는 눈물짓습니다. 세상에 많은 사람 중에서 왜 하필 자신이냐고 한탄합니다. 효리가 부모에게 큰어머니(강희)가 운다고 말하자 못된 시동생 부부는 형수가 돈을 받아내기 위해 쇼를 한다고 빈정거립니다. 세상에는 정말 믿을 사람이 없습니다.

박현우는 강희에게 당장 입원하여 치료를 받아야하며 환자의 의지만 있다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고 종용하지만 강희는 남편의 실종 시에 죽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눈물짓습니다. 그녀는 고민을 거듭하다가 현우에게 치료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자동차를 타고 어디론지 떠납니다. 현우는 장민국에게 연락하여 그녀가 위암임을 알려줍니다. 놀란 민국과 박현우가 강희의 소재를 확인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강희는 민국과 데이트를 즐겼던 바닷가로 가는 게 아닐까요? 이강희는 사랑, 재산, 건강 모두를 잃은 불행한 여자가 되려합니다. 이 일을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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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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