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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봉원동 안산 자락에 위치한 봉원사(奉元寺)는
한국불교태고종의 총본산으로 신라 진성여왕 3년(889)
도선국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입니다.

태고종은 한국불교 27개 종단의 하나로 사찰의 개인소유 인정과
승려의 결혼문제를 자율에 맡기고 있으며,
출가를 하지 않더라도 사찰을 유지 운영할 수 있습니다.

전국에 약 3,200여 개의 사찰과 7,200 여명의 승려,
그리고 약 500만 명의 신도를 두고 있으며,
한국불교의 전통문화인 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와
제48호 단청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서울문화연꽃축제를 개최함으로써
도심 속의 사찰을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여
불자와 시민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버스정류장을 지나면 우측에 거대한 부도군과 비석이 보입니다.
얼핏보아도 오랜 역사를 간직한 사찰의 내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소담스럽게 피어 있는 참나리 꽃을 지나면
제8회 서울연꽃문화축제(2010. 7. 18∼8. 1)를 알리는 연등이 반겨줍니다.





대웅전 앞뜰에는 연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대형 화분에 심은 연꽃을 보노라면 마음마저 청정해지는 느낌입니다.





그 아래에는 익살스런 모습의 16나한상이 있는데,
"16나한"은 석가모니불이 열반한 후 미래 부처인
미륵불이 나타나기까지 열반에 들지 않고
이 세상에 있으면서 불법을 수호하도록 위임받은
부처님의 제자를 말합니다.  





대웅전에는 축제준비를 하느라고 스님도 자리를 비우고
참배한 소수의 불자만이 삼존불상에게 경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웃한 삼천불전에도 스님은 출타중이고
목탁만이 탁자에 놓여 있습니다.
전각 안에는 어느 스님이 찍은 연꽃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중입니다.







대웅전과 삼천불전 뒤로는 약사전, 극락전, 만월당,
산신각 같은 전각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명부전

 극락전


 만월당 


 

대웅전 옆에 피어 있는 빨간 나무백일홍(목백일홍)이
연꽃과 함께 사찰의 분위기를 밝게 해 줍니다.




사찰 입구에는 수 백년 된 보호수
느티나무가 여러 그루 자라고 있네요.






사찰을 둘러보고 뒤의 안산(296m)에 오르면
복원된 봉화대와 청와대 서쪽 인왕산 및
서울 남산을 조망할 수 있어 한나절을 보내기는 안성맞춤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 모든 게 뿌옇게 보이지만 
다음에 맑은 날 다시 찾아야 하겠습니다.    

 안산 정상인 봉화대

 정상에서 본 인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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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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