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하수인인 황철호 팀장
▲ 홍 기자를 살해한 배후는 누구?
종방을 앞둔 <프레지던트>에 또 다시 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희생자는 유민기(제이 분)의 출생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홍윤희 기자입니다. 범인은 장일준(최수종 분)의 경호원인 황철호이지만 그 배후는 누군지 아리송합니다. 홍 기자는 지난번 박을섭(이기열 분)이 장인영(왕지혜 분)의 생모 주일란을 TV회견에 끌어들여 장일준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하면서 장인영은 장일준의 딸이라고 했습니다. 이 때 박을섭이 유민기와 장인영이 함께 있던 조소희(하희라 분)의 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홍 기자는 그 염색체가 여자(X)가 아닌 남자(Y)임을 알고는 의문을 품게 되었고, 결국은 현장에 있던 유민기가 장일준의 아들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유민기는 장일준에게 스스로 사라져 주겠다고 했지만 장일준은 이 문제는 자신이 해결하겠다며 이를 만류합니다. 장일준은 "자네가 내 옆에 없으면 자네가 위험하다"고 알 듯 모를 듯한 말을 한 후, 경호원인 황철호 팀장에게 자신보다 유민기 경호를 더욱 철저히 하라고 지시합니다.
홍 기자는 장일준을 만나 이 사실을 폭로하면서 그의 반응을 체크했지만 장일준은 만약 이게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면 홍 기자는 물론 방송국도 큰 창피를 당할 것이라고 합니다. 홍 기자는 이번 기회에 이를 빌미로 한 밑천 잡고 싶습니다. 그녀는 재벌가의 사위에게 원하는 게 무엇이겠냐며 은근히 금품을 요구하면서 3일 동안 말미를 주겠다고 합니다. 그래도 장일준 측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자 홍 기자는 조소희에게 전화를 겁니다.
홍 기자는 집에서 유민기 관련 자료를 검색하다가 그의 어머니 유정혜의 사망사고 관련자료를 추적합니다. 이때 황철호가 나타나 홍 기자의 목을 조르고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홍 기자를 처리했다고 보고합니다. 문제는 누가 황철호의 배후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 피디는 어떻게 할까요?"라고 묻는 것으로 봐서 꼭 조소희에게 보고한 듯 합니다만 이것도 함정인지 모를 일입니다.
캠프에 머물던 장일준은 홍 기자 사망소식에 집으로 달려가 다짜고짜로 조소희의 휴대폰을 빼앗아 통화기록을 확인합니다. 그 안에는 홍 기자와의 통화기록도 있습니다. 장일준은 화를 불같이 내며 휴대폰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는 나갑니다. 도대체 배후는 누구일까요? 아무래도 장일준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 살인교사를 할 사람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조소희인가요? 지난번 장일준 후보에 대한 저격사건이 발생했을 때, 일부에서는 그 배후가 조소희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이치수 선대본부장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다만 황철호를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사람은 장일준-조소희 부부뿐입니다. 조소희도 홍 기자의 사망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거든요. 제작진은 또 우리가 모르는 제3의 인물을 배후로 두고 있을까요?
▲ 정신 나간 장일준의 지지율 급락
평소 냉정하여 평상심을 유지하던 장일준도 이번 일만은 제 정신이 아닙니다. 참모회의에서도 멍한 상태로 정신줄을 놓고 있습니다. 한대훈 후보와의 TV토론에서도 한 후보의 적극적인 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지지율이 급락합니다. 선거유세를 위한 지방출장도 일방적으로 취소합니다. 참모들은 도저히 장일준의 처사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런 와중에 이수명(정한용 분) 대통령은 박을섭과 백찬기(김규철 분)를 청와대로 초청해 박을섭이 신당을 창당하면 창당자금을 지원해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드디어 박을섭 주도로 12명의 국회의원들이 탈당하여 신당창당을 선언합니다. 신당의 이름을 묻는 박을섭에게 보좌관은 "숭구리당당 숭당당"이라고 농담을 해 박을섭을 아연하게 합니다. "내 오촌 조카만 아니면 당장 목을 자르는 건데~."
▲ 장일준 저격사건의 배후를 풀어낸 백찬기
백찬기는 수하를 통해 청암농장의 총잡이 김철주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즉각 출국하였으며, 김철주의 형이 이치수의 친구였음을 확인합니다. 그렇지만 한대훈 후보는 백찬기에게 말도 안 되는 수작을 그만 부리라고 호통치면서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야당인 한대훈 후보는 비록 불법선거자금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가장 신사적인 인물입니다.
백찬기는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장일준 저격사건은 자작극이었다며 인터폴을 통해 출국한 범인을 체포하자고 요청하지만 대통령도 자작극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거부합니다. 백찬기로서는 이를 터뜨리기만 해도 장일준 캠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 동일수법인 홍 기자와 유정혜의 죽음
다음날 홍 기자가 가스누출로 인한 폭발사고로 사망했다는 뉴스를 본 유민기는 이번 사건이 지난 3개월 전 가희도에서 발생한 어머니 유정혜의 사망사고와 동일한 수법임을 일게 됩니다. 급히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유민기를 본 황 팀장은 또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예상대로 유민기가 가희도 사건을 떠올린 것 같다"고 보고합니다. "걱정 마십시오. 갈 곳을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후보님입니다"라고 말한 후 전화를 끊습니다.
유민기는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을 찾아가서 의문을 제기했지만 이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도 결론을 내린 만큼 의혹이 없다고 합니다. 다만 그는 경찰관의 조언에 따라 여객선터미널의 CCTV를 확인하면서 외지인 출입자를 체크한 결과 황철호 팀장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유민기는 지난번 조소희의 지시로 황철호가 주일란을 납치했음을 알고 있기에 가희도 사건의 배후도 조소희라고 의심하게 됩니다. 유민기는 장인영에게 전화를 걸어 "만약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내 앞으로 보낸 이메일을 열어 공개하라"고 부탁하면서 "지금 이 순간 믿을 사람은 당신 뿐"이라고 말합니다.
▲ 유민기에게 권총을 겨눈 조소희
유민기는 조소희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합니다. 사실 조소희로서는 유민기는 꼴도 보기 싫은 존재입니다. 따라서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안 만나주면 자신이 장일준의 아들이며, 조 교수가 한 짓도 폭로하겠다고 합니다. 기자들에게 보낼 파일이 있다고요. 조소희는 지난 세월 남편인 장일준이 자기가 아닌 다른 여자를 가슴에 품고 있었던 것도 서러운데, 그 아들 유민기를 다큐멘터리를 찍는다는 명목으로 집으로 데리고 와 가족처럼 지나게 한 게 분통터지는 일입니다. 조소희는 장인영에게 지금까지 살얼음판 같은 시간을 보냈다며, 같은 여자로서 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느냐고 하소연합니다.
조소희는 장롱 속에 감추어둔 권총을 꺼내 들고는 약속장소로 갑니다. 한편 유민기의 이상한 전화를 받은 장인영은 장일준에게 그 사실을 알립니다. 장일준도 정신 없이 차를 몹니다. 장일준이 큰 창고문을 열고 들어서니 조소희가 유민기에게 권총을 겨누고 있습니다. 장일준이 들어서자 유민기는 어머니(유정혜)를 죽인 사람이 조소희냐 아버지냐고 절규합니다. 유민기는 휴대폰의 파일을 누릅니다. 장일준이 총을 든 조소희를 제지하려는 과정에서 그만 총소리가 납니다. 그렇지만 유민기가 총상을 입지는 않은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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