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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배우 조성하 씨(45세)가 출연한 드라마를 처음 본 것은 <성균관스캔들>이어요. 그는 천재군주인 영조 역으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군왕의 캐릭터를 잘 소화했어요. 다음은 <욕망의 불꽃>인데요. 그는 대서양그룹 차남으로서 부와 명예를 마다하고 순수한 사랑을 찾는 순정남의 모습을 연기했어요. 최근에는 그가 출연한 영화 <황해>가 칸 영화제에 초청되었다고 해요. 그는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잘 나가는 배우 중의 한 명이래요.

그 조성하가 SBS의 <스타부부 쇼 자기야>에 출연하여 아내와의 가슴아픈 추억을 진솔하게 털어놓았어요. 오늘날 자신이 여기까지 오게된 것은 모두 아내의 희생과 내조덕분이었다며, 영상편지를 보내면서 눈물을 펑펑 쏟아내 출연진과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어요.


 

▲ 조성하의 극적인 프로포즈와 스쿠터 연애 

조성하가 아내를 처음 만난 것은 연극을 할 때 덥블링 연기의 도움을 받은 게 인연이었는데요. 그녀는 국가대표 체조선수였대요. 그녀는 사교성이 있고 배려심이 강하며, 일에도 충실하고 외모도 출중하여 해 첫눈에 반했대요. 그래서 자취집 앞으로 가서 불러내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어요. "당신 진짜 마음에 드니 내일부터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싶다"고 했더니 여성도 고개를 끄떡이며 동의했대요.

둘은 서로 너무 바빠 만나기가 쉽지 않았대요. 조성하는 대학로에서, 여친은 광명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였거든요. 조성하는 스쿠터를 타고 광명으로 가서 여친을 뒤에 태우고 집인 수원까지 바래다주었어요. 특히 한겨울에는 몸이 굳어 풀리지 않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작별인사를 하는 게 문제였고, 여친도 약 6개월 동안 조성하의 정성에 감동했대요. 


  
▲ 남편 위해 자신의 꿈을 접은 아내의 희생

조성하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연극하는데 사용하다 보니 생활이 매우 힘들어 이대로 계속연애만 할 수는 없는 실정이었어요. 여친도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어 담판을 지었대요. 조성하는 둘 다 연극을 하면 굶어 죽으니 한 사람은 돈을 벌어야 한다고요. 그래서 가위바위보로 결정하자고 제의했는데, 만일 조성하가 지면 낭패니까 "누가 포기하는 게 더 낫겠느냐"고 긴급협상을 제의했어요. 그랬더니 여친은 자신의 꿈을 접고 남친 뒷바라지를 하겠다고 했대요. 그 후 아내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하여 임용고시에 합격해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어요.

나중에 조성하는 자신이 너무 이기적이라 생각하고는 자신의 꿈을 접고 남을 위해 살아야하겠다고 제의했는데요. 아내는 "당신의 꿈을 이루는 것을 보기 위해 여태까지 옆에 있었는데, 당신이 그 꿈을 포기하면 난 뭘 보고 살아야 하느냐"며 반대했대요. 이를 계기로 영화 쪽에도 진출했대요. 엊그제 조성하는 영화 <황해>가 칸 영화제에 가므로 자신도 가야 한다고 하니 아내가 매우 좋아했대요. 아내는 "내 남편이 칸에 출전하는 남자가 됐구나"는 생각 때문이었대요. 사실 <황해>에서 베드신이 많았지만 아내는 대본을 먼저 읽어보기에 미리 이 장면을 알고는 질투하기보다는 오히려 연기에 몰입하라고 조언했대요.


 


▲ 힘겨웠던 무명시절과 도둑맞은 사연

결혼 후 신혼여행도 포기하고 친구의 차를 빌려 동해안으로 드라이브를 갈 생각이었는데 다행히 제주도여행권이 생겨 제주에 갔어요. 첫날밤 아내의 손을 붙잡고 "내가 벌이도 변변치 않고 사는 게 만만치 않겠지만 열심히 절약해서 멋지게 살아보자. 나중에 좋은 날이 많을 거야"라고 했대요.     

그 후 경제적으로 힘든 결혼생활을 하고 있던 어느 날 아내가 삼겹살이 먹고 싶다고 했대요. 그런데 남편은 매정하게도 삼겹살 먹을 돈을 아끼려고 "집에서 먹자"고 했대요. 그러다가 집에 도둑이 들어 아끼던 비디오, 패물, 저금통 등 물건을 잃어버리고 나서는 너무 절약만 하는 것도 좋지 않음을 깨닫게 됐대요. 그 후로는 제일 중요한 정신과 몸 건강에 필요한 것에는 돈을 쓰기로 작심했고, 먹고 싶은 것은 마음껏 먹으라고 했대요. 조성하는 그때 아내에게 삼겹살 못 사준 게 너무 마음에 걸렸다"고 고백했어요.  


 

▲ 아내에게 보낸 눈물의 영상편지

조성하는 영상편지코너에서 "사랑하는 아내, 감사합니다. 나를 만나서 고생 많았고, 힘든 날도 많았고, 부족한 사람인데…"라며 눈물을 흘려요. 이어서 그는 "당신 덕분에 이렇게 멋지게 살고 있소. 앞으로 정말 행복하게 우리 아이들과 잘 삽시다. 사랑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 모든 사람을 감동케 했어요.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배우 조성하에게 이토록 가슴 시리고 눈물겨운 사연이 있는 줄 몰랐네요. 앞으로 조성하는 더욱 성공하는 배우가 되고, 그의 헌신적인 아내 및 아이들과 함께 늘 행복하기를 기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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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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