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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달 살해 용의자로 부각된 김대감

지난 회 조선달(정찬 분)이 살해되자 글쓴이는 이의 배후(또는 용의자)로 쇠돌(정인기 분), 막순(윤유선 분), 전임사또(김명수 분), 귀동(이상윤 분), 달이(서현진 분)를 언급하며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달이일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 졸필 "누가 막순을 협박한 조선달을 죽였나" http://leeesann.tistory.com/2069 참고).

그런데 지금 보니 그를 죽인 배후는 아무래도 김대감(최종환 분)일 듯 합니다. 막순은 조선달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는 주변사람들의 행적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사건이 발생한 날 저녁 조선달에게 1만냥의 거금을 준 쇠돌은 황노인(임현식 분)과 술을 마셨고, 전임 사또는 조선달로부터 100냥을 받은 후 평양으로 간다는 말을 듣고는 헤어졌다는 것입니다. 모두 알리바이가 성립되네요. 

한편, 김대감은 귀동에게 "조선달의 죽음은 누구의 짓이든 잘된 일이다. 그러나 넌 모르는 척 해라.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가 없지 않겠느냐"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조선달이 막순과 쇠돌을 협박하며 돈을 뜯어낸다는데 만약 이 일이 잘못되어 귀동과 천둥의 출생비밀이 세상에 알려지는 날 멸문지화(滅門之禍)를 당할 정도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자는 바로 김대감인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김 대감은 살수(殺手)를 고용하여 조선달을 죽일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 조선달의 살해 배후는 캐는 귀동

공포교(공형진 분)는 약정거리에서 뒷골목에서 살해된 조선달의 시신을 포청으로 옮긴 후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 시신을 가족에게 인계하려고 합니다. 귀동은 포도대장에게 시신을 검업(?)할 것을 요구했고 포장은 이를 수용합니다. 이에 대해 공포교는 귀동에게 왜 사사건건 자기가 맡은 사건에 대해 간섭하느냐고 귀동을 쏘아봅니다.

귀동은 강포졸로부터 시신에서 1만냥의 환표가 나왔는데 이를 공포교가 가지고 갔다고 토설합니다. 강포졸은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불었다하며 힘있는 상관에게 잘 보이는 것이 출세의 지름길이라고 후배들에게 큰소리친 인물입니다. 귀동은 1만냥 짜리 환표의 행방을 수소문합니다. 동녀(한지혜 분)로부터 이 환표는 굿 값으로 받은 무당이 포목점 이주부에게 전한 것임을 알고는 무당을 찾아가지만 무당은 입을 닫습니다.





▲ 임포졸을 구하기 위해 종사관을 납치한 천둥  

임포졸은 포청에서 서류를 뒤지다가 귀동에게 발각되어 아래적임이 드러납니다. 그는 종사관의 모진 고문에도 입을 열지 않습니다. 종사관은 임포졸을 아래적의 두령인 강포수를 탈옥시킨 주범으로 보고 있습니다. 혹독한 고문을 견디지 못한 임포졸은 종사관에게 강포수를 탈옥시킨 주범은 공포교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이 말을 귀동도 들었습니다. 귀동으로서는 마음이 참으로 착잡할 것입니다. 강포수를 탈옥시킨 것은 귀동과 천둥인데 임포졸이 누명을 쓰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는 임포졸의 고문을 중지시킵니다.

한편, 고창에서 민란을 성공적으로 부추킨 천둥은 임포졸의 정체가 발각되었음을 알고는 부하들을 설득시켜 그를 구출하도록 계획합니다. 배나무집 향월로 분한 달이가 종사관을 유혹하여 으슥한 곳으로 데리고 갑니다. 잔뜩 기대를 하고 있는 종사관에게 천둥과 장꼭지는 보자기를 머리에 씌워 은신처로 데리고 갑니다. 천둥은 포장에게 서신을 보내 만약 종사관을 살리고 싶다면 임포졸을 데리고 나오라고 통보합니다. 포장으로서는 평소 종사관의 품행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기에 과연 천둥의 제의를 받아들일지 모르겠습니다. 




▲ 김대감과 동녀의 밀월관계에 종지부?  

김대감은 동녀를 찾아가 포장으로부터 받은 10만냥의 환표를 은밀히 교환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김대감은 천둥이 동녀에게 중국에 잘 도착했다는 거짓서신을 읽으며, 왜 이리도 편지가 무뚝뚝한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이에 동녀는 "천둥은 제 혼인상대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하며 "더 이상 듣기 싫다"고 합니다. 김대감으로서는 기가 막힌 일이지요. 김대감은 동녀에게 "넌 내 딸처럼 여겼다"며, "지난 일을 생각해서라도 넌 내 뜻을 따라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귀동과는 절대로 혼인시킬 수 없다고 합니다.       

김대감은 귀동에게 동녀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냅니다. "동녀는 천둥과 혼인할 생각이 없나 보더라. 누구 때문에 오늘날 동녀가 있었겠느냐? 관비로 팔려갈 뻔한 아이를 구해준 것도, 이토록 상단을 꾸려 여각의 주인이 된 것도, 역적으로 몰린 동녀의 부친 성초시를 복권시켜 공덕비를 세워준 것도 모두 내가 도운 때문이다. 앞으로 귀동 너는 동녀에 대한 미련을 버려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동녀가 내 뜻을 따르지 않을 경우 다시 보지 않겠다"고 공언합니다.

한편, 동녀는 귀동에게 김대감 집에서 나오도록 권유합니다. 그녀는 귀동만 있으면 된답니다. 언제부터 둘이 이토록 다정하게 상대를 아끼게 되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귀동은 동녀에게 "이제 천둥의 거지움막은 내 것이 되었다"며 한탄합니다. 둘은 포옹을 하는데요. 만약 이 장면을 김대감이 보았다면 큰일이 날 것입니다. 제27회 말미에 동녀는 김대감을 찾아가서 "빚을 갚으러 왔다"고 말했는데, 동녀가 빚을 어떻게 갚는다는 것일까요? 지금까지 자신의 뒷배가 되어준 김대감에게 큰돈을 줄까요?




▲ 천둥이 친부인 김대감에게 총칼을 겨눈다고?

천둥은 가렴주구의 배후는 김대감이라고 단정하고 있습니다. 천둥은 고창현감으로부터 모든 뇌물은 김대감의 손을 거쳐 호판대감에게 전달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평양감사가 호판대감 앞으로 보내려던 봉물(40만냥)도 김대감이 주선한 것입니다. 이를 아래적인 강포수가 털어 가자 김대감은 포도대장을 겁박하여 포청의 공금에서 30만냥을 갈취(?)했습니다. 재정이 궁핍해진 포청으로서는 백성들의 고혈을 쥐어 짤 수밖에 없는 일이지요.

사정이 이러하니 아래패는 제거할 대상 5적중 제1호로 김대감을 지목한 것입니다. 천둥은 10여년 전 민란이 발행했을 때 스승 성초시를 죽인 배후로 김대감에게 칼을 들이댔다가 짝패인 귀동의 아버지임을 감안하여 살려준 적이 있었지요. 이제 아래적의 두령이 된 천둥이  김대감을 제거해야 한다면 다른 사람이 아닌 스스로 해치우겠다고 하네요. 천둥이 김대감을 친부인줄도 모른 채 또다시 총칼을 겨누는 장면이 제28회에서 예고되어 드라마는 마지막을 향해 절정으로 치닫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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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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