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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4강전이 치러졌습니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게 부를 수 있는 "내생에 최고의 노래"를 부르도록 미션이 부여되었기에 노래를 부르는 열기는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습니다. 1번 주자인 이태권은 <사랑했지만>을 풍부한 성량의 목소리로 열창했습니다. 심사위원으로부터 36.5점을 받았습니다.

2번 주자 셰인은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을 오르간을 연주하면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렀습니다. 심사위원 김태원으로부터 최고점인 9.7점을 받는 등 36.9점을 받았습니다.  

3번 주자인 손진영은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힘찬 목소리로 자신감 넘치게 불렀습니다. 심사위원 전원으로부터 8.7점 이하를 받아 합계는 34.0점입니다.

4번 주자 백청강은 H.O.T의 위아더 퓨처(We Are The Future)를 현란한 율동과 함께 열창했습니다. 다만 율동은 전문가 뺨칠 정도로 잘 했지만 노래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는 심사위원들의 지적으로 최저점수인 33.6점을 받습니다.  



                                                           김윤아   김태원   신승훈   이은미   방시혁   합계 
                                              이태권        9.0                    9.0       9.5      9.0     36.5
                                              셰  인         9.0        9.7                   9.5      8.7     36.9  
                                              손진영        8.0                    8.7        8.6       8.7    34.0
                                              백청강        8.4                    8.9        8.0       8.3     33.6  

                                                 이태권과 세인에 대한 심사위원의 점수(동점을 준 김윤아와 이은미)  



▲ 심사위원의 무책임한 동점 평가 

이제 후보자 4명의 노래와 심사위원의 평가가 끝났는데 평가점수를 보고 한마디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윤아와 이은미는 이태권과 셰인에게 각각 9.0점 9.5점을 주었습니다. 또한 방시혁은 셰인과 손진영에게 각각 8.7점을 주었고요. 물론 노래를 듣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생각하고 동점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노래의 심사에서 동점을 주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한 마디로 나는 잘 모르겠으니 다른 심사위원 또 청취자의 판단에 맡긴다는 직무유기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신승훈은 이태권 9.0점, 손진영 8.7점, 백청강 8.9점을 주어 분명히 차이를 두었습니다. 이게 바로 신승훈 멘토가 욕을 먹지 않은 이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심사위원(위 좌로부터 김윤아, 신승훈, 김태원, 이은미, 방시혁) 


▲ MC 박혜진의 어이없는 합격자 발표

사회자인 박혜진은 지금까지 멘토별로 발표하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4명의 후보자를 한꺼번에 무대로 불러냅니다. 그리고는 합격자를 한 사람씩 호명하겠답니다. 박혜진는 맨 처음 이태권과 백청강을 호명해 한발자국 앞으로 나오게 합니다. 두 사람 중 당연히 이태권이 합격할 것이라고 생각한 순간 MC가 부른 합격자는 놀랍게도 백청강입니다. 백청강은 심사위원으로부터 최저점수인 33.6점을 받고도 먼저 합격하는 영광을 누립니다. 아마도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은 듯 합니다. 남은 3명 중 두 번째 합격자는 당연히 이태권입니다. 이태권은 강력한 우승후보이니 4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은 없을 것이니까요.

이제 남은 두 사람은 셰인과 손진영입니다. 심사위원 점수만 봐도 셰인은 36.9점으로 최고점수를 받은 반면, 손진영은 34.0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손진영에 대하여는 4강에 오른 것만도 기적이라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셰인과 손진영 두 사람을 마지막으로 남겨두고 아무리 MC 박혜진이 발표를 미루면서 누가 합격하고 탈락할 것인지 뜸을 들어도 관중과 시청자들은 이미 그 결과를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혜진이 불합격자로 손진영의 이름을 나지막하게 불렀을 때 전혀 긴장감이 없었으니까요.

합격자 발표방식의 선택은 MC의 단독 몫인지 아니면 PD의 지시를 따르는지 나는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의 합격자 발표방식은 정말 상식이하입니다. 내가 만일 사회자라면 4명의 후보자 중 이태권과 셰인을 먼저 합격시키고 마지막 두 사람으로 백청강과 손진영을 남겨두었을 것입니다. 그랬더라면 마지막 발표순간 시청자들은 누가 탈락할지 극도로 긴장한 채 박혜진의 입만 바라보고 있었을 테니까요. 두 사람은 심사위원으로부터도 비슷하게 낮은 점수(각각 33.6점과 34.0점)를 받았기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과연 시청자가 누구를 선택할지 무척 궁금해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맨 처음 백청강을 합격시키는 바람에 이런 극적인 요소가 그냥 날아가 버리고 말아 매우 허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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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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