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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윤서 역의 김민서 


▲ 강윤서의 애원에도 정식 결별통보를 한 지승일 사장

지승일(류진 분) 사장으로부터 좀 더 시간을 갖자는 말을 들은 강윤서(김민서 분)는 승일을 찾아가서 자신이 생각이 짧아 잘 못했음을 사과하면서 용서를 빕니다. 어린 현이(안서현 분)에게 상처를 준 것 그리고 이소영(장나라 분)의 나이를 폭로하기 뒤에서 벌인 찌질한 행동을 반성한다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승일의 마음은 확고합니다. "너, 이제 나 그만 기다려라!"고 단칼에 잘라 거절한 것입니다.

강윤서는 "그럼 내 10년은 어떻게 하라고 그러는 거야!""라고 말하며 승일을 잡으려 애원했지만 승일은 숨겨왔던 자신의 속내를 드러냅니다. 그땐 솔직히 현이 핑계를 댔는데 이제 너에게 솔직하게 말해줘야 할 것 같다고 합니다. 지승일은 "난 젊지 않고 한 번 실패했으니까 현이한테 엄마가 되 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요즘은 나도 다시 시작하고 싶어졌어. 현이 엄마가 아니라 나도 의지하고 사랑하고 싶은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라고 말해버린 것입니다.

강윤서는 지승일이 지금까지 자신을 현이엄마가 될 사람으로만 봐주고 자기의 여자로 보지 않은 점에 대해 아찔하여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럼 오빠는 현이한테가 아니라 오빠한테 내가 아니란 말이야?"라고 재차 물었는데, 지승일은 미안하다면서 강윤서에게 확실히 결별통보를 합니다. 어찌되었든 지승일이 싸가지 없는 강윤서를 밀어낸 것은 정말 통쾌한 일입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지금까지 이소영을 괴롭히려고 온갖 못된 짓을 서슴치 않은 현이사(나영희 분)와 그의 수하 허과장도 퇴출되기를 기대합니다.


 

▲ 복수심 불타는 강윤서의 경합제의와 심사결과의 반전 

지승일 사장이 자신을 밀어낸 것은 소위 감도 안 되는 이소영 때문임을 자각한 강윤서는 창피함과 동시에 복수심이 불타오릅니다. 그녀는 간부회의에서 자기도 회사의 주력상품을 만들고 싶다고 제의하자 지승일은 이미 김준수(유태웅 분)의 5팀에 일을 맡겼다고 합니다. 이에 승일은 2일 후 디자인 스케치를 가지고 심사하자고 하면서 만일 5팀이 승리하면 이소영을 정식 디자이너로 채용하겠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강윤서는 만약 자신이 승리하면 이소영을 회사근처에도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답니다. 사장의 인사권에 대해 일개 팀장인 강윤서가 이렇게 억지를 부리는 것은 이치에도 맞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무덤을 파는 일입니다.

이틀 후 심사가 시작됩니다. 심사위원 중에 백기형 역으로 나온 이는 홍석천입니다. 정이수와 김은서 위원도 안면은 많은데 배우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 강윤서의 발표에 대해서는 찬사를 보내던 이들도 이소영이 발표를 하자 빈정거리기 시작합니다. 특히 백기형은 디자인 학원을 나왔다는 소영의 경력을 보고는 "학원에서 뭘 배웠느냐"고 묻습니다. 드디어 투표를 마치고 결과를 볼 차례입니다.

먼저 두 표는 강윤서의 손을 들어 줍니다. 마지막 표는 볼 필요도 없이 강윤서의 승리입니다. 그렇지만 마지막 표의 결과를 보기 위해 사회자가 투표함에 손을 넣었지만 투표용지를 찾지 못합니다. 당황해 하는 사회자에게 정이수 위원이 말합니다. 자신은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요. 디자인 심사평으로 프로와 아마추어의 작품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이게 이소영의 작품이 못하다는 뜻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20대 보통 사람들의 옷이라면 실제로 옷을 입을 사람들이 평가해야 하고, 또 스케치와 완제품은 다를 수 있기에 자신은 평가를 할 자격이 없다고 합니다. 갑론을박이 계속되자 자존심이 강한 강윤서는 오늘 평가가 아니라 완제품으로 다시 심사를 받고싶다고 제의했고, 지승일 사장은 3일 후 다시 하겠다고 결론을 냅니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홍석천을 심사위원으로 부른 것도, 정이수 위원이 스케치 평가를 하지 않은 것도 모두 깜짝 반전을 노린 제작진의 의도 같습니다.   



▲ 이소영에게 점점 다가서는 지승일, 그럼 최진욱을 어떻게 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고민하는 이소영에게 백부장(김미경 분)은 지방에서 개최되는 <COLOR EXPO 2011> 안내서를 주면서 이를 보고 나면 많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소영은 홀로 기차를 타고 엑스포 장인 영월에 도착하였는데 그 곳에서 승일을 만납니다. 지승일은 승용차를 타고 온 것입니다. 승일은 소영에게 식사제의를 하지만 거절당하고, 승용차를 함께 타고 가자는 말에도 소영은 고개를 흔듭니다. 
 
일을 마친 소영은 기차를 탔는데, 소영과 함께 있고 싶은 승일은 자신의 자동차를 견인부탁하고는 기차에 오릅니다. 이소영의 옆자리에 온 승일은 속내를 들킬까봐 "제가 실수로 키를 두고 차 문을 닫았다"라고 말하며 옆에 앉습니다. 그는 어색한 분위기를 바꾸려고 소영에게 먹을 것을 권하며 "진짜 아무것도 안 먹을 거예요? 나는 삶은 달걀 먹을 건데"라고 말하자 소영은 자신도 찐 계란 정도는 먹겠다고 말합니다.

소영의 주문에 지갑을 꺼내든 승일은 자신의 지갑이 텅 비어 있음을 알고는 계면쩍은 웃음을 날리며 "이소영씨. 혹시 만 원짜리 하나 있어요?"라고 말했는데요. 귀가한 지승일은 최진욱과 이소영이 다정하게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질투심이 나서 이소영에게 다가가 만 원짜리를 건네줍니다. 영문을 모르는 진욱은 승일과 소용이 돈을 주고받는 사이로 발전했음을 알고는 크게 놀랍니다. 그런데 왜 승일은 소영에게 이처럼 무뚝뚝하게 굴었을까요? 최종 경합을 앞두고 소영을 흔들지 않으려는 배려였을 것입니다. 

한편, 진욱은 의기소침한 소영에게 함께 만세를 부르며 반드시 잘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고, You can become the best(너는 최고가 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 소영을 격려합니다. 야구장으로 함께 간 소영은 젊은 커플들의 의상을 보고는 모종의 영감을 얻은 듯 한데 제15회에서 밝혀지겠지요. 다만 문제는 앞으로 지승일과 현이가 소영에게 대시하면 소영은 마음은 진욱과는 멀어질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는 것입니다.    


 


▲ 최진욱과 이소영 아버지의 깜짝 등장

최진욱은 비록 회사에서 MD에 불과하지만 한국에서 잘 나가는 족발집 사장의 아들입니다. 이를 알게된 박나라(유연지 분) 주임이 지금 진욱을 짝사랑하고 있지요. 진욱이 걸려온 전화를 보니 "독재자"라는 이름입니다. 누구이기에 독재자인지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진욱의 아버지(윤주상 분)로군요. 아버지는 진욱이 전화를 받자마자 다짜고짜 "네가 족발 가져다 주던 그 여자에 대해 이야기해봐. 그 아이가 족발은 좋아하든?"이라며 소영에 대해 물었는데요. 당황한 진욱은 일부러 바쁜 척하면서 전화를 끊습니다. 

전화를 끊은 진욱의 아버지는 다시 일을 계속하는데 종업원(김규철 분) 하나가 사장에게 동전을 빌려 복권을 긁습니다. 당연히 꽝이지요. 종업원은 사장과 전화통화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더니 이 종업원은 혼잣말로 "우리 소영이도 족발 엄청 좋아하는데!"라고 말했는데 아마도 그는 사라진 소영의 아버지인 듯 합니다. 진욱과 소영도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데, 아버지들도 사장과 종업원의 관계라니 정말 우연치고는 큰 우연입니다.



▲ <동안미녀>의 인기비결은?

<동안미녀>는 월화극의 왕자자리를 놓고 <미스 리플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동안미녀는 장나라는 그녀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로 연기를 잘 하고 있으며, 파트너인 최다니엘은 다소 오버한 듯 하면서도 상황설정에 알맞은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차분한 연기의 달인이 류진도, 현이역을 맡은 아역배우 안서현의 똘망똘망한 눈망울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장나라가 자신의 두 남자인 류진과 최다니엘 중 누구의 손을 들어 줄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슬슬 무르익어 가는 김준수와 지주희(현영 분)의 러브라인 형성도 기대됩니다. 홍석천과 두 주인공의 아버지들을 등장시킨 것은 막판 재미를 주기 위한 제작진의 배려로 보입니다. 그동안 입사선배로서 이소영을 괴롭혔던 박나라가 이소영의 여고 7년 후배라는 사실도 깨소금입니다. 문제는 이소영이 자꾸만 눈을 비비며 맛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 영 게름직합니다. 이제 동안미녀는 4회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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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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