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동안미녀> 홈페이지 15회 예고편에서 강윤서(김민서 분)가 이소영(장나라 분)의 치명적인 약점을 찾아냈다고 소개했기에 도대체 이소영에게 나이와 이름을 속인 일 이외에 무슨 약점이 있는지 매우 의아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약점이라는 게 바로 이소영의 색약에 관한 것이로군요. 이소영은 우여곡절 끝에 강윤서와의 경합에서 또 승리했습니다. 이번 승리는 최진욱(최다니엘 분)과 동생 이소진(오연서 분)의 활약 덕분입니다.
강윤서는 최고의 수입원단을 골라 로멘틱 룩을 만들었는데 문제는 원단의 원가입니다. 지금까지 현이사(나영희 분)와 강윤서의 수족처럼 행동했던 허 과장이 원단을 시세의 3분의 1가격으로 특별 공급받아 옷을 제작하였고 심사단은 이메일로 제공받은 원가를 바탕으로 26대 4의 압도적인 차이로 강윤서의 손을 들어 주었지요. 패배한 이소영은 짐을 싸고 있었고 백부장(김미경 분)마저 퇴사해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소영의 여동생 이소진이 원가공개와 관련한 결정적인 증거를 들고 회사를 찾았는데, 최진욱은 소진이 가져온 증거를 들고 지승일(류진 분) 사장을 찾아가 경합에 얽힌 비리를 모두 공개합니다. 결국 경합은 무효가 됐고, 실제 시장가격을 공개한 채 재투표에 들어가면서 소영이 다시 승리한 것입니다. 수입원단인 마고 측과의 불법거래에 연루된 이도 백부장이 아닌 허과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백부장도 살아남았습니다. 이제 이소영은 채용규정에 따라 신체검사서를 포함한 서류만 제출하면 정식 디자이너로 채용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소영의 건강입니다. 이미 몇 회전부터 이소영은 자주 눈이 침침하다며 손으로 눈을 비볐고, 입맛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무슨 복선이 반드시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드디어 일이 터지고 맙니다. 강윤서는 이소영이 색깔이 전혀 다른 양말을 한 짝씩 신고 온 것을 보고는 눈이 휘둥그래집니다. 이소영이 전달한 작업지시서의 색상이 상식적으로 전혀 맞지 않음을 발견한 작업반장은 강윤서에게 이를 보여주며 의견을 물었는데, 윤서는 여기서 결정적인 꼬투리를 잡은 것입니다.
작업반장은 이소영을 불러 작업지시서를 확인토록했지만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강윤서는 이소영을 찾아가서 갈색 색연필을 집어 달라고 합니다. 이소영은 한참만에 엉뚱한 색연필을 골라줍니다. 강윤서로서는 눈엣가시 같은 이소영을 내칠 절호의 명분을 찾은 것입니다. 그녀는 채용조건으로 업무의 특성상 색맹과 색약자는 채용이 제한 될 수 있음을 알고는 쾌재를 부릅니다.
한편, 이소영은 약국에 가서 눈이 뻑뻑하고 코도 심하게 막히며 냄새도 음식맛도 느낄 수 없다면서 약을 구입합니다. 또 안과병원을 찾아 의사로부터 망막에 염증이 생겨 중증색약이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이소영은 수박도 녹색으로 보이기 시작했고 신호등의 빨간불과 파란불도 구분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합니다. 소영은 이 사실을 백부장에게 전하며 치료가 다 될 때까지 회사를 나오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문제는 이소영이 디자인한 옷이 수 천부 발행되는 잡지에 실려 이미 배포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현이사는 이를 문제삼아 이소영의 채용을 반대할 것입니다.
이소영이 이렇게 된 것은 지난번 1차 경합 시 강윤서 측에서 원단공급을 방해하자 다급한 마음에 이소영이 직접 원단을 염색하면서 만든 때문입니다. 독한 화공약품을 사용하면서 아무런 안전장치도 하지 않고 무모하게 작업한 게 화근입니다. 이 사실을 최진욱도 알고 있으니 앞으로 그녀를 변호해 줄 것입니다. 또 의사도 선천적인 색약이 아니라 후천적인 경우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 점입니다. 망막에 손상을 입었으니 수술하면 회복되겠지요. 따라서 이소영은 색약으로 인해 디자이너의 꿈을 접는 일은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주인공 이소영의 캐릭터 상으로 그녀는 반드시 성공하게 되어 있습니다. 제작진이 2회 연장한 것은 이소영에게 더욱 극한적인 상황을 부여해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리기 위한 복선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에는 류진이 겉으로는 냉담한 척 하면서도 속으로는 이소영에게 관심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최진욱은 소영이 다시 경합에서 승리하자 영화표를 구해 극장으로 가기로 약속했는데 문제는 김준수(유태웅 분) 팀장입니다. 그는 지주희(현영 분)와 자리를 함께 하기 위해 이소영 경합승리기념회식을 주선하고는 이소영을 부른 것입니다. 소영은 마지못해 회식장소로 가서는 지승일 사장 앞에 앉습니다. 지주희가 전남편관련 문자메시지는 받고는 그만 일어서자 김준수도 따라 일어서서 나갑니다. 지승일과 이소영 둘만 남아 어색한 분위기가 됩니다.
이 때 흥분한 최진욱이 들이닥칩니다. 그는 류진 사장에게 지난번 돈 1만원을 이소영에게 준 게 무슨 뜻이냐고 따집니다. 보다 못한 소영이 기차를 타고 가면서 먹은 찐 계란과 음료수 값이라고 합니다. 진욱으로서는 소영이 사장과 함께 데이트를 즐긴 줄 알고는 화가 머리끝까지 솟습니다. 이소영은 "사장님께서 자동차 열쇠를 차안에 두고 나오는 바람에"라고 말하자 류진 사장은 "난 이소영 씨와 함께 있고 싶어 일부로 그랬다"고 말해 버린 것입니다. 꼭지가 돈 최진욱은 양다리 걸치기를 하는 소영에게 "헤픈 여자"라는 막말을 했고, 발끈한 소영은 자리를 박차고 나갑니다.
진욱은 자신이 심한 말을 했음을 알고는 소영을 잡 앞까지 따라가 미안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하면서 온갖 애교를 부려 소영의 마음을 풀어주려 합니다. 결국 소영은 진욱에게 다가가 "키 좀 낮춰봐"라고 말하고는 진욱의 콧등에 입을 맞춘 다음 집으로 들어갑니다. 진욱은 소영의 코 키스에 기분이 찢어져 코믹한 표정과 동작으로 날 듯이 기뻐합니다. 이제 남은 3회 동안 이소영이 색약을 극복하는 모습과 이소영을 두고 벌이는 두 남자 류진-최진욱의 불꽃튀는 삼각관계 경쟁으로 시청자들을 몰아넣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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