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코미디언 김대희


▲ 라디오스타 개식스,  개그맨 6명의 요절복통잡담 

오랜만에 MBC 예능프로그램인 <황금어장>을 시청했습니다. 과거 강호동이 "무릎팍 도사"를 진행할 때는 이게 주였고 "라디오스타"는 보조라고 생각되었는데, 강호동 하차이후 이 프로그램은 "무릎팍 도사"를 폐지하고 "라디오 스타"를 확대 개편한 듯 합니다. 라디오 스타는 김구라, 윤종신, 김국진, 유세윤이 진행하는데 유세윤을 포함한 여섯 명의 개그맨(이를 "개식스"라고 함)이 게스트로 나와 각종 비화를 폭로하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신변잡기에 불과한 내용들이지만 개그맨들이 나누는 대화 속에는 웃지 않고는 볼 수 없는 깨소금 같은 것도 있고 이들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됩니다. 오늘 이렇게 개식스(유세윤, 유상무, 장동민, 홍인규, 김준호, 김대희)가 한꺼번에 모인 것은 푸릎팍 도사에서 라디오스타로 옮긴 유세윤의 기(氣)를 살리기 위한 특집이라고 하네요.

 

김준호(대표)와 김대희(이사)는 연예기획사를 차렸는데, 35명의 코미디언이 있는 대규모라고 합니다. 최근 영입한 박지선을 비롯하여 김원효, 김준현, 김지호, 홍인규 등 쟁쟁한 멤버들이 있다고 해요.    

장동민은 A급 스타를 사귄 적이 있는데 그 여배우의 이름은 유세윤과 유상무만 알고 있답니다. 유세윤은 김구라에게 여자의 이름을 적어서 보여주었는데, 김구라는 그 배우가 지금 한창 뜬다면서 비밀을 지키기 위해 종이를 씹어 먹습니다. 유상무는 여배우로서는 유세윤을 만난 게 치명타이며 단 하나의 오점이라고 폭로합니다. 장동민은 여자와 단둘이 있으면 말을 잘해 여성의 마음을 얻는 재주가 있다고 자화자찬합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돌부처와 밤새 이야기를 하면 다음날 아침 그 돌부처가 살아나 교회에 새벽기도 가야한다며 서둔답니다. 믿거나! 말거나! 

 

가장 나이 어려 보이는 홍인규는 두 아들의 아버지이면서 비보이출신이라 브레이크 댄스의 달인이라며 시범을 보였는데 정말 유연한 몸을 가지고 있더군요. 홍인규는 자신이 인기를 끌었던 개그를 소재로 새로운 개그를 선보였는데, 하나는 대통령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SN서비스 어플 "가카와 톡"(각하와 토크), 다른 하나는 역 앞에서 너무 추울 때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점퍼 "노숙자 페이스"(NORTH FACE를 패러디)를 발표하여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김준호는 손톱을 깎는 대신 물어뜯으며, 하루에 한번 양치질을 하고, 목욕도 자주 하지 않아 배변냄새가 나며(홍인규 폭로), 머리검사 시 두피에 벌레(모낭충)가 많이 발견되었답니다(장동민 폭로). 김준호의 뽀뽀를 받은 김대희는 피부트러블이 생겼다고 하네요. 유상무의 헤어진 여자친구는 PC방 개업식 때 화환을 보냈는데 그에게 옛여친 명의로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어?"라고 적었답니다.

 

 

▲ 짠돌이 겸 대인배인 두 얼굴의 사나이 김대희

김대희는 짠돌이 스크루지라고 야유를 받았는데요. 개그계의 선배이면사도 밥 한번 사지 않고 식사 때만 되면 만원짜리 사다리 타기를 자주 했으며(김구라 폭로), 코미디 프로를 8개월 동안 함께 하면서고 한번도 밥을 산 젓이 없다고 합니다(유상무 폭로). 또 낮 12시 약속에 10시부터 와서 기다리다가 12시가 지나서 오는 참가자들에게 1만원씩의 벌금을 받은 뒤 그 돈의 반으로 밥을 사고 나머지는 챙겼답니다(유상무 폭로).

딸만 셋인 김대희의 딸 돌에 두 차례나 20만원의 축의금을 주었는데, 김대희는 홍인규의 아들 돌에 두 번 모두 10만원씩을 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핸드폰에 "대희형" 이름을 지우고 "십형"이라고 고쳤다고 합니다(홍인규 폭로). 승합차에 협찬 받은 어린이 퍼즐이 한 차 가득 실려져 있어 홍인규가 하나만 달라고 했는데 김대희는 내 딸 것이라며 거절했답니다. 그 후 김대희는 자신의 딸이 사용하던 장남감을 홍인규에게 주었는데, 빛 바랜 둘리와 바퀴가 망가진 기차였다고 합니다(김준호 폭로).  

김대희가 이토록 구두쇠이지만 큰 일에는 크게 쓴다는군요. 김준호가 어떤 힘든 사건이 있었을 때 3,000천만원을 선뜻 빌려 주었답니다(김준호 증언). 작은 일에는 쪼잔하지만 큰 일에는 대인배라고 합니다. 

김대희는 넓은 인맥으로 부러움을 샀는데요. 송일국과 매우 친하며 한고은과는 즉석에서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두 사람은 과거 영화에 함께 출연했답니다. 한고은은 김국진에게 장가가라고 인사할 정도로 재치가 있더군요. 이 프로는 다음 주에 2부를 계속 한답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pennpe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