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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고 조용한 월곶포구

 

 

 월곶포구에서 서해바다 갯벌건너 바라본 빌딩숲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소재 월곶포구는 육지에서 바다로 내민 모습이

반달과 같다 하여 월곶(月串)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포항 호미곶 및 강화 갑곶과 같은 지명의 곶(串)은

“바다를 향해 뾰족하게 내민 땅”이며, 포구는 밀물과 썰물이 있는

갯골을 따라 내륙 깊숙한 곳에 들어선 작은 항구를 말합니다.

월곶포구와 인근 소래포구의 지형도를 보면

포구의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월곶포구는 배곧신도시(오이도 북쪽)와 소래포구 사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월곶포구는 조선시대에는 수군만호(水軍萬戶)가 설치될 만큼

군사상 요충지로서 1991년까지만 해도 바다자원의 보고로 불리는

살아있는 갯벌이었습니다. 당시 바다였던 이곳이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시흥시가 실시(1992~1996)한 바다매립사업으로

횟집과 어물전을 비롯한 각종 위락시설이 조성되면서 부터입니다.

 

수인선 전철 월곶역에서 하차하면 월곶포구를 알리는

큼직한 안내지도가 세워져 있어 이곳을 처음 찾은 사람도

어떻게 돌아볼 지 금방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필자는 일단 좌측으로 나가서 자전거대여소에서 부둣가를 거쳐

미래탑 방면으로 갈 예정입니다.

 

 

 

 

 

 

사거리에서 우측의 횡단보도를 건너 직진하면

마치 유럽의 왕궁을 보는 듯한 규모가 상당히 큰 건축물이 보이는데,

이는 경륜경정 시흥지점을 비롯한 각종 상가와 문화교실

(노래, 스포츠 댄스, 서예 등)이 입주한 곳입니다.

 

 

 

 

 

여기서 한 블록만 더 가면 바로 월곶포구입니다.

이곳에 서니 바다 건너편으로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의 아파트 숲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 좌우로는 저마다의 명성을 자랑하는

싱싱한 자연산 회를 판매하는 횟집이 즐비합니다.

 인천 남동구 고층아파트군

 

 

 

 

 

 

 

 

 

물 위로 비상하는 물고기 형상의 조형물도 참으로 멋지군요.

인근에는 월곶예술공판장이 있습니다. 필자가 이곳을 찾은 시각은 정오인데

간조시간이어서 그런지 바닷물이 빠져 생태계의 보고인 갯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곳은 조수간만의 차가 매우 커서 만조전후로 어선이 드나들고 있으며

간조 시에는 갯벌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풍경을 이룹니다.

 

갯벌 뒤로 인천 남동구의 한화 에코메트로아파트 단지가 웅장하게 서 있고,

남쪽으로는 배곧신도시의 모습이 살짝 보입니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한화에코메트로 아파트단지

 

 

 남쪽으로 살짝 보이는 배곧신도시

 

 

 

 월곶포구

 

 

 

 

 

포구의 달빛광장에 자리잡은 미래탑은 시흥시의 발전과

월곶의 희망찬 내일을 상징하는 조형물로서

1997년 월곶지구 공유수면 매립사업의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되었는데 높이는 30m에 이릅니다.

 

 

 

 

 

 

 

미래탑 아래쪽 달링 프로포즈 조형물은 연인과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한 사진촬영 포인트입니다.

이 미래탑은 월곶역 앞에서도 바로 보이는 상징탑이지요.

 달링 프로포즈

 

 

 

 

 

 

 

매년 10월이 되면 이곳에서는 월곶포구 축제가 개최되는데

현재 세계경제를 휘청거리게 만드는 코로나19 사태

(중국 우한 폐렴 바이러스)가 진정되어 축제가 꼭 개최되기를 바랍니다.

 

 

 

 

해안산책로에는 갖가지 디자인의 의자와 사진촬영용

사각프레임이 있지만 사람의 그림자는 거의 보이지 아니합니다.

물이 빠진 갯벌에 놓여 있는 어선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하군요.

 

 뒤돌아본 미래탑

 

 

 

 

 

 

 

 

 

 

 

바다에서 보드를 타며 서핑(파도타기)을 즐기는 그림이 있는 산책로를 지나면

귀여운 물고기 조형물입니다. 이런 물고기 조형물은

신선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는 포구의 특성과 매우 잘 어울립니다.

 

 

 

 

 

 

 

해안산책로를 따라 소래철교 방면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횟집 앞에 세워둔 두 마리의 기린형상은 다소 엉뚱했고,

풍차가 있는 “월곶동 책한송이”(카페?)는 여행자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해안산책로 

 

 

 월곶동 책 한송이

 

 

 

 

 

한마음요양병원과 월곶초등학교 및 월곶중학교를 지나자

수인선이 통과하는 소래철교 변에 선박모양의 라이브 카페가 눈에 뜨입니다.

소래철교 옆에는 소래포구로 이어지는 육교가 있는데요,

육교를 건너며 월곶포구와 작별을 고합니다.

 

 소래철교 뒤로 보이는 인천 남동구 도심

 

 

 선박모양 카페

 

 

 소래포구로 이어지는 육교

 

 

 

 

오늘은 주말인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월곶포구 해안산책로를 걸으며

다른 사람을 거의 만나지 못했습니다.

사람의 통행이 이처럼 뜸한 것은 바이러스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이겠지만

이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는 경제주체를 생각할 때

이 사태가 조속이 해결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곳 월곶포구는 석양이 매우 아름답다고 합니다.

해질녘 고기잡이 어선들이 들어오는 월곶포구 해안은

시흥9경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다음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저녁에 이곳을 꼭 찾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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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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