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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좌)와 꽃무릇(우)

 

 

 

 

 

상사화는 수선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개난초라고도 합니다.

일본이 원산지이지만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키는 약 60cm정도 자라는데 꽃줄기가 올라오기 전인 6~7월에

잎이 모두 말라 죽으므로 꽃이 필 무렵에는 살아있는 잎을 볼 수 없어

보통사람들이 상사화를 보면 잎이 없는 식물로 알게 됩니다.

 

 

 

 

 

 

이 꽃을 상사화라고 부르는 것은 잎과 꽃이 서로를 그리워하면서도 

한 번도 만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상사화란

화엽불상견 상사화(花葉不相見 相思花)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꽃무릇을 상사화로 잘 못 알고 있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전남 영광 소재 불갑산에는 매년 가을 불갑산상사화축제가 열리는데

실제로 현장에는 상사화는 거의 보이지 않고 99.9%가 꽃무릇입니다.

불갑산 상사화 축제 현수막(2008)

 

 

 

 

꽃무릇은 원래 서해안과 남부지방의 사찰근처에 주로 분포하는데

사찰근처에 많이 심는 이유는 이 식물에서 추출한 녹말로 불경을 제본하고,

탱화를 만들 때, 또 고승들의 진영을 붙일 때도 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꽃무릇은 수선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서 석산이라고도 부릅니다.

일본에서 들어왔는데 산기슭이나 습한 땅에서 무리를 지어 자라며,

흔히 절 근처에 심습니다. 꽃은 9∼10월에 붉은 색으로 피고

잎이 없는 비늘줄기에서 나온 길이 30∼50cm의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달립니다.

 

 

 

상사화와 꽃무릇은 동일한 수선화과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여러 측면에서 상호 다른데 이를 잘 못 부르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첫째, 꽃이 피는 시기는 꽃무릇은 9∼10월인데 비하여, 상사화는 7∼8월입니다. 

둘째, 꽃 색깔의 경우 꽃무릇은 붉은 색이고, 상사화는 연분홍입니다.

셋째, 꽃의 모양을 보면 꽃무릇은 불꽃의 왕관형태인 반면,

상사화는 원추리꽃 형태입니다. 

 

필자가 14년 전 영광 불갑사에 갔을 때도 상사화축제라고 현수막이

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같은 이름의 축제가 열려 안타깝습니다.

참고로 전남 함평군의 경우 꽃무릇 큰잔치라는 이름으로

제대로 표기하고 있어 다행입니다. 

 

 

영광군청홈페이지 상사화축제 안내문

 

함평군청 홈페이지의 꽃무릇 큰잔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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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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