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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리 소재 볼음도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4호)는 800여 년 전 북한지역인 황해도 연안군 호남리에 있었던 부부 은행나무 중 수나무가 큰 홍수로 떠내려 온 것을 이곳 주민들이 심었다고 전해지는 수령 800년이 넘은 노거수로 높이 25m, 밑둥 둘레 9.7m에 달합니다.

 

이 거목은 정자나무임과 동시에 마을의 당산목이어서 예전에는 매년 1월 부락민이 모여 안녕과 풍어를 비는 풍어제를 지냈었다고 하는데, 6·25 전쟁이후 민통선지역으로 출어가 금지되자 풍어제를 지내지 않게 되었으며, 부러진 가지를 불에 태우면 재앙을 받는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볼음도 은행나무는 볼음저수지 남서쪽 끝에 있는데요. 볼음저수지 제방을 걸으며 은행나무 쪽으로 접근하면 멀리서도 은행나무가 잘 보입니다. 물론 반대쪽에서 봐도 은행나무의 생긴 모습이 참 아름답지요.

 

 

 

 

 

 

 

 

 

 

이 은행나무를 가까이에서 보면 정말 그 우람하면서도 멋진 모습에 감탄하게 됩니다. 밑둥의 둘레가 9.7m이면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겠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는 경기도 양평 소재 용문사 은행나무인데, 높이는 무려 42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14m, 수령은 1,100년이 넘은 나무입니다. 그런데 이 나무는 워낙 키가 커서 거대하기는 하지만 아름답지는 않은데 비해 볼음도 은행나무는 웅장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은행나무가 있는 볼음저수지는 농업용 저수지인데요. 한국전쟁 전까지 주민들은 바다로 나가 새우를 잡았지만 전쟁 후 민통선이 되면서 어업이 어려워지자 농사를 짓기 위해 10만평 규모의 저수지를 만들고 많은 주민이 어업에서 농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볼음저수지는 볼음도 내 60만평의 논에 물을 공급할 수 있으며 아무리 가물어도 3년 동안은 물걱정이 없다고 하는군요. 이곳의 연꽃단지에는 연꽃이 모두 진 모습이며, 조류탐조대에서는 볼음도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인 저어새를 볼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볼음저수지

 

연꽃단지

 

조류탐조대(관찰소)

 

 

 

 

 

이곳은 강화나들길 14코스 “볼음도길”이 지나는 길목이어서 나들길 안내도가 세워져 있네요. 은행나무 뒤편 언덕에 오르면 은행나무 전망대(정자)가 있는데 이곳에 서면 볼음저수지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정자로 가는 길

 

은행나무 전망대

 

정자에서 본 볼음저수지

 

연꽃단지와 탐조대

 

 

 

 

볼음도는 병자호란 때 임경업 장군이 풍랑을 만나 체류하던 중 둥근 달을 보고 만월도라 불렀으나 그 뒤 둥근 달인 보름달을 발음대로 표기하여 볼음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최고봉은 서쪽의 요옥산(103m)으로 이곳에서는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를 비롯해 무성한 해송과 백사장이 일품인 조개골해수욕장, 그리고 농업용인 볼음도저수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볼음도 은행나무와 볼음저수지는 볼음도 8경중 1경과 2경에 속하는 명소입니다.

볼음도 8경

 

 

 

볼음도는 강화도 서쪽 석모도 앞 바다에 있는 섬으로 이곳을 가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볼음도행 배의 출항지는 강화군 화도면 내리 소재 선수선착장으로 후포항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볼음도행 선박은 하루 세 차례 운행되는데 우리는 08시 50분에 출항하는 첫 배를 이용해 볼음도 트레킹을 마친 후 볼음도에서 14시 50분 출항 마지막 배를 타고 올 계획입니다. 배편의 운항시간은 편도 약 1시간 소요됩니다.

선수선착장

 

볼음도 항로지도

 

볼음도행 여객선(삼보12호)

 

볼음도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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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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