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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관련 유적은 전국에 산재해 있는데 그중에서도 추사가 태어난 예산 추사고택, 9년 동안 유배생활을 했던 제주도, 그리고 마지막 여생을 보냈던 과천 과지초당은 그를 기억하기 위해 반드시 답사해야하는 유적지입니다.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소재 추사박물관 앞에 있는 과지초당(瓜地草堂)은 추사 김정희가 말년에 4년간 이곳에서 지내며 학문과 예술에 몰두해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운 곳입니다. 추사 김정희(1786-1856)는 조선후기의 실학자 겸 서화가입니다. 그는 1819년(순조 19년) 문과에 급제하여 암행어사·예조 참의 등의 관직을 역임하였으며,  조선의 실학과 청의 학풍을 융화시켜 경학·금석학·불교학 등 다방면에 걸친 학문 체계를 수립한 문인으로 서예에도 능하여 추사체를 창안한 인물입니다.

 

 

 

 

 

 

과지초당은 추사의 아버지 김노경(1766~1837)이 한성판윤을 지내던 1824년 과천에 마련한 별장으로 정원과 숲이 빼어나고 아름다운 연못을 갖춘 곳입니다. 추사는 과지초당이 조성될 때부터 깊이 관여했으며, 1837년 부친이 별세하자 가까운 청계산 옥녀봉에 선친을 모시고 3년상을 치르기도 했으며, 특히 1852년 함경도 북청유배에서 풀려난 뒤 말년에 4년간 머물면서 학문과 예술의 절정기를 맞이한 곳입니다. ​

 

 

 

 

 

 

정문 입구에 재현해 놓은 "독우물"은 과지초당에 머무는 동안 추사가 직접 물을 길어 마신 우물이라고 하며, 독우물은 항아리를 묻어 우물을 만든 것으로 옹정(甕井)이라고도 합니다. 옹정은 항아리의 밑둥을 떼낸 후 그것을 받쳐 물을 고이게 한 것이랍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도 독우물이라는 동네가 있었다고 하는군요.

정문 앞 옹정

 

 

 

 

정문을 들어서면 과지초당인데, 마당에는 추사의 동상이 세워져 있지요. 초당은 정면 4칸 측면 1칸으로 내부도 매우 소박한 모습입니다. 과지초당의 휘호는 가산 김영환이 썼다는데 이분이 어떤 인물인지는 전혀 알려진 게 없나봅니다. 과지초당 옆 추사막물관에서는 추사의 생애 및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과지초당 정문

 

 

 

 

 

 

 

초당에서 바라본 정문

 

추사박물관

 

 

이곳에서 머물던 시절 추사가 쓴 글씨를 소개합니다. 이 글씨는 이웃한 추사박물관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대팽두부과강채(大烹豆腐瓜薑菜) 좋은 반찬은 두부, 오이, 생강, 채소요

고회부처아녀손(高會夫妻兒女孫) 훌륭한 모임은 부부와 아들, 딸, 손자라네

 

 

무쌍채필산호가(無雙彩筆珊瑚架) 더 없이 좋은 붓에 산호 붓걸이

제일명화비취병(第一名花翡翠甁) 제일가는 이름난 꽃에 비취꽃병

참고로 명화(名花)의 꽃화(花)자는 워낙 흘림체로 써 해설문이 없을 경우 보통사람들은 식별할 수 없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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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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