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일연속극 <바람불어 좋은날>, 제38회에서 장대한 팀장(진이한 분)이 드디어 권오복(김소은 분)에게 간접적으로 좋아한다는 고백을 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앞으로 이 둘의 관계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엊그제 오복은 팀장에게 회사를 그만 두겠다고 말한 후 다음날 출근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복은 다른 회사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았다는 말로 변명을 했습니다.
오복은 지난번 장 팀장과 고향오빠가 서로 만난 이후 대한이 자신을 너무나도 사무적으로 대하는 게 매우 의아하였지만 그는 그녀에게 아무런 언질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오복은 화장실에서 다른 여직원들이 하는 이야기를 엿듣게 됩니다. 지금 회사에서 대한이 오복과 같은 젊은 영계 킬러라는 소문이 파다하며, 그는 겉으로는 고고한 첫 하면서도 속으로는 파렴치한 짓을 하는 못된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오복은 대한의 친구인 재수로부터 대한이 이미 이 소문을 알고 있으며, 대한이 이번 신제품 아이스크림 출시만 성공하면 차기 본부장으로 승진할 것이기 때문에 그가 몸을 사린다고 하면서 오복에게도 조심하라고 충고했던 것입니다.
오복으로서는 장대한이 사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작품을 공모전대상으로 강력히 추천하여 웰빙유업에 근무하게 되었고, 자신의 재능을 알아주는 등 업무적으로 큰 도움을 주었는데 자기 때문에 그가 피해를 입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심경을 솔지에게 솔직히 털어놓습니다.
한편, 구슬 아이스크림 신제품 출시일 아침 차연실 사장에게 불려간 대한은 경쟁업체인 그린유업에서 같은 날 신제품을 동시에 출시한다는 말을 하면서 경쟁업체의 동향도 파악하지 못한다는 질책을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출시 첫날 웰빙유업의 제품은 판매량에서 그린유업의 제품을 두 배 이상 초과하는 성과를 이루었는데, 그 주된 요인은 용기디자인이라고 합니다. 권오복이 디자인한 용기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이들의 구매욕구를 상승시켰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번 신제품의 성공은 오복의 디자인 때문입니다.
이렇게 회사에 큰 기여를 하고도 왜 사의를 표명했는지 궁금한 대한은 오복을 찾아가서 만납니다. 오복은 사직이유를 이렇게 밝힙니다. "우린 정말 아무사이도 아닌데 나 때문에 팀장님이 사람들한테 욕먹는 거 싫어요! 그간 팀장님이 내 실력 인정해 주고 믿어주고 나 때문에 회사 그만둘 생각까지 했었는데 그런 추문으로 팀장님 앞날 망치고 싶지 않아요! 내가 뭔데 팀장님한테 그런 피해를 줘요? 그 생각 하니까 밥도 못 먹겠고, 힘도 없고, 하루종일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회사 가서 말하세요! 권오복이 일을 너무 못해서 팀장님이 해고시켰다고요! 권오복하고는 아무사이도 아니라고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갈게요!"
오복이 인사를 하고 떠나려하자 대한은 급히 그녀의 팔목을 잡으며 말합니다.
"그만 두지마! 넌 아무사이도 아닐지 모르겠지만 난 아니야!"
솔직히 대한으로서는 결혼을 하더라도 아들인 독립이가 마음에 걸릴 것입니다. 그러나 오복은 이미 독립과 사귀어 "떡볶이 누나"로 서로 매우 친한 사이입니다. 또 오복의 능력과 됨됨이로 봐서 독립의 새엄마로서 손색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 것이겠지요. 오복도 대한을 존경하는 마음이 매우 크니 둘은 이제 서로 좋아하는 사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독립의 생모인 그린유업의 최미란(이성민 분)입니다. 그녀는 이번 신제품 출시에서 웰빙유업에 참패를 당해 그가 누군지 궁금한 상태입니다. 현재 미란은 장대한을 찾기 위해 전문가에게 의뢰해 놓고 있습니다. 참으로 아이러니 하게도 오복은 그린유업의 거리홍보요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해서 미란과 잘 아는 사이입니다.
예고편을 보니 오복이 미란을 만나 팀장에 과한 이야기를 미주알고주알 하고 있습니다. 또 미란은 웰빙유업의 후계자인 강상준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장대한을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미란이 웰빙유업 신제품출시의 주역이 재결합하려는 장대한과 언니동생이라고 부르는 사이로 발전한 권오복임을 알면 아마도 혼비백산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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