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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하구둑 수문

 

바다 같은 영산호

 

전라남도 농업박물관

 

 

 

 

 

한반도의 남한지역을 일주하는 코리아 둘레길은 동해안의 해파랑길, 남해안의 남파랑길, 서해안의 서해랑길, 휴전선의 DMZ 평화누리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서쪽바다와 함께 걷는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의 송호리 땅끝탑에서 출발해 서해안을 따라 북쪽 인천 강화도 평화전망대에 이르는 103개 코스 1,804km에 달하는 장대한 트레일 코스입니다. 이 길을 걸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드넓은 갯벌과 황홀한 일몰, 그리고 종교와 문물교류의 역사를 만나게 됩니다.

 

 

 

 

 

서해랑길 17코스는 영암군 삼호읍 세한대학교 영암캠퍼스에서 출발해 전라남도 농업박물관을 거쳐 목포시 옥암동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 이르는 11km의 도보길로서, 이 코스에서는 한옥호텔인 영산재, 전라남도농업박물관, 영산강 하구둑 및 영산호를 만납니다.

 

 

 

서해랑길 17코스의 출발지는 영암군 삼호읍 산호리 세한대학교 영암캠퍼스 정문입니다. 정문 앞 대불교차로에는 서해랑길 공식 안대지도가 세워져 있지요. 횡단보도를 건너면 세한교 북서단인데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섭니다. 세한교에서 북쪽으로는 영산로와 영암호를 잇는 수로가 있는데 카카오지도와 네이버지도를 찾아봐도 이 수로의 이름을 알 수가 없더군요. 여기서부터 종점까지의 거리는 10.9km입니다.

 

 

 

 

 

세한교에서 북쪽으로 본 수로

 

 

 

 

 

수로 옆 산책로에는 금계국이 활짝 피어 있어 여행자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좌측을 바라보면 호등산(127m) 기슭에 자리잡은 세한대의 건축물이 잘 보입니다. 동암교 옆을 통과하니 대형 골프연습장이 있군요. 길섶에는 노랑벌꽃(벌노랑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지나온 동암교와 똑 같은 형식의 수로교 옆을 지나갑니다. 길을 가면서 뒤돌아보니 동암교가 저만치 멀어져 있군요. 수로교에서는 영산호가 그 모습을 잘 드러냅니다.

산책로의 금계국

 

동암교

 

골프연습장

 

노랑벌꽃

 

수로교

 

수로교에서 본 영산호

 

 

 

 

 

수로 옆에는 보라색의 갈퀴나물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우측으로 뒤돌아보면 영암의 명산인 월출산(809m) 능선이 당당하게 위용을 뽐내고 있네요. 삼호읍 까치목길 이정표를 지나가는데 영산호에는 바지선 하나가 외롭게 떠 있는 모습입니다. 영산호 맞은편에는 무영대교(務靈大橋)가 아련한데 이는 무안군 일로읍에서 영암군 학산면을 연결하는 국도 제2호선 무영로의 영산강을 횡단하는 다리로 무안군의 “무”와 영암군의 “영”을 따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갈퀴나물

 

월출산 능선(줌 촬영)

 

삼호읍 까치목길 이정표

 

바지선

 

영산호 맞은편의 무영대교(줌 촬영)

 

 

 

 

 

거의 일직선으로 조성된 영산호반 도로를 걸어갑니다. 나불1배수통문과 태양광발전 패널을 지나면 좌측에 농업테마공원 주말농장과 허브농원이 보이는군요. 뒤돌아보니 아까 보았던 월출산 능선이 엄청 멀어져 있습니다. 영산강 하구둑 3km 이정표를 뒤로하면 무안 쪽의 아파트단지가 보이는데 저 근청에 전남도청이 있을 테지만 가늠할 수는 없습니다.

 

 

농업테마공원 주말농장

 

농업테마공원 허브농장

 

멀어진 월출산 능선

 

 

전남도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

 

 

 

 

 

가는 방향으로 한옥군락지가 보이는데 이는 바로 한옥호텔인 영산재입니다. 영암군 삼호읍 나불리 소재 영산재는 전남 최초의 한옥호텔로써 21호의 객실을 갖춘 한옥마을입니다. 겉은 선이 아름다운 한옥이지만, 내부는 현대식 고급호텔의 시설을 갖췄습니다. 특히, 한옥 정자와 돌을 쌓아 만든 담장으로 조성하여 한옥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국내 관광객에게는 전통문화교육의 공간으로, 외국 관광객에게는 우리의 전통한옥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한옥호텔 영산재

 

 

 

 

 

서해랑길은 농업테마공원 옆에 있는 영산재 앞을 지나가는데요. 영산재 앞에는 작은 수로가 있어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전남농업박물관에 딸린 농업테마공원에는 아까 만났던 주말농장과 허브농원 이외에도 둠벙(물웅덩이), 다랭이논 등 다양한 농촌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계단에 올라 바라보는 테마공원의 규모가 매우 넓군요.

농업테마공원

 

나불도 유원지 갈림길 이정표

 

한옥호텔 영산재

 

 

 

올라가는 계단

 

농업테마공원 진입로

 

 

 

 

 

이제 농업박물관 방면으로 갑니다. 도로로 이어지던 길은 살짝 숲으로 들어가 마실길을 걷습니다. 잠시 후 포근한 숲길의 마실길을 빠져 나온 후 농업박물관으로 가는 데 좌측의 박물관 수장고를 지나면 우측에 쌀 문화관 건물이 보입니다. 대나무 숲을 지나자 이번에는 나불도 한시(漢詩)가 방문객을 맞이하는군요. 바로 인근에 농업박물관 정문이 있습니다.

 

 

마실길 진입로

 

쌀문화관

 

나불도 한시

 

농업박물관 정문

 

 

 

 

 

영암군 삼호읍 나불리 소재 전라남도 농업박물관은 일찍이 농업이 발달하고 찬란한 농경문화를 꽃피웠던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점차 현대화 물결 속에 사라져 가는 전통 농경문화유산을 연구.수집.보존.전시하여 우리 문화의 옛 모습을 후손들에게 이해시키고자 1993년 개관한 농업전문박물관입니다. 박물관 전시공간은 농경문화관, 남도생활민속관, 쌀문화관, 야외전시장 등이며, 체험공간으로는 농경문화체험관(180㎡), 농업테마공원(138,612㎡)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농업박물관 배치도

 

출입문 안쪽의 조형물

 

야외전시장

 

농경문화체험관

 

남도생활민속관

 

농경문화관

 

쌀문화관

 

 

 

 

 

농업박물관을 나와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오일뱅크 영산호 주유소를 지나갑니다. 도로 맞은편에는 영암을 대표하는 식품의 하나인 무화과 조형물을 설치해 놓았군요. 무안 일로역에서 대불부두를 연결하는 철도 굴다리를 통과합니다. 길섶에는 멀구슬나무가 꽃을 활짝 피우고 있네요. 삼호대교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 하구둑 수문이 우뚝한데 이 둑으로 인해 영산호가 조성되었습니다. 하구둑에는 샛노란 금계국이 피어 있어 모든 게 노랗게 보입니다.

영암 무화과 조형물

 

멀구슬나무꽃

 

영산호를 가로지르는 대불부두연결철도

 

영산강 하구둑 수문

 

 

 

 

 

 

 

 

대불대교를 지나자 영산호를 알리는 대형표석이 보입니다. 영산호는 4대강의 하나인 전남 영산강 하구에 하구둑을 설치하여 만든 호수로 목포시와 영암군 및 무안군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는 목포시 옥암동과 영암군 삼호읍 나불리 사이의 길이 4,350m, 높이 20m의 하구둑이 건설됨으로써 등장된 담수호입니다. 본래 영산강 유역은 홍수의 위험성이 매우 높고 밀물 때는 바닷물이 나주시까지 올라가면서 만성적인 염해의 피해를 겪었던 지역이었지만 영산호의 등장으로 자연재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고 영산강 하구 일대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산호 표석

 

 

 

 

 

이 영산강(영산호)의 중앙은 목포시와 영암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지요. 여기서 바라보는 영산호는 마치 바다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행정구역상 목포입니다. 길섶에 있는 족제비싸리를 뒤로하고 발걸음을 옮기면 부흥산(98.5m)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영산강 자전거길 안내문에서 도로 우측으로 오르면 25호 광장의 육교인데요. 육교에서 바라보는 만남의 폭포가 매우 웅장합니다.

바다 같은 영산호

 

목포로 가는 제방길

 

족제비싸리

 

가까워지는 부흥산

 

25호 광장의 육교

 

육교에서 본 만남의 폭포

 

 

 

 

 

육교를 내려와 좌측으로 가면 목적지인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입니다. 삼향교 동단에 서해랑길 안내지도가 있지요. 오늘 12.4km를 걷는데 3시간 15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원래 이 코스의 거리는 11km이지만 농업박물관을 둘러보느라 약간 더 걸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었지만 영암과 목포지역은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전라남도 농업박물관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잘 꾸며져 있어 놀랐고, 영산호의 규모에 감탄했습니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서해랑길 안내지도

 

 

 

 

 

《서해랑길 영암 17코스 개요》

 

▲ 일자 : 2023년 5월 27일 (토)

▲ 코스 : 세한대 영암캠퍼스-동암교-수로교-가족호텔 영암재-농업테마공원-전남농업박물관-삼호대교(영산강하구둑)-영산호-25호광장-목포지방해양수산청

▲ 거리 : 12.4km

▲ 시간 : 3시간 15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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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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