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무안황토갯벌랜드 앞바다의 드넓은 갯벌과 염생식물

 

 

 

한반도의 남한지역을 일주하는 코리아 둘레길은 동해안의 해파랑길, 남해안의 남파랑길, 서해안의 서해랑길, 휴전선의 DMZ 평화누리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서쪽바다와 함께 걷는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의 송호리 땅끝탑에서 출발해 서해안을 따라 북쪽 인천 강화도 평화전망대에 이르는 103개 코스 1,804km에 달하는 장대한 트레일 코스입니다. 이 길을 걸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드넓은 갯벌과 황홀한 일몰, 그리고 종교와 문물교류의 역사를 만나게 됩니다.

 

 

 

 

 

 

서해랑길 무안 33코스는 무안군 해제면 유월리 무안황토갯벌랜드에서 출발해 현경면 송정리 상수장3반버스정류장에 이르는 19.8km의 도보길입니다.

 

 

 

33코스의 출발지는 무안군 해제면 유월리 무안황토갯벌랜드입니다. 무안황토갯벌랜드는 자연 침식된 황토와 모래로 형성된 무안 갯벌을 보전하고 알리는 해양환경 교육장입니다. 이곳은 전국 최초 습지보호지역이자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무안 갯벌의 가치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무안생태갯벌센터로 생태갯벌과학관, 해상안전체험관, 갯벌체험학습장, 문형열 분재역사관, 일출전망대 등이 있으며, 황토이글루, 황토찜질방, 방갈로, 캠핑장, 어린이 물놀이장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남권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입니다.

 

 

 

 

 

 

 

갯벌랜드 정문에서 남서쪽으로 갑니다. 도로변 무화과나무에는 열매가 매달려있군요. 소박한 벽화를 뒤로하면 24번 국도가 지나는 수암교차로입니다. 교차로에서 좌측의 무안과 함평 방면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길을 가면서 좌측을 보니 방금 출발한 갯벌랜드 정문과 무안해상안전체험관 건물벽면의 “무안황토갯벌랜드” 대형글씨가 잘 보입니다. 지난번 이곳에 들렀을 때 글씨가 너무 커서 불평했는데 여기서 보니 글씨가 잘 보여 오히려 좋습니다. 모든 사물은 가까운 곳뿐만 아니라 먼 곳에서 바라보아야함을 실감합니다.

무화과

 

소박한 벽화

 

수암교차로

 

 

뒤돌아본 수암교차로 안내문

 

무안황토갯벌랜드 아취와 대형글씨

 

 

 

 

 

24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성장수산 이정표가 보이는 곳에서 좌측으로 진입합니다. 길섶에는 옥수수 열매가 익어가고 있네요. 바닷가 방조제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무안황토갯벌랜드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광활한 갯벌이 펼쳐져 있고 염생식물인 칠면초가 붉은 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길섶은 해당화군락지인 가운데 이 길은 무안갯벌탐방로입니다. 갯벌랜드의 보행자전용 데크로드 뒤로 도리포의 칠산대교가 아련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좌측으로 가는 길

 

옥수수밭

 

 

해당화

 

갯벌의 염생식물인 칠면초

 

 

긴 방조제길

 

무안황토갯벌랜드 해상데크 뒤로 보이는 도리포의 칠산대교

 

 

 

 

백일홍과 강아지풀이 피어 있는 곳을 지나 남쪽으로 갑니다. 비닐하우스를 뒤로하면 다시 방조제를 만납니다. 정오가 지난 시각인데 밀물로 물이 들어오는군요. 계절별로 간조(썰물)와 만조(밀물)의 시간이 다른 것 같습니다. 방조제 안쪽에는 규모가 큰 대하양식장이 있군요. 무안갯벌을 알리는 홍보안내문이 있는 곳에서 방조제 안쪽 길을 걷습니다.

강아지풀

 

비닐하우스길

 

 

 

바닷물이 들어오는 모습

 

 

 

 

 

 

그런데 워낙 날씨가 무더워 길을 좀 단축하려고 정상코스를 버리고 우측으로 구부러졌는데 너무 일찍 우측으로 가는 바람에 원래코스에서 상당히 멀어지게 되어 그냥 24번 국도로 가게 되었습니다. 마산마을 표석 옆 원마산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는 24번 국도를 따라 남하합니다. 마산교차로를 지나 마산육교 밑을 통과합니다. 지금 걷는 이 길은 목포와 무안 및 함평 방면으로 가는 24번 국도입니다.

마산마을표석

 

원마산 버스정류장

 

마산교차로

 

마산 육교

 

도로 이정표

 

 

 

 

 

길을 가노라니 정상코스로 오는 이들이 보여 국도 좌측 길 없는 길을 내려서 굴다리를 건넙니다. 잠시 후 좌측으로 가면 다시 24번 국도 밑을 지나게 되는데 여기서 또 다시 단축코스로 갑니다. 원래는 수양저수지 뒤쪽의 두동마을회관을 돌아 수양저수지를 지나와야 하지만 찌는 듯한 폭염으로 너무 힘이 들어 용정1리경노당(새터마을)을 거쳐 수양촌 마을회관으로 간 것입니다. 이곳 수양마을에서 목적지까지는 1.8km 남았습니다.

국도 밑 지하굴다리

 

용정1리경노당(새터마을)

 

배롱나무

 

수양촌 마을표석

 

고구마밭

 

 

참깨밭

 

수양촌 마을회관

 

마을회관 앞 정자

 

한마음공원

 

 

 

 

 

참깨가 자라는 비닐하우스와 배나무를 지나갑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하늘은 흐린다고 했지만 현재는 파란 하늘이 드러난 상태라서 더욱 무덥습니다. 넓은 고구마밭을 지나 농로를 걸어갑니다. 세프스토리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목적지인 상수장3반버스정류장인데 주변을 아무리 살펴보아도 종점을 알리는 서해랑길 공식 지도가 보이지 않습니다. 세프스토리 삼거리로 되돌아와 좌측으로 조금 가노라니 서해랑길 공식 지도가 있더군요.

비닐하우스의 참께

 

배나무

 

맑게 개인 하늘

 

 

넓은 고구마밭

 

농로길

 

 

삼거리의 세프스토리

 

상수장3반버스정류장

 

서해랑길 공식지도

 

 

 

 

 

 

오늘 13km를 걷는데 3시간 반이 소요되었습니다. 원래 거리는 19.9km이지만 폭염으로 인해 마산지구 반도와 수양저수지 북쪽을 잘라 먹은 탓입니다. 이번 코스의 볼거리는 수양저수지이지만 이를 보지 못한 반면 무안황토갯벌랜드와 이어진 넓은 갯벌을 본 것으로 자위하렵니다. 폭염의 계절에 그늘이 없는 길을 걷는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임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서해랑길 무안 33코스 개요》

 

▲ 일자 : 2023년 7월 29일 (토)

▲ 코스 : 무안황토갯벌랜드 정문-수양교차로-방조제-24번 국도-국도 굴다리(2회)-용정1리경노당-수양촌마을회관-상수장3반버스정류장

▲ 거리 : 13.2km

▲ 시간 : 3시간 30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원래코스(흑색)와 실제 걸은 코스(적색)

 

 

 

☞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하트(♡)를 눌러주세요!

로그인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pennpe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