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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년 전 화산폭발로 형성된 바위숲 팜파치리

 

안데스산맥에 있는 잉카문명의 고대 요새도시인 마추픽추

 

 

 

 

 

<EBS 세계테마기행>은 안방에 편안하게 앉아서 세계의 명소들을 체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양프로그램입니다. 각 방면에 걸쳐 다양한 지식을 가진 전문가가 출연해 실시하는 해설을 따라가노라면 실제로 해외여행을 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2024년 7월 초순(2024. 7. 1∼7. 4)에는 “세계테마기행, 나의 해방여행 페루”편이 방영되었습니다. 페루의 국토면적은 한반도의 역 5.8배, 인구는 3,468만 명, 수도는 리마입니다.

 

 

 

 

 

 

[1] 페루가 나를 꿈꾸게 하네

 

안데스산맥은 길이 7,000km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산맥입니다. 이 산맥의 해발고도 4,700m 급의 주차장에는 무지개산을 보려는 탐방객들로 주차장은 이미 만원입니다. 정상까지 300여 미터를 올라가는 길의 거리는 약 4km, 그러나 고산병증세로 몸을 가기도 어려울 지경입니다.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무지개산이라는 비니쿤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만년설을 머리에 인 설산이었으나 지구온난화로 얼음이 녹으면서 7-8년 만에 무지개빛산을 드러낸 것입니다. 정말 자연의 마법이라고 밖에 표현할 말이 없군요. 그러나 산소부족으로 두통과 호흡곤란을 겪는 이들이 많아 보입니다.

 

 

 

 

 

 

 

쿠스코는 페루 동남부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옛 잉카제국의 수도입니다. 잉카인들은 이곳을 세상의 중심이라 여겼습니다. 쿠스코 대성당은 스페인 정복자들이 쿠스코 왕국의 통치자였던 비라코차의 잉카궁전을 허물고 그 위에 지은 성당입니다. 친체로는 쿠스코지방 고산지대 마을로 잉카시대의 전통직조기술로 유명합니다.

 

 

 

 

 

잉카시대의 전통 직물

 

 

 

 

 

나스카는 페루 남서부 사막지대로 나스카 문명의 중심지입니다. 1,500년 전 이들이 남긴 거대한 상형문자 같은 것을 보려면 경비행기를 타야합니다. 하늘에서 우주인, 벌새, 거미, 콘도르 등의 거대한 그림을 내려다봅니다. 그런데 나스카인들의 무덤에서 나온 토기에서도 동일한 문양의 그림을 발견했답니다. 나스카 문명은 잉카이전의 문명으로 기원전 100년에서 서기 800년까지를 말합니다. 미이라로 남아 있는 무덤 속 시신은 마치 살아 있는 듯 보이는데, 이런 유물이 남아 있는 것은 건조한 날씨 때문이랍니다.

 

 

 

 

 

나스카문명의 무덤 미이라

 

 

 

 

 

[2] 내 인생의 오아시스

 

밀푸는 안데스산맥의 해발고도 3,600m에 자리 잡은 계곡으로 옥색의 비단물길이 흐르는 곳입니다. 그 전에는 이곳에서 수영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금지된 상태입니다. 사람들은 이곳을 요정의 수영장이라 불렀는데 요정도 놀랄만한 아름다운 계곡입니다. 한국의 선녀탕보다도 몇 수 위인 것 같습니다. 건기인 5월에서 11월 사이에만 이 비경을 볼 수 있다네요. 모든 근심걱정을 모두 계곡물에 흘려보내고 새로운 여행지로 떠납니다.

 

 

 

 

 

 

 

다음 행선지로 가기 위해서는 소위 데스 로드를 지나야합니다. 이 길은 페루 서쪽 산악지대에 위치한 폭 3m의 좁은 절벽길입니다. 평균해발 3,000m로 백두산 높이보다 더 높은 절벽길에는 가드레일도 물론 없습니다. 누가 이런 길을 만들었을까요? 길섶의 십자가는 죽은 이를 기리는 징표입니다. 이 길을 만든 이유는 이런 급경사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험한 길을 가면서 마주하는 안데스의 풍경은 경이롭습니다. 해발 3,600m 고도에서 먹는 컵라면 맛은 그냥 감동입니다.

 

 

데스로드에서 본 풍경

 

해발 고도 3,600m에서의 컵라면 먹기

 

 

 

 

이렇게 산길을 내려오면 1년 내내 봄 같은 꽃의 도시 타르마입니다. 여기는 해발고도 3,000m의 고원지대, 꽃 시장이 많이 붐비는 것은 페루 어머니의 날을 맞아 선물용으로 구입하기 때문입니다. 무루와이 성인의 성소교회는 소원을 빌면 잘 이루어지는 교회입니다.

 

 

 

 

 

 

팜파치리는 300만 년 전 화산폭발의 분출물로 만들어진 바위숲입니다. 높이가 6m 이상인 거대한 뾰족바위가 무리를 이루고 있는 모습은 정망 경이롭습니다. 18만평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삼각봉이 도열하듯 서 있습니다. 삼각형 고깔모양의 돌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이곳은 바로 “돌들의 숲”입니다. 마치 만화 속 스머프 마을을 보는 착각에 빠집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돌에 집을 지어 살고 있는 유일한 주민인 할머니와 딸 그리고 손녀를 만났습니다. 오래전 부친이 지은 집이라서 어찌 지었는지는 잘 모르며, 소와 가축을 키워 생활한답니다.

 

 

 

 

 

현지 주민

 

 

 

 

 

 

[3] 마추픽추 가는 길

 

오얀타이탐보는 마추픽추로 가는 관문마을입니다. 여기서 마추픽추로 가는 방법은 3가지로 1) 기차를 타는 법, 2) 개인차량을 이용한 후 기차를 타는 법, 3) 2박3일간 트레킹을 하는 법입니다. 취재진은 두 번째 방법을 선택합니다. 승용차를 타고가면서 성스러운 계곡(우루밤바강이 흐르는 잉카인들의 신성한 땅)을 지납니다.

 

 

 

 

 

 

천길낭떠러지에 대롱대롱 매달린 우주선 같은 식당과 호텔을 오르기 위해 1시간 30분 동안 수직절벽과 사투를 한 후 드디어 식당에 도착합니다. 지상 400m 상공에 매달린 식당에서의 한 끼는 정말 진수성찬입니다. 내려갈 때는 짚라인을 타고 순식간에 하산합니다.

바위벼랑의 식당과 호텔

 

식당 가는 길

 

 

 

 

 

 

 

살리네라스 데 마라스는 해발 3,200m 고산 언덕 비탈에 계단식으로 만든 잉카의 천연염전입니다. 산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을 수로를 이용하여 염전으로 담수해 햇빛에 증발시키는 방식입니다. 과거 화산 폭발로 태평양의 바닷물이 이곳에 남아 있는데, 이는 수억 년 전 안데스가 바다에서 융기한 흔적이랍니다. 소금밭의 개수는 무려 5,000여 개라는군요. 염전바닥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습니다.

 

 

 

 

 

 

마추픽추로 가는 길에 석양을 품은 호텔에서 1박한 후 잉카로드를 달리다가 산타 테레사에서 기차로 환승해 마추픽추 아랫마을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까지 갑니다. 여기서 마추픽추 입장권 구매쟁탈전이 벌어집니다. 인터넷 예매는 이미 1개월 전 마감되어 현장 구매해야 하거든요. 먼저 대기 번호표를 받은 후 6시간을 기다렸다가 줄을 선 다음 1시간 만에 겨우 입장권을 확보합니다.

석양을 품은 호텔

 

기차환승역이 있는 산타 테레사

 

 

현장 입장권 구매인파

 

 

 

 

 

다음날 새벽 6시 버스를 타고 드디어 마추픽추로 출발합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눈앞에 펼쳐지는 마추픽추의 장관! 마추픽추는 페루 중남부 안데스산맥에 있는 잉카문명의 고대요새도시를 말합니다. 우루밤바 계곡 근처로 높이 2,430미터의 고지에 돌로 만든 성곽이 솟아 있고 그 가운데 원탑과 계단 터가 남아 있는데, 지진까지 고려한 당시의 건축기술에 세계가 놀란 유적입니다. 이 많은 화강암을 어디서 어떻게 운반했는지 세계7대 불가사의의 하나입니다.

 

 

 

 

 

 

 

 

가장 높은 곳에 세운 돌은 해시계로 추정되며 1911년 탐험가가 이곳을 처음으로 발견했답니다. 숲으로 싸인 곳이라서 산자락에서는 볼 수 없어 일명 공중도시라고 불립니다. 이곳에 물이 흐르는 수로가 여러 개 있다니 정말 계획적인 도시입니다. 지하수 물을 어찌 산 위로 끌어 올렸는지 모를 일입니다. 여기서 살던 사람들은 어디로 사라졌을 지 모든 게 수수께끼로 남아 있습니다.

 

 

해시계로 추정

 

 

 

 

 

 

 

[4] 신이 내린 음식들

 

페루의 수도 리마는 태평양 연안에 있어 언제나 안개에 젖어 있는 도시입니다. “부끄러움의 벽”은 리마의 부촌과 빈민촌을 가르는 10km 길이의 콘크리트 장벽을 말합니다. 페루인들은 치차론(고기 햄버거), 피카론(도넛), 닭고기 수프 등을 즐겨 먹습니다. 수도사의 절벽은 리마 해안가 13m 높이의 절벽으로 사랑을 못 잊은 수도사가 자살했다는 전설의 절벽입니다. 현장에는 수도사의 전설을 재현하는 다이버가 있더군요.

 

 

 

 

 

 

 

 

 

 

 

파라카스는 리마 남쪽 300km 지점의 해안사막으로 바다에 인접한 모래사막이 장관입니다. 이곳 해안은 다양한 해양생물이 존재하는데 어부가 7m 수심의 바다 밑으로 잠수해 들어가면 가리비가 지천이어서 그냥 쓸어 담는다는 표현이 적절합니다.

 

 

 

 

 

 

칸델라부라는 파라카스 사막에 그려진 길이 약 180m의 촛대를 닮은 그림으로 약 2,500년 전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사막에 비가 내리지 않아 그림이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답니다. 바람이 불어도 형상이 변할 것 같은데 참으로 신기하군요.

 

 

 

 

 

바예스타섬은 150종 이상의 해양동물이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천국입니다. 그런데 새똥으로 인해 바위는 하얀색으로 변했고 지독한 악취가 풍깁니다. 새똥은 비료로 유용하게 사용된다는군요. 새똥채취를 둘러싸고 칠레와 페루 그리고 볼리비아가 새똥전쟁(1879-1884)을 벌였다니 참 놀랍습니다. 요즘은 기후변화로 인해 동물의 개체수가 줄었답니다.

 

 

팽귄

 

 

 

 

 

모라이는 쿠스코 해발고도 3,500m에 위치한 잉카문명의 농업실험지입니다. 마치 원형경기장 같은 이곳은 500여 년 전 페루 음식의 혁명이 시작된 곳입니다. 이곳은 농업실험 센터로 여러 지역의 식물을 가져와 이곳에서 적응시킨 후 다른 곳으로 보내졌습니다. 페루는 감자의 고향으로 그 종류가 3,000종이나 된다는군요. 이들은 자연화덕에 감자를 구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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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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