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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에서 방영중인 “걸어서 세계 속으로”는 세계의 다양한 도시들을 여행자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역사와 문화, 삶의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023. 5. 20 방영된 제792회의 주제는 “원시의 자연에 안길 때, 동말레이시아”였습니다.
동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의 동부 즉 보르네오 섬에 위치한 말레이시아의 2개주 사라왁과 사바를 일컫는 지명입니다. 동남아의 숨은 파라다이스로 불리는 코타키나발루는 북보르네오 사바주의 주도로 인구가 47만명에 이르는 도시입니다. 코타키나발루 시립모스크는 세계 3대 이슬람 사원의 하나이며, 앳킨슨 시계탑은 1905년 완공된 이 도시의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필리피노마켓은 필리핀 이주민들이 형성한 재래시장이며 이 도시는 세계3대 일몰(노을)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셈포르나는 보르네오섬 남동부의 항구도시로 근해에 있는 국립해양공원으로 가는 출발지입니다. 셈포르나에서 배를 타고 보헤이둘랑섬에 도착해 700m 거리의 산정상에 오르면 툰 사카란 해양공원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시부안섬은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체험이 인기이며 바닷속은 열대들의 천국으로 수많은 해양생물의 보고로서 바다거북과 함께 수영도 합니다. 팀바팀바섬은 푸른 바다와 흰 백사장이 있는 낙원 같은 섬으로 바다유목민인 바자오족은 수상가옥에 살며 2-6가족이 공동체를 이루어 생활합니다.
키나바탕안강은 보르네오섬의 열대우림에서 야생동물을 관찰 할 수 있는 곳으로 연평균 3,000mm의 비가 내리는 이곳에는 전 세계 동식물의 30%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원숭이, 바다악어, 피그미 코끼리를 만납니다.
보르네오섬은 그 면적의 80%가 밀림지역으로서 세필록 오랑우탄 재활센터는 전 세계에 있는 4곳 중 하나입니다. 인근에는 멸종위기종인 코주부 원숭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보호소가 있는데 코주부 원숭이들은 일부다처제로 코의 크기를 비교해 코가 큰 녀석이 승자가 됩니다.
보르네오에는 30여 종족의 원주민이 저마다의 풍습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룬다예족은 보르네오섬 남서쪽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농업과 어업을 기반으로 생활하며 악어를 귀하게 여깁니다. 룬구스 롱하우스는 룬구스 족이 지은 긴 집으로 여러 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각각의 가족이 거주합니다. 바자우 족은 수상가옥에서 생활하며, 무룻족은 인간사냥을 한 부족으로 해골을 진열해 놓고 있습니다. 원주민의 전통공연을 끝으로 이들과 작별합니다.
☞ 위 사진은 KBS 1TV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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