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에 해당되는 글 20건

  1. 2011.02.02 역전의 여왕, 막판에 뒤집어진 6가지 반전 (22)
  2. 2011.02.01 역전의 여왕, 한송이를 무너뜨린 사랑의 힘 (26)
  3. 2011.01.04 역전의 여왕, 딱지경찰 양진우는 영어의 달인? (20)
  4. 2010.12.28 "역전의 여왕" 용식의 양머리와 윤택의 깜짝출연 (10)
  5. 2010.12.22 "역전의 여왕" 핏줄을 가지고 사기를 치다니! (8)
  6. 2010.12.21 "역전의 여왕" 태희-구본 키스신이 없는 이유 (10)
  7. 2010.12.15 "역전의 여왕" 태희-용식의 본격 러브라인예고 (12)
  8. 2010.12.08 "역전의 여왕" 코미디로 전환한 웃음보따리 (24)
  9. 2010.12.07 "역전의 여왕" 짝사랑 4인방의 성공가능성? (17)
  10. 2010.11.30 "역전" 황태희에게 호의를 베푸는 구용식의 속내? (13)
  11. 2010.11.23 "역전의 여왕" 백여진이 황태희를 싫어하는 이유 (5)
  12. 2010.11.17 "역전의 여왕" 말기간암환자의 애틋한 가족사랑 (5)
  13. 2010.11.16 "역전의 여왕" 비열한 한송이와 한심한 봉준수 (11)
  14. 2010.11.10 "역전의 여왕" 의리의 김남주, 멋진 남자 박시후 (11)
  15. 2010.11.09 "역전의 여왕" 특별 출연해 아내 도운 김승우 (24)
  16. 2010.11.03 "역전의 여왕" 만능개그맨 이봉원의 까메오 출연 (11)
  17. 2010.11.02 "역전의 여왕" 황태희 구원투수로 변한 구용식 (11)
  18. 2010.10.27 "역전의 여왕" 찌질한 부장 역의 가수 김창완 (10)
  19. 2010.10.26 "역전의 여왕" 군대졸병이 구조조정본부장이라니! (27)
  20. 2010.10.20 "역전의 여왕" 개그맨 안어벙과 김남주 코믹대사 (27)






<역전의 여왕> 제30회가 끝나고 마지막 31회가 남았을 때만 해도 이런 반전이 숨어 있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한 두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를 숨겨 놓았더군요. 물론 1년이라는 시일이 경과했지만 역시 제작진은 시청자를 속이는 탁월한 재주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시청자들의 예상을 완전히 깨버린 드라마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① 킨즈 사장 취임을 거부하고 신생회사를 차린 구용식

한송이(하유미 분) 상무와 구용철(유태웅 분) 사장의 비열한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백여진(채정안 분)과 황태희, 구호승(최정우 분) 회장과 특별기획팀 직원들의 노력으로 주주총회에서 극적으로 사장으로 선임된 구용식 본부장은 구 회장을 찾아가서 사장취임 거부의사를 밝힙니다. 자신을 반대하는 이사들이 많은 상황에서 회사경영을 하는 게 마음 내키지 않으므로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여 밑바닥부터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구 회장은 얼마나 힘들게 사장이 되었느냐고 만류하면서 고집을 부리면 절대로 도와주지 않을 것이며 세상살이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구용식은 특기팀 직원들을 주축으로 새로운 회사인 네이처케어를 설립하여 운영한 결과 1년 만에 10호 점을 내는 놀라운 성장을 거듭합니다. 구 회장은 아들의 성공을 인정하면서 이제 그만 회사로 들어오라고 권유했지만 앞으로 100호 점을 낼 테니 그 때는 아버지가 자신에게 찾아와 상생협력을 위해  사정할 것이라고 큰 소리 뻥뻥 칩니다. 그는 주목받는 경제인에 선정되어 언론의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습니다.        
 




② 미국의 다른 도시로 떠난 봉준수와 황태희 

봉준수와 황태희가 미국으로 떠나기로 결정했을 때만해도 당연히 같은 도시로 떠나 다시 부부로 재결합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를 두고 구질구질한 재결합은 드라마를 망친다는 강한 비판도 제기되었지요. 황태희가 먼저 귀국한 후 나중에 귀국하는 봉준수를 공항에서 픽업하여 자동차에 태우고 귀가하면서 딸 소라와 함께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며 둘은 이미 재결합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봉준수는 뉴욕의 지사로 가서 좋은 업무실적을 올렸고, 황태희는 샌 프란 시스코로 가서 하고 싶은 공부를 했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은 미국의 다른 도시에서 각자 생활하며 냉각기를 가졌지만 마음의 벽을 허물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됩니다. 태희는 준수에게 "당신은 행복해 질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며 그의 앞날을 축복합니다.     




③ 첫사랑인 백여진과 재결합한 봉준수

봉준수는 자기를 한결같이 사랑하는 첫사랑 백여진과 재결합합니다. 백여진은 봉준수가 해외에 체류중일 때도 봉준수의 어머니인 오미순 집을 제집 드나들 듯 하였습니다. 봉준수가 귀국하여 여진에게 프로포즈를 하자 그녀는 이 기쁜 사실을 밤중에 황태희에게 전화로 알립니다. 태희로서는 정말 짜증나는 일입니다. 앙숙이었던 백여진이 전남편으로부터 프로포즈를 받았다는 사실을 밤중에 전화로 듣는 것은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니니까요. 



     
④ 납골당에서 환생한 목영철 부장의 영혼

이 드라마에서 가장 안타까운 인물은 목영철(김창완 분) 부장입니다. 그는 한국 샐러리맨을 대변하였고, 모든 기러기 아빠의 전형이었습니다. 그는 시한부인생을 살면서도 자신을 희생하여 가족을 지키려는 남편과 아버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이 시대의 남자였습니다.

귀국한 황태희는 꽃을 들고 그의 납골당을 찾았습니다. 태희는 그와 지나간 추억을 떠올리며 대화를 합니다. 바로 그때 구용식 본부장도 납골당을 찾습니다. 그와 태희는 간발의 차이로 만나지 못하고 어긋납니다. 구용식은 태희가 남겨둔 꽃다발을 보며 자기보다 먼저 온 사람이 있음을 알게됩니다. 그는 목 부장이 좋아하던 소주와 칫솔을 부장에게 바칩니다.

구용식도 황태희와 마찬가지로 목 부장과 대화를 합니다. 단순히 목 부장의 목소리만 들려준 게 아니라 말쑥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목 부장을 환생시켜 시청자들에게 보여준 것은 정말 예상외였습니다. 이를 반전이라고 말하는 게 사리에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시청자로서는 이미 저 세상으로 떠난 그의 모습을 다시금 볼 수 있었음은 큰 감동이었어요. 


 

  
⑤ 뇌종양수술 후 건강을 회복한 구용식의 생모

구용식의 생모(유혜리 분)는 30년 동안이나 오매불망 잊지 못하는 아들을 찾아 호주에서 귀국했지만 용식의 이복형인 구용철의 방해공작으로 아들을 만나지도 못한 채 출국하려 합니다. 구용철은 용식이가 어머니를 만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입니다. 생모는 킨즈를 찾아와 건물현관에서 황태희에게 모자의 사진이 들어있는 오르골을 전하고는 공항으로 떠납니다.

공항에서 출국하려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생모는 국내에서 수술을 받습니다. 수술 후 잠시 의식이 돌아왔을 때 황태희는 병실을 찾아 구용식 이야기를 독백처럼 했습니다. 물론 태희는 생모가 어느 정도 의식이 회복된 줄 몰랐지요. 이런 환자 앞에서 구용철은 지금 용식이 사장 후보에 올랐는데 생모의 존재는 그가 사장취임에 장애가 된다고 또 거짓말을 하며 다른 요양원으로 옮깁니다.

1년이 지나자 생모는 건강에서 완전히 회복하여 아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는 글쓴이가 원하던 일입니다. 그녀는 아들에게 빨리 결혼하라고 잔소리를 하며 바가지를 긁는 전형적인 자상한 엄마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습니다.  
 



    

⑥  역전의 대미를 장식한 태희-용식 커플 탄생

귀국한 황태희는 구용식에게 연락도 하지 않습니다. 신문기사를 통해 그의 근황을 알고만 있을 뿐입니다. 황태희가 아직도 홀로 지내고 있음을 알게 된 소유경(강래연 분)과 기쁨(최윤영 분)이 작전을 짭니다. 소유경은 자기가 잘 아는 회사의 인사팀장이 친구라며 내일 당장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합니다. 취업이 급했던 태희는 이 말을 믿고는 회사를 찾아갑니다. 태희가 회사로 들어서다가 어떤 사람과 충돌해 휴대폰을 바닥에 떨어뜨립니다. 그런데 상대방이 바로 용식입니다. 맨 처음 황태희가 퀸즈에서 구용식을 만날 때의 상황이 재연된 것입니다.

황태희가 명패도 없는 회의실을 찾아가니 면접관으로 낯익은 인물이 보입니다. 킨즈의 오대수(김용희 분) 과장과 구용식 본부장이 앉아 있었던 것입니다. 속은 것을 안 태희가 황급히 도망갑니다. 비로소 태희가 미국에서도 봉준수와 떨어져 있었으며 지금도 혼자임을 알게된 구용식은 다짜고짜로 태희의 집을 찾아갑니다. 봉준수가 백여진과 결혼한다는 말도 충격입니다. 

밖으로 태희를 데리고 나온 용식은 지난 1년 간 단 하루도 태희를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다며 다시금 사랑을 고백하였고 둘은 달달한 키스로 그 동안의 시름을 달래며 커플로 탄생합니다. 다음날 용식은 태희를 회사로 데리고 가서 신입사원으로 채용하겠다고 선언합니다. 단 태희의 자리는 사장 옆이며, 항상 붙어 다니고, 집에서도 함께 보낸다는 조건입니다. 이른바 결혼발표로군요. 용식은 태희를 생모에게 데리고 가서 인사를 시킵니다. 황태희는 하루아침에 잘 나가는 회사의 사장사모님으로 화려하게 변신하여 단연 역전의 주인공이 됩니다.


 


▲ 나머지 뒷이야기
 
다만, 아직까지도 안쓰러운 인물이 있으니 바로 딱지경찰 선우 혁(양진우 분)입니다. 그는 지금까지도 백여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언제라도 자신에게 유턴 하라고 속삭이네요. 자신이 사귀는 여자친구 사진을 여진에게 보여주며 누가 제일 좋은지 조언을 구하는 선우를 애교로 봐 주렵니다.

용식의 검딱지 비서 강우(임지규 분)는 소유경과 한시라고 보지 않으면 죽고 못사는 닭살커플로 변했습니다. 둘은 사무실에서도 다른 사람이 없을 때는 뽀뽀를 계속합니다. 한편 기쁨에게 애걸복걸하던 강동원(안상태 분)은 어느 새 바람둥이로 변해 기쁨의 속을 썩히고 있네요. 이를 보면 웃음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동안 수고한 제작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1.02.02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나름 행복하게 끝났네요. 참 박시후 멋있군요. 명절 잘 보내세요^^

  3. Favicon of https://myeurope.tistory.com BlogIcon merongrong 2011.02.02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어~~

    박시후가 키스했어요~~~ ㅋㅋㅋㅋ

    사진만 봐도 질투가..^^

  4. Favicon of https://thinkingpig.tistory.com BlogIcon 생각하는 돼지 2011.02.02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받던 드라마가 또 한편 마무리되네요~
    행복한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5. Favicon of https://1evergreen.tistory.com BlogIcon ♣에버그린♣ 2011.02.02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수고하신 펜펜님에게도 박수를^^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6. Favicon of https://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 추억★ 2011.02.02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방되었군요~ 펜펜님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7. Favicon of https://feelhouse.tistory.com BlogIcon ,,., 2011.02.02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뎌 끝났나 봅니다.
    펜펜님 행복가득한 명절 보내세요~~^^

  8. Favicon of https://neblog.com BlogIcon 사자비 2011.02.02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방되었네요. 결과를 펜펜님 글에서 보고 알게 되었네요. 결말도 모르고 넘어가는 것보다
    리뷰를 보니 좋아요.

    즐거운 설명절 되세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kangdante BlogIcon kangdante 2011.02.02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지 못하는 드라마인데
    덕분에 즐감했습니다.. ^^
    설 명절 행복하게 보내세요!~ ^.^

  10. Favicon of http://www.hjstory.net BlogIcon HJ 2011.02.02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펜펜님 늘 재미있는 리뷰 감사합니다.
    즐거운 설 연휴보내세요~

  11. Favicon of https://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2011.02.02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애를 태우더니 막판에 모든게
    이뤄졌네요. 그런데 한꺼번에 반전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 되시구요.^^

  12.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1.02.02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재밌는 반전이었어요.ㅎㅎㅎ
    잘 보고가요.

    즐거운 명절되세요

  13. Favicon of https://nextgoal.tistory.com BlogIcon 티비의 세상구경 2011.02.02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판 반전이 있지만 재미있는
    결말로 잘 끝이 난것 같네요 ^^;;;
    즐거운 설명절 보내세요 !

  14.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1.02.02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15. Favicon of https://zymo.tistory.com BlogIcon 미스터산 2011.02.02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피엔드로 끝났군요.
    즐겁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16. Favicon of http://borgus.tistory.com BlogIcon DDing 2011.02.02 1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랬던 대로 결론이 나서 좋네요. 드라마마저 슬프게 끝나는 건 정말 싫더군요. ㅎㅎ
    설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

  17. Favicon of https://jazz0525.tistory.com BlogIcon 자 운 영 2011.02.02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젠 아무것도 못보고 걍 떨어져 잤네요 ㅎㅎ^
    즐거운 설 보내시고요^^

  18. Favicon of http://blog.daum.net/chefjhkim BlogIcon may바람꽃과 솔나리 2011.02.02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너머로 보이는 식사장면이 넘 행복해 보였습니다^^*
    해피엔딩이어서 즐겁게 본 마지막회였습니다.
    즐거운 설날 되세요^^*

  19. kIM 2011.02.02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혀 동감이 안가는데요.
    재결합이 구질구질 한게 아니라, 남편 뺏어서 결혼하는
    이상한 불륜결말이 구질구질한겁니다.

  20.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1.02.03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각자 원위치로 돌아가는것이 아니라
    어쩌면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과 결합하는 결론이로군요
    저는 결론에 만족...
    비록 최종회는 보지 못하였지만.
    펜펜님 표현을 빌어 태희와 구용식의 달달한 키스가 최고 맘에 드네요.

  21. 1 2012.11.17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또 1등당첨 번호 알고 있어요??

    궁금하시죠??

    그럼 한번 알아 봅시다

    각가지 전문가들이 많은 로또 분석 전문

    카페 입니다. 네이버 로또 분석 매니저 임명수 검색해 보세요

    완전대박입니다

    가입 일주만에 3등당첨 했어요

    바로가기 주소입니다. 복사해서 주소창에

    넣으면 이동됩니다.

    http://blog.naver.com/audtn0790




                                                            한송이 역의 하유미 



▲ 한송이 몰락원인을 제공한 백여진의 변심  
 
퀸즈생활건강 사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한송이(하유미 분) 상무와 구용식(박시후 분) 본부장간의 싸움은 결국 구용식의 승리로 끝납니다. 그런데 한송이를 사장으로 만들려는 한송이와 구용철(유태웅 분) 퀸즈유통 사장의 치졸한 작전에도 불구하고 구용식이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한송이의 회유에도 흔들리지 않은 특별기획팀 직원과 봉준수(정준호 분) 팀장, 황태희(김남주 분) 사원, 구호승(최정우 분) 회장, 그리고 무엇보다도 백여진(채정안 분)이 보관하고 있던 한송이의 비자금조성내역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사장선임을 위한 주주총회가 가까워오자 한송이는 해체된 특별기획팀 직원들을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 차를 대접합니다. 이 자리에서 한송이는 구용식이 여자한테 눈이 멀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여러분들을 버린 배신자라고 비난하면서 자기가 여러분들을 살려줄 수 있다고 회유했습니다. 나중에 황태희는 한송이가 달콤한 유혹을 했다면 그 저의는 분명 다른 곳에 있을 것임을 직감하고는 특기팀 직원 소유경(강래연 분)을 설득한 결과 한송이는 특기팀 직원들을 소액주주자격으로 참석토록하고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부탁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황태희는 한송이에 관련된 비위자료 수집에 혈안이 됩니다. 그녀는 한 상무가 오필리어와의 계약성사를 앞두고 아무런 예고도 없이 담당자를 일방적으로 바꾸었고 경쟁업체에 자금 압박을 가하여 공정경쟁을 방해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그들의 분노를 사서 계약차질로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사실을 확인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녀는 한송이와 가장 가까이 지냈던 백여진의 집을 찾아 한번만 도와달라고 간청합니다.

한 때 한송이에게 아부하여 황태희를 몰아내고 팀장이 되었던 백여진은 그녀의 눈 밖에 나서 이미 쫓겨난 상태이므로 반감이 없을 수 없습니다. 그녀는 첫사랑이었고 지금도 좋아하는 봉준수를 만나 과거 구조조정당시 당신을 해고자명단에 포함시키라고 지시한 사람은 구용식이 아니라 한송이였다면서 이는 당신이 황태희 남편이었기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털어놓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보관해오던 한송이의 비자금조성내역과 로비자금 출납내역이 적인 비밀노트를 봉준수에게 건네며, 이건 마지막 선물이니 알아서 처리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황태희가 이런 자료를 찾고 있으니 그녀에게 주어도 좋다고 말합니다. 백여진은 한송이라는 인간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사람이므로 언젠가는 자신도 팽(烹) 당할 것을 예상했다며,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사용하려고 이 자료를 모은 것이랍니다. 

봉준수는 지금은 비록 한송이를 위해 기획개발팀장으로 일하고 있지만 자신을 퇴출시키려고 한 인물이 바로 한송이라니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또한 우여곡절 끝에 별거중인 아내 황태희와는 외국으로 함께 나가기로 합의한 상태입니다. 또한 구호승 회장도 자신을 팀장에 발탁하면서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이 모든 빚을 갚는 방법은 한송이의 비위를 밝히는 것으로 생각하고는 이 자료를 황태희에게 전합니다.

태희는 회사의 복도에서 백여진을 만나자 자료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는데, 여진은 황태희를 위해서가 아니라 지난 15년 동안 사랑한 남자에 대한 마지막 선물이었다고 대답합니다. 참으로 까칠한 말이지만 황태희가 팀장으로 있을 때 백여진이 당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소름이 끼칠 테니까요. 그래도 봉준수를 사이에 두고 정말 결정적인 순간 황태희를 돕는 백여진도 사랑에 눈이 멀었던 여자인 것은 분명합니다. 



▲ 한송이를 압박한 황태희의 사전경고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황태희는 한송이 상무를 방문해 "상무님은 자신에게 별 같은 존재였고,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수성가한 꿈 같은 존재"였다며 추겨 세운 후, 비위관련 자료를 건네며 이제 "상무님은 별과 꿈 같은 존재가 아니라 망치와 몽둥이로 처참하게 깨지는 더러운 인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한송이가 이런 걸로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다며 노려보자, 황태희는 내일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충고합니다. 대주주들이 있는 앞에서 창피를 당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물러나는 게 지금까지 겉으로 쌓아온 명예를 지키는 길이랍니다.

황태희 앞에서 애써 큰소리치던 한송이는 태희가 나자가 분노로 폭발합니다. 그녀는 집무실에서 뜬눈으로 밤을 밝힙니다. 드디어 주주총회당일 모든 관계자가 입장했음에도 한송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녀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를 아는 사람은 황태희와 시청자뿐입니다. 그런데 가장 마지막으로 한송이가 입장합니다. 황태희의 경고를 수용하지 않은 듯 합니다. 주주총회가 개회되고 후보자의 인사말씀 시간, 연단에 오른 한송이는 자신은 대표이사 후보에서 물러나며 구용식 단일후보로 그의 자격을 평가하면 그에 따라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주주들이 술렁이자 깜짝 놀란 구용철은 구용식에 대한 지난 6개월 간의 업적을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함께 일한 특기팀의 평가부터 듣기로 제안합니다. 연단에 오른 오대수(김용희 분)는 구용식은 팀원들을 쓰레기에 비유하면서 몰아세웠지만 스스로 일하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꿈도 갖게 되었으며, 무엇보다도 믿을 만한 사람입니다. 상사로서 부하들의 신뢰를 받는 것만큼 큰 덕목은 없겠지요. 몇몇 주주들은 그런 추상적인 평가말고 실질적인 실적을 제시하라고 요구합니다.

연단에 오른 구용식은 허브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농장 사장과 계약을 체결하여 단기간 주가상승으로 주주에 대한 배당금을 30%는 지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보고하자 분위기는 술렁입니다. 투표를 앞두고 구호승 회장은 구용철을 복도로 불러냅니다. 그는 용철에게 봉준수로부터 건네 받은 비자금서류를 보여주며 "내가 너를 사장에 그냥 둔 것은 너는 내 아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서류를 보면 용철의 비위도 많이 관련되어 있어 이번 사장선임시 대주주 의결권을 행사하지 말 것을 종용하며, 만일 불응하면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여 킨즈유통 사장에서 해임하겠다고 경고합니다.

사장 찬반투표결과는 당연이 구용식의 승리입니다. 한송이는 명패가 부서지고 짐이 치우진  텅빈 집무실을 보며 눈물을 흘리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 구용식의 깜짝 선물과 목 부장의 안타까운 죽음

구용식은 특기팀 직원과 함께 사장선임축하파티를 하는 중입니다. 직원들은 신임사장의 노래를 듣고 싶어합니다. 용식은 노래를 부르기 전에 목영철(김창완 분) 부장에게 보여줄 선물이 있답니다. 그 선물이란 바로 외국에서 생활하던 아내와 두 남매를 귀국시킨 것입니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그에게 이 보다 더 값진 선물은 없습니다. 이제 목 부장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릅니다. 이 노래는 자신이 아내를 처음 유혹할 때 부른 노래랍니다.

목 부장의 "사랑해"라는 잔잔한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장면이 바뀌고 목 부장의 영결식이 거행됩니다. 그는 허브 농장사장과 계약을 성사시키는데 큰공을 세우고 결국 생을 마감한 것입니다. 그는 직원들이 황태희와 구용식을 비난할 때도 중심을 지켰습니다. 사무실의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었던 그가 떠난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글쓴이는 드라마 제목처럼 역전이 되려면 목 부장도 투병에서 이겨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특히 한 집에서 생활한 구용식은 그가 주방에서, 화장실에서, 그리고 사무실에서 곧 나타날 것 같은 착각에 눈시울을 붉힙니다. 


이제 <역전의 여왕>도 마지막 31회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구용식은 한송이와 구용식의 방해공작을 이겨내고 사장이 되었으니 절반은 성공한 셈입니다. 글쓴이가 절반의 성공이라고 한 것은 장숙정-구용철 모자에 의해 요양원으로 쫓겨난 생모를 만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드라마 제목처럼 역전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황태희일 것입니다. 그녀는 봉준수와 외국행을 포기하고 그와 재결합할 것이며, 구용식 사장에 의해 한송이의 뒤를 이어 상무로 발탁될지도 모르겠습니다.(이건 좀 오버인가요?).  백여진도 딱지경찰 선우 혁과 커플로 발전할 것이며, 용식의 껌딱지 비서 강우(임지규 분)도 소유경과 사랑을 속삭이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blog.daum.net/tourparis BlogIcon 샘이깊은물 2011.02.01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세한 소개에 드라마 본 느낌입니다.
    멋진 포스팅입니다.
    설연휴 가족. 친지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보내세요^^

  3. Favicon of http://nhicblog.tistory.com/ BlogIcon 건강천사 2011.02.01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사구팽 당할 줄 알면서 그 사람밑에서 일을 했을 당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이건 드라마이니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믿고 의지할 만한 직장동료를 만나는 것도 복인 것 같습니다.
    이제 실타래가 풀려나가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여전희 리뷰로 드라마를 사수하고 있습니다. :)

  4. Favicon of https://unalpha.tistory.com BlogIcon 언알파 2011.02.01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
    재밌게 보고갑니다!

  5. Favicon of https://myeurope.tistory.com BlogIcon merongrong 2011.02.01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 제가 아는 사람 이름도 한송이라고 있는데
    흔한 이름인가봐요 생긴것도 닮은듯..^^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6. Favicon of https://dusaram.tistory.com BlogIcon 두사람웨딩 2011.02.01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종방을 앞두고 있네요.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였어요.
    이렇게 읽으니 더 재미나네요.^^
    설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7. Favicon of http://www.smpark.kr BlogIcon 풀칠아비 2011.02.01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부장의 병이 해프닝이길 바랬었는데, 안타깝네요.
    오늘이 마지막회인가요?
    챙겨서 봐야겠네요.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8. Favicon of https://1evergreen.tistory.com BlogIcon ♣에버그린♣ 2011.02.01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역전의여왕도 마지막이군요~
    이제 펜펜님의 또다른 드라마 리뷰를 보겠네요~
    이제 어떤걸 쓰실까^^

  9. Favicon of http://www.hjstory.net BlogIcon HJ 2011.02.01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종결로 가는군요
    펜펜님과 함께하는 역전의 여왕.. 이런 타이틀로 잘 보고 있습니다.~

  10. Favicon of https://falconsketch.tistory.com BlogIcon 팰콘스케치 2011.02.01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유미씨는 나이가 먹어도 여전히 고우십니다^^*

  11. Favicon of http://bal8068.tistory.com BlogIcon 발향 2011.02.01 1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유미 정말 연기 잘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황태희 상무님 ㅋㅋㅋ 너무 기대되는데요

  12. Favicon of https://9oarahan.tistory.com BlogIcon 아하라한 2011.02.01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초반에 종종 보다가
    몇번 않봤더니 이야기를 따라가지 못했었네요.
    좋은 리뷰 글 잘 보고 갑니다.

    설 명절 잘 보내세요...

  13. Favicon of http://ggholic.tistory.com/ BlogIcon 달콤시민 2011.02.01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저 부분에서 짠 했어요 ㅠㅠ

  14. Favicon of https://0601.tistory.com BlogIcon 씩씩맘 2011.02.01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어제봤어요 오늘이마지막회군요~벌써부터기다려지네요^^

  15. 장미천사 2011.02.01 1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전의 여왕 무척 재미있게 보았어요
    묵시적으로 암사하는 철학적인 깊이도 좋았고
    연기자들의 연기력도 상당히 훌륭해서 몰입해서 보았습니다.
    당분가 무척 허전할것 같습니다
    역전의여왕 기다리는 낙으로 월화요일을 기다렸는데
    너무나 아쉽습니다.
    재미난 드라마를 만들어준 역전의 여왕 모든 관계자님께
    감사드립니다.

  16. 2011.02.01 2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Favicon of https://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2011.02.01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가 이제 끝으로 같네요..
    목부장의 죽음은 좀 안타깝네요..
    펜펜님 설 명절도 즐거운시간 보내세요..^^
    잘 보고갑니다..^^

  18.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1.02.01 2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이 마지막회군요.
    잘 보고가요.

    즐거운 명절되세요

  19. Favicon of http://blog.daum.net/cola1018 BlogIcon 바람될래 2011.02.01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팬팬님..
    새해복많이 받으시구요..
    새해 연휴도 행복하세요..
    설 지나고 찾아올께요..^^

  20.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1.02.02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필 오늘 마지막회를 못봤지 뭐에요
    앗..오늘이 아니라 어제였네요?
    방금 12시가 넘었응께..
    결말이 어떻게 났는지 궁금합니다
    둘다 외국으로 안떠나고 중책을 맡았지 싶은데..

  21. gk 하후하 2011.04.07 1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배구선수 한송이말씀하시는줄 알구들어온 1인입니당




                                                           선우 혁 역의 양진우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은 바야흐로 꼬픈남 박시후(구용식 역)와 연기대상을 수상한 김남주(황태희 역)의 러브라인이 점점 무르익어 가는 등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습니다. 또한 봉준수(정준호 분)도 백여진(채정안 분)에게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제의했고, 백여진도 그럴 수 있다고 화답해 두 사람의 첫사랑이 다시 재개될 수 있을 지가 관심입니다. 그런데 러브라인이 이런 식으로 전개되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경찰관 선우 혁(양진우 분)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다음의 상위 검색어로 "양진우 영어발음"이 올랐습니다.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선우 혁은 맨 처음 술에 취한 봉준수가 파출소를 호텔인줄로 착각하고 들어갔을 때 등장한 경찰관입니다. 그는 백여진이 운전할 때마다 나타나 딱지를 떼었고, 또 여진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선우는 백여진을 자신으로 갈아타라고 하지만 여진은 첫사랑 봉준수와 다시 시작해야 하므로 선우는 그냥 자신을 졸졸 따라 다니는 좀 모자라는(?) 경찰관정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상한 일이 발생합니다. 봉준수는 한송이(하유미 분) 상무로부터 중요한 미션을 부여 받습니다. 과거 킨즈그룹과 악연이 있는 외국의 대기업 대표가 방한하여 국내 경쟁사와 접촉해서 다시 한국시장을 노크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한송이는 그 대표의 저녁식사 장소인 호텔레스토랑을 알아내서는 이를 방해하라고 지시한 것입니다. 오펠리어라는 브랜드는 퀸즈그룹과 손잡아야 한답니다. 봉준수에게 주는 첫 번째 기회랍니다.

봉준수는 제2외국어로 독일어 전공이라 영어를 잘 못합니다. 백여진이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그녀도 생활영어 밖에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백여진이 영어통역을 위해 부른 인물이 바로 선우 혁입니다. 지금까지 백여진과 선우 혁은 변변한 데이트 한번 못했는데 어떻게 여진이 선우가 통역을 할 정도로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을 알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셋은 함께 호텔식당으로 갑니다. 백여진은 화사한 정장 차림에 등이 V자로 크게 퍼진 드레스를 입고 나왔습니다. 꼭 미인계를 쓰는 형국입니다. 외국인 대표가 식당입구로 들어오자 백여진은 봉투에 들어있던 화장품을 일부러 쏟아버립니다. 대표는 바닥에 떨어진 화장품을 주워주면서 둘은 자연스럽게 인사를 합니다.



네 사람이 테이블에 앉자 대표가 먼저 입을 엽니다.

Are you people from Queens Cosmetics?
(당신들 퀸즈에서 왔습니까?)

Because if Miss Han sent you to meet me, I am very displeased!
(한상무가 보내서 왔다면 정말 불쾌해요!)

I still remember what Miss Han did to us. 
(난 아직도 한 상무가 우리에게 준 상처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So, I don't want to speak to any of you.
(그래서 당신들과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요.) 



이렇게 말한 대표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봉준수가 그를 제지하고는 작심한 듯 말합니다. 이제부터 선우 혁의 유창한 영어통역이 시작됩니다.

내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Could you hold on for a minute, please!    

당신 말이 맞습니다.
You are right!

우린 어떻게든 당신 마음에 들어서 회사입장을 전달하려고 왔습니다.
We came here tonight to get on your good side and to present our complete position to you.

그런데 저희가 생각을 잘 못 한 것 같습니다.
But, we were mistaken.

대표님께서 수년 전 우리회사 때문에 어떤 상처를 받으셨는지 어떤 손해를 봤는지 그걸 먼저 헤아렸어야 했는데 그걸 못해 드린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I should have figured out at first what made wrong and by how much between our companies in the past, and then tried to reconcile those differences first, and for that I do apologize  

이 자리에 오기 전에 대표님과 오필리어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았는데, 정말 감명 받았습니다.
Before I came here tonight, I had chance to have a close look at Opiller, and I was quite inspired. 

특히 모든 용기를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만드는 등 환경운동을 하신 점도 매우 인상적으로 보았습니다.
And the fact all the materials were recyclable and the fact your company is actively preserving the environment was very impressive.

만약 저희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과거의 좋지 않은 기억까지 지워드릴 자신이 있습니다.
And if we were given one more chance, I am confident that we can erase any bad memories left behind. 


말을 마친 셋은 나란히 걸어나옵니다. 백여진이 봉준수에게 다정하게 말하며 방향이 같아 함께 가겠다고 떠나자 선우 혁은 "저 여자가 저렇게 다정하게 말을 할 줄도 안다"면서 왜 자신에는 그리 쌀쌀한지 못 마땅해 합니다. 아무튼 선우 혁을 연기하는 양진우의 영어는 정말 유창하고 완벽합니다. 실제로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대학교까지 수년간 호주에서 유학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대사 동시통역이 가능한 수준이며, 촬영 시에도 NG를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앞으로 백여진과 선우 혁의 러브라인이 결실을 맺으면 좋겠습니다. 


 

☞ 짧은 영어로 위 대사를 다시 들으며 옮겨 적었는데,
오류가 있을지 걱정입니다.
틀린 곳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shlim1219.tistory.com BlogIcon ★안다★ 2011.01.04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 영어의 달인...저도 되고 싶어욧~^^
    여행가서 빚어진 여러일들로 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 늘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는 펜펜님 되세요~!!!

  2. Favicon of https://1evergreen.tistory.com BlogIcon ♣에버그린♣ 2011.01.04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펜펜님이 영어의 달인은 아니시고요~ ㅎㅎ

  3. Favicon of https://71hades.tistory.com BlogIcon 뷰티살롱 2011.01.04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우혁과 백여진의 러브라인이 이어지질 바라는 1인 시청자입니다^^
    한편으로 선우혁이라는 남자, 여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작업남은 아닐까 싶기도 해 보이구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0^

  4.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1.01.04 1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주에서 유학까지 해온 실력이라고 들었네요. 대단하죠? 저도 들으면서 미국에있는 저 보다도 더 멋진 발음을 하고 있어 부러웠습니다.

  5. Favicon of http://boksuni.tistory.com BlogIcon 복돌이^^ 2011.01.04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홋.....그걸 그사이에 듣고 적으시다니..더 대단하십니다...^^
    영어...이거 영원한 숙제 일듯해요..저에게는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cola1018 BlogIcon 바람될래 2011.01.04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팬팬님이 영어를 더 잘하시는듯한데요..
    어찌 저걸 다 적으셨대요..
    저 바라미는
    영어 울렁증이 심해서..ㅎㅎ
    잘지내시죠..?
    신묘년 복 많이 받으세요

  7. Favicon of https://sepaktakraw.life BlogIcon 모피우스 2011.01.04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홋...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좋습니다.

    대단하십니다.

  8. Favicon of https://bookhand.tistory.com BlogIcon 책과 핸드폰 2011.01.04 1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외국어 대사가 요즘 화제인 것 같네요.^^

  9. Favicon of https://dgulibrary.tistory.com BlogIcon ㅇiㅇrrㄱi 2011.01.04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때...! 짧은 영어가 아니시네요...^^ 어제 못봐서 궁금하던차 들렀는데, 아마 이번 포스팅은 펜펜님이 영어공부시키려 작정하신게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랍니다...ㅠ

  10. Favicon of http://ggholic.tistory.com/ BlogIcon 달콤시민 리밍 2011.01.04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펜펜님 영어 잘하시는데요?^^;;
    저는 정말 못하는데 ㅎㅎ

    그나저나 백여진이랑 좀 잘 되면 좋겠어요!ㅋㅋ

  11. Favicon of https://noas.tistory.com BlogIcon 배낭돌이 2011.01.04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펜펜님 영어 실력이 대단한데요!!
    저도 올해에는 영어의 달인으로 고씽 ㅋㅋ

    요즘 드라마에서 연기자들이 자주 영어 대사를 하더라구용.
    살짝 어색하긴 하지만 멋진 연기자들 60^

  12. Favicon of https://nhicblog.tistory.com BlogIcon 국민건강보험공단 2011.01.04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 역전의 여왕에서 또 한명의 스타가 생기는 것인가요?
    멋진 영어실력 못지않게 호남형의 마스크로
    인기 몰이가 예상 됩니다. ㅎ
    백여진 캐릭과의 독특한 커플을 기대해도 될까요? ㅎ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clearlily BlogIcon 민트향기 2011.01.04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들으면서 적으셨다니 펜펜님께서 숨은 달인이시네요~
    아고고고 정말 부럽습니다.

  14. Favicon of https://9oarahan.tistory.com BlogIcon 아하라한 2011.01.04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영어 실력도 겸비를 하셨네요. ㅋㅋ

  15.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1.01.04 1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펜펜님이 대단한 영어실력까지 갖췄다는 사실....ㅎㅎ...행복한 저녁시간 되십시오

    •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1.01.04 1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구~
      위 몇몇 분들이 제 영어를 말씀하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영어를 잘하면 제가 이렇게 소일하지는 않겠지요~

  16. Favicon of https://daejeonstory.com BlogIcon 나와유(I&You)의 五感滿足 이야기 2011.01.04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요즘은 연예인도 외국어 하나쯤은 잘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군요...
    신은 모두에게 공평하다고 했지만..ㅎㅎㅎ

  17.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1.01.04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선우혁..
    어쩐지 처음부터 호감이 팍 가더라니..
    그나저나 저는 영어엔 꽝인뎁.
    펜펜님 대단하시암..

  18. 지나가는이 2011.01.05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색어에 뜬 양진우 클릭하다 여기까지 오게 됐는데요..
    혹 도움이 되실까해서 그냥 제 귀에 들린 부분만 일부 적어보고 갑니다.
    물론 제가 잘못 들었을 수도 있어요ㅋ
    포스팅 잘 봤어요^^

    could you hold on for a minute, please
    to get on your good side
    were mistaken
    at first
    in the past
    are recyclable
    company is preserving




                                                                구용식 역의 박시후

                                           깜짝 카메오 출연한 개그맨 윤택 




▲ 지속되는 구용식과 황태희의 불편한 관계

구용식(박시후 분)이 황태희(김남주 분)에게 뜬금없는 기습키스를 감행한 후 둘은 묘한 관계가 됩니다. 구용식의 뺨을 때리려다가 실패한 황태희는 키스가 끝나자 마음을 추스르고 구용식에게 오늘 키스는 없었던 걸로 알겠다고 말했지만 귀가해서도 잠이 오지 않습니다. 여기에 정신이 팔려 전 남편 봉준수(정준호 분)와의 크리스마스 이브 약속은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다음날 출근길 봉준수가 왜 안나왔느냐고 물었을 때 비로소 약속이 생각났는데, 미안하다는 말에 봉준수는 더욱 싸늘하게 나옵니다.

이후부터 구용식은 말도 거의 안하고 황태희를 보면 슬슬 피하기만 합니다. 구용식은 비서인 강우(임지규 분)에게 자기는 한국을 떠난다고 합니다. 강우는 지금 소유경(강래연 분)을 짝사랑하는 중이라 한국을 떠날 수 없어 가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구용식은 강우에게 한국에 남으라고 말하자 강우의 말이 재미있습니다. "나는 형에게 껌딱지 같은 존재 아닌가?"라고 반문하자, 용식은 껌딱지도 떼어내면 떨어진다고 응수합니다. 난데없는 껌딱지론이로군요.



 

▲ 개그맨 윤택의 깜짝 카메오 출연

기획개발팀 직원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다이어트 식품의 샘플을 나누어주고 설문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찜질방을 찾습니다. 구용식은 마지못해 따라와 자꾸만 겉돌기만 합니다. 수건을 머리에 두른 귀여운 양머리 차림으로 혼자 찜질을 하기도 하고 얼음방에서는 닭살 커플 옆에서 혼자 계란을 까먹고 식혜를 빨아먹습니다.

구용식이 홀로 노란 계란을 까먹는 장면을 목격한 강우가 다른 직원들은 배를 곯으며 일하는데 혼자 먹는다며 직원들에게 계란을 쏘라고 합니다. 그것도 재벌 회장아들답게 많이~. 구용식은 계란을 쟁반 가득 담아 가지고 가다가 누워서 쉬고 있는 사람의 얼굴에 계란을 떨어뜨립니다. 

깜짝 놀란 구용식이 "죄송합니다. 아줌마"라고 사과하자 인상을 쓴 사람이 일어나 얼굴을 만지며 "아가씨도 아니고 아줌마가 뭐냐"고 항의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의 얼굴이 눈에 익습니다. 바로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웃음을 선사하던 개그맨 윤택입니다. 그는 아줌마 같은 머리모습이 트레이드마크인데, 찜질방에서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있으면 누구나 그를 아줌마로 볼 것입니다.





▲ 한송이 비서의 제보로 졸지에 기획개발팀장에 오른 봉준수

예로부터 인생만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더니 봉준수에게도 쨍하고 볕들 날이 찾아옵니다. 그는 졸지에 구호승(최정우 분) 회장의 눈에 들어 하루아침에 백여진(채정안 분)이 물먹은 기획개발팀장자리에 오른 것입니다. 봉준수는 다이어트 제품의 부작용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그 원인을 밝혀 직위해제 당한 백여진에게 알리지만 여진은 이미 끝난 일이라며 물러섭니다.

봉준수는 한송이(하유미 분) 상무를 찾아가서 보고서를 내밀며 부작용의 원인을 밝혔다고 보고하면서 그 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쏟아냅니다. 아내였던 황태희와 이번 백여진을 팀장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 모두가 개인감정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말입니다. 그의 정곡을 찌른 말에 잠시 당황하던 한송이는 봉준수가 나가자 서류를 집어 던집니다.

그런데 실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합니다. 한송이의 여비서가 구호승 회장에게 봉준수가 매우 중요한 일을 보고한 한 상무에게 보고했는데 한 상무가 무시했다며 그 보고서를 구 회장에게 준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이 여비서는 한송이를 감시하기 위한 구 회장의 심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구 회장은 한송이와 식사자리를 마련한 후 봉준수를 부릅니다. 한송이가 놀라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요. 그 회장은 봉준수의 기획능력이 우수하다며 그를 기획개발팀장으로 임명합니다. 인사발령사랑을 본 직원들은 희비가 엇갈립니다. 특히 입사동기 강동원(안어벙 분)은 얼굴이 사색입니다. 반면 황태희는 전 남편의 승진소식에 빙그레 미소짓습니다.





▲ 백여진의 황태희에 대한 마지막 충고

백여진은 한송이 및 구용철(유태웅 분)과 함께 밉상캐릭터 3인방입니다. 그녀는 황태희 팀장 밑에서 당한 굴욕을 자신이 팀장이 되자 황태희에게 고스란히 되 갚아 줍니다. 그녀는 옛 애인이었던 봉준수가 하필이면 황태희의 남편이 되자 봉준수와 이상한 장면을 많이 만들어 결국은 황태희-봉준수 커플을 이혼하게 만듭니다.

그렇지만 이젠 그녀는 봉준수가 황태희에게 일편단심 마음이 기운 것을 확인하고는 마음을 바꾸는 듯 합니다. 더욱이 그녀를 보면 딱지를 끊는 경찰관 선우 혁(양진우 분)분)을 만난 것도 심경의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그런데 백여진은 구용식과 황태희의 기습키스장면을 우연히 목격했습니다. 백여진으로서는 황태희가 봉준수와 구용식을 두고 양다리 걸치기 한다고 오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태희를 만난 백여진은 다짜고짜로 "구용식니냐? 봉준수냐?" 택일하라고 주문합니다. 황태희로서는 뜬금 없는 질문이지만 백여진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거든요.



 

▲ 구용식의 이별파티와 황태희의 출국 만류

구용식은 특별기획팀 직원과 가족들을 전원 초청한 가운데 호텔에서 초화판으로 송년회를 개최합니다. 지금까지 고생한 직원들에 대한 위로 겸 격려 차원입니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는 외국으로 출국하기 위한 이별파티입니다.

이 사실을 황태희에게 알려준 이는 구용식의 비서인 강우입니다. 강우는 황태희에게 구용식이 생모를 만난 대가로 한국을 떠나기로 했다고 알려줍니다. 황태희로서는 이래서는 안됩니다. 황태희로서는 구용식이 자신과의 불편한 관계때문에 떠난다고 오해할 수도 있지요. 지금 그가 떠나서는 안됩니다. 다이어트 개발식품에 대한 시범센터를 만들고 이게 성공하면 특별기획팀은 기획개발2팀으로 발전하여 모든 직원들이 해고의 위협에서 살아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런데 이의 방패막이가 되어 줄 구용식이 떠나면 큰 문제입니다. 한태희는 궁용식을 만나 그런 무책임한 사람이 어디 있냐며 "떠나지 말라!"고 그를 붙잡습니다. 사실 황태희는 일 때문에 그러는데, 구용식은 사랑 때문에 자기를 붙잡는 것으로 오해할지 모르겠군요.



           

미지의 여인 구용식의 생모는 누구?

MBC 등장인물에 의하면 구용식은 어머니가 누군지 모르며 "구 회장과 로비아가씨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따라서 구용식은 어머니의 존재에 대해 무척 궁금했고, 일전에는 아버지에게 "살았는지 죽었는지, 살았다면 외국인지 국내인지" 물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답니다.

어머니를 애타게 그리워함을 알고 있는 이복형 구용철과 한송이는 구용식에게 가짜 어머니를 만나게 해주는 대가로 유럽지사에 근무하도록 사기를 쳤습니다. 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용식은 어머니가 이미 다른 가정을 가졌음을 확인하고는 상심한 채 출국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번 21회에서 구용식의 생모로 보이는 여인이 회사의 로비에 나타나 구용식이 출근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아무리 구용철 일당이 생모를 철저하게 차단한다고 할지라도 그녀를 강제로 구금하지 않는 이상 모정을 꺽지는 못하겠지요.

이제 제목처럼 봉준수는 팀장이 되어 역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황태희와 구용식이 역전하려면 구용식이 출국하지 않은 채 시범센터를 잘 운영하고, 구용식은 진짜 생모를 만나 구용철과 한송이가 가짜 생모를 만나게 해준 사실을 밝혀 둘 다 회사에서 매장시키는 것입니다.

                    구용철이 동원한 가짜 생모                                           진짜 생모로 추정되는 여인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misszorro.tistory.com BlogIcon misszorro 2010.12.28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이상하게 요 드라마에 관심이 많이 가네요
    점점 잼있어지는거 같아요ㅎㅎ
    원래 드라마 잘 안보는데 블로그 시작하면서
    드라마에도 무지 관심이ㅎㅎ

    오늘 펜펜 님 계신 곳에도 눈이 내렸나요?
    전국이 폭설로 난리인듯~ 눈길 조심하시길^^

  2. 최정 2010.12.28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어제 출현하는것 저도 잠깐 보았는데 웃음을 주고 가서 괜찮았어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pkj-noon BlogIcon 짱똘이찌니 2010.12.28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까메오 출연이 드라마 마다 많네요.
    ㅋㅋㅋ
    역전의 여왕 요즘 김남주의 러브라인으로 흥미진진하던데. ^^

  4. Favicon of https://noas.tistory.com BlogIcon 배낭돌이 2010.12.28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정말 윤택씨가 나왔네용 ㅋ
    요즘 드라마 까메오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용 ^^

    가족여행으로 인사가 늦었습니다.
    즐거운 2010년 연말 보내세용 ^^

  5. Favicon of http://blog.daum.net/cola1018 BlogIcon 바람될래 2010.12.28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지내시죠..?
    2010년 한해동안 고마웠습니다..^^
    내년에도 행복하고 건강하길
    빌어드릴께요..
    남은 2010년에도 건강하세요..

  6. Favicon of https://0063.tistory.com BlogIcon 카르페디엠^^* 2010.12.28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택이 드라마에도?
    정말 웃기네요^^ 개그프로가 사라져서 이제 살길을 찾는 것일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7.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0.12.28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까메오도 지나치면 식상한데.....비가 오네요...비를 좋아해서인지 괜시리 기분이 좋아집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오후 보내십시오

  8. Favicon of https://zymo.tistory.com BlogIcon 미스터산 2010.12.28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잘 안보는데 펜펜님때문에 가끔은 봐야겠네요. 편안한 오후되세요.

  9. Favicon of https://feelhouse.tistory.com BlogIcon ,,., 2010.12.28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택은 참 오랜만에 봅니다.
    상당히 개그에서 뛰어나다 생각했는데
    역시 까메오들이 드라마의 감초역활을 톡톡히
    하나 봅니다.^^

  10. Favicon of https://flypo.tistory.com BlogIcon 날아라뽀 2010.12.28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택이 출연했다니,
    참재미있네요.ㅋㅋ





                                            비열한 이복형 구용철 역의 유태웅


▲ 이복형 구용철-동생에게 가짜 엄마를 내세워

<역전의 여왕> 20회에는 참으로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아무리 드라마라고 하지만 일어나서는 안될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동안 이 드라마를 본방 사수한 게 후회될 지경입니다. 드라마를 시청한 분들은 글쓴이가 왜 이토록 흥분하는지 짐작할 것입니다.

구용식(박시후 분)은 킨즈그룹 회장 구호승(최정우 분)의 아들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어머니의 생사여부도 모릅니다. 언젠가 아버지를 찾아가서 어머니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살았다면 국내에 있는지 해외에 있는지 알려 달라고 했지만 구 회장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구용식은 어머니가 누군지 모르는 설움 속에 집안의 아웃사이더로 항상 움츠리며 살았습니다. 그가 미국으로 간 것도 이와 같은 도피심리가 작용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구 회장은 이런 아픔을 간직한 용식에게 아버지로서 각별하게 대해주고 그룹 내에서 지위를 확고하게 해 주려고 노력합니다. 문제는 그룹계열사의 사장을 노리는 밉상 한송이(하유미 분) 상무와 용식의 이복형인 구용철(유태웅 분)이 아주 단짝이어서 용식을 물 먹여 해외로 추방하자는 음모를 꾸민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방안이라는 것이 용식에게 생모를 만나게 해주는 대가로 그를 유럽 쪽 해외지사로 보내는 것입니다. 용식으로서는 귀가 솔깃할 할 수밖에 없습니다. 몽매에도 잊지 못하는 어머니를 만날 수 있다면 해외근무쯤이야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용철은 용식에게 아버지에게는 절대로 비밀로 해야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드디어 용식은 어머니라는 여자를 커피 집에서 만났습니다. 차마 어머니의 얼굴을 바로 볼 수 없습니다. 한 여인이 가까이 오더니 "네가 용식이구나!"라고 말합니다. 그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고개를 돌립니다. 한 여인이 눈물을 글썽거리며 서 있습니다. 자리에 앉은 여인은 지금까지 하루도 아들을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살기에도 바빴고 또 아들을 엄마보다는 아버지 옆에 두는 게 아들을 위해 좋을 거라고 생각해 찾지 않았답니다. 정말 미안하답니다. 구구절절이 옳은 말입니다. 

구용식은 당장이라도 어머니 품에 안기고 싶지만 이런 자리에서 생모를 만난 게 꿈인지 생시인지 몰라 정신 줄을 놓고 있습니다. 그녀는 용식이 해외근무를 하러 간다는 말을 들었다며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그녀는 지방으로 내려가야 할 처지입니다. 용식은 자동차를 운전하며 어머니를 서울역까지 태워 줍니다. 그녀가 자동차에서 내리며 엄마라고 한 번만 불러 달라고 간청하지만 용식은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녀가 서울역 구내로 올라가자 멍하게 운전석에 앉아 있던 용식은 돌연 어머니를 찾아 나섭니다. 지금 헤어지면 앞으로 언제 또다시 만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용식은 정신 없이 어머니를 찾습니다. 역 구내를 한참 헤맨 끝에 그녀의 모습을 발견했지만 그녀는 곧 내려 갈테니 아이들 밥 잘 챙겨 먹이라는 전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미 다른 가정을 꾸미고 있었던 것입니다. 구용식으로서도 어머니가 홀로 외롭게 사는 것을 바라지도 않았겠지만 그래도 이는 충격입니다. 용식에게 어머니는 언제나 그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용식은 동거하는 목영철 부장에게 어머니의 얼굴을 안다는 것만으로도 상상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큰 행복이냐고 말했거든요.

용식은 그만 어머니에게 접근하는 것을 포기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여자가 구용철 사장과 통화하며 용식을 잘 만났다고 합니다. 친 엄마라고 믿었다고 말입니다. 구용철은 곧 통장에 입금시켜주겠다고 합니다. 나중에 구용철은 비서에게 구용식 친모 쪽의 연락을 철저히 차단하라고 지시합니다.   

구용식은 인간 말종입니다. 아무리 이복동생이라고는 하지만 엉터리 핏줄을 내세워 어머니라고 속이고 일부러 만나게 해 준 후 해외로 내 보내려 하다니 천벌을 받을 것입니다. 언젠가는 이 사실을 용식과 구 회장이 알게 되겠지요. 용식의 복수대상에 용철이가 확실하게 포함된 순간입니다. 이런 장면은 솔직히 막장입니다.






▲ 백여진의 몰락과 특별기획팀 반전의 기회

지난 2차 프레젠테이션에서 승리한 기획개발팀이 추진중인 다이어트식품의 시제품 임상실업대상자들 중 상당수가 부작용이 발생하여 입원중입니다. 백여진(채정안 분) 팀장은 스스로 해결하려고 직원들 입단속을 시키지만 여진의 전화통화를 황태희(김남주 분)가 엿듣고 말았습니다.

황태희는 구용식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며 사표수리를 연기해 줄 것을 부탁했는데, 용식은 구 회장을 찾아가서 이를 보고하며, 상품제조를 중단을 요청합니다. 식품을 제조했다가 전량 폐기한다면 회사에 큰 손해를 끼치므로 구 회장은 즉각 한송이를 부릅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한송이는 회장에게 질책을 당한 후 백여진을 직위해제 시킵니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목영철(김창완 분) 부장은 2차 프레젠테이션 때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판매망확충과 수익구조개선(안)을 만들어 황태희에게 전달했고 태희는 다시 회사로 출근합니다. 회사측은 특별기획팀 안에 시범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해 직원들은 활기에 넘칩니다. 바야흐로 이들이 역전의 기회를 잡았는지 두고 보렵니다.  




▲ 봉준수의 진심을 알게된 황태희

황태희는 S라인 아줌마 신윤주를 찾아가서 시범센터의 트레이너를 맡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 자리에서 자신이 지난 2차 프레젠테이션에 나가게 된 것은 봉준수가 찾아와 지금까지 자신이 아내에게 아무 것도 해준 게 없다며 이번에는 아내를 도와주고 싶다고 간청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황태희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봉준수를 만난 자리에서 그가 백여진 집으로 간 것은 신윤주를 한송이로부터 안전하게 빼돌리려고 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이제 황태희는 봉준수의 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둘의 관계를 정말 오해했음을 말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황태희는 봉준수로부터 저녁을 같이 먹자는 제의를 받아들이고 약속장소로 가는데 엉뚱한 일이 터집니다.





▲ 구용식의 황태희에 대한 뜬금 없는 기습키스

구용식은 평생 그리워했던 어머니가 다른 가정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는 실의에 빠져 있는데 마침 황태희를 만납니다. 용식은 분명히 자신은 황태희에게 떠나라고 했지만 떠나지 않은 것은 태희의 책임이라며 그녀에게 기습키스를 감행합니다. 사실 오랫동안 키스할 수 있는 결정적인 상황을 몇 차례 만들어 놓고도 불발시켜 제작진이 시청자에게 계속 낚싯줄을 던지기만 하고 한반도 고기를 낚은 적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글쓴이는 여러 사정상 둘의 키스신을 연출하지 않을 것으로 짐작하고 이의 성사여부에 대해 매우 궁금해했습니다.

그런데도 이번의 키스신은 정말 한마디로 뜬금 없습니다. 왜냐하면 키스할 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용식은 생후 처음으로 생모(비록 가짜이기는 하지만 그는 가짜인줄을 모름)를 만나 충격을 받았고, 황태희는 봉준수에 대한 오해를 풀고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가던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용식의 기습키스는 비서인 강우(임지규 분)가 애인에게는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한 충고도 작용했을 것입니다. 황태희는 용식의 뺨을 후려치려고 했지만 용식의 완력을 당해내지 못합니다. 용식에게는 달달한 키스였는지 모르겠지만, 황태희로서는 쓰디쓴 키스였을 것입니다.

이 드라마는 당초 20회에서 32회까지 연장했다고 합니다. 그러려면 구용식과 황태희의 러브라인을 좀더 길게 끌고 갈 필요가 있겠지요. 두 사람의 키스신을 보여주려면 오히려 이번  보다는 차라리 지난 회가 더욱 절절한 타이밍이었음을 지적합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ggholic.tistory.com/ BlogIcon 달콤시민 리밍 2010.12.22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진짜 저번회에 키스신이 나올것 같다 했는데
    질질 끌고 어제 했나봐요ㅠㅠ
    또 하필 못봤네요^^;;
    근데 구용철 너무 싫어요ㅠㅠ
    어떻게 저런짓을...

  2. Favicon of http://misszorro.tistory.com BlogIcon misszorro 2010.12.22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한번도 못봤던 드라마지만 생생하게 전해지는데요!!
    원래 드라마를 잘 안봤었는데 블로그 시작하면서 즐겨보게 되었어요^^
    키스신도 드뎌 나왔나봐요ㅎㅎㅎ

  3.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0.12.22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몸이 안 좋아...잠들어버렸어요.
    리뷰로 대신합니다.ㅎㅎ
    잘 보고가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4.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창 2010.12.22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ㅋㅋ키스씬....ㅋㅋ 드라마에서 핏줄 가지고 장난치지만....설마 실제로도 있을까요...ㅠㅠ

  5.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0.12.22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무엇보다도 키스씬이 가장 폭발적이었던것 같아요. ㅎㅎㅎㅎ 그런 의미에서 트랙백 보냅니다.

  6. Favicon of http://borgus.tistory.com BlogIcon DDing 2010.12.22 2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참 어떻게 될런지... 누구 하나 슬퍼지면 안되는데 말이죠. ^^

  7. Favicon of https://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2010.12.22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엔딩키스가 아주 볼만했나봅니다.
    역전은 보다 안보다 하니 리뷰로 대신합니다..
    오랜만이죠..^^
    두사람 이제 잘 될런지..^^

  8. 2010.12.22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서 가장 애절하고도 풋풋한 러브라인은 황태희(김남주 분)와 구용식(박시후 분)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애절하다는 표현은 문제가 있지요. 왜냐하면 이런 말은 두 연인이 정말 열렬히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반대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서로 사랑할 수 없을 경우 적합한 말이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욕망의 불꽃>에서 윤나영(신은경 분)의 호적상 아들인 김민재(유승호 분)와 나영의 친딸인 백인기(서우 분)와의 사랑이 그야말로 이루어 질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이겠지요.

반면 황태희-구용식 러브라인은 "용식의 태희앓이"라는 표현에서 보듯 구용식이 일방적으로 태휘를 좋아하다가 이제 사랑으로 전이되는 느낌입니다. 최근에야 황태희는 구용식 본부장(약칭 "구본")이 자기를 좋아하는 지 몇 번이나 곱씹어 보았지만 생각할수록 말도 안 되는 상상이라고 부정했습니다.

구본은 퀸즈그룹 구호승 회장의 아들인데다가 인물도 좋아 일명 꼬픈남(여자들이 꼬시고 싶은 남자)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재벌 2세인데, 태희는 자기를 좋아할 리가 없다고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자기는 봉준수(정준호 분)와 이혼한 이혼녀로 딸까지 하나 둔 여자인데 뭐가 아쉬워 자기를 좋아하겠느냐고 말입니다.

그러나 구본으로서는 황태희는 자신의 위치를 뒤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했고, 살아야하겠다는 활력을 불어넣어 준 인물입니다. 어머니가 누군지 모르고 성장하며 호적상 이복형들의 눈치만 보면서 현실도피를 위해 도망가기에만 급급했던 자신의 지난 세월을 반성하게 된 것입니다. 구조조정이라는 미명아래 회사에서 쫓겨나는 직원들의 사직거부로 오합지졸을 모아 특별기획팀을 구성했고 그 팀원의 한 사람인 황태희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은 구본에게 어떻게 사는 게 진정한 삶인지 깨닫게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구본은 특별기획팀장으로서 여러 차례 황태희와 그 팀원을 도와 주었고, 이들을 괴롭히는 한송이(하유미 분) 상무와 맞서 그녀를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러는 사이에 구본과 황태희는 단둘이 있는 기회가 잦아지고, 구본은 간접적으로 사랑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황태희는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합니다. 위에서 지적한대로 구본이 자기를 좋아할 리가 없다고 지레짐작한 때문입니다. 2차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S라인 아줌마가 잠적했을 때 그녀를 찾아가서 무작정 기다리는 황태희를 발견한 구본은 태희와 함께 빙판길을 내려오다가 태희가 미끄러지자 그녀를 붙잡아 서로 가까이 얼굴을 마주보는 긴박한(?) 사태가 벌어졌지만 구본은 그만 흐지부지하게 자세를 풀고 맙니다.


이번 제19회에서는 그야말로 두 사람의 키스가 무르익었습니다. 2차 프레젠테이션에서 패한 황태희가 책임을 진다며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태희는 귀가한 후 인근 마트에 맥주를 사러 나왔다가 마침 건물기둥에 기대 서 있는 구본을 발견하고는 아는 체를 합니다. 구본은 황태희에게 이제 사표를 제출했으니 내 팀원도 아니고, 갑을(甲乙)관계는 더욱 아니니 이젠 자기가 하고 싶은 데로 해도 되는 지 묻습니다. 구본은 황태희를 가까이 쳐다보며 그윽한 눈빛을 보낸 것입니다. 구본은 이미 술이 어느 정도 거나하게 취한 상태로 휘청거리기까지 합니다. 비록 상대방은 알지 못하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앞에 두고 반강제적으로라도 키스를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깜짝 놀란 황태희가 뒷걸음으로 물러나자 황태희를 여자로 보겠다고 합니다. 태희는 웃으며 여태까지 절 남자로 보았느냐고 오리발을 내밉니다. 딴 때에는 똑똑하면서 왜 그러느냐고 힐난하는 사이에 황태희의 전 남편 봉준수가 나타납니다. 봉준수와 구본은 입씨름만 하다가 태희의 집으로 가서 커피를 마시며 싱겁게 헤어집니다. 구본과 황태희는 이미 여러 차례 키스할 수 있는 상황연출을 하여 시청자를 낚은 뒤 나중에 헛물만 켜게 합니다. 그런데 왜 제작진은 이렇게 계속하여 낚시질만 할까요?


첫째, 구본으로서는 자신은 태희를 사랑하지만 태희의 마음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심지어  자신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자 머리가 좋은 사람이 왜 그리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느냐고 핀잔을 주기도 했으니까요. 구본이 아무리 신호를 보내도 반응이 없는 여자에게 일방적으로 키스를 하는 것은 구본의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구본은 태희의 직장 상사였습니다. 비록 지금은 황태희가 사표를 제출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수리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회장의 아들인 직장상사로서 부하직원이었던 태희에게 강제로 키스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셋째, 비록 현재는 별거상태이지만 황태희는 군대고참이었던 봉준수의 아내였습니다. 봉준수는 아내와 재결합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고, 현재는 이혼조정기간(3개월) 중에 있어 태희는 법적으로 이혼녀가 아닌 유부녀입니다. 따라서 구본은 유부녀와 진도를 나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넷째, 황태희 역의 김남주는 남편 김승우와 부부금실이 좋다고 합니다. 김승우는 지난번 경비원으로 깜짝 출연할 정도로 아내 김남주를 사랑합니다. 따라서 김승우는 제작진에게 김남주와 박시후의 키스신을 찍지 못하도록 주문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쓴이는 김남주가 출연한 드라마를 처음 보기에 다른 곳에서 키스신이 있는지 모릅니다. 단지 하도 제작진이 낚싯줄만을 던지기에 한 말입니다. 물론 이건 이유가 되지 않겠지요.

킨즈그룹에 사표를 낸 황태희는 마트에 취직을 합니다. 고급인력으로 들어가서 크게 성공하여 역전할 줄 알았는데 손님들에게 너무 깐깐하게 굴다가 창고정리로 밀려납니다. 높은 선반에 있는 물품을 내리려다가 몸이 휘청하며 넘어지려는 찰나 귀여운 흑기사 구본이 어느 새 짠~하고 뒤에서 나타나 허리를 껴안습니다. 이 장면을 본 어느 블로거는 키스보다 짜릿했다고 표현했는데, 구본으로서는 비록 뒤에서나마 사랑하는 여인을 껴안아 보았으니 기분은 정말 짜릿했을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드라마 종료까지 구본과 황태희의 키스신이 나올지 어떨지가 무척 궁금합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12.21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0.12.21 1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s://1evergreen.tistory.com BlogIcon ♣에버그린♣ 2010.12.21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키스하라고 압력좀 넣으세요^ ㅋㅋ

  4.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0.12.21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어째 나이차가 너무 나 보여서 몰입이 잘 안되던데...ㅎㅎ...

  5. Favicon of http://misszorro.tistory.com BlogIcon misszorro 2010.12.21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에버그린님 글이 더 우끼네요ㅎㅎ
    그나저나 김남주도 박시후도 넘 매력적인 배우인거 같아요^^
    오늘 하루도 즐겁게 활기차게 보내시길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pkj-noon BlogIcon 짱똘이찌니 2010.12.21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테네,메리는외박중 보다 이게 젤 잼있는 것 같아요.
    솔직히 아테네 딱 한번 보고~ 앞부분 잠깐~
    다른 분들이 올린 리뷰만 보는데
    별로 안 땡기더라는..
    김난주 능청 연기 때문에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

  7. Favicon of http://vivid-vivid.tistory.com BlogIcon Desert Rose 2010.12.21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가 봐도 박시후 매력적인데,
    작가님은 어서 적으시지요^^ ㅎㅎㅎ

  8. Favicon of https://mena.tistory.com BlogIcon 유리동물원 2010.12.21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느끼 느끼 ㅋㅋ

  9. Favicon of https://gyoil.tistory.com BlogIcon 정민파파 2010.12.21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내가 좋아하는 드라마인데
    역시나 키스로 인하여 사랑감정이 싹트겠네요.

  10.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0.12.21 2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호`~`
    제앞에 서 계시는군요.
    어여 비키시라우...동무...
    ㅋㅋㅋ
    ㅎㅎㅎ
    편안한 밤 되세요
    역전의 여왕 오늘도 보실껀가요?
    ㅎㅎㅎ








▲ 황태희 "내 마음속에 당신 몫은 더 이상 없어!"

퀸즈그룹 구용식(박시후 분) 본부장과 비서 강우(임지규 분)가 하는 말을 엿들은 봉준수(정준호 분)는 엘리베이터에서 구용식과 황태희(김남주 분)가 함께 있는 장면에 끼어 듭니다. 봉준수는 작심하고 일부러 구용식에게 들으라는 듯이 큰소리로 "여보, 당신 직장 그만두고 우리 다시 합치자!"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온 후 봉준수는 할 이야기가 있다며 태희의 손목을 끌고 가려하자 구용식이 나서 둘을 떼어놓습니다. 둘은 서로 멱살을 잡고 일촉즉발의 순간까지 갔으나 태희의 만류로 겨우 진정됩니다. 태희는 봉준수를 차에 오르게 한 뒤 할말이 무어냐고 물어봅니다. 준수는 지금까지 자신이 잘못했으니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자고 애원하는데, 태희는 과거 연인관계였던 성인남녀가 밤에 일 때문에 여자인 백여진(채정안 분) 집으로 가는 남편을  용서할 수 없다며 "내 마음속에 이미 당신 몫은 없다"고 매몰차게 거절합니다. 당신은 나하고는 타이밍이 안 맞는 사람이라고 말입니다.

사실 결혼 후 봉준수가 어려움에 처한 백여진을 도와주려 한 적은 있었고, 또 백여진 스스로 황태희를 골탕먹이기 위해 일부러 이상한 장면을 연출하기는 했지만 봉준수는 태희와의 결혼을 후회하거나 옛 애인을 다시 사랑하고픈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황태희는 남편인 봉준수가 백여진과의 관계를 지난 6년 간 속인 사실에 실망하여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여자가 오해하고 변심하면 오뉴월에도 서릿발이 내린다고 했는데, 이게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 봉준수 "제발 황태희를 도와주오!" 

기획개발팀과 특별기획팀의 2차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신윤주(S라인 아줌마)는 태풍의 핵이었습니다. 신윤주는 음식다이어트를 실시하여 체중을 획기적으로 줄인 산 증인이기 때문입니다. 기획개발팀을 이끄는 한송이(하유미 분)는 백여진에게 신윤주를 빼돌릴 것을 지시했고, 공정한 경쟁으로 황태희를 누르고 싶었던 백여진은 몰래 그녀를 다른 곳에 숨기고는 꼭 경합날에 현장에 나오도록 설득합니다.

그런데 윤주의 소재가 행방불명이라는 소식을 들은 한송이는 백여진을 의심하게 되고 여진을 미행한 끝에 윤주를 찾습니다. 한송이는 윤주가 협조를 해주면 평생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도록 백화점에 일자리를 알선해 주겠다는 달콤한 말로 그녀를 유혹합니다.

봉준수는 신윤주의 소재를 알아내 그녀를 만납니다. 그리고 인간적으로 그녀를 설득해 황태희를 도와주라고 애원합니다. 준수의 설득에도 윤주는 자신에게 그 일자리는 현실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거절합니다. 봉준수는 바로 자신이 황태희에게 상처를 준 전 남편인데, 앞으로 윤주의 일자리를 알아보겠으며, 법대출신이므로 당신 남편으로부터 아이들 양육권을 되찾아 오는데 잘 아는 변호사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설득합니다.

드디어 2차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됩니다. 기획개발팀은 봉준수가 체중감량약품개발안을 멋지게 발표를 합니다. 다음 특별기획팀의 발표자로 평소 울림증이 있었던 소유경(강래연 분)이 나섭니다. 그녀가 용기를 내어 식생활개선으로 체중을 줄이는 식품개발안을 설명하며 신윤주 사례를 들었을 때, 참석 임원들은 그녀의 현재 상태를 보고 싶어합니다. 사람들이 난감해 하는 사이에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놀랍게도 신윤주입니다. 봉준수의 설득이 주효한 것입니다. 황태희를 위하는 봉준수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신윤주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구호승 회장은 기획개발팀의 손을 들어줍니다. 기획개발팀 직원들은 실망감에 허탈하여 그만 사고를 치고 맙니다. 





▲ 한송이 "난 능력보다 충성심을 더 높이 평가해!"

경합이 끝나자 한송이는 백여진을 괘씸하게 생각합니다. 신윤주를 경합현장으로 불러낸 사람도 여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송이는 여진에게 그동안 고생했으니 이젠 좀 쉬라고 지시합니다. 여진으로서는 충격입니다. 자신은 꼼수를 사용하지 않고 떳떳하게 황태희와 대결해 이기고 싶었고 또 이를 달성했다며 따집니다.

한송이는 이런 백여진을 똑 바로 응시하며 "이젠 많이 컸네. 난 상사로서 부하직원의 능력보다도 충성심을 더 높이 평가한다"고 합니다. 여기가 군대도 아닌데 충성심이라니, 시청자로서도 기가 막합니다. 한송이가 등장하기만 하면 또 무슨 못된 수작을 부릴지 몰라 화가 치밀러 오릅니다. 그녀의 몸짓, 표정, 말투, 헤어스타일 등 모두가 최고의 밉상이기 때문입니다. 구호승 회장의 장남인 구용철과 손잡고 구용식을 무너뜨리려는 한송이가 언제 처참하게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질지  빨리 보고 싶습니다.





▲ 오대수 부인 "난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어요!"

2차 경합이 끝난 다음날 오대수(김용희 분)과장의 부인이 사무실로 나타나 지난밤 남편이 연락도 없이 귀가하지 안았다고 울상입니다. 이들은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오대수를 찾습니다. 오대수로서는 이번 경합에서 승리하여 잘 되어야 아내에게 떳떳할 수 있는데 실패하고 말았으니 충격이 큽니다. 오대수는 한강변에서 밤새 홀로 소주를 마시며 한 웅큼의 즉석복권을 긁고 있는 중입니다. 드디어 마지막장에서 5백만원의 당첨금이 나오는 순간, 뒤에서 아내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내가 황태희와 함께 나타난 것입니다.

깜짝 놀란 오대수가 당황하다가 복권을 떨어뜨리자 무심한 복권은 그만 한강으로 흘러갑니다. 오대수가 물 속으로 들어가자 뒤따라온 구용식이 들어가서 오대수를 제지합니다. 오대수로서는 눈앞의 5백만원이 그만 사라지고 만 꼴입니다. 그런데 오대수이 아내가 남편에게 한 말이 심금을 울립니다. 황태희와 구용식은 흐뭇한 듯 바라봅니다. 황태희도 이 말을 듣고 봉준수를 다시 보았으면 좋겠군요.
 
"나도 다 알아요! 내가 바보예요? 당신 난처할 때마다 동료들이 감싸 준거, 거짓말해 준거 다 알아요! 그래도 난 당신이 멋있어요! 잘 나가야만 멋있나요? 당신 그래도 괜찮은 사람이니까 회사분들이 당신을 위해서 거짓말도 해주시고 오늘 당신 없어졌다고 다같이 찾으려 나서 주시기도 하고 그런 거잖아요! 난 당신이 잘 나가든 못 나가든 당신 믿어요! 그리고 언제나 자랑스럽고요! 내가 당신 아내여서 얼마나 행복하고 좋은지 난 맨날 그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난 잘 모르지만 아직 다 끝난 거 아니잖아요? 그렇죠?"   





▲  선우 혁 "이제 그만 그 남자 갈아타시지요!"

백여진이 교통위반을 할 때마다 귀신처럼 나타나 딱지를 끊어 일명 딱지경찰관이라는 별명이 붙은 선우 혁(양진우 분)은 이번에는 백여진의 부름을 받고 나타납니다. 여진이 한송이 상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자 않아 상심한 터에 발생한 접촉사고 때문입니다. 그녀는 제일 먼저 봉준수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는 지금 전화를 받을 수 없다며 끊습니다. 접촉사고 상대방의 협박에 질린 여진은 다급한 김에 선우 혁에게 전화했던 것입니다.

선우가 나타나자 여진은 밤중에 생각나는 사람이 없다며 미안하다고 인사합니다. 그러자 선우는 대뜸 "그럼 진도 나간 거네! 내가 생각났다는 거잖아요!"고 반문합니다. 사복차림으로 나타난 곱상한 청년을 본 협박범(?)은 넌 뭐냐고 하다가 경찰관이라는 말에 꼬리를 내립니다. 선우는 사복을 입으면 누구나 내가 모델이나 배우 같다고 한다며 너스레를 떨어요. 선우는 누가 잘 못했는지는 저기 CCTV를 확인하면 가려낼 수 있다고요. 협박꾼이 혼비백산해 사라지자 인근 가게로 들어간 선우 혁이 여진에게 수작을 부립니다. 그러고 보면 경찰이기보다는 완전 프로 작업꾼 같습니다.

백여진이 "어쨌든 고마워요. 우혁 씨!"라고 인사하자 이름을 또 잘 못 부른다며 씨익 웃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도 경기 나쁘면 갈아타고, 주식도 가능성 안보이면 손절매 하는데, 그 남자도 가능성 안보이면 손절매 하고 갈아타요!" 백여진도 만만치 않습니다. "자꾸 그렇게 갈아 타다가는 본전도 못 찾는 수가 있어요. 내가 그거 하다가 피 본 사람이거든요. 우혁 씨, 함부로 그러지 마요!" 백여진이 또 우혁 씨하고 떠나자 "얼굴은 예쁜데 머리는 나쁘다"며 혀를 찹니다.  

그동안 봉준수-황태희 커플을 괴롭혔던 백여진은 이번 경합에서 황태희를 누른 행복감으로 더 이상 끼어 들지 않고 그녀는 경찰관 선우 혁과 새로운 러브라인을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 구용식 "갑을관계 아니니 내 마음대로 해도 되지?"

구용식은 동거하는 목영철(김창완 분)에게 "좋아해서는 안될 사람도 있는 거죠?"라고 물어봅니다. 목영철은 노래 한 가락을 부르며 응수합니다.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사랑하는 죄인이라서~." 한바탕 난리를 친 후 밤이 되자 봉준수는 구용식을 바(Bar)로 불러내 사나이로서 황태희를 좋아하는지 묻습니다. 용식이 아니라고 대답하기에 예상외라고 생각했는데 그는 한술 더 떠서 "좋아하는 거 이상"이라고 말해 봉준수의 마음을 뒤집어 놓습니다. 봉준수는 앞으로 계속 내 아내인 황태희 곁에서 얼쩡거리기만 해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합니다. 그렇지만 용식의 태희앓이가 이제 절정에 다다른 듯 합니다.

술에 잔뜩 취해 바를 나온 구용식은 황태희의 아파트 앞에서 홀로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황태희가 이번 2차 경합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서를 제출한 것입니다. 황태희는 구용식에게 처음 만났을 때는 매우 나쁜 놈으로 보았는데 그래도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거든요. 구용식으로서는 이번 경합실패의 책임은 팀장인 내가 져야 하는데 왜 황태희가 물러나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황태희도 구용식의 천방지축행동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혹시 그가 날 좋아하는지 생각하다가도 머리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그럴 리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녀가 귀가하여 냉장고를 뒤져보니 맥주가 하나도 없습니다. 친정어미가 다 마서 버린 것입니다. 그녀는 옷을 추스르고 맥주를 사러 나왔는데 아파트 모퉁이에서 홀로 서 있는 구용식을 발견합니다.

황태희가 아는 척하자 구용식은 당신이 사표를 내었으니 이제는 "갑을관계가 아니니까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며 그녀 얼굴 가까이 들이댑니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 아슬아슬한 장면이 많았지만 한번도 일부러 포옹하거나 키스한 적이 없었는데 드디어 때가 무르익은 듯 합니다. 다음 제19회에서 시청자의 기대만 잔뜩 부풀려 놓고 또 다시 낚싯밥으로 유인할지 아니면 본격적인 러브라인으로 변할지 두고 보렵니다. 어찌되었든 아이 딸린 이혼녀도 잘만 하면 총각인 재벌남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신데렐라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주네요.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vivid-vivid.tistory.com BlogIcon Desert Rose 2010.12.15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보는 드리마인데.이런 스토리이군요!!^^

  2. Favicon of https://1evergreen.tistory.com BlogIcon ♣에버그린♣ 2010.12.15 1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이렇게 흘러 가는군요~

  3.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0.12.15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는 모처럼 이 드라마 봤어요.
    자이언트 끝나는 바람에 보게 되었지만요.
    본부장 역..넘 멋진것 있죠...
    그리고 저기 경찰로 나오시는분도 좋았어요..

  4. Favicon of https://foamholic.tistory.com BlogIcon 폼홀릭 2010.12.15 1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에 이 드라마 나오길레 응? 내조의여왕이 아직까지 하나? 착각했어요...ㅎㅎ;;;
    tv카드 드라이버만 구할수 있어도 다시 tv를 볼수있을텐데..ㅠ.ㅠ;;;

  5. Favicon of http://sys610.tistory.com BlogIcon 꽁보리밥 2010.12.15 1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저기서 드라마 이야기군요.
    할일은 많은데 시간은 정해져 있구 어렵습니다...ㅠㅠ

  6. Favicon of https://noas.tistory.com BlogIcon 배낭돌이 2010.12.15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드라마로 다양하게 이야기하는 블로거 분들의 글을 보면
    1시간의 드라마가 정말 많은 부분으로 생각되는 드라마로 바뀌는 것같아요
    펜펜님의 시선 너무 재미있게 보고 갑니당. ^0^

  7. Favicon of https://dgulibrary.tistory.com BlogIcon ㅇiㅇrrㄱi 2010.12.15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주는 한회도 못봤는데... 재방 볼 필요도 없네요...ㅋㅋㅋ
    정리글 감사합니다.

  8. Favicon of https://mysisun.tistory.com BlogIcon 대한민국 황대장 2010.12.15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대략 스토리를 알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

  9. Favicon of https://shlim1219.tistory.com BlogIcon ★안다★ 2010.12.15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태희-용식의 러브라인이군요~!!!
    역전의 여왕도 점점 재미있어 지는 듯 합니다~
    아울러 펜펜님의 리뷰의 내공도 더욱 더 막강해 지시는 듯 하구요~^^
    좋은 리뷰 잘보고 갑니다~

  10. Favicon of https://9oarahan.tistory.com BlogIcon 아하라한 2010.12.15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저두 조금 보다가 말았는데...
    펜펜님 덕분에 스토리 정리 한번 쭈욱 하고 갑니다. ^^
    재방을 기대하며~~~

  11. Favicon of https://qrdic.tistory.com BlogIcon 도춤 2010.12.15 1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사진과 좋은글 가슴에 담아갑니다..

    제 블로그에도 한번 오셔서 경남에 대한 정보도 보시고 이벤트도 참여해보세요

    경남에서 '경남 관광 모바일 사이트' 오픈기념 이벤트를 하고있습니다.

    대한민국 경남도 알리고, 상품도 받는 일석이조의 혜택을 누려보세요 ^^

    1등: 아이패드

    2등: 경남유명호텔 숙박권

    3등: 빼꼼 퀵드랍 USB

    중복참여가 가능하며, 참여를 많이 하면할수록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고 하네요.
    유명 파워블로그 시니깐 더욱 유리할것 같습니다. ㅎㅎ
    한번 참여해보세요 ^^

    http://blog.naver.com/gntour/20118194915

  12. Favicon of https://71hades.tistory.com BlogIcon 뷰티살롱 2010.12.15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론은 연장이 되는 건가요?
    봉준수와 황태희가 다시 재결합되어 해피엔딩이 되는데에 박수입니다.
    선우혁과 백여진과의 로맨스도 눈길이 가더군요^^
    글 잘 읽고 갑니다~~





                                                            강동원 역의 코미디언 안상태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 제16회는 그야말로 한편의 코미디를 보는 듯 했습니다. 그동안 홀로 가슴앓이를 해온 구용식(박시후 분)이 황태희(김남주 분)에게 폭풍의 사랑고백을 했고, 구용식을 물 먹이려는 대열에 이복형인 장숙정(김혜정 분)의 큰아들이 합류했으며, 특별기획팀에서 섭외한 S라인아줌마를 회유하여 3차경합 출연을 저지시키라는 한송이(하유미)의 지시를 받은 백여진(채정안 분)이 예상외로 이에 반발하여 그녀를 빼돌리는 등 다소 진지한 장면이 있기도 하였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코미디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 운전하면서 휴대폰 통화하다 딱 걸린 백여진

운전하면서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는 것은 안전운전을 위해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따라서 공중파방송에서는 이런 모습을 방송에 내보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따라서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통화를 할 경우 이어폰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백여진은 운전하면서 이어폰 없이 한 손으로 휴대폰을 들고 통화를 합니다. 글쓴이는 한 때 정부부처의 안전정책과장으로 교통사고 줄이기 등 교통안전을 담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보고는 혀를 찹니다. 영향력이 큰 드라마에서 이래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음 순간 경찰의 제지를 받습니다. 바로 운전 중 휴대폰 통화를 한 게 그 이유입니다. 비로소 마음이 놓입니다. 마침 백여진이 차를 세우니 단속경찰이 기획개발팀의 여직원이 소개해 줘 미팅을 한 남자 선우혁입니다. 백여진은 만면에 미소를 띠고는 아는 체 하며 봐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경찰의 명찰에는 "선우 혁"이라고 적혀 있음에도 백여진은 자꾸만 "우혁" 씨라고 불러 지적을 받습니다.

경찰은 전화하라고 신신당부한 자기에게는 전화한번 안하고 누구와 통화했는지 묻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전화하면 받지도 않았다고 말합니다. 면허증을 제시받은 경찰은 사진을 보며 나이가 들어 보인다고 자존심을 긁습니다. 경찰은 백여진에게 벌점 15점에 벌금 6만원 딱지를 뗍니다. 백여진이 벌점은 빼달라고 간청하자 운전하면서까지 통화하면서 자기의 전화는 받지 않아 싫다고 거절합니다. 기가 막힌 백여진이 어떻게 이런 사람이 경찰복을 입고 있느냐고 힐난하자 그는 천연덕스럽게 말합니다.
 "내 꿈이 공권력 남용이요! 그래서 경찰대학 갔어요!"   



   


▲ 칭병을 핑계로 이혼한 며느리를 집으로 불러들인 시어머니

황태희와 이혼수속중인 봉준수(정준호 분)의 어머니 오미순(유지인 분)은 아들의 이혼이 믿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조정기간 중(3개월 이내)에 재결합시키려고 노력합니다. 반면 황태희의 어머니 나영자(박정수 분)는 이에 매우 시큰둥합니다.

오미순은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며느리였던 황태희를 보고는 허리를 삐었다며 자지러집니다. 태희가 깜짝 놀라 달려가자 도저히 장바구니를 들고 걷지 못한다며 엄살을 부립니다. 하는 수 없이 태희는 시어머니를 부축하고 이웃에 위치한 집으로 갑니다.

남편이었던 봉준수가 놀란 눈으로 바라보자 오미순은 그냥 가지말고 찬거리를 냉장고에 잘 정리하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는 빨리 누워야하겠다며 안방으로 들어갑니다. 준수 아버지(한규희 분)가 허리를 감싸고 들어오는 오미순을 보고 놀라자 소라 어미가 왔다며 조용히 하라고 합니다. 밖에 나가보려는 남편에게 오미순은 생 쇼를 하며 며느리를 집으로 데리고 왔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연기를 잘하기 때문에 배우가 될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났답니다. 허리하픈 연기를 하려고 마음먹으니 진짜 허리가 찌르르 하면서 연기에 혼이 실리더라고요.  오미순으로서는 그래도 둘은 한 때는 사랑하던 부부였는데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없던 정(情)도 되살아난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 기쁨에게 사랑을 고백하다 정강이 차인 강동원

기획개발팀 강동원(안상태 분)은 봉준수와 입사동기였지만 백여진 팀장에게 호감을 사서 대리로 승진한 인물입니다. 그는 지금 특별기획팀에 근무하는 기쁨(최윤영 분)을 짝사랑합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과감한 남자의 행동을 보여주는 게 좋다는 봉준수의 조언을 듣고는 이를 실천에 옮기는데 문제는 시기를 잘 못 선택한 것입니다.

기쁨은 지금 변비에 치질을 앓고 있는 듯 합니다. 한번도 공식적으로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화장실에서 낑낑거리고 엉덩이가 아파 의자에 잘 앉지도 못합니다. 하필 이런 때 강동원은 화장실에서 나오는 기쁨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 강동원은 오늘은 안 된다고 소리치는 기쁨의 손목을 잡고 회의실로 데리고 가서 그녀를 의자에 강제로 앉힙니다. 그리고는 사랑을 고백합니다. 엉덩이가 아파 앉을 수도 없는 기쁨에게 이는 고문보다 더한 고통입니다. 참다못한 기쁨은 강동원의 정강이를 걷어차며 말합니다.
"난 세상에서 눈치 없는 남자가 제일 싫어요!"






▲ 여직원의 우상이 된 구용식의 화끈한 춤 실력

구용식 특별기획팀장은 겉으로는 재벌2세로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물론 호적상의 어머니 장숙정(김혜정 분)과 한송이 및 이복형제들로부터는 견제를 받고는 있지요. 이날도 특별기획팀 직원들은 기분전환을 위해 2차로 노래방으로 갑니다. 원수 같은 기획개발팀과 합류하네요. 바람은 역시 용식의 못 말리는 비서 강우(임지규 분)가 넣습니다. 그는 구용식이 이처럼 노래를 못하는지 깜짝 놀랄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공개석상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에 용식은 노래는 못하지만 댄스는 좀 된다며 앞으로 나섭니다. 그리고는 현란한 몸짓으로 좌중의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어느새 갈아입은 상의 의상으로 가슴의 명품복근 식스 팩이 드러납니다. 평소 그를 사모하는 여직원들은 구용식의 춤에 까무러칩니다. 구용식은 평소 시청자가 모르고 있던 춤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네요. 그 다음에 시한부 인생을 사는 목영철(김창완 분)이 "하숙생"을, 이혼한 봉준수가 "헤어진 다음날"을 불러 분위기가 다소 숙연했지만, 구용식의 춤 실력은 앞으로 큰 화제가 될 듯 합니다.





▲ 두 전(前) 안사돈이 펼치는 범생이와 날나리 타령

회식이 끝난 후 봉준수의 등에 업혀 귀가한 황태희는 생각할 수록 기가 막힙니다. 이 사실은 황태희의 어머니 나영자의 입에서 바로 준수의 어머니 오미순에게 전달됩니다. 오미순은 둘의 사이가 잘 되어 간다고 쾌재를 부릅니다. 오미순과 나영자는 서로 사돈간이지만 실제로는 죽마고우입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만나기만 하면 서로 잡아먹지 못해 으르렁거립니다. 이날도 둘은 학창시절이야기로 시간을 죽이고 있는 중입니다.

먼저 오미순이 기타도 잘 치고 세련된 교회 오빠를 나영자에게 소개시켜주려고 노력하다가 그만 그와 눈이 맞아 사귀게 되었나 봅니다. 이에 나영자는 자기에게 남자를 소개시켜주는 척하다가 오미순이 꼬리쳐 가로챘다고 주장합니다. 나영자가 오미순에게 거짓말하지 말라고 정색하자 "그 오빠가 너 같은 범생이는 싫다"고 했답니다. 이에 나영자는 반문합니다. "그래서 너 같은 날나리가 좋대니?" 

                        범생이 나영자 역의 박정수                                                       날나리  오미순 역의  유지인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s://rja49.tistory.com BlogIcon 온누리49 2010.12.08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인 듯 하네요
    딱딱한 것이나 짜는 것 보다야
    이런 드라마가 더 좋을 듯 합니다...ㅎ
    멋진 날 되세요^^

  3. Favicon of https://neblog.com BlogIcon 사자비 2010.12.08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는 제가 50회 이후로 보지 않았던 자이언트를 60회 마지막을 맞아 보느라 역전의 여왕 15분쯤 보다 자이언트로 틀어서 미처 못봤네요.
    이렇게 글로 보니 더욱 재밌어요. 재방으로 봐야겠네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kangdante BlogIcon kangdante 2010.12.08 0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의 내조의 여왕만큼
    인기가 없는 드라마인 것 같죠?..
    덕분에 리뷰 잘 보았습니다.. ^.^

  5. Favicon of https://bytimotiel.tistory.com BlogIcon 티모티엘 2010.12.08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젠 자이언트 종용이라 못봤는데
    제방송으로 챙겨봐야겟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6. Favicon of https://gimpoman.tistory.com BlogIcon 지후니74 2010.12.08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공들의 이혼으로 조금 무거워진 분위기였는데요. 다시 활력을 찾는 듯 하군요.
    자이언트때문에 크게 고전을 했는데 후속 아이리스와의 대결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

  7. Favicon of https://unalpha.tistory.com BlogIcon 언알파 2010.12.08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역전의 여왕은 이게 매력인거같아요 +ㅁ+//

  8. 2010.12.08 0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10.12.08 0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어제 자이언트 막방을 보아서요^^ 잘보고 갑니다.

  10. Favicon of https://shipbest.tistory.com BlogIcon @파란연필@ 2010.12.08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윗쪽 지방은 눈까지 내린다는데...
    즐겁고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11. Favicon of https://abbaregi.tistory.com BlogIcon 아바래기 2010.12.08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사람의 이혼으로 분위기가 좀 다운된 것 같았는데
    어제는 웃음보따리를 제대로 풀었나보네요^^ 좋은 리뷰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pkj-noon BlogIcon 짱똘이찌니 2010.12.08 0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반에 재미있게 보다가 자이언트로 이사 갔어요.
    여전히 코믹적이고 재밌게 이어져 나가고 있군요.
    그나저나 채정안씨 얼굴 쪼매 안습...
    이 사진이 이상한거겠죠? ㅠㅠ

  13. Favicon of https://moneyamoneya.tistory.com BlogIcon 머니야 머니야 2010.12.08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시적 유지인은 정윤희, 장미희와 더불어 거의 트로이카 마차 격였었는데..
    세월이 무심하단 생각이드네요..ㅠㅠ

  14.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0.12.08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상태 개그맨 이라기 보단 연기자같아요^^

  15. Favicon of https://shlim1219.tistory.com BlogIcon ★안다★ 2010.12.08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역전의 여왕이 많이 재미있나 보네요~
    안상태씨도 나오는 걸 보면 웃음쪽에 많이 배려한 흔적이 역력하네요~^^
    펜펜님의 차분한 리뷰...감사하게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6. Favicon of http://ggholic.tistory.com/ BlogIcon 달콤시민 리밍 2010.12.08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못봤는데 진짜 재밌었을 것 같아요 ㅎㅎ
    너무 무겁지 않게 가서 저는 좋아요^^
    그리고 강우가 너무 귀엽다는~ㅎㅎ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ㅇ^!!

  17.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0.12.08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근 댄스는 오글거렸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ㅎㅎ`

  18. Favicon of https://dgulibrary.tistory.com BlogIcon ㅇiㅇrrㄱi 2010.12.08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어제 보다가 저 사람이 안상태인걸 알아버렸습니다.
    눈썰미가 없진 않은데... 어째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인 것 같다 싶기만...--;;
    이혼까지 간건 너무 아닌 듯 싶어 마음이 안좋아요...
    그냥 적당히 다툼하다 다시 회복되었으면 했는데...~

    •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0.12.08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성년자 아이가 있는 경우 3개월 내 조정기간이 있으므로
      봉준수-황태희는 다시 재결합하고
      이들을 물먹인 한송이-백여진은 몰락하는
      통쾌한 역전의 모습을 남은 4회에서 보여주겠지요~

  19. Favicon of https://boskim.tistory.com BlogIcon 털보작가 2010.12.08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팅한 남자의 이름도 잘 모르니 공권력 남용을 했나보네요.
    좀 봐주지^^

  20. Favicon of http://vivid-vivid.tistory.com BlogIcon Desert Rose 2010.12.08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위에 댓글이 너무ㅎㅎㅎ
    역전의 여왕 예전 드라마인줄 알았어요.
    바깥에 살다보니 머하는지도 잘 모르고 ㅡㅡ;
    안상태! 감초! ㅎㅎ

  21. Favicon of https://mena.tistory.com BlogIcon 유리동물원 2010.12.08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완전 재밌어요. ㅋㅋㅋ







<역전의 여왕> 등장인물 가운데 유일하게 진정한 사랑으로 결혼했던 봉준수(정준호 분)-황태희(김남주 분) 커플은 현재 이혼수속 중에 있는데, 다른 연인들은 모두 일방적으로 상대방을 짝사랑하는 이상한 구도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인데, 짝사랑하는 4명의 주인공 중 누가 가장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지 살펴보겠습니다.



▲ 봉준수를 향한 백여진의 억지 사랑

백여진(채정안 분)과 봉준수는 과거 애인사이였습니다. 그런데 백여진은 봉준수의 무능에 실망하여 그를 차버렸습니다. 봉준수는 고시 3과 공부를 하다가 실패하자 백여진에게 자신의 실력을 과시할 목적으로 백여진이 다니는 퀸즈그룹에 입사합니다. 기획개발팀에 발령을 받은 봉준수는 황태희 팀장과 눈이 맞아 초고속 결혼을 하게 됩니다.

봉준수가 다른 사람도 아닌 황태희와 결혼을 하게 되자 속이 뒤틀린 백여진은 같은 여우급인 한송이(하유미 분)상무에게 접근하여 황태희를 과장으로 강등시키고 팀장이 되어 황태희와 봉준수를 괴롭힙니다. 이에 황태희는 사표를 집어 던졌고, 최하위의 인사고과점수를 받아 5년 동안 대리 승진도 못한 봉준수도 결국 회사를 그만둡니다.

그 후 황태희는 계약직으로 특별기획팀에, 봉준수는 한송이의 계략에 빠져 기획개발팀에 복직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황태희는 남편인 봉준수가 백여진과 과거 애인사이였음을 숨긴 사실에 충격을 받고 남편에 대한 믿음을 상실해 급기야 이혼을 합의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백여진입니다. 그동안 봉준수는 백여진이 어려운 일에 봉착했을 때 도움을 주기는 했지만 그녀를 다시 좋아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백여진은 봉준수와 이상한 상황을 조성해 황태희로 하여금 오해하게 만들어 이혼하는 데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합니다. 백여진은 비록 과거에 자신이 봉준수를 차버렸지만 옛 애인이 자신을 괴롭힌 황태희의 남편이 된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백여진은 현재 이혼수속 중에 있는 봉준수를 꼭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고 결심하고 있지만 봉준수는 언감생심 이런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백여진의 짝사랑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 황태희를 향한 구용식의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퀸즈그룹 구호승(최정우 분) 회장의 막내인 구용식(박시후 분)은 가족 내에서 아웃사이드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어머니가 누군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집안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언제나 몸을 사리며 이복형들에게 고분고분해야 했고, 호적상의 어머니인 장숙정(김혜정 분)에게 순종해야 했습니다.

이런 아들이 불쌍했는지 구 회장은 미국에서 공부하는 구용식을 불러들여 구조조정본부장을 맡겨 숙청의 칼을 휘두르게 했고, 희망퇴직 거부자들로 구성된 특별기획팀의 팀장을 맡겼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그는 황태희를 만납니다. 황태희는 특별기획반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칩니다. 이를 보고 비록 방법은 다르지만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살아온 세월을 떠올리고는 살아야 하는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구용식은 겉으로 표현은 못하지만 황태희만 보면 가슴이 뛰고 삶의 의욕을 느낍니다. 언젠가 구용식이 이마에 상처가 났을 때 황태희가 핸드백에서 꺼내 붙여준 파스 한 장을 보물처럼 욕실 거울에 붙여두었지요. 3차 프레젠테이션 섭외자를 만나러 갔다가 눈길에 미끄러진 황태희를 일으켜 세우는 과정에서 이상한 자세가 된 게 자꾸만 생각납니다.

구용식에게는 천적인 비서 강우(임지규 분)가 있습니다. 용식의 오른팔이지만 항상 입바른 소리를 하지요. 강우는 용식이 좋아하는 여자가 맞선을 본 여자로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황태희입니다. 용식이 좋아하는 여자에게 초콜릿을 주었다고 했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황태희 스스로가 강우에게 용식으로부터 자신이 울적할 때 초콜릿을 받았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강우가 생각할 때 용식이 황태희를 좋아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황태희는 이미 결혼하여 아이까지 딸린 유부녀이기 때문입니다. 강우는 작심하고 용식에게 충고합니다.
"만에 하나 황태희 씨 좋아하면 마음 접으세요. 이건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안 되는 거잖아요! 참 마음 안 연다고 했는데, 처음 마음 준 여자가 하필 그 여자예요? 아무리 이혼했더라도 뭐가 달라져요? 책임질 일 생기기 전에 마음 접으라고요. 형 이런거 황태희 씨가 알기라도 하면 회사 못 다녀요. 잘 알지요? 황태희 씨한테 회사가 어떤 의미인지? 형을 생각해도 황태희 씨를 생각해도 답은 하나예요! 정리할 수 있을 때 잘해요!"

정말 정곡을 찌르는 말입니다. 강우가 연애문제는 통달한 듯 해요. 용식은 자신의 속마음을 강우에게 들킨 데 대해 과민반응을 합니다. 일부러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황태희에게 호통을 치며 나무란 것입니다. 영문을 모르는 황태희로서는 정말 황당할 일이지요. 어찌하였던 구용식은 황태희의 도움을 받아 장숙정의 수족인 한송이와 그녀를 따르는 백여진의 간교를 극복하고 그룹에서 구 회장의 후계자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황태희와의 러브라인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 구용식을 향한 기쁨의 헛사랑

기획개발팀의 기쁨(최윤영 분)은 자칭 공주병 환자입니다. 구용식이 구조조정본부장으로 온 날부터 자기는 적어도 회장님 아들인 구용식을 자신의 천상배필로 생각합니다. 그녀는 백여진 뒤에 줄을 섰지만 결국 구조조정대상자로 지목되었고, 특별기획팀에 합류합니다.

구용식이 재벌인 나 회장 딸과 맞선을 본 소식을 들은 기쁨은 그 여자는 분명 자신보다 못생겼을 것으로 단정합니다. 그리고 재벌남은 언제나 자신처럼 평범하면서도 귀엽고 형편이 어려운 여자들한테 끌리는 법이라고 자위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기쁨이 구용식을 짝사랑해도 그는 오르지 못할 나무입니다. 




▲ 소유경을 향한 강우의 애틋한 짝사랑

강우는 구용식의 비서입니다. 미국에서 귀국할 때 데리고 온 오른팔입니다. 거래서인지 항상 입바른 소리를 잘해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구용식을 깜짝 놀라게 합니다. 사실 강우 때문에 이 드라마 본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 강우가 사랑에 빠졌습니다. 상대방은 바로 특별기획팀의 소유경(강래연 분)입니다.

소유경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 못하는 울림증 환자입니다. 지난번 특별기획팀(구용식 담당)과 기획개발팀(한송이 담당)과의 2차 경합인 홈쇼핑 화장품판매 시 출연할 예정이었지 결국은 황태희가 대신 나섭니다. 소유경은 사는 형편이 어렵다고 하자 강우는 깜짝 놀라며 반문합니다. 

이제 곧 3차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있는데 구용식은 소유경에게 발표를 맡깁니다. 회사의 강당에서 연습도 실패하자 황태희는 지하철로 갑니다. 지하철 객차 안에서 발표하는 연습을 하기 위함이지요. 소유경이 불안해하면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자 목영철(김창완 분) 전 부장이 하지 말라고 위로합니다. 이에 황태희는 목영철에게 부하직원을 그렇게 훈련시켜서는 안 된다고 충고합니다. 이에 자극 받은 목영철은 전동차 한 가운데에 서서 차분한 어조로 현재 시한부 인생을 사는 자신의 심경을 또박또박 토로합니다.

이에 자극을 받은 소유경도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저는 소유경입니다. 동생이 셋이고, 장녀입니다. 어릴 때는 많은 것들을 동생들에게 양보했고, 대학교 때는 동생들의 학비를 벌기 위해 한 학기를 걸러 휴학해야 했습니다. 어디에도 저는 없었습니다. 존재감도 자존심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눈치만 보면서 살다보니까 존재감도 쓸모도 없는 인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구조조정대상자입니다. 회사에서는 저 같은 거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마지막기회를 잡았습니다.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해야 하는데 너무 겁이 나서, 다른 사람의 희망까지 내가 다 망쳐버릴까 봐 덜덜 떨고만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러지 않을 것입니다. 무서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것입니다. 세상에 나란 사람도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소유경의 말에 전동차 손님들도 숙연한 분위기입니다. 일부는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황태희도 눈물을 흘립니다. 그런데 누구보다도 크게 눈물을 흘린 이가 있으니 바로 강우입니다. 강우는 구용식과 함께 특별기획팀 직원들이 급하게 가는 것을 보고 이들을 미행해 지하철을 탔던 것입니다. 강우는 자신이 짝사랑하는 여인인 소유경의 말을 듣고 그녀에 대한 사랑을 더욱 확고히 할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소유경은 강우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지만, 앞으로 가장 성공가능성이 높은 커플로 보여집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foamholic.tistory.com BlogIcon 폼홀릭 2010.12.07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전의여왕이 인기인가봐요.
    저희 부모님께서도 놓치지 않고 보시던데....
    으..전 드라마 본지 한참된것 같아요..^^;;

  2. 테리우스원 2010.12.07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해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이 대설의 한파가 기승을 부립니다
    즐거우시고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파이팅 !~~~~

  3. Favicon of https://flypo.tistory.com BlogIcon 날아라뽀 2010.12.07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글로 보는 것도 정말 재미있네요^^

  4. Favicon of http://ggholic.tistory.com/ BlogIcon 달콤시민 리밍 2010.12.07 1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경이랑 강우가 잘 되면 좋겠어요!
    요즘 주인공들도 그렇지만 강우 때문에
    역전의 여왕을 보는거 같아요 ㅎㅎ

  5. Favicon of http://nhicblog.tistory.com/ BlogIcon 건강천사 2010.12.07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짝사랑은 가슴이 아프지만
    도와준다고 바뀔 그런 감정은 아니지요.
    커플들의 사랑이 어떻게 빛을 발할지 궁금해집니다.
    말씀하신 소유경과 강우 캐릭 라인이 젤 가능성있어 보이네요 :)

  6. Favicon of https://hanee1977.tistory.com BlogIcon 직딩H 2010.12.07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우와 소유경씨만 연결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나머지는 좀~ 어렵다고 봐야죠 ㅎㅎ
    비 현실적~

  7. Favicon of http://bal8068.tistory.com BlogIcon 발향기 2010.12.07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테희랑 구용식...어려울려나...
    그나저나 소유경이랑 강우랑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8.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0.12.07 1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러브라인이...재밌습니다.
    오늘 저녁이 기대되네요.ㅎㅎㅎ
    잘 보고가요.

  9. Favicon of https://9oarahan.tistory.com BlogIcon 아하라한 2010.12.07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제 와이프는 잘 챙겨서 보던데.
    저는 펜펜님 덕분에 줄거리 잘 따라 잡게 되네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10. Favicon of https://travel.plusblog.co.kr BlogIcon 김루코 2010.12.07 1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하루 되셨나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11. Favicon of https://bytimotiel.tistory.com BlogIcon 티모티엘 2010.12.07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강우와 소유경양이 가장 확률이 높지않을까싶어요^^ 잘보고갑니다!

  12. Favicon of http://sys610.tistory.com BlogIcon 꽁보리밥 2010.12.07 2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혼을 시키다니 작가 나쁜눔 같어요...ㅎㅎ

  13. Favicon of https://paramalay.tistory.com BlogIcon 끝없는 수다 2010.12.07 2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 드라마가 언제 하는 거지요? 얘기는 많이 들어서 한번 보고 싶긴 하던데^^

  14. 2010.12.07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Favicon of https://qubix.tistory.com BlogIcon 큐빅스™ 2010.12.07 2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전의 여왕..재밌을꺼 같네요.
    드라마는 잘 안보는 편이라 ㅡ,ㅡ

  16. Favicon of https://littlehope.tistory.com BlogIcon 작은소망™ 2010.12.08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전의 여왕 본적이 없습니다. ㄷㄷㄷ
    어여 대작인 사극하나 나왔음 싶네요...

  17. Favicon of https://myeurope.tistory.com BlogIcon merongrong 2010.12.08 0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멋진 사나이가 여긴 좀 많이 나오는군요^^;

    드라마보는 사이트라도 좀 찾아야지 ~~
    펜펜님 보시는 드라마 아주 재미있어보여요^^




                                                                            구용식 역의 박시후 


구호승(최정우 분) 퀸즈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용식(박시후 분)은 언제부터인가 황태희(김남주 분)에게 이상야릇한 감정을 갖게됩니다. 둘의 첫 상면은 엘리베이터에서 서로 부딪쳐 휴대폰이 바닥에 떨어졌을 때 착오로 서로 상대방의 휴대폰을 바꿔 가지고 가는 바람에 엮이게 되었지요. 그런데 그녀는 군대에서 고참인 꼴통 봉준수(정준호 분)의 아내인 유부녀입니다.

구용식이 구조조정본부장으로 칼을 휘두를 당시 회식자리에서 봉준수 사원을 술로 괴롭힐 때 흑장미처럼 나타난 황태희가 남편의 술을 대신 받아 마시고 대취한 사건도 구용식으로서는 매우 기억에 남는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경력사원모집에서 황태희가 제출한 기획안이 선발되어 계약직사원으로 다시 채용된 후 희망퇴직을 거부한 직원들로 구성된 특별기획팀에서  황태희가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에서 구용식은 자신의 처지를 떠올렸습니다.

구용식은 대외적으로는 구 회장의 아들이지만 어머니가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 가족의 이방인으로 항상 부모와 이복형들의 눈치만 보며 살아왔습니다. 겉으로는 칼자루를 쥐고 있는  갑(甲)이었지만 실제로는 칼날을 쥐고 있는 을(乙)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황태희가 자신에게 갑으로서 을의 고통을 아느냐고 들이대었을 때 그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로부터 그는 황태희의 일을 여러 차례 도와주고 특별기획팀 직원들을 격려해주며 버티고 있습니다.

그런 구용식에게 이번 제13회는 자신도 모르게 황태희에게 쏠린  마음을 여러 차례 드러냅니다. 구용식과 황태희가 티격태격하기 시작했을 때 이를 두고 어느 블로거는 "구용식의 태희앓이"라고 표현했는데 정말 적절한 말입니다. 

이즈음 황태희는 남편인 봉준수가 백여진(채정안 분) 팀장과 과거 연인이었음을 속인 사실에 대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도저히 함께 살지 못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한 후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니 당당하던 그녀는 사라지고 늘 시무룩하고 우수에 찬 황태희로 변신했습니다. 부부는 서로 포로포즈 하던 기억을 떠올리며 현재 이런 상황에 처해진 현실을 안타까워합니다.

구용식은 오갈 데 없는 목영철(김창완 분) 부장을 자기의 집에서 생활하게 할 정도로 마음이 여린 친구입니다. 그는 TV를 켜 놓고 잠이든 목 부장 옆에 앉아 독백을 합니다.

"목 부장님, 제가 어떤 사람을 알게 되었는데요. 전 그런 사람 처음 봤거든요. 화도 잘 내고, 웃기도 잘하고, 기분 나쁘면 사람 때리기도 잘합니다. 솔직하게 이야기도 잘 하고요. 여자가 말을 좀 잘해 가지고요. 말로는 절대 못 이겨요. 말 잘하는 대회 나가면 금메달 딸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 그 여자가 좀 이상하거든요. 뻑하면 울지를 않나, 무슨 일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짐작 가는 바도 있기는 한데 물어볼 수가 없잖아요. 제가 그럴 입장도 위치도 아니고. 그런데 왜 이렇게 궁금하죠? 이상하게 신경도 쓰이고. 내가 왜 이런가요?"  


구 회장은 나 회장의 여식을 용식에게 소개시켜주었고 그쪽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말을 전했지만 아들은 시큰둥합니다. 아버지는 나 회장 집안과 성혼이 되면 나중에 큰 도움을 받을 거라고 귀띔하지만 아들은 현재 동거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로 응수합니다. 깜짝 놀라는 아버지에게 아들은 동거인은 50대인 남자라고 합니다. 아들이 동성연애자인줄 알고 기절초풍하던 아버지는 "우리팀 부장으로서 오갈 데 없는 기러기 아빠"라는 아들의 대답에 안도합니다. 아비를 놀린다는 말에 아들은 회사에서 할 일이 많아 결혼을 빨리 못한다고 선언합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황태희를 본 구용식은 괜히 트집을 잡습니다. 회의시간에 집중을 하라고요. 아까 회의시간에 사람들이 자신의 말에 빵 터졌는데 황태희 씨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요. 황태희가 다 들었지만 별로 재미없었다고 대꾸하네요. 구용식은 작심한 듯 말을 쏟아냅니다.

"요즈음 좀 보기 그런 거 알아요? 웃지도 않고, 그렇다고 울지도 않고, 그 잘 내던 화도 잘 안내고, 주특기인 잘난 척도 안하고, 평소 잘하던 거 아무 것도 안 하잖아요? 딴사람 같다고요!"

그러자 황태희는 딴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구용식은 엘리베이터의 안전표지를 가리키며 "사람이 너무 힘들다고 벽에 기대지 않고 이런데 서서 기대면 추락위험이 있거든요. 지금이 꼭 그래 보여요! 이런데 서서 기대고 있는 사람처럼 아슬아슬~" 황태희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대꾸하며 비로소 미소를 짓습니다.

봉준수는 장모인 나영자(빅장수 분)로부터 집에 들어와서 빌든지 말든지 해야지 밖에서 헤매면 어찌하느냐는 충고를 듣고는 귀가하여 아내를 달래보지만 황태희는 쌀쌀하기만 합니다.


구용식은 비서인 강우(임지규 분)를 만나 여자들 기분이 안 좋을 때 초콜릿 먹느냐고 물어보는데, 구용식의 천적인 이 비서는 지난번 맞선본 여자가 마음에 드느냐고 놀려댑니다. 강우가 엉뚱한 소리를 하자 구용식은 "너 서울공기가 너랑 잘 안 맞나? 뉴욕 있을 때와는 달리 왜 감이 떨어져?"하고 나무랍니다. 이에 대해 강우는 "그래서, 나 버리고 딴 비서 찾아 나서게?"하고 약을 올립니다. 비서 강우의 표정과 말투가 정말 구용식과는 환상의 호흡입니다. 이 둘이 나오면 시청자로서는 그냥 웃음꽃이 빵 터지니까요. 

구 회장의 지시에 따라 홈쇼핑을 통한 제품판매사업은 구용식-황태희의 특별기획팀의 완벽한 승리로 끝납니다. 한송이(하유진 분)-채정안의 기획개발팀은 일류 모델을 섭외하고 황태희 팀이 계획한 모델의 섭외를 지능적으로 방해하였지만, 황태희 팀은 일반인들을 모델로 등장시킨 판매전략이 주효하여 한송이팀을 누른 것입니다. 


이를 자축하는 회식자리에서 구용식 맞은편에 앉은 황태희는 구용식의 호의도 거절한 채 자작으로 소주를 따라 마시더니 일어섭니다. 남편 봉준수로부터 축하한다는 문자메시지도 받았지만 그냥 무시하고는 밖으로 나갑니다. 구용식이 황태희를 찾아 나섰는데 바로 옆으로  구급차가 지나가고 교통사고로 쓰러진 여인이 보입니다. 황태희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생각하고 구용식이 황급히 뛰어간 순간 피해자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니 다른 사람입니다. 제작진이 이런 때 시청자에게 낚시를 던지네요.

구용식은 숨을 헐떡이며 뛰어가다가 어느 건축물의 계단에 홀로 앉아 있는 황태희를 발견합니다. 구용식이 다가가서 외투를 태희의 어깨에 걸쳐줍니다. 구용식을 바라본 태희는 울음을 터뜨립니다. 태희가 울음을 그치자 호주머니에서 작은 선물용 박스를 꺼낸 용식이 "불행자랑"을 하자고 합니다. 둘 중에 더 불행한 사람이 손에 든 것을 먹는 게임이랍니다. 태희가 빈정거리는 투로 본부장이 불행하다니 장난하느냐고 대꾸합니다. 그러자 용식은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난 친구가 없어요. 평범한 애들은 내가 재벌집 아들이라고 위화감 느껴진다고 안 끼워주고,  재벌집 아들들은 날 인정 안 해 줘서 안 끼워주고." 이 말을 들은 태희는 집이 없다고 합니다. 남편이 친구 보증섰다가 날려먹었다고요.

"난, 어머니가 그러니까 엄마가 없어요! 누군 지도 몰라요. 어디 계신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라요. 아무도 안 가르쳐 주거든요. 떠도는 소문 속에서만 엄마를 만나요."

"난, 남편을 믿을 수가 없어졌어요. 그 사람이 하는 말 이젠 믿을 수가 없어졌어요. 다 거짓말 같아요. 날 사랑하는지 사랑했는지도 모르겠어요. 내가 그 동안 믿고 살아왔던 게 뭔지도 모르겠어요. 뭘 위해서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뭘 붙들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난, 평생을 어머니라고 불렀던 그분이 내가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하는 말을 들었어요. 그분이 날 아무리 싫어해도 난 그분이 싫지가 않은데! 형들이 날 다른 나라로 좇아 내겠다고 모의하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게 내 가족이에요. 나도 그 사람들이 가족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되는 게 내 불행이에요."

말을 마친 용식은 자신이 이겼다며 초콜릿 4개를 혼자 먹습니다. 황태희는 자기가 더 불행한 것 같은데 왜 홀로 초콜릿을 다 먹느냐고 항의하자 구용식은 호주머니에서 다른 초콜릿을 꺼내 황태희의 손에 쥐어 주며 이걸 먹고는 더 이상 울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태희는 홀로 불행한 사람 만들지 않은 구용식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구용식은 왜 왕태희에게 자신도 이해 못하는 이런 호의를 품고 있는 것일까요? 통속적인 말로 그녀를 꼬셔 뭘 어찌 해 보겠다는 찌질한 생각은 절대로 아닐 것입니다. 군대에서 자신을 괴롭힌 고참 봉준수에게 복수하려는 뜻은 더욱 아니겠지요. 황태희는 "을"로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살아남으려는 악착같은 의지를 보여주어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며 도망치려고만 했던 자신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준 억척같은 여인이었습니다. 그런 황태희가 남편과의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순수한 마음에서 자신의 불행한 처지를 숨김없이 털어놓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고편을 보면 구 회장은 홈쇼핑 매출에서 한송이를 누른 구용식을 최고경영자로 내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힌다는데, 이에 대한 구 회장의 부인 장숙정(김혜정 분)과 한송이의 반응이 무척 궁금합니다. 서로 헤어지기로 합의한 봉준수와 황태희의 후속 행보도 관심거리이고요.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1evergreen.tistory.com BlogIcon ♣에버그린♣ 2010.11.30 1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재방 보는 드라ㅏ인데.. 오늘 미리본 느낌입니다 전..ㅎㅎ

  2.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10.11.30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뻔한 로맨스라기 보다는 정말 서로를 이해하면서 생긴 호의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박시후 캐릭터가 참 보기 좋아요

  3. Favicon of https://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0.11.30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짜이언트때문에 재방으로 보고있어요..
    잘 보고 갑니다. 11월 마무리 잘 지으시길~

  4.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pkj-noon BlogIcon 짱똘이찌니 2010.11.30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는 역전의여왕 봤는데
    자이언트 보게 되었어요. ㅠㅠ
    잉~~~~~
    이거 보니까~~~ 재방이라도 봐야 할 듯 한데요.
    역전의여왕도 재밌지만 자이언트가.. -_-
    박상민 이범수 연기 최고!!!
    아~ 정보석씨 빠지면 섭하죠~
    역전의 여왕 글에 와서 자이언트나 적고 있고
    죄송합니다. ㅠㅠ

  5. Favicon of http://sys610.tistory.com BlogIcon 꽁보리밥 2010.11.30 1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서 내용을 알게되는군요.
    그나마 가족적인 분위기의 드라마라 관심이 있었지만
    볼수가 없다보니......ㅎㅎ
    감사합니다.^^

  6.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0.11.30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자이언트를 본다지요~~
    펜펜님 리뷰로 역전의 여왕 줄거리를 봅니다
    감사합니다.

  7. Favicon of http://www.nae0a.com BlogIcon 내영아 2010.11.30 2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 결혼을 사랑보다는 의리라고 생각해서 불륜을 무조건 나쁜쪽으로만 생각했는데
    정말 ㅜㅜ 아.. 정말~ 나의 가치관이 흔들리고있네요 ㅎㅎㅎㅎ

  8. Favicon of https://greendiary.tistory.com BlogIcon 수우º 2010.12.01 0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저도 자이언트 보는데....
    진짜;;;; 보는 사람 나름의 관점인듯 ^^ ㅎㅎ

  9. Favicon of https://dgulibrary.tistory.com BlogIcon ㅇiㅇrrㄱi 2010.12.01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외로 자이언트 보시는 분들이 많네요. 이번에도 본방 사수 못했는데... 정리해주신 글 잘 읽고 갑니다. 흔들거리는 가정의 불안함은 어서 회복되었으면 하는 바램...~

  10. BlogIcon 강민주 2015.05.31 1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는 요리해 그리고 보싶어 장미씨 사랑해




                                                                             백여진 역의 채정안

<역전의 영왕>에서는 여풍(女風)이 드셉니다. 등장인물을 보아도 여성은 항상 핍박만 받은 황태희(김남주 분), 교활하여 백여시라는 별명이 붙은 백여진(채정안 분) 그리고 개인감정을 업무와 연결시키는 임원답지 않은 임원 한송이(하유미 분) 3명입니다. 반면 남자는 아내인 황태희로 인해 회사 내에서 대접을 받지 못하는 봉준수(정준호 분)와 퀸즈그룹 회장의 아들이지만 어머니가 누군지 모르고 자라면서 항상 아웃사이더로 성장해온 구용식(박시후 분) 2명뿐입니다. 사람의 숫자로 파워를 논하는 것은 유치하지만 그냥 그렇다는 말입니다.

이 드라마는 제목처럼 주인공은 결국 인생역전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 역전의 주인공은 황태희-봉준수 부부입니다. 황태희는 퀸즈그룹 최초의 여성임원인 한송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매우 잘 나가는 기획개발팀장이었지요. 그런데 이곳에 신입사원 봉준수가 들어오면서 귀신에 홀린 듯 눈이 맞아 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황태희는 한송이의 눈밖에 나게되어 살살이를 치는 새까만 후배인 백여진에게 팀장자리를 빼앗기고 과장급으로 강등됩니다. 한송이는 황태희가 영원히 골드미스로 남아 자신의 수족이 되어 주리라고 믿었지만 하루아침에 결혼하는 것을 보고 배신감을 느꼈던 것입니다. 결국 황태희는 사표를 집어 던지고 맙니다.

한편 봉준수도 아내로 인해 피해자가 됩니다. 사실 백여진은 봉준수의 첫사랑입니다. 그런데 백여진은 능력 없는 봉준수를 차버린 것입니다. 봉준수는 고시 3과(사법고시, 행정고시, 외무고시) 공부를 하다가 실패하자 결국은 옛 애인인 백여진이 있는 곳에서 보기 좋게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입사했습니다. 하지만 하필 백여진이 팀장이고, 또 황태희의 남편이다 보니 그는 두 여자(한송이와 백여진)의 견제를 받아 지난 5년 동안 대리승진도 못한 평사원으로 빌빌대었지요.

불행이라는 놈은 언제나 홀로 오지 않는 법입니다. 회사에서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휘몰아 칠 즈음 혜성 같이 나타난 구용식 구조조정본부장은 봉준수의 군대졸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봉준수의 목줄을 쥐고 흔드는 감히 쳐다볼 수 없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봉준수는 구용식으로부터 형언할 수 없는 모욕을 당한 후 희망 퇴직했습니다. 

백수가 된 부부는 허송세월하다가 업무능력이 뛰어난 아내 황태희는 업무기획안 공모에 당첨되어 특별기획반(희망퇴직 거부자들로 구성된 별동조직)에 배속되었고, 남편인 봉준수는 구용식을 물 먹이려는 한송이의 교묘한 술책으로 특별 채용되어 백여진이 팀장으로 있는 기획개발팀에서 근무합니다. 제1차 기획(안)보고에서 한송이와 백여진은 봉준수를 꼬드겨 황태희의 기획안을 빼내 그대로 발표하여 사내 분위기를 발칵 뒤집어 놓았지요. 결국 봉준수의 양심선언으로 이 사건은 유야무야되고 그 대신 구용식의 제안으로 제2의 기획안 발표를 하기로 결정된 상태입니다. 양 팀은 서로 기획안을 잘 준비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는 형국이지요.

그런데 황태희에게 참으로 황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부부가 칼질을 하면서 와인 잔을 기울이며 회포를 풀고 있는데, 남편에게 자꾸만 전화가 걸려옵니다. 결혼기념일이라고 야근을 거부한 것을 안 백여진의 방해공작입니다. 두 번째 전화를 받으면서 봉준수가 잠시 자리를 피한 사이에 백여진의 여자친구가 나타나 황태희에게 "결혼할 여자가 있는 남자와 함께 뭐 하는 짓이냐"고 추궁한 것입니다. 깜짝 놀라는 황태희에게 여자는 "봉준수와 결혼할 여자는 바로 백여진"이라고 합니다. 황태희는 가족사진을 꺼내 놓으며 내가 바로 봉준수의 아내라면서 여자를 혼내자 여자는 착각했다며 슬금슬금 뒤꽁무니를 빼고 맙니다.



잠시 후 봉준수가 왔지만 이제 결혼기념일 행사는 물 건너갔습니다. 황태희는 그동안 봉준수-백여진의 관계가 의심스럽습니다. 봉준수가 백여진의 모친상에 밤을 세며 도와준 일도, 동네슈퍼에서 함께 장을 본 것도, 백여시 같은 여자와 택시를 타고 간 것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황태희는 백여진의 집을 방문해 둘의 관계를 추궁하자 여진은 봉준수를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화가 난 황태희는 여진의 뺨을 후려칩니다. 태희가 떠나자 여진은 아내가 있단 말로 봉준수를 호출해 다시 결합하자고 주장합니다. 그렇지만 봉준수의 생각은 확고하네요. 이제는 아내 황태희를 사랑한다고요. 귀가한 봉준수에게 백여진과의 관계를 재차 추궁했지만 봉준수는 끝내 입을 다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집니다. 한송이 상무는 그전 백여진의 모친 병 문안을 갔다가 봉준수와 백여진이 포옹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둘의 관계를 이상하게 여겨 측근에게 뒤 조사를 시킵니다. 그 결과 둘은 입사 전인 8년 전부터 연인사이임이 밝혀집니다. 한송이는 백여진을 불러 봉준수에 대해 이것저것 캐묻는데, 이게 함정인줄도 모르는 백여진은 미주알고주알 대답합니다.  

한송이는 황태희를 자신의 사무실로 부릅니다. 그 곳에는 이미 백여진과 봉준수가 와 있습니다. 한송이는 봉준수의 재입사 시 면접서류를 보니 6년 전 면접관에게 "좋아하는 여자가 이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지원"을 했다고 말한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한송이는 6년 전이라면 황태희씨는 아닐 테고, 그 여자 지금도 다니고 있는지 묻습니다. 당황한 봉준수가 그 얘기는 면접 때 인상깊은 대답을 하려고 둘러댄 말이라고 변명하지만 옆에 앉은 황태희의 숨이 거칠어집니다. 한송이는 웃으며 "난 또 와이프랑 옛날 애인이랑 한 회사에 같이 두고 다니는 줄 알았지"라고 합니다.


사무실을 나온 황태희는 지난날 봉준수와 백여진이 하던 말을 떠올리며 둘의 관계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냅니다. 귀가한 그녀는 잠을 자고 있는 딸 소라에게 뽀뽀를 해 주고는 흩어진 장난감을 통에 담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 봉준수와 백여진이 붉은 악마복장을 하고 함께 응원을 하며 찍은 사진을 발견합니다. 이제 둘의 관계가 밝혀졌으니 오늘 제12회에서는 또 다시 폭풍이 휘몰아치겠군요.


 

그런데 왜 백여진은 한사코 황태희와 봉준수 사이를 오가며 둘의 관계를 갈라놓으려 할까요? 그 이유가 이번에 밝혀졌습니다. 백여진으로서는 옛 애인인 봉준수가 하필 자신이 제일 싫어하는 황태희의 남편이 된 것을 참을 수 없습니다. 그녀는 황태희에게 자신은 봉준수를 좋아한다고 말래 태희의 속을 뒤집었으며, 봉준수에게도 태희와 이혼하고 다시 시작하자고 추파를 보내고 있습니다.

황태희는 지금은 한송이와 백여진으로부터 핍박받는 주인공이지만 그녀가 한송이의 비호를 등에 업고 승승장구할 때 그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 대단했습니다. 백여진은 황태희에게 당한 설움을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느 날 황태희는 백여진을 세워놓고 호통칩니다. 
"난 자기가 꽤 괜찮은 여자로 생각해! 시장에 내놓을 신부감으로 말이야. 이 정도 외모에 학력이면? 그런데 자기 시집가기 전까지 데리고 있어야 할 난 뭔가? 솔직히 좀 고달프다!"

그러면서 서류를 집어 던지니 백여진은 말을 계속합니다.
"팀장님, 결혼도 결혼이지만 일로도 인정받고 싶어요! 팀장님처럼요!"
"나처럼?"
"네, 팀장님께서 회사설명 해 주러 학교에 오셨을 때 그 당당함에 반했구요, 그렇게 되고 싶은 마음으로 이 회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팀장님은 제 롤 모델이세요!"
"그래?"
"예!"
"이거 자기가 쓴 다음시즌 기획안이지? 있다가 전체회의 할 때 사람 수만큼 복사해서 나눠줘!" 
"네! 팀장님, 감사합니다. 팀장님!"

백여진은 얼굴에 함박웃음을 머금고 즐거운 마음으로 회의준비를 합니다. 전체회의가 시작되자 마침내 황태희의 저주가 시작됩니다. 책상 앞에 놓여 있는 기획안은 백여진이 만든 것인데 매우 좋은 샘플이라고요. 이 말을 들은 백여진은 기분이 날아갈 듯 합니다. 그 다음 순간 황태희가 내 뱉은 한마디에 좌중은 그만 얼어붙습니다.

"기획안을 이렇게 쓰면 안 된다는 아주 모범적인 사례예요! 핵심도 없고, 컨셉도 상실됐고, 신선함이란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김빠진 맥주 같은 심심한 내용에, 포장만 사치스럽고 화려한 겉으로만 요란스러웠지 진심이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은 그런 기획안, 이렇게 쓰면 안 된다는 것을 아주 총체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요. 난 백여진 씨가 누구의 롤 모델이 된 다는 둥 이루지 못할 꿈은 빨리 깼으면 좋겠어!"

황태희는 기획안을 집어던지며 이면지로 재활용하라는 지시를 내리고는 나갑니다. 아이쿠~ 정말 해도 너무했습니다. 팀원 앞에서 이런 망신을 당했으니 지금까지 백여진이 황태희의 속을 뒤집어 놓은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백여진이 봉준수-황태희의 집들이로 신혼집을 찾았을 때, 그녀는 화장실에서 황태희의 것으로 보이는 칫솔을 집어 변기통에 던져 넣었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게 된 것입니다.


 

모름지기 사람은 잘 나갈 때 조심해야 합니다. 봉준수가 군대생활을 하며 신참인 구용식을 인간적으로 대해주었더라면 그런 수모는 겪지 않았을 것이며, 황태희도 안하무인으로 백여진을 갈구지 않았더라면 여진이 이토록 밉상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황태희에 대한 동정심이 사라지고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한 업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마도 황태희 자신도 과거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을 테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afplay.kr BlogIcon 공군 공감 2010.11.23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지금 군대생활을 하고있는 저에게도 도움이 되는(!) 글이군요 ^0^
    잘 읽었습니다!

  2. Favicon of https://iconiron.tistory.com BlogIcon 레오 ™ 2010.11.23 1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를 갈구던 악질고참을 사회에서 쫄다구로 만난다면 ...드라마가 아니라 TV 스페셜이 되는 겁니다 ^^

  3. Favicon of https://jagnikh.tistory.com BlogIcon 어설픈여우 2010.11.23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여진한테도 다 이유가 있었군요~
    그래도 저는 하유미가 제일 웃기는거 같아요..
    얼굴은 왜 또 그렇게 망가뜨렸는지, 눈뜨고 보기가 이상할정도 였어요...ㅡ,ㅡ

  4. Favicon of https://9oarahan.tistory.com BlogIcon 아하라한 2010.11.23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공 드라마를 잘 않봐서 통 따라가지를 못했는데. 잘 정리해 주셨네요.
    ㅋㅋ 사람은 언제 어디서 어떤 관계로 만날지 모르죠..ㅋㅋ

  5.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0.11.24 0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은 좁다는걸 다시 알게 됩니다^^




                                                                       목영철 부장 역의 김창완


▲ 간교한 백여진이 터뜨린 메가톤급 폭탄 

<역전의 여왕> 제10회에서는 9회에 불거졌던 문제들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은 형국입니다. 무엇보다도 봉준수(정준호 분)의 첫사랑이었던 백여진(채정안 분)이 봉준수를 자신이 돌아갈 집으로 비유하면서 은근히 부인 황태희(김남주 분)와의 갈등을 조장하며 기습 키스세례를  퍼부은 데 대해 봉준수가 "네 집은 이미 다른 사람에게 팔렸다"는 말로 중심을 잡은 것은 다행입니다.

또한 봉준수는 밉상인 한송이(하유미 분)가 집으로 초대한 5자 회동(한송이, 백여진, 봉준수, 구용식, 황태희)에서 황태희가 작성한 기획안을 빼돌렸다고 양심선언하여 한송이를 당혹케 한 반면, 아내인 황태희와는 화해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은 큰 성과입니다. 이를 보면 봉준수는 비록 한송이와 백여진의 유혹에 빠져 아내를 배신했지만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더욱이 봉준수와 백여진의 키스장면을 목격한 구용식이 준수의 이중성에 분노해 주먹을 날린 사건은 준수로 하여금 자신의 행동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기획안 빼돌림 문제는 재대결 하기로 결론이 났는데, 마지막 순간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합니다. 봉준수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분위기 있는 고급식당에서 아내와 우아하게 와인잔을 기우리고 있는데, 이를 안 백여진이 자꾸만 전화를 걸어 방해를 한 것입니다. 문명의 이기라는 휴대폰을 악용하는 대표적인 사례로군요. 봉준수가 전화를 받으려 나가고 홀로 앉아 있는 황태희 앞에 나타난 여자는 바로 백여진의 친구입니다. 그녀는 다짜고짜로 황태희에게 결혼한 유부녀가 왜 곧 결혼할 남의 남자와 이런 곳에서 만나고 있는지 물은 것입니다. 기가 막힌 태희가 무슨 소리냐고 반문하자 "봉준수와 곧 결혼할 여자가 백여진"이라고 말하며 드라마가 끝납니다.

이제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봉준수와 백여진의 관계를 황태희가 알아버렸으니 그녀가 눈에 쌍심지를 켤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부부간에 기획안을 빼낸 문제로 발생한 갈등이 봉합되는가 싶더니 그보다 화력이 10배도 더 큰 화산이 폭발하고 말았으니 큰일입니다. 태희가 그토록 싫어하는 백여진이 남편의 첫사랑임을 알게 될 경우 태희는 머리가 돌아버리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모두가 백여진이 친구를 시켜 의도적으로 만든 상황일 것입니다. 봉준수에게 전화를 걸어 자리를 피하게 한 후 친구를 등장시켜 태희를 혼란에 빠뜨리는 못된 행동을 저지른 것입니다. 


 

▲ 간암 걸린 목영철 부장의 애절한 가족사랑
 
현재 특별기획팀 소속인 목영철(김창완 분) 전 영업부장은 후배인 봉준수가 사석에서 한 말을 구조조장본부에 일러바치는 찌질한 행동으로 살아 남으려고 발버둥 친 인물입니다. 그렇지만 그도 구조조정의 칼바람은 피하지 못하고 희망퇴직자로 분류됩니다. 그는 퇴직서에 서명까지 했지만 건강검진결과 간암으로 판명되어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는 근무 중 사망하면 가족들이 산재보험금을 받을 수 있음을 확인하고는 희망퇴직대신 특별기획팀에 배속된 것입니다.

그는 수시로 느끼는 가슴의 통증을 참으며 살아갑니다. 지난번 기획개발팀과 특별기획팀의 단체 산행에서 중간에 하산한 것도 건강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황태희의 기획안이 송두리째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는 황태희의 남편이 한송이의 사주를 받아 한 행동이지만 사람들은 목 부장을 의심합니다. 마침 목 부장은 자리에 없습니다. 화가 난 황태희는 당직실에서 서류를 보고 있는 목 부장을 발견하고는 그 서류를 보여달라고 합니다. 목 부장이 당황해 하며 개인적인 서류라고 대답하지만 약이 오른 황태희가 순순히 물러서지 않고는 서류를 확인합니다. 이 서류는 산재보험에 관한 것인데, 의사의 진단서에는 간암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황태희는 기가 막혔습니다. 기획안을 빼돌렸다고 의심한 목 부장이 간암이라니! 너무나도 충격적인 사실에 눈물을 흘립니다.


황태희가 밖으로 나오자 목 부장은 딸 은서의 국제전화를 받고는 목이 메입니다. 그에게는 미국에서 아내와 생활하고 있는 남매가 항상 걱정입니다. 그는 회사에서 찾는다는 말로 전화를 끊습니다. 목 부장의 통화를 엿들은 태희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냅니다. 들은 숙직실을 나와 나란히 앉습니다. 황태희는 왜 미국의 가족을 만나러 가지 않느냐면서 나중에 가족이 이 사실을 알고 얼마나 힘들어하겠느냐고 말합니다. 그러자 목 부장은 이보다는 남은 가족이 살아가는 게 문제랍니다. 자신이 아이들과 아내에게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게, 가족들이 힘들 때 옆에 있어 줄 수 없는 게 한이랍니다. 그러면서 이 일을 철저히 비밀에 붙여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습니다. 황태희는 목 부장의 수호천사가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황태희는 목 부장의 안타까운 사연을 목격하고는 지금 남편인 봉준수가 건강한 몸으로 자기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남편을 만나 만일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면 무엇이 가장 하고 싶으냐고 묻습니다. 봉준수는 대뜸 전세금 빼서 세계일주 특히 미국 서부지역여행이랍니다. 동부지역은 다녀보았지만 서부지역은 가보지 못했다고 하네요. 목 부장의 순애보만 생각한 태희가 그러면 자신과 딸 소라는 어떻게 먹고사느냐고 어리광을 부리자 남편은 자신이 책임진답니다. 이 말을 들은 태희는 가슴이 짠해옵니다.  


목 부장의 경우 재직 중 순직한다면 사실 회사로서는 큰 손해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남아 있는 가족을 위해 아픈 몸을 겨우 버티며 하루하루 출근하는 목 부장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서 가장의 역할과 그 숭고한 희생정신을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됩니다. <역전의 여왕>에서는 한송이와 백여진처럼 이기심의 화신이 된 인물도 있지만,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려는 황태희와 목영철 같은 인물이 있어 자꾸만 채널을 고정하게 됩니다. 더욱이 황태희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수호천사가 되어 주는 멋진 남자 구용식(박시후 분)도 드라마를 지탱하는 일등공신입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oontour BlogIcon 실버스톤 2010.11.17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 가끔 차에서 재방송볼 때면 무지~재밌던데...
    웃기기도 하지만 가슴 찡~한 사연도 있군요.
    제 주위에도 기러기 아빠가 있습니다만... 에효~~
    가장 소~중한 시간에 가족이 떨어져있는다는게 전 이해가 도저히...

  2. Favicon of https://kissthedragon.tistory.com BlogIcon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11.17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새로하는 드라마 인가요..
    대물 말고 보는게 없어서리..으윽..

  3. Favicon of http://nhicblog.tistory.com BlogIcon 건강천사 2010.11.17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불씨는 불을 일으키는군요.
    봉준수가 어떻게 난간을 극복할지..
    황태희의 그 배신감 어떨지원 둘다 맘 상할 일만 있네요..
    흠. 계속 리뷰 주목해야겠어요 ㅎㅎ

  4. Favicon of https://dgulibrary.tistory.com BlogIcon ㅇiㅇrrㄱi 2010.11.18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주는 내내 보질 못했는데, 본방 대신 또 잘 보고 갑니다...^^

  5. Favicon of http://blog.daum.net/sejnp BlogIcon 건.강.사.랑 2011.01.28 0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 강 >정 보 > 좋은 글 갑사합니다>아주 적은 비용으로 효과는 98%,자격사시험, 재발 없이 치료한 사람들의 체험수기





                                                                                   한송이 역의 하유미



<역전의 여왕> 제9회에서는 정말 황당한 일이 발생했는데요. 무엇보다도 봉준수(정준호 분)-황태희(김남주 분)부부를 이간질시키는 한송이(하유미 분)와 백여진(채정안 분)의 교활한 음모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봉준수가 매우 불쌍할 정도였어요. 그리고 백여진이 한번 차버린 옛 애인이었던 봉준수에게 기습키스를 감행한 장면은 정말 뜬금 없었고요. 마침 현장을 목격한 구용식(박시후 분)이 남편을 찾기 위해 나타난 황태희를 가로막은 채 그녀의 손목을 끌고 갔기에 망정이지 만약 황태희가 남편과 백여진이 키스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더라면 황태희는 그 자리에서 그만 뒤집어 졌을 것이에요. 구용식은 태희의 졸도를 방지한 흑 기사였지요. 



▲ 갈수록 비열해지는 한송이 상무

한송이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 주는 구호승 회장의 부인 장숙정(김혜정 분)의 호적상 아들은 구용식이데요. 한송이에게 구용식은 빨리 물 먹여 쫓아내야 하는 타도의 대상이지요. 그런데 이 새카만 젊은이가 구 회장의 배경을 믿어서인지 행동하는 짓거리가 정말 눈엣가시예요. 최근에는 곧 해체될 특별기획팀의 재고품을 900여 세트나 한꺼번에 사주는 만용을 부리기도 하면서 앞으로 구용식이 이끄는 특별기획팀도 한송이와 백여진의 기획팀과 마찬가지로 기획회의에 참가하겠다고 선언한 것이에요.

문제는 기획팀 백여진의 능력이 특별기획팀의 황태희보다는 못하다는 것인데요. 이를 활용하는 방법은 남편인 봉준수를 통해 황태희의 기획안을 빼오는 것이네요. 이를 위한 사전포석으로 한송이는 봉준수에게 기획팀의 복귀를 요청한 것이고요. 회사에 결원이 생길 경우 희망퇴직자 가운데 우선적으로 채용토록 한 규정을 교묘히 악용한 것이지요.

특별기획팀의 팀장은 구용식인데요. 구용식은 봉준수의 군대졸병이었지만 재벌아들로 인생이 역전되었고 이미 봉준수는 구용식으로부터 엄청난 수모를 당했어요. 그리고 지난번 정리해고대상자 명단작성 때 봉준수를 포함시킨 인물은 바로 한송이이지만 백여진은 봉준수에게 명단을 포함하라고 지시한 사람은 구용식이라고 거짓말하여 봉준수의 반감을 더욱 키웠네요.

그래도 봉준수는 다시 기획팀으로 복귀하는 게 탐탁하지 않았는데 바로 엉뚱한 사건이 발생했어요. 백여진의 모친이 사망하자 의지할 곳 없는 여진을 위해 봉준수는 장례절차 등 모든 편의를 도맡아 해 주어요. 그러다가 문상을 온 아내에게 발각되어 곤욕을 치러요. 봉준수는 아내에게 친구의 상가에 갔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거든요. 아내의 추궁에 봉준수는 백여진과 기획팀에 복직하는 문제로 만났다고 하자 황태희는 묘한 기분이 되요. 남편이 사업을 한다고 돈을 빌릴 때가 엊그제인데 왜 복직문제를 자기에게 말하지 않았는지 속이 상해요. 그렇지만 성공가능성이 불투명한 사업보다는 월급쟁이가 나은 것 같아 남편의 복직을 양해해요.


왜 자신을 복직시키려는지 궁금해하는 봉준수에게 한송이는 "밑바닥까지 경험해 보았으니 앞으로 맹수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 이미 지옥도 맛보았을 테니까! 아무리 머리가 뛰어난 사람도 목표가 뚜렷한 사람을 이길 수가 없어! 내가 사람을 잘 보았다면 봉준수 씨는 내 기대에 걸맞게 독한 전투력을 보여 줄 수 있을 거야! 그렇게만 해 준다면 난 봉준수 씨를 내 사람으로 챙기고 키울 거야!"라고 다그쳐요. 
 
귀가한 봉준수는 아내에게 지금까지 개무시 당하며 살아왔는데 앞으로는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여 절대로 잘리지 않겠다고 다짐해요. 첫 출근하는 날 백여진은 이번 주말 연수원에서 워크숍 및 프리전테이션 발표자로 봉준수를 지목해요. 그리고 한송이도 봉준수를 만나 특별기획팀의 발표내용이 뭔지 사전에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요. 구 회장이 특별기획팀을 만든 것은 팀원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들을 키워보고 싶은 것이래요. 앞으로 기획팀과 특별기획팀의 발표에서 황태희가 발표를 잘 할 경우 구용식만 회사에서 인정을 받게 된 되요.  그리고 특별기획팀은 6개월 후에는 어차피 해체될 조직인데, 일을 잘해 구용식의 사기만 올려줄 이유가 없다고 말해요.

봉준수는 아내의 자료를 빼내는 스파이 노릇을 못하겠다고 하자 한송이는 못하겠으면 하지 말라면서, 구용식의 출세를 도울 것인지 아니면 봉준수 스스로가 인정을 받을 것인지 선택하라고 말해요. 참으로 가증스런 협박이네요. 한송이의 분장과 스타일 및 말투까지 정말 보기 싫은 점은 골고루 갖추고 있는 캐릭터예요.    


 


▲ 두 여자에게 놀아난 한심하고 어리석은 봉준수

황태희는 발표안을 작성하면서 자재 및 홍보팀 등 다른 팀의 협조를 요청했지만 이들은 한결같이 기획팀 업무지원으로 정신이 없다며 거절해요. 이렇게 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그녀는 시댁의 제사에 다녀와서 밤잠을 설치며 작업을 해요.

한송이 상무의 말은 구용식을 물 먹이기 위한 계략이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봉준수는 한송이의 말을 믿고 실행에 옮겨요. 귀가한 봉준수는 아내가 밤새워 만든 기획안을 몰래 프린트해서 백여진 팀장에게 넘겨준 것이지요. 세상에! 아내로부터 기획안을 도둑질하라고 충동질한 한송이-백여진과, 이 말을 믿고 아내의 자료를 빼낸 멍청한 봉준수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예요.

한송이는 황태희의 기획안을 그대로 모방하여 기획팀의 발표내용을 수정한 후 봉준수에게 전달해 주며 그대로 발표하라고 지시해요. 봉준수는 백여진에게 이를 참고만 한다고 했지 이렇게 그대로 쓰면 어떡하느냐고 항변해 보지만 이미 때는 늦었어요. 쥐약인줄도 모르고 복직을 받아들이고 아내의 기획안을 빼낸 봉준수가 정말 불쌍해요.

나중에 이를 안 황태희가 어찌 나올지 참으로 궁금해요. 10회 예고편을 보면 특별기획팀 사람들은 설마 남편인 봉준수가 일을 저지른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하고 시한부인생을 살며 매사에 비리비리한 목영철(김창완 분)을 의심하는 것으로 그려지네요.


 


▲ 봉준수에 대한 백여진의 느닷없는 키스세례

백여진도 참 대책이 없는 여자예요. 그녀는 봉준수와 사귀다가 봉준수의 앞날이 별 볼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차버렸어요. 그런데 그가 퀸즈그룹 기획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자마자 꼴통인(백여진 생각)인 황태희 팀장과 눈이 맞아 결혼까지 해요. 그녀에게 봉준수는 내가 먹기엔 떫지만 남이 먹기는 아까운 인물이었던 것이지요. 백여진은 한송이에게 살살거리며 달라붙어 황태희를 제치고 팀장에 올랐지만 실력으로는 황태희를 도저히 당해낼 수 없어요. 그녀의 특기는 오직 하나-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가로채 자신의 것으로 둔갑시키는 재주일 뿐이니까요. 

단합대회로 등산을 갔다온 일행은 연수원에서 회식을 해요. 한참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백여진은 봉준수를 2층 로비로 불러내는데요. 봉준수를 만난 백여진은 이런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며 봉준수의 감성에 호소해요. 백여진은 봉준수에게 그는 그전부터 자기가 머물고 싶은 집과 같은 사람이었다고 말해요. 준수 씨는 내가 언제 불러도 달려와 줄 사람이었다고요. 그런데 그 집에 자신이 제일 싫어하는 황태희가 들어가서 살고 있으니 나의 기분을 어찌 알겠느냐고요. 목놓아 울던 그녀는 갑자가 울음을 그치고 정색을 하더니 준수에게 기습키스를 감행해요.



 

▲ 황태희-봉준수 부부를 구해준 구용식의 기사도정신

아까부터 둘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구용식이 기습키스에 놀라는 순간, 남편을 찾아온 황태희가 들어서요. 이거 큰일났어요. 만일 황태희가 남편과 백여진이 찐한 키스를 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그야말로 일촉즉발 위기일발의 순간이에요.

구용식은 앞으로 나가려는 황태희를 막아서요. 내일 프리젠테이션과 관련하여 급히 확인할게 있다고 해요. 황태희가 나중에 하자고 물러서자 구용식은 "당신 상사로서 명령한다"며  다짜고짜로 황태희의 손목을 잡아끌고는 나가요. 만세! 임기응변의 지혜를 발휘한 구용식 덕분에 위기를 넘기기는 했지만 나중에 황태희가 봉준수-백여진의 키스사실을 알게되고, 또 기획안 발표에서 자신의 안(案)이 도용된 사실을 안다면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낄지 생각만 해도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요.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dgulibrary.tistory.com BlogIcon ㅇiㅇrrㄱi 2010.11.16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보질 못해서 궁금하던차에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해요~~~

    • Favicon of http://www.tutudisk.com/intro.php?joinid=createjean BlogIcon &드라마다시보기& 2010.11.17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라마 챙겨보는게 젤힘듬...
      예전에는 재방도 못챙겨봤는데
      요즘에는 케이블에서 온통 재방이고
      웹하드에도 있고, 홈페이지에 가면
      다시보기도 있고..
      세상 좋아졌어요 ㅋㅋ

  2.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0.11.16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외로 한 회사내에서도 저런일이 가끔 일어난다고하더군요.
    상호보완을 목적으로 나뉜 부서간의 알력이 최악의 방식으로 보답받는경우.

  3. Favicon of http://rja49.tistory.com BlogIcon 온누리 2010.11.16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째 분위기가 실실 막장으로 가고 있는 듯하네요
    드라마를 보질 않으니 그렇다 싶으면 막장이 되기도 하드만요^^
    잘보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s://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0.11.16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는 아시안게임때문에 한시간 늦춰서 방영하더라구요.
    시간대 모르시는 분들은 놓치셨을듯 ㄷㄷ;;;
    오늘은 정상적인 시간대에 방영할련지.

  5. Favicon of https://sayhk.tistory.com BlogIcon 아이미슈 2010.11.16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안보는 드라마이긴하지만 대략 내용을 보니 구용식이 황태희를 끌고 간것은 키스를 하는 둘을 위해서가 아니라 황태희를 위해서겠죠? ㅎㅎ

  6. Favicon of https://9oarahan.tistory.com BlogIcon 아하라한 2010.11.16 1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드라마가 너무 흠...뭐라고 해야 될까요..
    너무 극단적인으로 전개를 하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는해요.
    시청자 입장에서는 극적 효과는 있겠죠???

  7. Favicon of https://phoebescafe.tistory.com BlogIcon Phoebe Chung 2010.11.17 0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거 재방송 보시다가 내외분께서 엄한 문자 싸움 하셨군요. 하하하

  8.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10.11.17 0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 작은 남자 연예인 누군지
    저 사람 좋아하는데 봐야겠네요 ㅎ

  9. Favicon of http://blog.daum/net/cola1018 BlogIcon 바람될래 2010.11.17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에 새로하는 드라마인가봐요..?
    드라마가 모 하는지도 모르고
    정말 쌩뚱맞죠..? ㅡㅡ








▲ 서로 상대방의 남편이 바람났다고 우기는 두 자매
 
<역전의 여왕> 제8회는 마치 코미디를 보는 듯 했습니다. 황태희(김남주 분)가 헬쓰클럽이 있는 호텔의 엘리베이터를 탓다가 여동생 황연희(한여운 분)의 남편인 제부(김세민 분)가 어떤 여성과 팔짱을 끼고 히히덕 거리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즉석에서 여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만약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 봅니다. 옆에서 처형이 아내에게 전화하는 것을 알아차린 제부는 살살 빌며 이번 일을 절대로 아내에게 발설하지 말도록 부탁합니다.

한편, 이 전화를 받은 황연희는 형부가 바람이 난 것으로 오해하고는 이를 어머니 나영자(박정수 분)에게 고해 바칩니다. 그러다가 형부인 봉준수(정준호 분)가 백여진(채정안 분)과 함께 택시를 타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기절초풍합니다. 나영자-황연희 모녀는 자초지종을 알고 싶다며 황태희의 집으로 와서 죽치고 있습니다. 태희가 귀가하자 연회는 언니에게 바람 피는 남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태희는 제부가 바람 피는 현장을 목격했고, 연희도 형부가 어떤 여자와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해 둘은 서로 상대방의 남편이 바람난 것으로 생각하고 주고받는 대화가 얼마나 우스운지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결국 연희는 자신의 남편이 호텔에서 다른 여자와 함께 보내고, 태희는 남편이 다른 여자와 택시를 탔단 사실을 알게 됩니다.





▲ 오대수를 도와주는 의리의 여자 황태희

황태희를 비하하며 쓰레기라고 비난했다가 뺨을 맞은 구용식은 비서로부터 뺨 맞을 짓을 했다는 말을 듣고는 오히려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다음날 구용식은 팀에 나타나 자신의 말만 듣고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당장 내일부터 6개월 안에 차례대로 모조리 목이 잘릴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어마 뜨거라 싶은 직원들은 그제야 남은 900세트의 재고화장품을 팔기 위해 갑론을박합니다. 그리고는 황태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회사 앞에서 세일을 실시하자고 다수결로 결정합니다.

드디어 회사 정문 앞, 오대수(김용희 분) 전 기획팀 과장의 부인이 지나가다가 물건을 파는 남편을 보고는 과장도 이렇게 거리에 나와 상품을 파느냐고 묻습니다. 오대수가 당황해하는 사이 황태희는 오대수 옆으로 가서 과장님은 우리를 격려하기 위해 일부러 왔다면서 추겨 세웁니다. 오대수의 아내가 긴가민가하더니 남편에게 보온병을 건네주고는 떠납니다. 황태희가 이렇게 나선 것은 일전에 버스를 타고 가면서 이들 부부의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오대수가 구조조정대상자로 선정되어 특별기획팀으로 발령이 난 후 그는 아내에게 이 팀은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어 실제로는 과장이지만 다른 부서의 부장급만큼 대우가 좋다고 거짓말하며 아내를 안심시켰기 때문입니다.


 


▲ 고독하면서도 멋진 남자 구용식

본사 앞에서 재고물품을 팔고 있는 현장을 목격한 한송이는 이런 행위는 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황태희를 몰아세웁니다. 황태희가 말이 없자, 오대수가 나서  그녀를 변호합니다. 황태희는 이를 말렸지만 자신들이 고집을 피워 그렇게 됐다고요. 조금 전 자신의 궁박한 상황을 모면하게 해준 배려에 대한 보답니다. 이건 참 훈훈한 이야기이지요.

이 때 구용식이 나타나 한송이와 까칠한 입씨름을 벌입니다. 구용식은 특별기획팀은 자신이 맡고 있으므로 자신이 책임질 테니 관여하지 말라고 한송이에게 잘라 말합니다. 그리고는 신용카드를 꺼내며 남아 있는 900세트의 물품을 모두 자신이 구입하겠다고 선언합니다. 또 앞으로 기획에 참여하게 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한송이가 곤란하다고 대답하자 회사에서 버린 사람과 회사에서 밀어주는 사람들이 한번 붙어 겨루어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직원들은 깜짝 놀랍니다. 정말 멋진 남자입니다. 이제야 직원들은 구용식의 진심을 알았을 것입니다. 구용식이 절대로 지신들을 버리지 않을 것임을! 사무실로 돌아온 용식은 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잘 짜내 보라고 당부합니다. 





▲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구용식의 가슴앓이 

구용식은 구호승(최정우 분)의 아들이지만 어머니는 생사조차 모릅니다. 호적상의 어머니 장숙정(최혜정 분)은 한송이 상무와 결탁하여 구용식을 물 먹여 회사에서 쫓아내려고 모의중입니다. 오늘은 생일날, 아버지와 만난 자리에서 그는 그동안 가슴에 응어리진 말을 토해냅니다. 어머니의 생사여부만이라도 알려달라고 부탁합니다. 자신은 이 가정의 아웃사이드로서 언제 버림받을지 몰라 항상 전전긍긍하며 살았답니다. 오늘 내쳐질지 내일 잘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짐이 될까봐 불안했다고요. 조용히 눈에 띠지 않으려고 숨을 곳만 찾았다고요. 현재 특별기획팀의 직원들도 언제 목이 잘릴지 모르는 가운데 불안하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요. 자신은 이들의 처지와 똑 같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숨어 지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네요. 아버지가 말이 없자 생일선물은 아들의 말과 결심을 들어 준 것으로 대신한다면서 밖으로 나옵니다.


특별기획팀 직원들은 구용식의 생일 파티를 준비해두고 기다리지만 그가 나타나자 앉자 모두들 귀가합니다. 구용식이 허탈한 마음으로 사무실로 들어오자 오직 황태희만 앉아 있다가 심드렁하게 말합니다. 구용식은 케이크에 불을 붙인 다음 불이 붙은 성냥을 휴지통에 버립니다. 둘은 생일축하노래를 부르고 불을 끕니다. 그런데 버린 성냥개비에서 불이 붙습니다. 서로 불을 끄기 위해 허둥대다가 황태희는 물을 한 동이 가지고 와서 불을 끈다고 확 뿌렸는데 그만 구용식의 얼굴에 물세례를 주는 꼴이 됐습니다. 이래저래 구용식과 황태희는 자꾸만 굴비처럼 서로 엮입니다. 황태희와 남편 봉준수에 대한 가해자라고 생각한 구용식이 앞으로 드라마 제목처럼 황태희가 <역전의 여왕>이 되는 데 든든한 지원군이 될지는 두고 봐야하겠습니다.


 


▲ 백여진 모친 빈소의 병풍 뒤에 숨은 봉준수

밉상녀 한송이(하우미 분)와 백여진은 봉준수를 다시 회사의 기획팀에 복귀시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떡볶이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봉준수는 이들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한송이는 회장의 아들 구용식(박시후 분)이 특별기획팀에서 황태희와 가까워지는 것을 눈치채고는 이들의 대항마로 키우기 위해 봉준수를 끌어들이려고 합니다. 지난번 구조조정대상자명단을 제출할 때 백여진은 그래도 옛정을 생각해서 봉준수를 지목하지 않았지만 황태희를 극도로 싫어하는 한송이는 태희 남편인 봉준수의 목을 자르도록 명단을 제출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백여진은 한송이의 지시를 받아 봉준수에게 지난번 퇴출대상자로 지목한 것은 자신도, 한 상무도 아닌 구용식이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군대졸병이었던 구용식 이름만 들어도 몸에 두드러기가 날 지경인 봉준수는 이를 바드득 갑니다.

그런데 엉뚱한 일이 발생합니다. 백여진의 모친이 사망한 것입니다. 다른 가족이 전혀 없는 여진을 위해 봉준수는 장례식장에서 장례에 필요한 뒤처리를 도맡아 해줍니다. 그런데 봉준수가 귀가하려고 일어선 순간 기획팀과 특별기획팀의 직원들이 문상을 하러 한꺼번에 들이닥칩니다. 이들 문상객 중 아내인 황태희를 발견한 봉준수는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아내에게 친구 모친상에 문상 갔다고 거짓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봉준수는 급한 김에 영정 옆의 병풍 뒤로 숨습니다. 그런데 큰 거미 한 마리가 봉준수의 눈앞에서 자꾸만 어른거리며 겁을 줍니다. 평소 거미를 무서워하는 봉준수는 거미를 피하려다가 그만 병풍과 함께 조문객이 있는 바닥에 거꾸러집니다.

조문객들은 어떤 미친놈이 남의 장례식장에 숨어들었느냐고 힐난하며 넘어진 남자를 일으켜 세웁니다. 봉준수가 엎어진 자세로 아무리 힘을 주어도 역부족입니다. 드디어 침입자를 일으켜 세우고 보니 그는 바로 봉준수입니다. 조문객들 중에서도 가장 놀란 사람은 아내인 황태희입니다. 다음 9회에서는 이 황당한 사태가 어떻게 수습되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11.10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10.11.10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 나날이 웃겨지는 거 같아요 ^^
    상황이 어쩔 수 없이 저렇게 되는 건데 배꼽을 잡겠네요

  3. Favicon of https://travel.plusblog.co.kr BlogIcon 김루코 2010.11.10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ㅎ
    드라마는 잘 안보는 편인데,, ㅎ
    재방송이라도 봐야겠네요.

  4. 2010.11.10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0.11.10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을이두 어제 재밌게 봤습니다.ㅎㅎㅎㅎ

    잘 보고 가요.

  6. Favicon of https://kd2015.tistory.com BlogIcon 꿍디 2010.11.10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채널 돌리다가 가끔 봤는데요. 재밌데요..허나 자주 못봅니다..하두 바빠서 ㅜㅜㅜㅜㅜ 티비볼시간이..

  7. Favicon of https://rja49.tistory.com BlogIcon 온누리49 2010.11.10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차 재미를 더해가는 듯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8.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0.11.10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자이언트 본다우..
    역전의 여왕은 펜펜님 블에서 보고..ㅋㅋㅋ

  9. Favicon of https://dunpil.tistory.com BlogIcon 둔필승총 2010.11.10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한 번도 못봤는데 펜님 블 보니까 확 땡기는데요.~~
    즐거운 저녁 되세요. ^^

  10. Favicon of https://rityn.tistory.com BlogIcon 리틴 2010.11.11 0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을 다 읽으니 드라마 한편을 다 본듯한 기분이 드는걸요 ^^?
    요즘 드라마를 안보고 있는데.. 재미있어보입니다... 저를 다시 미궁속으로 ... ㅠㅠㅠㅠ






▲ 찰떡궁합 과시한 김남주-김승우 부부 닭살연기

퀸즈그룹의 구조조정본부장을 맡았다가 현재는 특별기획팀장인 구용식(박시후 분)은 가족의 이방인입니다. 아버지 구호승(최정우 분) 회장은 아들을 매우 아끼지만 호적상의 어머니 장숙정(김혜정 분)은 눈엣가시인 구용식을 물 먹여 쫓아낼 궁리만 하고 있으니 머리 좋은 용식이 이를 모를 리가 없겠지요. 이번 가족 식사자리에도 소위 장여사 라인이라는 싸가지 한송이(하유미 분)까지 참석했습니다.

용식이 인사를 하자 한 상무는 객식구가 끼어서 미안하다고 대꾸합니다. 그러자 용식은 자신도 객식구이기는 마찬가지라고 응수해요. 용식이 이러는 것은 그는 구 회장과 로비 아가씨 사이에서 태어난 출신성분 때문입니다. 그러니 장숙정으로서는 남편이 외도로 낳은 자식을 좋아할 리가 없지요. 이복형인 용준이 특별기획팀의 일이 재미있느냐고 묻자 용식은 원래 별 관심이 없었는데 갑자가 해보고 싶어졌답니다. 맞은 편 구 회장이 무슨 일이 있느냐고 관심을 보이자 "가보니 팀원 모두 왕따에 소외감을 느끼고 있어 동질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다른 가족이 떠나고 둘만 남자 용준은 신용카드를 꺼내 용식에게 건네주며 어서 미국으로 떠나라고 종용합니다. 사실 용식은 아버지의 강요로 억지로 이곳에 남아 있다고 기회 있을 때마다 말했거든요. 그런데 용준 형이 이렇게 자신을 미국에 내 보내려는 것은 상속에 걸림돌이 되는 용식을 처음부터 회사 일에서 배제시키려는 전략일 것입니다. 욕식은 어렸을 때부터 형에 대해 불만이 많았군요. 용식은 신용카드를 호주머니에 집어넣으며 잘 사용하겠다고 말합니다. 언제 떠날 거냐고 묻은 말에 용식은 해볼 만한 일이 생겨 가지 않는다고 대꾸하네요. 인상이 확 달라진 형은 자리에서 나가고 홀로 남은 용식은 연거푸 술을 마십니다.

황태희(김남주 분)가 사무실에서 늦게까지 일하다가 나오니 엘리베이터가 수리중이라 운행중단입니다. 하는 수 없이 계단을 내려오는데 누가 쓰러져 있습니다. 알고 보니 구용식 팀장입니다. 자기를 못살게 군 게 하도 괘씸해 차가운 계단에 있다가 그냥 입이라도 확 돌아가 버리라고 악담을 한 후 발걸음을 옮기다가 다시 와서 그를 흔들어 깨웁니다. 그래도 꿈쩍도 안 하자 등을 내리칩니다. 그제야 고개를 든 용식이 황태희를 알아보고 을순(乙順)이라고 반가워합니다. 태희는 기가 막히지만 참는 수밖에 없습니다. 잔뜩 취한 용식이 태희에게 왜 그토록 기를 쓰고 일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자 태희는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대답하는데, 용식도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해요. 용식의 사정을 모르는 태희는 재벌아들이 그런 말하면 사람들이 욕한다고 대꾸합니다.

                                                                                     술취한 구용식

그러더니 용식은 다시 인사불성이 됩니다. 태희가 용식을 계단에서 끌어다가 건물현관으로 나와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 때 경비원을 기합주던 한 사내가 달려옵니다. 바로 경비책임자인 김승우로 김남주의 실제남편입니다. 그는 아내 김남주를 쏘아보며 아줌마는 무슨 술을 이렇게 마시도록 사람을 내버려두었느냐고 핀잔을 줍니다. 그리고는 딱 보니 술 잘 마시게 생겼답니다. 그러더니 김승우는 "나하고 술 마신 적 있느냐고" 내숭을 떱니다. 기가 막힌 황태희가 이 말을 무시하고는 극중 남편인 봉준수에게 다가갑니다. 이 장면을 촬영하는데 참 많이 웃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옥의 티가 발견됩니다. 조금 전 까지만 해도 술에 취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던 구용식이 김승우가 도와주는 순간 얼굴색이 정상으로 말짱하게 돌아온 것입니다. 장면을 잘라서 촬영하다 보니 제작팀이 이런 실수를 하는군요. 물론 구용식은 순간적으로 술이 확 깨는 스타일이라면 할 말은  없습니다. 

                                                                                                                                                  얼굴이 말짱한 구용식



▲ 황태희를 향한 구용식의 알 수 없는 마음

황태희는 며칠 내로 화장품 1천 세트를 팔아야 합니다. 팀원 중에는 여직원 한 명만 빼곤 누구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판매행위를 하고 있는데 태희의 남자동창이 갑자기 나타나 흑기사를 자처합니다. 그는 투자자문회사의 FC(금융 콘설턴트 ?)로 일하고 있답니다. 자신이 관리하는 고객만 2천명이 넘는다고 너스레를 떱니다. 연말을 맞이하여 우수고객에게 돌릴 선물을 찾고 있었다고 합니다. 태희로서는 구세주를 만난 기분입니다. 

저녁이 되어 호텔 휘트니스 클럽에서 둘은 만납니다. 이 능구렁이 친구는 1천 세트 정도 주문하겠다면서 태희 옆으로 다가앉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와이프랑 많이 안 좋다고 수작을 부립니다. 허우대는 멀쩡한 놈이 싹수가 노랗습니다. 마침 구용식이 이 식당이 들어와서 황태희를 보고는 바람이 났느냐고 독백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니 태희는 상품을 팔기 위해 애쓰고 있고 남자는 이를 미끼로 치근대고 있습니다.

보다못한 구용식이 남자에게 다가가 고작 물건 몇 개 팔아주겠다면서 수작을 부리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하고는 태희의 팔을 끌고 나갑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구용식의 태도는 매우 멋졌는데 잠시 후 이외의 사태가 벌어집니다.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고 내려가던 태희가 아까는 뭔가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하자 용식은 다짜고짜로 "당신은 아웃!"이라고 말합니다.


현관으로 나온 태희가 왜 아웃이냐고 묻자 용식은 우리회사제품과 우리 회사를 싸구려 취급했답니다. 기회만 주면 해내겠다고 큰소리친 게 고작 이런 방식이었느냐고 따집니다. 태희는 재고품을 1주일 안에 팔아야 하는데 오랜만에 만난 동창녀석이 그걸 다 팔아준다고 했다고 대답합니다. 이에 용식은 "그래서 자존심 팔고, 웃음 팔았느냐"고 되묻습니다. 태희는 오장육부가 뒤틀립니다. 지금 사람을 뭘 취급하느냐고 항변하자 용식은 그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내뱉고 맙니다. "싸구려!" 이 말을 듣는 순간 태희는 구용식의 뺨을 후려칩니다.  

구용식은 남편의 군대졸병으로 남편을 물 먹이더니 이제 자신을 싸구려로 취급합니다. 태희로서는 피가 역류하는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용식의 마음을 알 수가 없습니다. 빨리 회사 일을 그만 두고 외국에 나갈 생각을 접은 것도 황태희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왜 자꾸만 태희의 자존심을 건드리는지 드라마 수 읽기가 부족한 글쓴이로서는 그 깊은(?) 뜻을 알 수가 없습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s://feelhouse.tistory.com BlogIcon ,,., 2010.11.09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내를 위해서 그렇게 했군요
    두분 늘 행복가득하시기 바랍니다^^

  3. Favicon of http://waarheid.tistory.com BlogIcon 펨께 2010.11.09 0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부가 서로 챙겨줬군요.
    좋은 모습이라 생각되네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kangdante BlogIcon kangdante 2010.11.09 0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이 맞지않아
    이 드라마는 보지를 못하는데
    리뷰 덕분에 잘보았습니다.. ^.^

  5. Favicon of https://gimpoman.tistory.com BlogIcon 지후니74 2010.11.09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승우씨의 아내 사랑이 까메오 출연까지 이어졌군요.
    드라마를 보는 깜짝 재미가 있었는 줄 이 리뷰를 보고 알았습니다.~~ ^^

  6. Favicon of https://hls3790.tistory.com BlogIcon 옥이(김진옥) 2010.11.09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조의 여왕에도 출연했었지요..
    역전의 여왕에도 출연했군요..*^^*
    재방송 봐야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7.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0.11.09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승우씨의 깜짝 출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잘보고갑니다. 멋진 하루되세요^^

  8. Favicon of https://rja49.tistory.com BlogIcon 온누리49 2010.11.09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노력을 하는
    김승우씨의 마음이 돋보이는 대목이네요
    좋은 인연 소중하게 간직하시기를 바랍니다

  9. Favicon of https://with-travel.tistory.com BlogIcon 초짜의배낭여행 2010.11.09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승우씨가 나왔군요. ㅋ 저는 이 드라마를 안 봐서... 저번에 승승장구인가 거기에 김남주씨가 나오더니~

    시청자로서는 재밌는 상황이지요^^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10.11.09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대8 가르마 했다는 카메오 출연장면이 바로 저거였군요 ^^

  11. Favicon of https://shlim1219.tistory.com BlogIcon ★안다★ 2010.11.09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까메오로 나왔었나요?
    김남주덕에 김승우씨가 출연하는 호사를 맞이하네요~
    제작진 좋겠습니다~^^
    김승우처럼 어딜가나 영향력있느 하루 보내시는 펜펜님 되세요^^

  12. 2010.11.09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최정 2010.11.09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쉽지 않는 결정일것인데 그리고 역할도 참~
    하지만 아내를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아름답군요~

  14. Favicon of https://mena.tistory.com BlogIcon 유리동물원 2010.11.09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번 내조의 여왕에서도 나오지 않았나요. ㅎㅎㅎㅎ

  15.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10.11.09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승우씨 저렇게 분장하니 응삼씨 닮으셨네요..
    박윤배씨가 울고 가겠어요 ^^
    박시후의 캐릭터는... 본심을 말 못하는 남자친구 버전인가요

  16. Favicon of http://ggholic.tistory.com/ BlogIcon 달콤시민 리밍 2010.11.09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전 뭐 하면서 잠깐씩 보다가
    김승우씨가 나와서 깜짝 놀랬어요 ㅎㅎ
    근데 진짜 웃기시더라구요~
    부러운 부부에요^^!!

  17. Favicon of https://1evergreen.tistory.com BlogIcon ♣에버그린♣ 2010.11.09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펜펜님..
    드라마 리뷰를 잘쓰셔서 그런가..
    드라마 리뷰만 쓰면 인기가...와~
    부럽습니다.

  18. Favicon of https://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0.11.09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승우씨, 내조의여왕에서도 까메오로 출연한적이 있는데..
    역시 이번에도 아내를 도와주네요^^

  19. Favicon of https://boskim.tistory.com BlogIcon 털보작가 2010.11.09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기없는 여행 블로그 그만두고,
    저도 블로그 업종 바꿔야 할까봐요. 드라마로^^........ㅋㅋ

  20. Favicon of http://lowr.tistory.com BlogIcon White Rain 2010.11.09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봤는데, 펜펜님 덕에 옥에 티도 알고 가네요.
    체질상 그럴 수 있다손 쳐도, 얼굴색이 그렇게 순식간에 돌아올리는 없는데 말이에요.
    그리고 어제 '마애(예)리 검사'도 대본으로 등장하고,
    김승우까지..ㅋㅋㅋ.
    감초들이 참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한 듯해요.

  21. Favicon of http://nhicblog.tistory.com BlogIcon 건강천사 2010.11.09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촬영하면서 엄청 웃었을 것 같습니다.
    부부가 같이 촬영하는 것도 웃긴데...
    애드립인지.. 극중 대사가 너무 웃기네요 ~
    김남주와 김승우가 실제 부부인줄 아시는 시청자들은 더 많은 즐거움을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








<역전의 여왕>의 시청률이 지지부진합니다. 경쟁작인 <자이언트>가 29.1%의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성균관스캔들>이 13.3%의 시청률로 2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되었습니다. 같은 날 <역전의 여왕>의 시청률은 9.6%에 불과합니다. 

글쓴이는 전편이라는 <내조의 여왕>을 보지 못하였기에 전편과의 비교는 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매우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하는데,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시청률에서도 차이가 나는가 봅니다. 그래서인지 제6회에서는 개그맨 이봉원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무려 5년 동안 백수생활을 한 봉준수(정준호 분)가 떡볶이사업을 하기 위해 집에서 전문가로부터 알아낸 레시피로 열심히 떡볶이를 만들어 딸 소라에게 먹어보라고 하지만 반응이 영 신통치 않습니다. 이 때 초인종이 울려 문을 열어보니 한 남자가 통계청에서 인구센서스 조사를 나왔다고 막무가내로 집으로 들어오려고 합니다. 봉준수는 그를 잡상인으로 생각하고는 밀쳐냅니다. 이 인구 센서스 조사요원이 바로 이봉원입니다. 두 사람은 문고리를 잡고 서로 승강이를 벌입니다. 결국 현관문은 닫혔는데 그만 이봉원은 문틈에 손가락이 끼여 다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봉원은 그냥 물러갑니다.


이로서 선전만 요란하였던 이봉원의 까메오 출연은 이것으로 끝난 줄 알고 매우 허탈했는데 나중에 다시 등장합니다. 동네반장이 와서는 봉준수 댁이 오늘밤 반상회장소랍니다. 바쁜 일이 있어 곤란하다고 하니 반상회 불참 시는 벌금 1만 5천 원, 그리고 자기 차례를 지키지 못하면 벌금 5만원이랍니다. 봉준수는 하는 수 없이 다과를 준비합니다.

드디어 밤이 되었습니다. 이봉원이 어떻게 반장을 구워삶았는지 까칠한 반장이 나긋나긋해져서 통계청 인구조사요원을 도와주자고 참석자들에게 설득합니다. 옆에 앉은 봉준수가 아까 일을 사과하자 이봉원은 차분하게 말합니다.
"이거 알바삼아 하는데, 장난이 아니에요. 그래도 잘 나가는 마누라한테 기 안 죽으려고 하는 건데요."

이 말은 들은 봉준수가 나직이 말합니다.
"남의 일 같지 않네요!"

깜짝 놀란 이봉원이 반문합니다.
"집에서 놀고 먹어요? 아이고, 뭐라도 해야 되요! 이 세상에서 제일 눈치보이는 밥이요? 마누라가 벌어다 주는 밥이에요!" 


이 말을 들은 봉준수는 빨리 사업을 하려고 다짐합니다. 연기 잘하는 이봉원은 까메오 출연의 달인입니다. 그는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도 깜짝 출연하여 장인인 이순재에게 꼼짝 못하는 사위 정보석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바 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에는 여주인공인 황태희 역의 김남주 남편인 김승우가 깜짝 등장한다고 합니다. 이런 우정출연과 시도가 시청률 상승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11.03 1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10.11.03 1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까메오의 활약이 기대되옵니다! ㅎㅎ

  3. Favicon of https://feelhouse.tistory.com BlogIcon ,,., 2010.11.03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봉원씨도 여러군데 발을 넓히고 있군요^^

  4. Favicon of https://iconiron.tistory.com BlogIcon 레오 ™ 2010.11.03 1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문 까메오로 등극 하는 건가요 화이팅~ 입니다

  5. 어신려울 2010.11.03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펜펜님 방가워요~~~~~~~~~~~
    그간 잘 지내셨죠? 넘넘 방갑습니다.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6.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0.11.03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드라마도 볼 시간이 없구랴..
    이봉원이가요? 오`~~~
    기대가 되네요.^^*

  7. Favicon of https://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2010.11.03 2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남주 내조의 여왕이랑 이미지가 넘 같은 것같아 조금은 식상합니다..^^
    이봉원도 나오는군요..^^

  8. Favicon of https://dunpil.tistory.com BlogIcon 둔필승총 2010.11.03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초 역할을 제대로 했네요.
    역시 실제 겪어보면 달라요. ㅋㅋ

  9. Favicon of https://littlehope.tistory.com BlogIcon 작은소망™ 2010.11.04 0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동이가 끝난후 드라마를 안보게 되더군요...!!
    이봉원의 까메오출현 역시 베태랑 코미디언 답습니다. ^^

  10. Favicon of https://phoebescafe.tistory.com BlogIcon Phoebe Chung 2010.11.04 0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이봉원 부인이 일하고 이봉원은 아르바이트 하고 사나요?하하하.....

  11. Favicon of https://www.kkolzzi.com BlogIcon 꼴찌PD 2010.11.04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봉원 아저씨의 감초역할. 여기 저기 많이 출연해주셨으면 합니다. ^^






▲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한 봉준수 

킨즈그룹에도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몰아쳐 살벌한 분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구조조정본부장으로 취임한 구용식(박시후 분)도 죽을 맛입니다. 사람을 이렇게 잘라 내는 것이 원래 체질에 맞지 않거든요. 그렇지만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만년 평사원인 봉준수(정준호 분)는 두 차례 면담을 한 후 자진 희망퇴직이냐 강제 불명예퇴직이냐 기로에 섰습니다. 친구들과의 술값을 법인카드로 계산하고, 아내인 황태희(김남주 분)가 화장품 샘플을 가지고 나와 이웃들에게 나누어주며 팔아먹은 게 딱 걸렸던 것입니다. 회사측으로서는 치사한 방법이지만 희망퇴직을 받기 위해서는 이런 방법도 동원하는군요.

봉준수는 아내도 실직하여 재취업이 안 되는 마당에 자신마저 나가게 되면 가족을 부양할 수 없으므로 복도에서 군대졸병인 구용식을 붙잡고 한번만 봐 달라고 통사정 겸 애원을 합니다. 마침 회사에 나왔다가 이를 지켜본 황태희도 눈물을 흘리네요. 참으로 가슴이 짠한 장면입니다. 구용식은 봉준수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로 거절합니다. 생각다 못한 봉준수는 희망퇴직서에 사인을 합니다.


귀가한 봉준수는 아내에게 어렵사리 말을 꺼내려고 하는데 아내가 견디기 힘들면 희망퇴직을 하라고 먼저 제안합니다. 낮의 상황을 지켜보았기 때문입니다. 쓰레기를 버린다면서 밖으로 나간 남편이 귀가하지 않자 아내는 남편을 찾아 나섭니다. 그런데 황태희는 아파트 쓰레기장 옆에 고개를 숙인 채 흐느끼고 있는 남편을 발견합니다. 아내가 왜 냄새나는 쓰레기장 옆에서 이러고 있느냐고 묻자 남편은 자신이 사회에서 쓰레기가 된 것 같다고 대꾸합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이렇게 근사하고 멋진 쓰레기가 어디 있어? 그럼 내가 쓰레기와 결혼한 여자란 말이냐"고 반문하며 부둥켜안습니다. 봉준수도 진짜 잘해보고 싶었다고 울먹입니다. 

봉준수는 새로운 회사에 면접을 보았지만 5년 간 대리승진도 못한 무능력자로 낙인찍혀 낙방합니다. 귀가 여린 봉준수는 지난 5년 간 친구의 보증을 섰다가 집까지 날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취직이 안 되니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 합니다. 떡볶이 사업을 구상하다가 아내에게 야단을 맞더니, 나중에는 아내를 데리고 공원묘지에 가서 묘비 크리닝사업을 하겠다고 제안하여 아내를 기절시킵니다.


 



▲ 특별기획팀 근무를 자청한 목영철 부장  

목영철(김창완 분) 영업부장은 봉준수의 선배이지만 이 와중에서 홀로 살아남기 위해 봉준수가 술자리에서 던진 회사에 대한 불평을 구조본에 일러바친 야비한 상사입니다. 그렇지만 그도 이 칼바람을 피할 수 없습니다. 면담을 한 자리에서 왜 자신이 특별기획팀에 근무해야하는 지 모르겠다고 강하게 불평한 것입니다. 회장의 특별지시로 만든 특별기획팀은 이름과는 달리 퇴출리스트에 오른 직원 중 희망퇴직 거부자들 만으로 구성된 일종의 퇴출대상자집합소로 6개월 후 자동 해체되는 임시조직입니다. 희망퇴직을 거부하면 자동적으로 특별기획팀에 편입된답니다. 

목영철은 귀가하여 외국에 유학중인 딸과 통화하다가 최근 실시한 건강검진 통보서를 열어봅니다. 그런데 간암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의사와 상의해보니 6개월을 넘기지 못하는 시한부 인생이랍니다. 목영철은 자신이 특별기획팀에 근무하다가 사망할 경우 남은 가족에게 유족보상금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는 다시 기획팀 근무를 자청합니다. 이미 희망퇴직원을 냈지만 구용식 본부장이 결재 전이라면서 이를 받아들입니다. 아마 현실세계에서도 이런 일이 있을 것입니다. 청춘을 다 바쳐 일하다가 나중에 남은 가족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갸륵한 가장의 처지를 잘 묘사했네요.


 




▲ 최고 밉상 캐릭터 한송이의 집요한 방해공작

회사에서는 새로운 기획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기획안 공모를 실시합니다. 기획안은 이름을 밝히지 않고 아이디만 기록하게 해서 누가 제출했는지 모르게 하는 소위 블라인드 방식입니다. 한송이(하유미 분)는 회사가 편견 없이 열린 방식으로 심사하며 당선된 자에게는 6개월 계약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랍니다. 

회사 내에 심사위원회가 구성되어 심사를 한 결과 다섯 편이 선정됩니다. 한송이 상무의 수하인 백여진(채정안 분) 기획팀장은 선정된 5편의 공모안 서류를 상관에게 보고하는데, 서류를 보던 한 상무는 어딘지 눈에 익은 기획안을 발견하고는 누가 냈는지 파악하라고 지시합니다. 나중에 이 서류는 자신이 잘랐던 황태희가 냈음을 알고는 즉시 서류를 회수하라고 야단칩니다. 


백여진은 구용식 본부장 사무실로 가서 서류를 찾아 나오려는데 구용식이 들어와서는 이미 모든 서류를 다 보았으며 복사까지 해 두었다고 합니다. 1차 한송이의 방해공작은 실패한 것입니다. 드디어 공모안 당선자들을 집합시킨 날, 현관에서 만난 한송이는 황태희에게 큰소리 칩니다. "정말로 왔네? 하하하! 왜? 모르고 뽑았을 까봐? 자기 기획안이 훌륭해서 뽑혔는지 알았어? 이따가 내 뒤통수치면서 깜짝 놀래주려고 했는데 그걸 못하게 되어서 김새?"
그러고는 귓속말로 나지막하게 말합니다. "자기 나랑 제대로 붙어보려고 온 것 맞지? 이번엔 도망가지마! 그 옛날 멋진 황태희를 기억하는 사람들 앞에서 내가 제대로 개망신 시켜 줄 테니까!" 

참으로 비열한 여자입니다. 한송이의 행동과 말투, 헤어스타일 그리고 입술 루즈까지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한송이는 여성으로서 임원에 올라 모든 여직원들의 로망이라고 하는데, 그녀는 구용식의 호적상 어머니인 장숙정(김혜정 분)에게 아부하는 소위 장 여사 라인으로서 장 여사의 사주에 따라 구용식을 물 먹이도록 지시 받았지만 1차적으로 구용식한테 당하고 말았으니 참으로 고소합니다.






▲ 황태희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흑기사 구용식

회의실 밖에서 기다리던 황태희는 한송이의 과거 악담이 떠오릅니다. "나한테 그 정도 힘도 없는 줄 알았어? 마음만 먹으면 누구 하나 병신 만들거나 이 바닥에서 영원히 힘을 못 쓸 정도로 없애버릴 수 있는 힘은 있어!" 배알이 뒤틀리고 기가 막힌 황태희는 회의실로 입장하는 대신 복도로 걸어가 엘리베이터 앞에 섭니다.

이 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온 구용식이 황태희의 가슴에 달려있는 공모전 입상자의 출입증을 보고는 "블랙로즈(흑장미)"냐고 물어 봅니다. 그 공모안을 보고 매우 인상이 깊었기 때문입니다. 둘은 입씨름을 계속합니다. 구용식이 엘리베이터 문을 붙잡으며 말렸지만 그래도 그녀는 말을 듣지 않습니다. 구용식은 이런 황태희에게 "아줌마는 왜 자신이 노력해서 차지한 자리까지 박차고 나가느냐"고 약을 올립니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한송이의 이야기와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잠시 동안 황태희가 혼란이 빠진 사이에 구용식은 그녀의 손목을 잡아채니 거의 포옹할 자세가 됩니다. 묘한 자세가 되어 버렸네요.

이미 구용식과 황태희는 네 번째 만남입니다. 첫 번째 만남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타려다 부딪쳐 휴대폰을 땅바닥에 떨어뜨린 후 서로 바꾸어 집어 간 것입니다. 두 번째는 퇴출대상자 회식자리에 불쑥 나타난 황태희가 남편인 봉준수의 흑기사가 되어 술을 대신 마실 때였습니다. 세 번째는 지하주차장에서 휴대폰을 서로 바꿀 때였지요. 황태희는 구용식을 만날 때마다 언제나 당당합니다. 이런 당당함이 용식으로 하여금 관심을 갖게 만들었나 봅니다.

구호승(최정우 분) 회장의 아들인 구용식, 그는 미국에서 귀국 후 처음 회의실에 등장하여 구조조정 이야기가 나왔을 때, "경영부실로 구조조정에 이르게 한 책임은 임원들에게 있는데 왜 일반직원들에게만 책임을 묻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여 참석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구 회장과 대화하며 "눈이 나쁜 투수에게 안경을 맞춰주었더니 명 투수가 되었다. 우리도 직원이 잘못하는지, 회사가 잘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오늘 밤 제6회에서는 구용식은 한송이가 싫어하는 황태희를 데리고 회의장에 나타날 것입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한송이의 반응이 어떨지 무척 궁금합니다. 멋진 청년 박시후는 구용식으로 분하여 황태희가 역전홈런을 날리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듯 합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2010.11.02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자이언트 끝나고 마지막 장면을 보았는데 상당히 인상적이더군요...
    다음 편이 기대됩니다..
    잘 보고 갑니다...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2. 2010.11.02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s://jagnikh.tistory.com BlogIcon 어설픈여우 2010.11.02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조의 영황의 태봉이 이미지 같은데요~
    재밌네요~ ㅎㅎㅎ

  4. 2010.11.02 1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 드는 창 2010.11.02 1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용식의 마지만 대사들이 멋지네요.
    저런 임원들이 사내에 있어줘야됩니다.^^

  6.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10.11.02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억울한 부부의 구원투수가 되어주긴 하네요 ^^
    남편을 도와주지 않고.. 부인을 도와주는군요

  7. Favicon of https://feelhouse.tistory.com BlogIcon ,,., 2010.11.02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보지를 못했는데 관심을 두고 봐야겠습니다^^

  8. Favicon of http://www.smpark.kr BlogIcon 풀칠아비 2010.11.02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역전의 여왕 안 봤었는데,
    이 포스팅 보니 관심이 확 가는데요. ^^

  9. Favicon of https://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2010.11.02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시후가 나와 조금은 재미있을 것 같으네요..
    덕분에 잘 알고 갑니다..^^

  10. BlogIcon 강민주 2015.05.31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민주번호






5년 전 퀸즈그룹에 입사한 봉준수(정준호 분)는 한눈에 반한 도도한 여자 황태희(김남주 분)를 아내로 얻었지만 그 대가는 엄청났습니다. 아내인 황태희 팀장이 결혼하자마자 같은 골드미스로 동병상련의 정을 느껴 든든한 뒷배가 되어 주었던 한송이(하유미 분) 상무에게 찍혀 하루아침에 후배인 백여진(채정안 분)에게 팀장자리를 빼앗기고 과장으로 강등 당합니다. 이에 황태희는 결국 과감하게 사표를 내던졌지만 5년 동안 한송이의 방해공작으로 재취업도 못하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고 맙니다.

봉준수도 하필이면 옛 애인인 백여진이 팀장이 되는 바람에 인사고과에서 꼴찌를 하여 같은 신입사원인 강동원(안어벙 분)이 과장대우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평사원 신세입니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몰아칩니다. 회사 내에 구조조정본부가 설치되고 각 팀장에게 퇴출대상자 명단을 작성토록 하달됩니다.

봉준수의 상사인 오대수(김용희 분) 과장은 이럴 때일수록 줄을 잘 서야 한다며 영업부장 목영철(김창완 분)에게 접근하여 갖은 아양을 떱니다. 봉준수는 보통커피 대신 고급커피를 대접하고, 식당에서 식권도 그냥 줍니다. 목영철은 인사당당 임원이 자신의 입사동기라며 자기를 매우 어려워한다고 뻥을 친 것입니다.

구조본에서는 1차로 퇴출대상이 된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면담을 실시합니다. 말이 좋아 면담이지 실제로는 사직권유입니다. 드디어 봉준수도 구조본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사무실로 들어서니 군대졸병으로서 조금 전 화장실에서 만났던 구용식(박시후 분)이 본부장자리에 떡 앉아 있습니다. 바야흐로 인생역전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군대고참이었던 봉준수는 이병인 구용식을 개처럼 갈구었기 때문입니다.


구조본 직원은 15% 감원을 추진하는데 다른 길을 찾아보라고 합니다. 기본급 3개월 분의 퇴직금과 그 기간동안 유급휴가 보상, 재취업 비용도 지원해 준답니다. 1차 면담이 끝난 후 봉준수는 왜 하필 자기가 선정되었느냐고 따집니다. 담당자는 5년 동안 인사고과가 최하점이었답니다. 이에 그는 인사의 줄을 찾아다니지 않고 애사심 하나만으로 열심히 일한 직원을 막 자르면 되느냐고 되묻습니다. 그러자 구용식이 입을 엽니다. "이틀전 술자리에서 이놈의 회사 더러워서 못 다니겠다. 파벌만이 득세하는 더러운 회사라고 했었다는데요." 그리고 "당장 옮길 때만 있으면 즉시 옮기는데, 내가 옮기고 나면 이 회사 쫄딱 망해 버리라"고 했답니다.


봉준수가 술버릇이 나빠 그러지 본심은 아니었다고 변명해 보지만 구용식은 상습적으로 회사를 험담했다고 진술한 사람이 있답니다. 밖으로 나오면서 곰곰 생각해보니 바로 선배인 목영철 부장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마침 목 부장이 저기 갑니다. 봉준수가 부르자 다급해진 목 부장은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숨습니다.

봉준수가 문 앞에서 소리지르자 드디어 문을 열고 나오는 목영철 부장. 봉준수는 도대체 선배가 맞느냐고 항의합니다. 선배라면 후배의 잘못을 덮어주고 감싸줘야 하지 않느냐고 말입니다. 이에 목 부장도 작심한 듯 말합니다. "어쩔 수 없었어, 나도 살아야 하니. 넌 젊으니 무엇인들 못해? 어디 가서 재취업을 하더라도 한 살이라도 젊은 네가 낫지 내가 낫냐? 난 애가 둘인데다가 마누라는 캐나다 가 있어! 월 350만원씩 송금해주고 30만 원짜리 원룸에서 산다고! 그리고 26년 동안 내 인생, 내 청춘 다 바치고 겨우 부장 된 거야! 난 쫓겨나면 갈 데가 없어! 미안하다! 미안해! 나도 살려고 그런다, 살려고!"


아무리 자기의 처지가 어렵더라도 자신이 살기 위해 후배가 술자리에서 한 말을 구조본 본부장에게 고해 바치는 목영철 부장의 행위가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합니다. 그의 표정과 행동이 이 캐릭터에 잘 어울리네요. 이래저래 이 드라마는 산업 현장에서 구조조정을 앞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생존경쟁을 생생하게 간접체험 할 수 있는 산 교육입니다. 이처럼 후배를 고자질한 목 부장도 2차 면담대상자 명단에 올라 구조본에 끌려가는(?) 처량한 신세가 되고 말았으니 인생지사 새옹지마(人生之事 塞翁之馬)입니다.    

가수 김창완은 산울림 멤버로 주옥같은 노래를 부른 인기스타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1996년부터 영화 및 드라마에 다수 출연하여 이제는 직업이 <가수 겸 배우>가 되었더군요. 그의 연기에 관심을 가지고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목 부장의 경우처럼 약간은 어눌하면서도 잔꾀를 부려 뒤통수를 치는 역할에는 제격입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10.27 1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nextgoal.tistory.com BlogIcon 티비의 세상구경 2010.10.27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창완씨는 어느순간 산울림에서의 모습은 사라지고
    이제는 배우로 부르는게 자연스러워진것 같더라구요 ^^;

  3. Favicon of http://yun-story.tistory.com BlogIcon 부지깽이 2010.10.27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 보질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김창완씨의 팬이랍니다.
    악한 역이면 악한대로, 어설픈 역할이면 또 그대로 다 어울리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
    읊조리듯 노래 부를땐 마음속을 울리기도 합니다.

    김창완씨, 홧팅!!!!

  4. 2010.10.27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s://sadler.tistory.com BlogIcon Houstoun 2010.10.27 1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김창완씨 팬인데 이제는 노래보다는
    연기에 더 집중하시는 것 같아요^^

  6. Favicon of https://mena.tistory.com BlogIcon 유리동물원 2010.10.27 2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창완씨 아마도 가수출신으로 최고의 연기자가 아닐까 합니다. ㅎㅎㅎ
    요즘 친구들은 저분이 한때 잘나갔던 그룹사운드 출신이란걸 모를꺼에요. ㅎㅎㅎ

  7. Favicon of http://blog.daum.net/kyotostory BlogIcon meryamun 2010.10.27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연기 잘하는것 같네요..
    저번엔 악역이었는데..이번에 좀 불쌍한 캐릭터군요..
    하긴 그것이 요즘 그 세대의 자화상일지도요..

  8.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10.10.28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분 약간 능청스럽게 이런 역 잘 해 내시는 거 같아요 ^^
    구조조정이나 험담 장면은 좀 많이 현실적이네요

  9.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0.10.28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창환은 이런역할에 왠지 어울리는듯..
    ㅋㅋㅋㅋ



                                 군대고참 봉준수 역의 정준호                            군대졸병 구용식 역의 박시후




▲ 한송이와 백여진의 뒤통수에 사표를 내던진 황태희 

화장품회사에서 유일한 여성임원인 한송이(하유미 분)이사의 총애를 받아 팀장까지 승진한 황태희(김남주 분)는 신입사원 봉준수(정준호 분)와의 결혼을 계기로 미움을 받아 과장으로 좌천되고 그 대신 후배인 백여진(채정안 분)이 팀장으로 오릅니다. 백여진은 백여우처럼 한송이에게 꼬리를 쳐 옛 애인인 봉준수와 결혼한 황태희를 물 먹인 것입니다. 여진의 갈굼에 견디지 못한 태희는 드디어 여진에게 사표를 집어던지며 "이제 계급장 땠으니까 너 인생 선배로서 한마디만 할까? 너 지금 잔머리 써서 나 이겨 먹으니까 세상 다 얻은 것 같지? 그런데 너 세상 그렇게 쉽지 않다. 잔머리로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야! 그러니 그렇게 개념 없이, 재수 없이 굴다간 뒤통수 제대로 맞는 날 반드시 와! 조심해 너!"

이렇게 따끔한 충고를 하고는 홱 돌아서서 나갑니다. 아주 용기 있고 폼 나는 행동입니다. 기분이 상한 여진은 씩씩거리고 사무실 분위기를 눈치챈 직원들은 눈을 동그랗게 뜹니다. 태희가 복도를 걸어나가자 마침 맞은 편에서 한송이 이사가 옵니다. 태희가 할 말이 있다고 하자 자신을 만나려면 백여진을 통하라고 했다며 그냥 가려고 합니다. 태희가 사표를 냈다며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고 하자 멈춰선 한송이는 "믿는 구석이 있으니 생각보다 빠르네!"라고 비아냥거립니다. 태희로서는 기가 막힙니다. 자신이 그만 둘 것을 미리 예측하고 있었다는 말이거든요. 한송이의 말대꾸하는 꼬라지는 정말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태휘가 자신밖에 믿는 구석이 없다고 하자 한송이는 "그럼 가보라"고 합니다. 그 가보라는 말의 뜻은 나중에 밝혀집니다. 태희는 처음 입사했을 때부터 참 잘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하며 울먹입니다. 태희가 왜 이렇게 감정을 드러내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보면 상사로서의 자격은 전혀 없어 보이니 말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남편 봉준호는 급히 앞마당으로 달려가 아내에게 잘 했다고 격려합니다. 그래도 태희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남편에게 불똥이 튈까봐 염려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입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이 두 부부에게는 새로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 한송이의 방해공작으로 재취업을 못하는 황태희

그로부터 5년이 지났습니다. 둘 사이에는 딸 소라(신수연 분)가 태어났네요. 그런데 회사를 그만둔 직후 2박3일간 예비군훈련을 가는 남편에게 어떻게 홀로 잠을 자느냐고 넉살을 떨던 태희-준수 부부는 이제는 서로 잡아먹지 못하는 앙숙으로 변했습니다. 딸이 보는 앞에서 부부싸움을 밥먹듯 합니다. 어떻게 이런 여자를 아내로, 이런 남자를 남편으로 삼았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합니다.

봉준호는 아내에게 회사를 그만 둔지 5년이나 되었으면 취직이라도 해서 남편 월급은 용돈하라고 할 줄 알았는데 한 달에 5백만원도 못 벌어 준다고 바가지를 긁느냐고 다그칩니다. 이에 태희는 취업하려는 곳마다 한송이 이사가 방해공작으로 막는다고 하소연합니다. 일반적으로 경력사원으로 입사할 때는 새로운 회사는 신입사원의 전 직장의 경력과 근무성적을 조회하는데 이 때 한 송이가 방해를 하는군요. 태희로서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지만 이게 현실이니 뾰족한 묘수가 없습니다. 태희는 여자들의 얼굴 마사지를 해 주기도 하면서 그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제품기획(안)을 마련합니다.    
 




▲ 백여진의 방해로 대리승진도 못하는 봉준수

그런데 태희도 할 말이 많습니다. 준수는 과장, 부장으로 승진하여 나중에 최고 경영진까지 노려보겠다고 큰 소리를 뻥뻥 쳤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백여진 팀장은 옛 애인인 준수가 황태희와 결혼한 게 너무 속상해 그를 대리승진 시마다 물 먹인 것입니다. 그러니 함께 입사한 강동원(안어벙 분)이 과장대우가 될 때까지 준수는 평사원 신세입니다. 이게 모두 아내인 태희가 난리를 쳐 회사를 그만둔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보기 좋게 낙마했습니다.  

봉준수가 그마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백여진의 동정심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송이는 백여진에게 왜 보기 싫은 한준수를 내치지 않고 눈에 보이는 곳에 두느냐고 따진 것입니다. 황태희의 남편인 봉준수를 옆에 끼고 괴롭히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이건 아니라고 정곡을 찌릅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있을 예정이니 그 때 확실하게 일을 처리하라고 당부합니다.

봉준수는 생각할수록 백여진이 괘씸합니다. 자신의 생일과 결혼기념일 등을 귀신처럼 알아서는 야근시켰고, 크리스마스와 어린이날은 당직시켰으며, 여름 휴가 한번도 제 때 보내준 적이 없습니다. 또 안 되는 프로젝트만 골라서 시켜 망하게 만들었습니다. 백여진은 준수에게 그만두고 싶다면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한송이 이사의 당부를 실천해야 하거든요.




▲ 대리승진 했다고 아내에게 거짓말한 봉준수

어깨가 측 늘어진 채 귀가하는 준수도 죽을 지경입니다. 승진시험결과를 집요하게 묻는 태희에게 준수는 합격했다고 큰소리칩니다. 태희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월급도 오를 테니 주말에 양복을 사주겠답니다.

회사에서 귀가하니 준수의 부모님이 승진했다고 상경했습니다. 봉준수의 어머니 오미순(유지인 분)은 친척들에게 전부 전화하였답니다. 저녁을 먹다가 걸려온 직장후배 서유경의 전화를 받고 남편의 대리승진축하를 하고있다고 말했다가 아연실색합니다. 남편의 거짓말이 탄로 난 것입니다. 남편을 안방으로 데리고 들어와 방문을 잠근 태경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 준수를 꼬집으며 닦달합니다. 밖에 부모님이 계시니 두 손을 싹싹 빌며 아내에게 용서를 구하는 준수의 처지가 정말 처량하고 안쓰럽습니다.       


 

▲ 화장실에서 만난 군대졸병 구용식

이런 와중에 화장실을 갔다가 군대의 졸병인 구용식(박시후 분)을 만납니다. 구용식은 킨즈그룹 회장인 구호승-장숙정 부부의 아들입니다. 이 장숙정(김혜정 분)이 소위 한송이 이사가 속한 장여사 라인의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구용식의 어머니는 장숙정이 아니라 구 회장과 로비 아가씨 사이에 난 아들임은 공공연한 비밀이어서 장숙정은 용식을 파멸시키려고 술수를 부립니다.

용식은 미국에서 공부하다 잠깐 다니러 귀국했는데 아버지의 강권에 못 이겨 그냥 눌러 앉습니다. 이게 못마땅한 장숙정은 한송이 이사에게 주주들을 설득해 그를 개망신시킨 후 돌려보낼 것을 모의하네요. 참 무서운 세상입니다. 장 여사는 호적상의 아들인 용식을 식구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한 상무를 식구로 본다고 격려합니다.  

이런 와중에 준수가 화장실에서 졸병인 구용식을 만났으니 정말 반갑습니다. 용식은 군대에서 당한 것을 생각하면 정말 더럽고 아니꼽습니다. 준수는 용식에게 너 같은 고문관스타일은 취직이 어려울 거라며 자신의 명함을 건네며 "면접보기 전에 전화라도 넣어봐! 네가 사회생활해보면 알겠지만 인맥관계도 매우 중요해! 사실은 나 회장님 라인이야! 회장님 막내가 이번에 귀국했는데 이번에 술 한 잔 하기로 했다. 형님은 이만 바빠서 가봐야 하니 힘들고 어려운 일 생기면 전화하고~" "그러죠!" 용식이 시큰둥하게 대답하자 준수는 용식의 양복을 만지며 "이거 아버지 거냐? 짝퉁도 잘 나오네!" 라면서 발걸음을 옮깁니다.



 

▲ 새카만 군대졸병이 구조조정본부장이라니!

회사에서는 구조조정본부가 설립되고 여기에 근무할 요원들이 외국인을 포함해 점령군처럼 회사에 들이닥칩니다. 회의실에 중역들이 모인 가운데 한송이 상무가 구용식을 본부장으로  소개합니다. 그리고 한 상무가 임원들을 소개하려고 하자 구용식은 서로 갈 길이 정해지고 나면 소개는 나중에 하자고 하면서 자리에 않습니다. 참석자들은 새파란 회장 아들의 등장에 심히 못마땅한 표정들입니다. 

회의가 시작되자 갑론을박입니다. 이번 감원대상인원이 300명인데 먼저 계약직, 능력 없는 직원을 대상으로 해야하며, 연봉이 높은 부장급과 실적이 좋지 않은 유부녀 직원(한송이 상무 발언)도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등 의견이 분분합니다. 볼펜을 돌리며 조용히 듣고 있던 구용식은 잘 몰라서 질문을 하겠다며 한마디합니다. "회사가 구조조정을 해야 될 만큼 경영악화가 된 책임은 직원들보다 임원진에게 더 큰 거 아닌가요? 이를 지적하는 분은 아무도 안 계시네요!" 우와, 정말 정곡을 찌르는 질문입니다. 참석자들은 입맛을 다시네요. 이 젊은 녀석이 만만치 않다고 생각하겠어요. 특히 구용식을 물 먹여야 하는 한송이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회사에서는 담당팀장에게 퇴출 대상자명단을 올리라고 지시합니다. 준수는 이번 주말 이사가는 백여진 팀장의 집으로 가서 이사짐을 정리해주는데, 여진은 마트에서 만난 황태희에게 이 사실을 알려 속을 뒤집어 놓습니다. 물론 팀장에게 잘 보이려는 전 직원이 모두 자발적으로 참석했거든요.

회사 직원들은 전화만 울려도 울상입니다. 무슨 전화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전화를 받은 봉준수도 11층 구조조정본부로 올라갑니다. 주눅이 든 준수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저쪽에 낯익은 얼굴이 보입니다. 바로 화장실에서 만났던 군대졸병 구용식입니다. 준수는 "야, 네가 왜 그기 있냐?"고 아는 척을 했는데 사무실의 분위기가 싸늘합니다. 그런데 그의 앞에는 "구조조정본부장 구용식"이라는 명패가 놓여 있습니다. 맙소사!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군대에서 준수로부터 무지막지하게  갈굼을 당했던 구용식이 저승사자로 나타났으니 앞으로 봉준수의 운명은 어찌 될지 이야기는 매우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것입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s://iconiron.tistory.com BlogIcon 레오 ™ 2010.10.26 1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대에서 사병부하 앞에서 장교로 우쭐 댔다가, 사병의 직장후배가 되어버리면 암울하겠죠 ㅎㅎ
    하지만 그런 현실이 있죠

  3. 2010.10.26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blog.daum.net/design11111 BlogIcon Yujin 2010.10.26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제상황이라면 정말 원수갚고 고소하겠는데요..ㅋㅋ

  5. 2010.10.26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Favicon of https://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10.10.26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정말 꼬이고 꼬인 드라마군요..

  7.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10.10.26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보던 드라마군요
    내조의 여왕 후속? 역전의 여왕입니까^^
    인생사 꼬이고 꼬인 실타래 풀듯이 인내하며 살다보면
    좋은날이 온다는 교훈이겠죠^^

  8. Favicon of https://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2010.10.26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조의 여왕을 아주 열심히 보았던터라
    역전의 여왕이라니 아주 관심이 가네요.
    하지만 블로그 댓글 쓸 여유도 없이 지내는지라
    드라마 보는 것은 꿈같은 일이군요..ㅠㅠ
    리뷰 덕에 드라마에 대해 감을 잡고 갑니다.

  9. gofogofk 2010.10.26 1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균관스캔들 보느라 어제 3화 놓쳤는데...
    올려주신 내용 읽고나니깐 꼭 본것같아요
    아주 이해되기 쉽게 올려주셨네요 ㅎㅎ

  10. Favicon of https://decemberrose71.tistory.com BlogIcon 커피믹스 2010.10.26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조의 여왕 재밌엇는데 역전의 여왕도 재밌겠죠 ㅎㅎ

  11. Favicon of https://nhicblog.tistory.com BlogIcon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10.26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드라마 보다가 이런 장면이 나오면 울컥해서
    채널을 돌려버리지요..
    드라마의 흥미를 위한 스토리로 빠질 수 없는 설정이지만..
    저는 용납못합니다. ㅋㅋ 주인공의 방해물이 될 것이 확실해 보이네요 ~!

  12. Favicon of http://coinblog.co.kr BlogIcon 칼리오페 2010.10.26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게 성균관 스캔들이랑 겹쳐서
    저 요즘 못보고 있어요 ㅠ
    이거 완전 재밌다던데.
    얼른 본방사수 해야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13.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0.10.26 2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이언트도 봐야하고 ..
    역전의 여왕도 봐야하궁.
    ㅋㅋㅋ

  14. Favicon of http://nae0a.com BlogIcon 내영아 2010.10.26 2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꺅ㅋ 서변이 나왔네요 ^^ 그나저나 .. 전 성스랑 겹쳐서 이거 못보기있습니다 ㅋ
    중간중간 좀 지루할때만 살짝살짝 양다리 걸치긴 하지만 ... 성스가 거의 끝나갈때쯤이라 한장면 한장면이
    아쉽네요 ㅜㅜ

  15. Favicon of https://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2010.10.26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쩐지 그냥 나올 사람이 아니다 했더니
    본부장이라니..^^;;ㅋㅋ
    이제 재미나게 생겼네요..^^

  16. Favicon of https://sooandjoshua.tistory.com BlogIcon 출가녀 2010.10.26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전의 여왕... 보지 못해서 내용은 잘모르지만
    글로 봐도 재밌는걸요?ㅎㅎㅎ
    얼마나 재미있기에속편까지 만든건지 궁금해 지네요~*^^*ㅎㅎㅎ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행복하셔요~*ㅎㅎㅎ

  17. 있는그대로 2010.10.26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통 어떤 작품을 보고 나서 리뷰글을 볼때,
    자신이 놓친 부분이 있는지,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런 차이를 알고 싶어서 찾아 보는데.
    그냥 줄거리만 좌악~ 있네요. 좀 아쉬운 맘에 끄적이고 갑니다.

  18.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10.10.26 2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전이 기대되는군요.
    요 드라마 찍는 것 몇번 봤습니다.^^;
    그 땐 무심코 봤는데 나중에 블로그 글로 쓸까 고민되네요

  19. Favicon of https://hisday.tistory.com BlogIcon 원영.. 2010.10.27 0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보면서,
    아- 그래도 나는 군생활 참 잘했지.. 후임도 잘 챙겼고~ 하면서 봤습니다. ㅎㅎ

  20. Favicon of https://mena.tistory.com BlogIcon 유리동물원 2010.10.27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시후 저 배역이 아주 딱입니다. ㅋㅋㅋ

  21. 김규림 2010.10.27 2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변~~~~
    꼬픈남!!
    갑돌이!!
    용식이~~~~
    역전의 여왕 화이팅 완전 재밌어요^^




                                                                            강동훈 역의 안어벙

                                                                        황태희 역의 김남주




▲ 개그맨 안어벙의 깜짝 등장

MBC 월화드라마 <동이>의  후속작인 <역전의 여왕>이 첫 회에서 10.4%의 시청률을 기록하여 무난한 출발을 보였는데요. <내조의 여왕>을 시청하지 않았던 글쓴이는 이와 비교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코믹하면서도 물고 물리는 상황이 재미있습니다.

제1의 주인공 황태희(김남주 분)는 33세인 골드미스(노처녀)로서 회사에서 잘 나가는 팀장으로 부하에게는 엄격하고 상사에게는 나긋나긋한 인물입니다. 이 사무실에 신입사원인 봉준수(정준호 분)가 배치됩니다. 그는 사법·행정·외무고시에 모두 실패하고 능력이 없음을 이유로 여자친구 백여진(채정안 분)에게 차인 후 일부러 이 회사로 취직했습니다.

그런데 봉준수와 함께 온 신입사원이 굉장히 낯이 익습니다. 그는 바로 개그콘서트에서 꺼벙이로 이름을 날렸던 안어벙입니다. 극중에서 그의 이름은 강동원이라고 하는군요. 제1회에서 그는 다른 여직원이 이름을 물었을 때 "예, 저는 강동원입니다"라고 대답한 것 이외에는 한마디로 하지 않았습니다.


봉준수를 보고 첫눈에 반한 황태희는 팀원들과 함께 고기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노래방에 들러 노래를 부를 동안 안어벙은 얼굴 한번 제대로 화면에 나오지 않아 그가 병풍남으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웠는데 2회에서 이 의문은 해소됩니다.

양가부모를 설득시켜 봉준수와 일사천리로 결혼한 황태희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직장에 출근하자 태희의 자리에는 후배인 백여진이 앉아있습니다. 직장의 상사인 한송이(하유미 분) 이사가 백여진의 이간질로 태희를 물 먹이고 대신 여진을 팀장으로 발령한 것입니다. 백여진 팀장과 팀원들은 태희의 집들이를 한다며 몰려와서는 실컷 마시고 떠들며 여진의 팀장승진을 축하하는 건배를 여러 차례해서 태희-준수 커플을 기분 나쁘게 합니다. 그러더니 팀원들은 태희에게는 두루마리 화장지 한 팩을 선물로 준 반면, 여진에게는 황금거북이를 선물로 전달해 심기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이 때 그동안 말이 없던 안어벙이 봉준수의 어깨를 툭 치며 드디어 입을 엽니다.
"참아, 동기야, 솔직한 말로 네 와이프 볼게 뭐가 있냐? 명예와 권력이 유일한 장점이었는데, 너도 참 재수 없지! 혼인신고는 했냐? 안 했으면 다시 한번 고려해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말이 있네."

봉준수가 씨익 웃으며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느냐는 투로 그만 하라며 술을 마시려 하자 안어벙이 이번에는 준수의 머리를 때립니다.
"목에 힘 빼! 더 이상 너 뒤를 커버할 네 와이프는 없어!"

기가 막힌 준수가 정색을 하고는 말합니다.
"야, 너 그 전부터 체크해 보려고 했는데, 너 몇 년 생이냐?"
"몇 년 생이면 어쩔 건데?"
"야, 너 민증(주민등록증) 까봐! 까보라고?"
"내가 왜 까! 못 까!"
"까! 이 자식아! 하아, 이 어린놈의 자식이 형한테 꼬박꼬박 볼 때마다 너라고 하고, 진짜∼"

둘의 대화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네요. 술이 얼큰히 오른 안어벙은 한 마디도 지지 않습니다. "동기끼리 형-동생이 어디 있어? 이 자식아! 그러고, 늙은 게 자랑이냐? 그게 자랑이야?"

그렇지 않아도 아내인 태희가 좌천당하고 선물 건으로 기분을 잡쳤는데 새카만 안어벙이 이토록 기어오르자 준수는 드디어 폭발하여 어벙의 멱살을 움켜쥡니다. 어벙도 준수의 멱살을 맞잡습니다. 화장실에 갔던 남자직원이 들어오며 이 장면을 보면서 뭐 하느냐고 소리치자 안어벙이 대꾸합니다. "이 자식이 아직도 황태희 빽 믿고 나한테 까부는데요!"


이 말을 들은 준수는 그만 꼭지가 돌아버립니다. 그는 "뭐? 황태희? 우리 마누라가 새끼야∼"하면서 어벙의 머리를 주먹으로 내리친 것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 뒤엉켜 싸우는데 태희도 베개를 들고 어벙을 때립니다. 싸움이 격렬해지자 팀장인 백여진이 소리쳐 소동은 끝나는데요. 안어벙은 병풍남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하고 한판 제대로 놀았습니다.
 
 

▲ 황태희 역 김남주의 개그본능

제1회에서 회식이 끝나고 봉준수는 지나가는 택시를 붙잡아 황태희를 태우고 갑니다. 황태희는 마음속으로는 기분이 좋으면서도 겉으로는 술이 많이 취한 백여진을 데려다 주지 않느냐고 짐짓 딴청을 피우자 봉준수는 "아까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는데요"라며 겸손하게 말합니다. 이 말을 들은 황태희의 대꾸가 코미디 뺨칩니다. "내가 목사님인가? 좋은 말씀은 무슨? 호호호!"

황태희가 택시기사에게 4단지 쪽으로 가자고 주문하자 기사는 이 동네 집 값이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이에 황태희는 곧 재개발 승인이 난다고 해서 겨우 몇 억 올랐다고 합니다. 택시기사가 좋겠다고 추겨 세우자 황태희는 "몇 년 전에 별 생각 없이 사 두었던 게, 그렇긴 한데요, 어차피 부동산은 묶여 있는 재산인 데다가 종부세(종합부동산세)가 한 두 푼이 아니라서, 호호호!" 이 말을 들은 운전기사는 "나도 종부세 한번 내보았으면 좋겠다"고 화답합니다. 김남주의 천연덕스러운 개그가 재미있습니다. 이를 보면 이 드라마는 군데군데 코믹한 장면을 많이 넣으려고 고심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다음 메인에 게재되었네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s://gyoil.tistory.com BlogIcon 정민파파 2010.10.20 0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이언트 본다고 못봤는데 재방으로 한번 봐야겠네요.

  3. Favicon of https://feelhouse.tistory.com BlogIcon ,,., 2010.10.20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어벙이 예번에 잘나가다가안보인다
    했는데 여기에 나오는군요
    화이팅 기대해 봅니다^^

  4. Favicon of http://blog.daum.net/kangdante BlogIcon kangdante 2010.10.20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조의 여왕 후속편 같은 느낌이 드는 드라마..
    보고는 싶지만
    자이안트가 있어 바꾸지는 못하겠네요..
    덕분에 리뷰로 만족합니다,. ^^

  5. Favicon of https://gimpoman.tistory.com BlogIcon 지후니74 2010.10.20 0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곳곳에 재미 요소가 숨어있는 드라마네요.
    자이안트가 너무나 강력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 밀리는 상황인데 앞으로 그 추이가 주목됩니다.~~

  6. Favicon of http://sys610.tistory.com BlogIcon 꽁보리밥 2010.10.20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담없이 볼수있는 코믹드라마 같군요.
    저녁시간대는 온 가족이 모여서 볼수있는 드라마가 좋죠.

  7.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10.10.20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정도 역할이면 제대로 코미디 만들겠네요 ^^
    투닥거릴 장면들이 참 재미있겠습니다.

  8. Favicon of https://hls3790.tistory.com BlogIcon 옥이(김진옥) 2010.10.20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제 살짝 봣는데요...
    재미있는것 같아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9. 최정 2010.10.20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었어요 요즘에 정말 막장드라마 천국에서 빛을 보는것 같습니다~

  10. Favicon of https://moneyamoneya.tistory.com BlogIcon 머니야 머니야 2010.10.20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앗..동이가 끝난후..오늘은 어떤 드라마를 리뷰하실건가 궁금했었는데..
    김남주 드라마를 선택하신 거네요~^^
    저는 아직 자이안트가 안끝난 바람에..월화는 걍 sbs 틀어놓고 있답니다^^
    향후 김남주 드라마 연기는 펜펜님글을 통해 봐야겠네요~ 글 잘보구 갑니다!

  11. Favicon of http://boksuni.tistory.com BlogIcon 복돌이^^ 2010.10.20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이렇게 재미난 드라마가 새로 하는가요..몰랐네요...
    한번 챙겨 봐야 겠네요..ㅎㅎ ^^

    행복한 하루 되세요

  12. Favicon of https://mena.tistory.com BlogIcon 유리동물원 2010.10.20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지는 못했는데 펜펜님의 캡쳐 화면만으로도 재밌어 보입니다. ㅎㅎㅎㅎ

  13. Favicon of http://ggholic.tistory.com/ BlogIcon 달콤시민 리밍 2010.10.20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한번도 못봤지만 유쾌한 드라마인 것 같아요~
    내조의 여왕에서도 김남주씨 연기가 진짜 웃기고 좋았는데
    이것도 꼭 챙겨봐야겠습니다^^
    펜펜님 리뷰 때문에 더 재밌어보이는 것 아닌가요?ㅎㅎ

  14. Favicon of http://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2010.10.20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이언트가 끝나고 나면 바로 뜰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ㅎㅎ.
    잘 보고 갑니다...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10.10.20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또 이 드라마가 인기몰이 시작했나 봅니다 ^^

  16. Favicon of http://dunpil.tistory.com BlogIcon 둔필승총 2010.10.20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그 요소는 언제나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17.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0.10.20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이가 끝나서 어떤 드라마가 나올지 궁금하였는데
    역시 김남주 연기 볼만합니다
    저는 그전의 내조의 여왕도 재미있게 봤었거든요.

  18. Favicon of https://nhicblog.tistory.com BlogIcon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10.20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진지하기만한 스토리는 흥미와 재미를 반감시킵니다.
    김남주씨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와
    안어벙씨의 연기 도전이 더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 같네요 ~

  19. Favicon of https://jagnikh.tistory.com BlogIcon 어설픈여우 2010.10.20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어벙이 등장 하는군요~
    역전의 여왕도 내조의 여왕만큼 성공할까요?
    아직 안봤는데 일단 재방으로도 한번 봐야겠네요...

  20. Favicon of https://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2010.10.21 0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젠 잠깐보다 다른곳으로 돌려서..^^
    안어벙이 나오는군요..^^
    재방 한번 봐야겠습니다..^^
    좋은 꿈꾸세요..
    이제 저두 자야겠어요..^^ㅋㅋ

  21.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0.10.21 0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이 리뷰 무지 재미있네요^^